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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이은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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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amp;lt;월경의 정치학&amp;gt;, &amp;lt;양성애 열 두개의 퀴어 이야기&amp;gt; 등을 쓴 박이은실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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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8T13:14: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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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리막길을 미끄러지지 않고 걷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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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9T13:08:32Z</updated>
    <published>2023-08-19T06:4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잘 걷는 편이다. 말굽발이라고 하나? 그래서인 것만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잘 걷는 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내리막길에서 잘 미끄러진다. 자주 미끄러져 넘어져서인지 잘 넘어지는 법을 몸이 알아서 터득했을 정도다. 그래서 미끄러져서 넘어져 크게 다친 적은 없다.  그렇지만 언제나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며 걷는다. 아무리 잘 넘어져도 넘어지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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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미안해요, 왕봉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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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8T09:33:15Z</updated>
    <published>2022-01-18T05:5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왕봉이는 내 인생 첫 나무의 이름이다. 왕봉이는 멀리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싹을 틔우고 자란 멋진 호두나무였다.   처음 왕봉이를 봤을 때를 기억한다. 당시 지내던 집에서 큰길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지리산 둘레길에서 더러 만날 수 있는 계단식 논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에 농로로 쓰이는 작은 흙길이 있었는데 왕봉이는 그 길 중간 즈음에 홀로 서 있는 나무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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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돼지띠들이 많은 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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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0T13:56:44Z</updated>
    <published>2021-12-20T07: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돼지해의 한여름 대낮에 태어났다. 돼지해의 기운이 최상이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데, 막상 같은 해에 태어난 동료들과는 그다지 오랜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하고 살았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돈벌이를 나간 사이에 네 살 터울의 동생을 돌봐줄 사람이 마땅히 없자 이미 학교를 다니고 있던 언니들과 오빠가 아닌 아직 미취학 아동이었던 내가 동생 돌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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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자유개 가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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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8T14:57:27Z</updated>
    <published>2021-12-17T12:1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로 이사와 두 번째 만난 개였던 가을이는 온몸이 짙은 고동색 털로 북슬하게 덮여있는 커다란 개였다. 도시 사람들의 낭만적 상상과 달리 시골에 사는 대다수의 개들은 자유롭게 들판을 뛰어놀며 살기는커녕 성인견이 되는 시기부터 평생을 짧은 목줄에 묶인 채 마당에서 살다 죽는다. 그렇게라도 제 명을 다 살지 못하고 죽는 개들도 많다. 더러는 자유가 그리워 목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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