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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nnu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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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따분함 지루함 영화 권태 소설 시 음악 나른함 권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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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3T03:31: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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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왼손 없는 탐정 - 정형외과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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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9:00:15Z</updated>
    <published>2026-04-14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떴을 땐 이미 왼손을 쓸 수 없었다.  손바닥과 이어지는 엄지손가락의 바깥쪽 부분이 벌겋게 부어 올라 있었다. 건드리지 않아도 통증이 느껴졌고, 손을 조금만 움직여도 힘줄이 저릿하게 당겨 왔다.  전날 아침에도 같은 증상이 있었다. 낮에는 괜찮아져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도.  잠을 자는 자세가 문제였을까? 모로 누워 베개를 껴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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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 앤트러사이트에서 - 한국문학, 현대문학, 문학&amp;hellip; 말과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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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9:00:14Z</updated>
    <published>2026-04-14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지돈을 만났다. 정지돈은 나를 만나지 않았다.  카페 앤트러사이트에서 콜드브루 커피를 마셨다. 카페 앤트러사이트는 3층 구조이고 2층에서 주문을 할 수 있다. 앤트러사이트는 무연탄이라는 뜻이고 앤트러사이트에서는 작가들을 잔에 담아 판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산미가 없이 고소하고 나쓰메 소세키는 약간 신맛이 난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네 시에 폴 버호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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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뿔소는 무적이다, 인간은 낙마한다 - 『코뿔소』(1959)- 외젠 이오네스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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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8:42:04Z</updated>
    <published>2026-01-09T08: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뿔소』를 알레고리로만 읽는다면 유치한 한 편의 연극에 지나지 않는다. 이데올로기의 광기에 휩쓸린 사람들을 풍자하고, 휴머니즘적 저항을 옹호하는 표면적인 교훈극. 간단한 삼단논법으로 이를 증명해 보자.  코뿔소는 알레고리다.알레고리는 유치하다.코뿔소는 유치하다.QED.  논증은 막강하다. 논증은 무적이다. 이 또한 간단한 삼단논법으로 증명해 보자.  펜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fOBJjF5MC3dTP1VXZU-9mCx36Ew.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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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고 나는 당신에게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 한스 라트,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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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8:44:07Z</updated>
    <published>2025-12-01T08:4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여름에 써 두었던 서평이다. 추신을 아주 조금 수정했다. 어울릴 법한 계절에 글을 올린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https://www.youtube.com/watch?v=eBa2Mm-nP50  이 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는 프랭크 카프라의 〈멋진 인생〉을 보았다. 영화는 신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선량한 주인공 조지가 크리스마스 이브 밤 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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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를 볼 땐 딴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 〈엄마와 창녀〉(장 외스타슈, 197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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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5:38:38Z</updated>
    <published>2025-11-25T12:5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섯 시에 서울아트시네마에 갔다. 일요일 밤 영화인데도 매표소 앞이 북적거렸다. 나는 여자들을 훔쳐보았는데, 연인과 함께 오거나 혼자 온 여자들이었다. 여자의 연인들을 저주하고 연인 없는 여자들의 연락처를 궁금해했다. 양쪽 모두를 욕정했다.  예술영화를 보는 여자들은 가끔 어여쁘다. 약간이나마 취향의 공통분모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기도 하고 그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m33NDYqUv2XP8nEUctMacgjzs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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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움큼의, 막다른 열망들 - 강덕구 / 『한 움큼의 외로운 영혼들』(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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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8:50:35Z</updated>
    <published>2025-11-21T08: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는 악의로 가득 찬 눈빛으로 말했다. 거리에서 멋지고 근사한 젊은이들을 보면, 차들이 쌩쌩 달리는 차도에 확 밀어 버리고 싶다고. 나는 친구가 뱉은 사나운 말을 듣고 적지 않게 놀랐다. 친구가 정말 그런 행동을 할 리는 만무하다&amp;hellip; 만무한가?  『한 움큼의 외로운 영혼들』은 에세이 누아르다. 크리틱 누아르거나, 어쩌면 픽션 누아르일 수도 있다. 강덕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xREcaH-yH14LKZ9_C_lS7d4rlMs.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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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주에 나는 친구가 한 명 생겼다. - 『찰스 램 수필선』(문예출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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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8:06:56Z</updated>
    <published>2025-08-04T07: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책을 읽다 보면 이 작자는 나와 동류의 인간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건 책이 훌륭하다거나 별로라거나 하는 식의 가치 판단과 꼭 연동되진 않는다. 호불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와 비슷해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글이 있는가 하면, 같은 이유로 싫어하게 되는 글도 있다. 물론 인간이란 모두 어느 정도 나르시시스트이기 마련이니, 좋아할 때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0crbrUoy3yUyFtucmhrpMg9SMwI.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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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본 미치광이 삐에로 - 장뤽 고다르 - Pierrot le fou, 196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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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6:19:41Z</updated>
    <published>2025-06-06T04:5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낮에 살인하는 꿈을 꾼 것 같았다. 경찰들은 쫓아오지 않았다. 너무 멀리서 너무 느렸다. 여자는 총을 쏘았다. 사람들은 케첩 같은 피를 흘렸다. 삐에로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깊은 잠은 아니고 백일몽이었다. 낮은 아니고 밤이었다.몇 년 만에 삐에로를 다시 봤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미치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아주 강렬한 인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jwkOeET2CK1BU8vqRnjThHLIap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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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정연처럼 쓰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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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11:35:42Z</updated>
    <published>2025-03-31T09:2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정연처럼 쓰고 싶다. 처음 그의 글을 읽었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주말 저녁이었고, 나는 도서관 서가 한 편에 놓인 등받이 없는 소파에 불편하게 수그리고 앉은 채 오한기의 소설집을 마저 읽고 있었다.  마저 읽고 있었다는 건 이런 얘기다. 여느 때처럼 다 읽지도 못할 책을 잔뜩 빌려 온 탓에 책의 뒷부분을 모두 읽지 못했고, 그냥 반납하기에는 오한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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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타란티노적이고, &amp;nbsp;조금은 하루키풍의 '요즘 소설 - 김쿠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판교』(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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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5T00:51:56Z</updated>
    <published>2025-03-24T14:2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를 어떻게 받아들 것인가? 미래는 어떻게 도래할 텐가? 이것이야말로 현대(소설)의 아포리아다. 우리는 영원한 현재에 갇혀 있다. 돌아갈 수도 없고 나아갈 길도 끊긴 시대에. 이마저도 별로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는 시간 관념에서 벗어난 채로 알 수 없는 지점을 맴돌고 있다. 폐쇄회로를 달리는 열차처럼.  김쿠만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판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Xxij7ghnTQlj7C4dxJxSix5h04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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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미키17&amp;gt;, 순진하고 의뭉스러운 - 〈미키17〉(2025) - 봉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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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13:00:35Z</updated>
    <published>2025-03-04T03:5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봉준호는 순진하다. 엄청나게 간단명료하고 상당히 긍정적이다. 푸근한 외모에서부터 드러나지 않나. 예술계나 인문학 종사자들&amp;mdash;이른바 거장 취급받는 이들일수록 더더욱&amp;mdash;의 천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꼬임과 냉소가 봉준호에게는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비평적으로 성공한 예술가들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호소력을 지닌 것이다.  물론 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진술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FYCxWTzFXZ2LK__wPNe4r9VRI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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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년도에 읽은 최고의 책 4권 단평 - 리옴빠 / 데리다와 역사 / 문자 살해 클럽 / 필로우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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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00:48:09Z</updated>
    <published>2024-12-26T13: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서는 읽은 순서.   유리 올레샤, 『리옴빠』  가장 가깝게 느껴졌고, 또 가장 멀게 느껴졌다. 작가가 나와 동류의 인간이다 싶다가도, 글을 압도적으로 너무 잘 써서 거리감이 들었다는 얘기다.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어쨌든 유리 올레샤는 좀 더 특별했다.  처절한 절망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끔찍한 황량함과 공허함을 품고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CesbfdFywK9m1RcKnaGO0P3AO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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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한강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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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2T14:48:01Z</updated>
    <published>2024-10-11T12: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강의 허리 위로 기차가 지나간다. 마곡나루를 지나 DMC로 건너가는 구간마다 나는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려 한다.  출퇴근길 기차 칸은 밀고 밀리는 사람들의 짜증과 피곤으로 분주하게 처져 있다. 차창은 좁고 내부는 더 좁다. 몸을 비틀어 대며 겨우 마련한 창가 앞 자리에 서서 창문 너머를 건너다본다. 적대와 무심을 넘치도록 싣고 달리는 기차가 화물을 무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G0GirXxuJA_IicTUsewITX6mG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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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한국에서  예술-정치를 논하기 - 《쿨투라》 24년 9월 호 '예술-정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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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8T01:43:47Z</updated>
    <published>2024-09-17T03: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쿨투라 #문화지 #신간도서 #협찬도서   요즘엔 잡지를 좀 읽으려 한다.  일간지 기자를 거쳐 단행본 편집자로 일하다 보니 담론-현실의 시차와 매체 간 차이를 꾸준히 의식하게 된다. 국내 계간지들을 매개 삼아 90년대를 역사화하는 윤여일의 저작을 읽은 뒤로 그런 느낌이 강해졌다.   이번 호 《쿨투라》를 읽게 된 건 단순한 동기에서다. 예술과 정치의 관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llHdVPxjnaEHgxDrgyZ7ZIizo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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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엉이는 부엉부엉 울지 않는다 -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배수아 / 자음과모음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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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12:24:31Z</updated>
    <published>2024-06-12T16: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려지지않은밤과하루 #자음과모음 #서평단   https://www.youtube.com/watch?v=07WXXtF1tyw  어쩌면 추리소설인지도 모른다. 대강 이렇게 전개되는.  흰 무명 천 너머 흔들거리는 실루엣의 희미한 흔적을 눈으로 쫓는다. 흔적은 &amp;ldquo;실체가 아닌 형체들&amp;rdquo;이며, 질량이나 부피를 갖지도 않고, 그나마 윤곽조차 흐릿하다. &amp;ldquo;그러면서도 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sX3vScdt2Kz6VFmLXnZ0BjPUnrA"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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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르센 벵거와 아스날과 나 - 내 몸엔 붉은 피가 흐른다, 팔다리엔 하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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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2T18:26:58Z</updated>
    <published>2024-05-22T10:3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40521 화요일  아르센 벵거와 아스날과 나 ―내 몸엔 붉은 피가 흐른다, 팔다리엔 하얀    오랫동안 나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라고 프루스트는 기나긴 소설의 첫 운을 뗐고, 나는 그의 문장과 반대로 오랫동안 일찍 잠자리에 들지 않았거나 잠자리에 들고 나서도 한참 잠에 들 수 없었는데, 요즘엔 드디어 일찍 잠자리에 들곤 한다. 다시 취업을 한 까닭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hbhAIRS_qfLsZ4pgrjOCVJqI8V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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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 시대는 시대, 소설이 거기에 있기에&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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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10:57:21Z</updated>
    <published>2024-03-26T07: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 시대는 시대, 소설이 거기에 있기에&amp;hellip;   뭐랄까, &amp;lsquo;한 번 닦으면 끝&amp;rsquo;인 깔끔한 똥 같으면서도 몇 번 더 뒤를 확인해 보고 싶어지는 이상한 소설이다. 『노블리스트』는 소설을 쓰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은 어느 소설가의 아침나절 동안 이어지는 너절한 이야기&amp;mdash;바나나를 우물우물 씹어먹고 따뜻한 차를 내려서 마시기도 하며, 똥을 싸고, 닦아내면서 그 행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h1jwpalD2mJhiemaX0ts_n_tQO0.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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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엄치기, 헤어나오기, 물에 빠져 죽기, 또는&amp;hellip; - 서머싯 몸, 베른하르트, 리디아 데이비스, 글렌 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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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6T05:47:06Z</updated>
    <published>2024-03-05T10:1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엄치기, 헤어나오기, 물에 빠져 죽기, 또는&amp;hellip;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우리는 우리에게서 왔고, 우리는 우리이며, 우리는 우리가 가는 곳으로 갈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G7EEACEefH0   글쓰기의 메커니즘은 사랑의 그것과 아주 유사하다. 뭐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LqGTvdsUh1AnZ1u6ERuTp0VC0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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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정 다음엔 추락: 1900년의 부다페스트와 지금 서울 - 『부다페스트 1900』(글항아리) - 존 루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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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7:59:06Z</updated>
    <published>2023-12-20T03: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정 다음엔 추락: 1900년의 부다페스트와 서울의 지금   문카치 미하이(1844~1900)를 아는가? 아마 모를 것이다. 당신이 서양미술사에 어지간히 해박하거나 헝가리에 개인적인 연고가 있는 게 아니라면. 그는 사실주의 화풍의 대가였고 당대 유럽에서 헝가리를 대표하는 명사였으며, 오늘날까지도 헝가리 사람들이 친숙하게 여기는 국민적인 화가다. 하지만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yzVNNFLveSo9rP8vqphsSrKn-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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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장태완이 아니라 이'태'신인가? - 〈서울의 봄〉(2023)과 한국현대사영화들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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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0T12:07:38Z</updated>
    <published>2023-12-08T0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장태완이 아니라 이&amp;rsquo;태&amp;rsquo;신인가?  &amp;lt;서울의 봄&amp;gt;에 관한 반응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amp;lt;바스터즈 Inglourious Basterds&amp;gt;를 언급하며 &amp;lsquo;대체역사물로서의 한국현대사영화&amp;rsquo;를 요구하는 코멘트들이다. 타란티노가 기관단총으로 히틀러의 얼굴을 완전히 짓뭉개버리듯 전두&amp;rsquo;광&amp;rsquo;을 벌집으로 만들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는 것이다. 그러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11%2Fimage%2FKgY6_tfqqQsbGv6O9TzIk2jb-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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