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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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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0대 어느 지점의 인생, 깨닫는 것들을 기록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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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6T11:14: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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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따끔한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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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2:54:31Z</updated>
    <published>2025-12-17T02:5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딴 상가 지하에서 밥을 먹다가 볼일이 급해져 화장실로 향했다. 표지판을 찾아 코너를 돌고는 잠시 멈칫거렸다.  투박한 타일로 만들어진 저 멀리 입구에는 두 여인이 있었고 그 모습이 마치 하데스의 지하세계를 지키는 케르베로스 같았다.   기세 넘치는 그들은 딱 봐도 무서운 엄니들이었다. 마대자루를 들고 있는 미화 아주머니와 식당 사장님으로 보이는 앞치마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9RhmvNnPtanxp2OxBczyuFq11t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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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무심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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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2:09:58Z</updated>
    <published>2025-12-15T02:0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작은 벌레가 있길래 다른데로 가라고 무심하게 손가락으로 톡 쳤는데 아주 처참하게 뭉개졌다. 내 의도와 다르게 벌어진 살생에 순간 당황했다.   내겐 별 의미 없는 손짓이었지만 작은 생명에겐 모든 걸  끝장내버리고만 압이었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버린 벌레를 닦아내며(?) 미안하다를 연신 중얼 거렸다.   생각해보면 그 때도 무심코 했던 동작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9JROcvknd4IaKoaaGXhFYg56h6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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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누구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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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9:07:26Z</updated>
    <published>2025-12-11T09: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천을 따라 산책할 때가 있었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당장에 찾아갈 수 있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몇시간이고 걸었다.  고여서 썩어버린 생각을 아무데나 토하고 비워내도 자연은 군말없이 받아줬다. 괜히 툴툴대며 흙을 발로 차기도 하고 애꿎은 나뭇가지를 노려보는 삐뚫어진 취객한테도 자연은 끄떡 없었다.  자연은 결코 고여 있는 법이 없다. 물결이 흐르고 바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R0WaOCIc__tAnFIaHnWlBD_-mY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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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사람냄새 - 우리는 사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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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10:59:39Z</updated>
    <published>2025-07-20T10: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에서 앉아있는 한 수녀님을 보았다. 만원 지하철 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승객들로 붐비던 지하철이었다.   수녀님 양 옆으로는 여자 승객이 앉아있었는데 한 명은 다리를 꼰 채 도도하게 앉아있었고 한 명은 연신 꾸벅 꾸벅 졸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일부러 다리를 꼰 여자 앞에 섰다.  약간의 원칙주의가 있는 나는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다리를 꼬고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vNbuDJ9LjuKNrR81Rr9CVNu5Q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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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탯줄 자르기 - 자아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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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9:16:48Z</updated>
    <published>2025-05-23T08:1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점점 애기가 된다는데 그게 조금은 실감난다.   우리 아빠가 이 말을 들었다면 고작 30대가 뭐 그러냐 하겠지만 난 그렇게 느끼고 있는 걸 뭐.   아니지, 지금의 아빠는 그러지 않으려나.   요즘 우리 아빠가 변했다. 멋있어졌다.   내 생각을 가로막거나 판단하거나 하지 않는다. 또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의견을 가장한 설교를 여전히 길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olg6OUjheB99iBrRuk2FIULHb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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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질문할게요(1) - 해주세요,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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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6:07:19Z</updated>
    <published>2025-05-14T05: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날 A를 만났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사이였기에 A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다.   하지만 A는 아니었다.  3시간 가량의 대화 중에 나에 대한 이야기의 지분은 30분도 채 되지 않았다.  더이상 A에게 궁금한 것도 없었다. 나는 질문을 멈췄다.   그래도 A는 말을 했다.   ㅡ  나는 만났을 때 나를 향한 질문이 없는 사람과는 다음 만남을 구체적으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sC3DSR2XBy0jhZd9GANEuFb-S7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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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안녕 - 손을 흔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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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1T09:39:42Z</updated>
    <published>2024-10-01T02: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에 앉아 창밖을 보는데 어떤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죽 이어진 길을 걷던 아이들이 손을 흔들었다. 서로를 향한 인사였다. 야무지게 손을 좌우로 흔들던 그들은 이윽고 친구를 맞이하자 걸음을 멈춰세운다.  &amp;quot;안녕!&amp;quot; &amp;quot;안녕!&amp;quot;   살짝 열어둔 버스 창문 틈으로 아이들의 달콤한 소리가 흘러들어왔다. 부러운 마음에 그 곳에 슬쩍 껴본다.   그래, 안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9xlSVa3zqNje8oFaiG9N4-yXJ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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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안돼? 수영(6) - 비워진만큼 채울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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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1T13:14:37Z</updated>
    <published>2024-05-11T12:1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수영이 힘든 날이 있어서 왜 그런고 살펴보니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   첫 째로는 육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다. 전날 잠을 많이 못 잤다거나 월경 전이라 몸이 천근만근일 때가 그렇다. 이런 날은 물에서 뜨는게 기적일 정도다. 물귀신이 잡아끄는 것 같은 모든 저항과 싸워서 겨우 겨우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물에 어느정도 적응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CgHAx5YK4VYPycEw-Hz_ZM_fK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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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오해 - 토마토 그리고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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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5T11:05:38Z</updated>
    <published>2024-04-23T13:1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때 유럽 사람들은 토마토를 악마의 음식이라 하며 먹지 않았다. 독성이 있는 맨드레이크와 닮았다고 하여 토마토를 향해 불쾌감을 표하며 손가락질을 해댔다. 그리곤 죽음의 열매라고 불렀다.  꽤나 억울했을 이 토마토의 누명은 미 육군 존슨 대령과 제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백악관 만찬으로 토마토 음식을 대접하면서 그제야 벗겨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211YfpOAT2amzdHItC7tcBWSw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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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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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3T04:53:32Z</updated>
    <published>2024-04-03T03:5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치찌개냐, 된장찌개냐. 물냉이냐, 비냉이냐. 후라이드냐, 양념이냐.  팥붕이냐, 슈붕이냐  언제부터인가 메뉴 선택에 신중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 하나,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이제는 먹을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었다.   음식을 다 먹고 접시까지도 씹어 먹던 영광스러운 옛 시절과 달리 하루 종일 빨빨 거리며 돌아다녀야 그나마 소화가 되는 위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L29RzLKcsZh84rzUYbuXtmGLe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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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안돼? 수영(5) - 독수리날개짓,인어,폭풍의 레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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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2:25:29Z</updated>
    <published>2024-03-25T10: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뿔싸, 늦었다.   1분 차이로 버스를 놓쳤더니 다음 버스가 12분이나 뒤에 온다. 허탈한 입맛을 다시며 어두운 거리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혼자 버스정류장에 덩그러니 서 있자니 느낌이 묘했다. 외딴 섬에 혼자 떨어진 것 같아 씁쓸하면서도 하루를 남들보다 일찍 시작했다는 우월감에 복잡미묘했다. 확실히 이른 새벽이 주는 무언가가 있었다.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zzs9C70dQPUCPFdccyJscRHQd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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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구황작물 - 어떤 흙을 덮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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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04:32:26Z</updated>
    <published>2024-03-14T07: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구황작물 러버이다.  고구마, 단호박, 감자, 옥수수 등등. 특히 고구마는 많이 먹을 땐 혼자서 한 해 겨울 동안 100kg를 먹었을 정도다.   이것들을 찌고 굽고 생으로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응용한 음식이나 디저트 가릴 것 없이 구황작물이면 다 좋아한다. 고구마케이크, 감자샌드위치, 단호박샐러드, 옥수수는 그냥 찐 옥수수가 최고 등등.  구황작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kbAPCiJ9C39ENxdowx36WCf8b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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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꽈배기누텔라생크림 - 베베 꼬였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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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9T05:28:34Z</updated>
    <published>2024-03-09T04:0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꽈배기는 갓 나온 꽈배기가 우선 진리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먹는 방법이 있다. 맛없없의 조합으로 꽈배기 위에 누텔라를 바르고 생크림까지 듬뿍 찍어먹으면 곧바로 천국행이다.  한 때 이 조합에 빠져 하루가 멀다하고 먹어대다가 살이 찐 적이 있다. 단기간에 이렇게 차곡차곡 살이 찐 건 땅콩 버터가 첫번째, 마요네즈에 오색 뻥튀기를 찍어먹었을 때가 두 번째,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fFWJxT2CUmqmz0Lk5IanGMCDD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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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성취 - 무언가 하고있다는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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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14:31:35Z</updated>
    <published>2024-02-23T12: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새벽 수영을 하고 있는 나는 수영이 끝난 다음에는 꼭 편의점에 들러 김밥을 사먹는다. GS편의점 김밥을 좋아하지만 수영이 끝난 뒤 내 동선상에는 CU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다.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편의점에 들어가 통통한 김밥을 하나 산다. 곧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운 다음 윗 껍질을 돌돌 벗겨 통김밥 먹듯 우적우적 씹어먹는데 이 맛이 참 별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Cdi6DjldPBOG_TqGjt3EKcims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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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안돼? 수영(4) - 발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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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08:27:38Z</updated>
    <published>2024-02-22T08:0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영장에서는 기초반이나 초급반이 가장 끝 레일을 사용한다. 다른 수영장은 안가봤지만 그럴거라고 확신 아닌 확신을 한다. 왜냐하면 중간 레일은 초보가 수영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양 옆으로 화려한 영법을 펼치시는 분들로 인해 크고 작은 파도가 밀어닥쳐 마치 해일 속에 있는 기분이다. 나도 그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아무튼 우리도 끝레일 두 개를 사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_zmcjoOV-R1JPz7GFiqS0hDtF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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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안돼? 수영(3) - 육지동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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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1T06:53:29Z</updated>
    <published>2023-12-21T06: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 만났던 강사님이 오늘만 일이 있으셔서 새로운 강사님이 오셨다. 40대 후반 혹은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새로운 강사님은 괄괄한 성격에 열정이 넘쳤다. 하지만 새벽부터 유쾌한 강사님의 에너지를 우리가 여유롭게 받아쳐주지 못했는데 초급반이라 그런거라고 변명해본다. 우리들은 사뭇 진지했다.   (수영장 국룰인 것 같은) 걸어서 레일을 한 바퀴 돌고 오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Epu0XVQ5IPygKR6mVLWaI7yT_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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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안돼? 수영(2) - 초급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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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10:38:27Z</updated>
    <published>2023-12-15T09: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저혈압이다. 심할 때는 혈압이 최저40 최고60이 나와서 헌혈 하러 갔다가 못한 적도 더러 있다. 저혈압이라는 의미는 아침형 인간이 절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내가 새벽 6시 수영반을 신청한 것은 사실 큰 결심이다.   게다가 오늘은 첫 날이라 회원권 발급을 위해 좀 더 일찍 가야했다. 적어도 5시에는 기상해야 했다.  다니게 된 수영장은 거리가 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dbi3D5WPuOpF4LH4vJ-35ZWMC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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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안돼? 수영 (1)  - Why n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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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14:51:36Z</updated>
    <published>2023-12-07T08:5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날 문득, 우주에서 내려준 것처럼 깨달음 하나가 찾아왔다.  왜 글쓰기로 감정 배설 하면 안돼? 왜 살 찌면 안돼? 왜 인상 쓰면 안돼? 왜 눈치 보면 안돼? 그러니까 왜 안돼?  솔직히 갖다 붙일 수 있는 이유야 너무나도 충분했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는 것들이었다. 안되는 이유에 초점을 두고 그것들이 인생의 진리인양 선을 그어두고 움직이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AoKT8VuMSsAtNDSRC0eOTdiBE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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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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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03:02:40Z</updated>
    <published>2023-11-13T10: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서적 허기로 인한 폭식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거짓된 배고픔에 몸과 마음이 장악되면 무척 조급해지고 단순해진다. 뇌의 일정 기능이 망가진 사람처럼 일차원적인 욕구가 주는 쾌락에 안달이 난다. 먹을 것을 입에 쑤셔 넣는 것만이 태어난 유일한 이유인 마냥 행동한다. 지금, 당장 뭐라도 먹어야 그나마 지구에 나를 붙들어 둘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vl0jYzUpF04eNWGwmkx8tEcpV4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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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맛,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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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9:23:23Z</updated>
    <published>2023-11-08T13: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세 살 정도 되었을 무렵 친오빠가 본인이 슈퍼맨이라며 2층에서 뛰어내렸다. 두르고 있던 빨간망토는 초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대로 곤두박질 쳐서 오빠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몇 주간 중환자실에 있다가 간신히 일반병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은 차리지 못했다. 어린 나를 혼자 둘 수 없던 엄마는 나를 데리고 면회를 갔는데 그 순간 오빠가 기적처럼 눈을 뜨며 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9%2Fimage%2F6xbTgR77XSFTqeHIlZ1dr1VwTF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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