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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하수반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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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susdad</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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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 속에서 오래 맴도는 질문과 조용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 '1일1주제9분만에 끝내는 문해력, 사교육 대신 제주살이, 미래교육트렌드2025'를 끄적였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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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6T08:46: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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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그랬더라면, 재우는 멈췄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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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7:37:32Z</updated>
    <published>2026-04-12T07: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교시가 끝나고 모두 미술실로 이동했다.&amp;nbsp;선생님과 몇몇 아이들은 자화상들을 벽에 전시했고, 남은 아이들도 의자를 날랐다. 등받이 없는 동그란 의자들이 한쪽에 포개졌다. 고야가 의자 다리를 재우 옆구리에 들이밀며 쿡쿡 찔렀다. 그럴 때마다 킥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재우는 몸을 비틀며 피했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괴롭힘을 튕겨냈다. 나는 애써 자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QUM9r2AuzJfHFPfcBitxppIni5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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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밥 먹는 중이라고, 건들지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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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17:28Z</updated>
    <published>2026-04-09T10: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먹고 판다월드로 향했다. 곧 떠날 푸바오 때문인지 역시 사람이 많았다. 실내는 따뜻했고 햇살이 적당히 들어 무척 밝았다. 몸집이 제일 큰 러바오는 높은 바위 위에 누워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는 알 바 아니라는 듯 평화로웠다. 아이바오와 푸바오는 대나무를 한 움큼 쥔 채 오물오물 씹고 있었다. 모녀의 점심 시간인가 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byHSR8medDpNeUvff89wwzwyG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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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그 녀석의 가방에 들어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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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13:36Z</updated>
    <published>2026-04-05T08: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험학습 날이었다. 평일 오전에 교실이 아닌 햇살 눈부신 밖에 서 있으려니 기분이 묘했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휴대폰 화면을 보며 깔깔 웃어댔다. 놀이공원이 오랜만인 나만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입구 주차장에 에버랜드 전용 셔틀 버스가 도착했다. 유모차 서너 대가 나오더니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네다섯 살쯤 보이는 아이들이 방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SuttZb-z31s35JRUaOr7bG860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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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맘껏 웃고 떠들어도 괜찮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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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0:37:15Z</updated>
    <published>2026-04-01T23: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버랜드 매표소 앞 주차장에는 두 대의 버스를 이어붙인 셔틀 차량이 있었다. &amp;lsquo;PANDA WORLD&amp;rsquo;라는 큰 글씨 옆에는 아기 판다가 대나무를 씹으며 귀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하얀 얼굴에 어쩜 눈 부분만 검고 길쭉한 무늬가 있는지 신기했다. 버스는 한 무더기의 사람들을 토해 놓고는 엉덩이를 둥실둥실 흔들며 사라졌다. 우리 반은 매표를 한 후, 두 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SNFp545htx7McCCgP2WF33hq9U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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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그날, 한 아주머니의 젖은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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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1:31:52Z</updated>
    <published>2026-03-29T00: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아침부터 재우의 파란색 뽀글이 필통이 교실 뒤에서 공처럼 날아다녔다. 자기 필통을 쫒아다니는 재우의 목소리가 교실을 울렸다. &amp;ldquo;야, 필통 내놔! 왜 내 물건 가지고 그래!&amp;rdquo; 재우의 얇은 목소리가 힘없이 허공을 날아다녔다. 필통은 결국 교실 앞, 칠판을 향해 날아갔다. 필통이 칠판에 부딪히면서 열렸고, 학용품이 옥수수 낱알처럼 바닥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XaExwawpWAZL_6ZCT4Hwqpnr_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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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정답은 없다고 했지만 늘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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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47:29Z</updated>
    <published>2026-03-22T12:1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였다. 최고야와 이대로는 아침 조회가 끝나자마자 과자 봉지 두 개를 거침없이 뜯었다. 교실에 달큰하고 짭쪼름한 조미료 향이 가득 번졌다. 아침밥을 야무지게 먹고 온 나는 이 냄새가 약간 메스꺼웠다. 그 때 1교시 예비종이 울렸다. 옆반에서 정호승 시인의 &amp;lsquo;고래를 위하여&amp;rsquo;라는 시의 낭독 소리가 울려퍼졌다. 국어 선생님이 늦게 오시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Q9ypmfFiSzuRfOUbCMP6ADBDen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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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웃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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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4:20:20Z</updated>
    <published>2026-03-19T03:3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 시간이 거의 끝나갈 우리 반에서 목소리가 제일 큰 녀석들, 최고야와 이대로가교실 뒤 사물함에 쓰러지듯 기대 서 있었다. 사물함 위를 손으로 계속 쾅쾅 두드리며 요란스럽게 떠들었다. &amp;ldquo;야, 어제 브롤스타즈 했냐?&amp;rdquo; &amp;ldquo;당연하지. 나 어제 랭크 두 단계 올렸다.&amp;rdquo; &amp;ldquo;뻥치지 마라. 니 실력에 잘도 올라갔겠다.&amp;rdquo; &amp;ldquo;야. 진짜야! 오늘 붙어볼래? 내가 바로 털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hn04Kw9B0oDavT_xOxG_2QCSQ8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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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제발 눈치 좀 챙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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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23:36:29Z</updated>
    <published>2026-03-14T23:3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 멀리서 영재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영재는 나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다. 수학 학원에서 몇 번 마주치며 눈에 익었는데 매번 같은 시간 같은 버스를 타다보니 자연스레 말을 트게 됐다. 마른 체형에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 안경까지 써서 딱 사람들이 말하는 범생이 스타일이었다. 우리 둘은 외모도 비슷했지만 소심한 것까지 묘하게 닮아 있었다. 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MgwuzkvVK3zBEWeZUiNzrKVHb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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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하늘을 보고 있던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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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2:29:57Z</updated>
    <published>2026-03-12T01: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 그 녀석이었다. 맞은 편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아이는 재우가 틀림없었다. 하얗고 각진 얼굴에 통통하고 작은 키, 함께 에버랜드에 갔을 때 입었던 얇은 청남방을 허리에 두른 채였다. 그가 갑자기 교실에서 사라지고 3개월 만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며 휴대폰 화면을 응시하는 사람들과 달리 재우는 엉뚱하게 하늘을 보고 있었다. 나도 그를 따라 고개를 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wnVz1iWcMgpJ7_34QPvX0k04c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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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문해력이 만든 기적, 학원없이 수학 선행하는 아이 - 엄마의 사심으로 쓴 책, &amp;lt;119문해력&amp;gt; 출간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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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3:24:52Z</updated>
    <published>2025-12-11T03: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따스하고 선한 빛, 은하수반짝이에요. 작년에 열심히 집필했던 원고가 드디어 &amp;lt;1일1주제9분만에 끝내는 문해력&amp;gt;이라는 책이 되어 나왔습니다. AI가 글을 써 주고, 영상 편집도 해주는 시대지만 그것의 퀄리티를 높이고 개성을 불어넣으려면 높은 이해력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표현력 즉 문해력이 필요합니다. 결과는 그 사람의 수준을 뛰어넘기 힘드니까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ayjKVPNIL-fvU6xnb_2ytizpG2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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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도 안 되는 문학이 왜 좋을까 - 휴직맘의 아침, 필사와 모닝페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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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4:26:14Z</updated>
    <published>2025-12-05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깊게 잠든 새벽,달빛의 푸른 숨을 들이마시며One hour Quiet Time.이제 아이들이 꿈에서 막 깨어날 시간스콘처럼 꼬소한 소설을 주문외우듯 필사한다.&amp;quot;쫀쫀하고 통찰력있는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펄떡대는 이 문장을 닮아가라, 닮아가라...&amp;quot;아이들 &amp;quot;학교 다녀오겠습니다&amp;quot;이어서 &amp;quot;글쓰고 오겠습니다&amp;quot;뽀득뽀득 눈길을 밟아 별다방에 도착!세상에서 가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c1Lnt2eRDcVchKGOuppyIhbqt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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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이여, 멈추어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 유럽 하늘에서 새겨넣은 괴테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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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0:29:55Z</updated>
    <published>2025-11-06T01: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옆 좌석에서 새근새근 자는 아이들 얼굴에 진한 아쉬움이 배어 있었다. 나 역시 유럽을 쉬이 떠나보내기 싫었다. 수첩을 꺼내 이번 여행 중 문득 떠올리며 곱씹었던 괴테의 문장, 세 개를 끄적였다.       괴테는 &amp;ldquo;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amp;rdquo;고 말했다. 이는 《파우스트》 초반, 파우스트를 시험하겠다는 악마에게 하느님이 던진 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oPEGdE2vQXQpKqXvoWvWrlu4m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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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탄생한 괴테의 방 - 괴테 하우스, 배움과 감성이 조화로운 인문학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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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5:28:55Z</updated>
    <published>2025-10-23T09:1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반을 모두 먹어버린 덕분에 커리부어스트로 아침 식사가 바뀌었다. 소시지에 커리 소스를 뿌리고 따뜻한 카푸치노를 곁들인 이 단출한 메뉴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환상적인 궁합이었다.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괴테 하우스로 향했다. 약 15분쯤 걸었을까, 구시가지 골목 사이로 노란빛의 4층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골목에 바짝 붙은 외관은 생각보다 소박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PJOurzG-YdI_tMScWfqmV4F5m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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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우스트》를 들고, 프랑크푸르트를 걷다 -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나눈 인간의 불완전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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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0:29:55Z</updated>
    <published>2025-10-19T10: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크푸르트는 파리와 암스테르담, 빈, 프라하를 잇는 유럽의 교차이자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이 유럽 사회로 들어서는 첫 관문이기도 하다. 금융 산업이 성장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민자가 몰려들었고, 현재 프랑크푸르트 시민의 절반은 외국 배경을 지녔다.  우리에게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여행의 시작점이자 끝점이었다. 밤 9시에 중앙역에 도착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mOO5OBkNwBr-WKbfIn2QN-kMz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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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쾰른 대성당에서 《데미안》을 읽다 - 고딕 성당의 권위 앞에서 헤르만 헤세가 속삭인 &amp;lsquo;자기다움&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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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0:29:55Z</updated>
    <published>2025-10-16T03: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쾰른 대성당을 보려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중앙역을 나서자마자 거대한 건물이 우뚝 서 있었다. 157미터의 웅장한 탑은 하늘을 찌를 듯 장엄했고, 크고 작은 첨탑들이 리듬을 이루며 고딕의 섬세함을 더했다. 유려한 아치 문양과 겹겹이 쌓인 직선이 마치 근육처럼 조화롭게 굴곡을 빚어냈다. 외벽을 장식하는 섬세한 조각까지 도무지 빈틈이 없었다. 대성당은 마치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kdWHu0Up8EfTTzfEFw-Osniz8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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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프레강 유람선에서 독일의 진심을 배우다 - 베를린 돔에서 이스트사이드 갤러리가 알려준 인간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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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0:29:55Z</updated>
    <published>2025-10-12T00: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를린 여행의 마지막 날, 박물관도 가고 싶었지만 유람선을 타며 다크투어로 가라앉았던 마음을 회복하기로 했다. 다시 &amp;lsquo;운터 덴 린덴&amp;rsquo; 거리로 갔다. 오전의 햇빛을 받아 베를린 돔은 더욱 눈부셨다. 로맨틱한 바로크식 성당은 유럽의 낭만 그 자체였다. 베를린 돔은 1747년에 건축을 시작해서 1905년에 완성된, 독일 제국의 영광과 신앙의 상징이다. 제2차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j1fAX9Ex4hOwt3u7Sa_wHN4_z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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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혜로운 말실수'가 만든 기적 - 베를린 장벽 앞에서 아이와 나눈 평화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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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0:29:55Z</updated>
    <published>2025-10-09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를린 중앙역 앞 광장에 앉아 커리 부어스트와 카푸치노로 간단한 아침을 때웠다. 지하철 게이트를 찾아 다니는데 젊은 현지인 여성이 도와주고 싶다며 다가왔다. 분주한 역사에서도 방황하는 이방인을 도우려는 그들의 마음새가 선했다. 베를린 사람들의 차가울 것 같은 인상은 이런 순간마다 뒤집혔다.    드디어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섰다. 사진으로만 봤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h1mpjZa1KuVSSqPkiJkdt1f5h2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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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어났고, 그러므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삶의 진실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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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2:28:33Z</updated>
    <published>2025-10-05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앞에 섰다. 추모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다. 무려 축구장 세 개를 합친 공간에 2711개의 비석이 줄지어 서 있었다. 입구에는 허리춤에 오던 비석이 안으로 걸어갈수록 점점 높아졌다. 성인 두 명의 키를 훌쩍 넘는 곳은 사방이 막힌 빌딩 숲처럼 갑갑했다. 바닥도 굴곡이 져서 넘어질 것처럼 긴장이 되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인 듯, 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4gwllU7n57M6Edm5JyaD4cr90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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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숙한 울림, 우아한 베를린 - 상처를 껴안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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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4:29:42Z</updated>
    <published>2025-10-02T03:5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남쪽에 가서 로맨틱 가도를 달릴까, 북쪽 베를린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갈까?&amp;rdquo;&amp;nbsp;독일 여행 루트를 짜면서 남편과 고민했었다. 우리는 결국 아이들에게 &amp;lsquo;잊지 말아야 할 것&amp;rsquo;을 보여주기로 했다. 엽서 대신 질문을, 기념사진 대신 사색을 남기기로 했다. 거리상 무리였지만, 기차를 타고 북쪽에 당도했다.  그렇게 도착한 베를린 기차역. 왠지 오래된 벽돌 건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6QWRFZbG6wmjYK7VkKhqvpdDa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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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라하의 밤, 무하와 후스가 건넨 질문 - 행복을 넘어 복된 삶을 일깨운 프라하의 황금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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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22:20:23Z</updated>
    <published>2025-09-29T09:2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 아래에는 알폰스 무하(1860~1939)의 기념품 상점이 있었다. 엽서, 머그컵, 노트, 스카프까지 그의 그림이 새겨진 물건들이 여행자를 붙들고 있었다. 그는 &amp;lsquo;아르누보&amp;rsquo;라는 예술을 완벽하게 구사한 화가였다. 아르누보는 &amp;lsquo;새로운 예술&amp;rsquo;이라는 이름처럼 19세기 말 산업화의 차가운 기계 미학에 맞서 자연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에서 태어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zw%2Fimage%2Fo_VTH1i7e0QxU48Abe6EvhHIf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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