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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 김선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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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lowkimsunm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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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뭘 해도 느립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건 하고 살고요. 쓰고 싶은 건 쓰고 삽니다. 폐암 4기 &amp;lsquo;유쾌한 아만자&amp;rsquo;로 살다가 하늘로 떠난 아빠의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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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9T07:57: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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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기다림 - 누구보다 외로웠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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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7T02:14:39Z</updated>
    <published>2022-10-30T14: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년이 넘도록 묵묵히 나를 기다려 준 사람이 있다.&amp;nbsp;아빠는 내가 뭘 하든 늘 기다려 주었다. 어릴 때 놀고 있을 때면 공부하란 말 대신 스스로 공부를 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고, 대학생 때 친구들과 노느라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아빠는 그제야 깜깜한 방에 틀어져 있던 TV를 끄고 잠을 청했다. 인도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워 온 딸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vYjDe4ZYxTeCJ2SaBp9eI0PVX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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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이 마지막 같지만 - 별일 없던 그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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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8:32:40Z</updated>
    <published>2022-10-30T13:5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부모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매일 밤이 되면 오늘이 꼭 마지막일 것 같은 나날들의 연속이다. 아빠와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었다. 아빠의 상태를 확인하느라 밤 동안 30분 간격으로 깼더니 피곤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EKG 모니터부터 확인했다. 밤사이에 보았던 수치와 비슷했다. 아빠가 옆에 있다는 것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iMsmBXrNeebVSEoimPeWSZjQG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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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스피스에서 밤을 지새우며 - 아빠의 곁에 있는 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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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8:26:34Z</updated>
    <published>2022-10-30T08:3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나에게도 보호자의 자격이 주어졌지만, 병원에 있으려면 48시간에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해야 했다. 검사 후 24시간이 지난 터라 우리에게 하루의 여유가 있었지만, 주말에는 병원 내 검사실을 운영하지 않아 미리 해두는 게 나았다. 병원에서는 보호자에 대한 검사 비용이 자꾸 바뀌었다. 엄마도 초반에는 상주 보호자 자격으로 본인부담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SCgUYUugKdzd-jUTQFzvWvlIB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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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만자 아빠에게 햇살이 비추었다 - 이별이 성큼 다가왔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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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9T15:58:07Z</updated>
    <published>2022-10-30T06:2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결과 문자를 보여주고 아빠가 있는 병실로 갔다. 밤새 아빠 옆을 지키느라 피곤해 보이는 엄마와 동생보다 아빠에게 먼저 눈이 갔다. 여전히 아빠는 눈을 감고 있었다.  &amp;ldquo;나 왔어.&amp;rdquo;  아빠는 말이 없었다. 오늘은 비닐장갑 없이 아빠 손을 잡았다. 움직임이 없던 아빠 손이 움찔했다. 체온을 통해 나에게 왔냐고 묻는 것 같았다.  &amp;ldquo;응, 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5YitNc6w1MN7MLDO6BLkPBybz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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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장례를 준비하며 -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던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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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8:15:50Z</updated>
    <published>2022-10-30T00: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를 보고 주차장으로 가려던 발길을 돌려 옆 건물로 향했다. 장례식장이다. 장례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기에 알아놔야 했다. 지원군 남편은 입원 중이라 내가 직접 알아봐야 했다.&amp;nbsp;사무실 문을 노크하고 들어가자 직원이 잔뜩 움츠린 내게 물었다.   &amp;ldquo;본원에 입원하셨습니까?&amp;rdquo; &amp;ldquo;네.&amp;rdquo; &amp;ldquo;위독하십니까?&amp;rdquo; &amp;ldquo;네.&amp;rdquo;   능숙한 친절함과 함께 아무렇지 않게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arB3vn0On0ctvrP4EE0LpNpsb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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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에게 마지막이 오고 있다 - 순천에서 인천까지 5시간, 길고도 짧았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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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8:12:37Z</updated>
    <published>2022-10-28T23:5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생일은 5월이다.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에 남편 생일까지 있으니 5월은 그야말로 우리 가족에게 가정의 달이다. 남편의 생일날, 병원에 있는 엄마에게 영상통화가 걸려온다. 핸드폰으로 아빠를 비춰주며 엄마가 말했다.   &amp;ldquo;사위! 생일인데 맛있는 것 좀 먹었어? 돈 넣어놨으니까 맛있는 것 사 먹어~&amp;rdquo; &amp;ldquo;장모님, 뭐 이런 것까지 챙겨주세요.&amp;rdquo;  장인어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iQPTtbkAYLhv8AcWW6xkWzlqz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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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님께 사랑한다 말한 적 있나요?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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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3T15:04:28Z</updated>
    <published>2022-10-28T02:0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은 때때로 꺼내기가 쉽지만 어렵기도 하다. 특히 내게 사랑한다는 말은 더욱 그렇다. 어렸을 땐 모르겠지만, 크면서 내 기억으로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빠는 늘 근엄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을까? 내가 아는 아빠는 성품도 곧고 시간약속도 잘 지키고 흠잡을 곳 없는 사람이지만, 소소한 애정 표현에는 너무 서툴렀다. 아빠가 가족을 사랑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ITVUgQXX6zRN0_G9MljsW5LxZ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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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신발 - 삶의 무게를 함께 버텨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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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3T14:14:35Z</updated>
    <published>2022-10-27T12:5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2시쯤 되었을까. 막내가 물을 달라며 깨웠다. 친정에 와서 뭐 그리 바쁘게 보냈는지 눈꺼풀이 잔뜩 무거워진 채로 거실로 나갔다. 거실은 밝았다. 거실에서 둘째와 자고 있던 엄마가 이미 잠에서 깨서 아빠가 불편한 게 있는지 살펴본 후 아빠의 요청에 불을 켜 둔 것이다. 얼른 막내에게 물을 주고 방으로 들여보내고선 아빠에게 숨 쉬는 게 답답하냐 물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_grGZ5F25t48Q527uFSHTG7zo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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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만자 아빠의 하루 - 우리 가족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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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1T03:05:23Z</updated>
    <published>2022-10-27T03:1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왁자지껄했던 어린이날이 지나고 모두 잠든 새벽 3시. 방에서 아이들과 자고 있는데, 엄마와 아빠가 남동생을 부른다. 동생은 잠이 깊이 든 모양인지 엄마와 아빠가 연신 동생 이름을 부른다. 내가 대답하며 거실에 나갔더니 아빠 몸에 경련이 와서 엄마가 아빠의 왼쪽 다리를 주무르고 있었다. 아빠의 눈동자엔 힘이 없었다.  아빠의 경련은 통화로만 들었지, 직접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v4KW5mgF-3o7S8_o_9kdeKoKi_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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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날 선물 - 할아버지의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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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3T14:01:58Z</updated>
    <published>2022-10-25T23:5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셋을 돌보며 부모님까지 살뜰히 챙기는 일이란 생각보다 어렵다. 이사로 인해 부모님과 멀리 떨어지게 되면서 부모님을 자주 뵈러 가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첫째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평일에 학교를 빼가면서까지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건 엄두도 안 냈다.  그러다 보니 아빠 곁에 진득하니 있고 싶어 져서 지난 겨울 방학 내리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서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B-Mu1LWIy441Tf2OYrMj0YnFY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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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어김없이 영상통화를 했다 - 그동안의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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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1T03:01:16Z</updated>
    <published>2022-10-25T06:1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어김없이 아빠와 영상통화를 했다. 아빠는 손주가 셋이나 되니 각자가 동시에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아이들은 저녁은 무얼 먹었는지, 친구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매일, 저녁 시간이 되면 으레 볼 수 있는 우리 집 풍경이다.&amp;nbsp;아빠에게 핸드폰을 건네받은 엄마가 아이들과 통화를 이어갔다. 엄마의 모습 뒤로 아빠가 보인다. 본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yNgLilpaN3qtRLM-0nWZ4aZX2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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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암이라서 오히려 좋았어요 - 아빠를 떠나보낸 후 내가 한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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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23:42:57Z</updated>
    <published>2022-09-05T14: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의 장례식 때 내가 했던 말이다.  아빠가 암인데 좋다니, 이 무슨 불효막심한 말인가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것도 장례식장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제목만 읽으신 분들은 심기가 불편할 수도&amp;nbsp;있겠다. 하지만 내게 이 말을 들었던 분 중 어느 한 분도 내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분은 없었다. 그 뒤에 내가 한 말 때문이다.  &amp;ldquo;그 덕에 서로 준비할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1Zj%2Fimage%2FxiVimIEL_1srl_LGPvoEsdLOH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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