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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가의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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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실재하는 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플로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꽃을 통해 위로받고 견딜수있었던 나날들에 대한 기록을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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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0T08:50: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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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닮지 않은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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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4:58:46Z</updated>
    <published>2025-09-26T04: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봄,  벚꽃이 흐드러지던, 벚꽃송이가 눈처럼 내리던 그날  너는 나를 찾아왔어   엄마가 된다는 것은  내가 감히 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40여 년을 살아왔었지. 세상 모든 일에 도전해 보고  어떤 일이 주어져도 최선을 다해 볼 자신이 있었던 나였었지만  엄마라는 역할만은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았단다.  그런 내가 엄마가 되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UzT2OMpap3VjkLDoJ-P365fM-A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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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두고 간다.  - 사랑하는 나의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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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15:01:53Z</updated>
    <published>2024-08-02T04: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공간에 다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꽃을 만지는 일을 직업으로 하며 순간순간 꽃에 관해 떠오르는 단상들을 소소하게 때로는 비장하게 써 내려가던 이 공간은 인생의 한 챕터 속 아름답지만 치열하게 고군분투했던 &amp;nbsp;시절, 나와 꽃이 함께 찍힌 사진을 담은 앨범 같은 것이었다.  작년은 이 일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였다. 그리고 나는 과감히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lcN0P9mwiPXuZq_GaMHCJR-jH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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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불안에게 바치는 꽃  - 히아신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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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4T00:03:21Z</updated>
    <published>2023-02-09T13:5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다시 몇 주째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유가 명확한 불안과 어디서부터 오는지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불안 그리고 미리 내일을 빌려와 사서 하는 불안들이 한데 섞여서 나를 이리저리 휘젓고 있다. 이 불안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지, 과연 종착지가 있을지 끝이 보이지 않아 아득하기만 한 이 와중에도 해야만 하는 일들을 처리하고 꽃시장을 가고 강아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8vjKXeJyjDwDvMhG3JbegUaUqJ8.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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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속 들꽃, 전원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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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1T01:33:56Z</updated>
    <published>2023-01-08T02:5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째  하루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어김없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티브이를 켜고 전원일기를 시청하는 일이다. 전원일기만 하루 종일 방영해주는 채널들이 있다. 그 채널들을 돌려가며 80년대의 전원일기를 보다가 다시 다른 채널로 돌려 2000년대의 전원일기를 본다.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리모컨 하나로 넘나들며 몇 년째  나는 전원일기를 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Mbnn_vXBZbjc5mpc6dq2H2CH6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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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강 장미의 진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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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8T02:53:02Z</updated>
    <published>2022-12-07T06:1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수의 앙상한 나뭇가지와 회색빛 하늘의 도시가  12월만큼은  곳곳이 붉게 물들고 반짝거린다. 평소에는 붉은 꽃들을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왠지 연말이 되면 나도 모르게 빨강 장미에  손이 자주 간다. 연말 특유의  분위기에 나도 덩달아 마음이 들뜨다가도 빨강 장미를 다듬고 있다 보면 어느새  그의 클래식함과 엄숙함에  빠져  진지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ckhNVrQOcVV4rk_6pqZhI2rbe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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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문과도 같은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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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2T13:18:40Z</updated>
    <published>2022-12-02T07: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amp;quot;어느 가수는 목소리가 지문 수준이다.&amp;quot;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목소리가 그 가수의 정체성을 바로 대변해줄 만큼 그만의 특징이 뚜렷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최근 여권 갱신과 인감증명서를 제출해야 할 일이 있어 지문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어야만 했다. 그때마다 직원들로부터 열 손가락 모두 기존 등록된 지문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OBChQq2QOdIKeBM_FLKWsCZJn9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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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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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7T06:57:14Z</updated>
    <published>2022-10-29T00: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시절, 수업의 일환으로 미술관 인턴을 1년 가까이 했었다.  어느 작가님의 전시회를 준비하며 교육팀을 도와 전시 도슨트 지원생들을 위한 저녁 수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 지원생들 대부분은 대학생 및 직장인들이었고 그들은 자신의 일과를 마치고 소중한 저녁시간을 이곳에 할애하고 있었다. 수업 첫 시간,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돌아가며 말하는 시간을 가졌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GswLEY8A51OYSCpEipj37O3vp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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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 좋은 루틴이 있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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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7T00:56:40Z</updated>
    <published>2022-10-28T23: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어가고 시간이 속절없이 흐른다고 느껴질 때면 늘 아쉬운 마음뿐이지만 그래도 그중 하나 괜찮은 것이 있다면 &amp;nbsp;자신의 취향이 확고해지고 일상 속 나만의 루틴(routine)이 확립되어간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난 후 정립된 개인의 취향은 본인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그 취향이 반영되어 만들어진 자신만의 루틴은 평범한 하루를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Mk5x29jwsImlJ6X7_oGGNZXCD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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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는 길 위에서 만나는 나-2 - 이 길 끝에 아무것도 없다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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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7T00:56:51Z</updated>
    <published>2022-10-04T07:2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전 그해 봄밤 우연히 시작된 달리기는  그 후 나를  진지한 러너로 만들어 주었다. 5년 동안 3번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였고 일주일에 3번은 동네 공원을 달렸다.  이렇게 달리기는 나의 일상 속  단단한 루틴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달리기를 할 때 나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달리는 내내 거리가 얼마큼 남았나를 계속 확인하며 뛰다 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a8Hl7ZrX00qTfXN4SamGJytxH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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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모가 하루를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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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1:52:36Z</updated>
    <published>2022-10-04T06:5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스케줄러 혹은 다이어리 구입을  하고는 했지만 한 달 이상을 써 내려간 적이 없었다. 중요한 일정은 핸드폰 달력에 표시만 하는 정도이고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오직 나의 기억력에 의존한 채 기억의 서랍 한편에 저장만 해두는 계획형의 인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즉흥적으로 흘러갈 때가 많았다.  큰 줄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DYZG_zB5LuAC734A31enviSrs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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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는 길 위에서 만나는 나-1 - 그해 봄밤, 시작된 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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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2T09:59:11Z</updated>
    <published>2022-10-04T05:0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전 35살이 되던 그 해,  나는 한없이 웅크리고  있었다.   &amp;quot;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amp;quot; 그저 나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기도하며 흘러가는 시간을 속절없이 바라만 보았다.  새해의 분주함과 어수선함이 지나가자 눈치 없는 봄이 찾아왔다. 따스한 햇살이 잔인하게만 느껴졌다. 발을 딛는 순간 땅속으로 꺼져 버릴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Mhx7hFbBZjvJflmw4QGdhko_M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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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는 꽃보다 지는 꽃  - 소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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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0:18:00Z</updated>
    <published>2022-09-16T07: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긴 경험보다 진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경쟁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살아가며 누군가와 겨뤄야 하는 상황 속에 놓이면 나는 으레 지는 편에 속했다. 무리 속에서는 중심보다는 주변의 인물이었고 상대방을 이겨보려고 혈안이 되었던 적도, 주목받기 위해 나서 본적도 크게 없다.   지금까지 꼭 이겨야겠다는 결심이 선적이 몇 번 있었지만 이기려고 애를 쓰면 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Mpn49VENfci6cyvVA7qzhXrh-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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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전은 나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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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4:11:46Z</updated>
    <published>2022-08-09T07:0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차는 장난감처럼 생긴 녹색의 귀여운 자동차였었다. &amp;nbsp;'저렇게 작은 차도 굴러가는구나'하는 시선이 가끔씩 느껴질 정도로 &amp;nbsp;매우 작은 차였었지만 &amp;nbsp;그 차 안에서의 &amp;nbsp;나는 &amp;nbsp;도로를 종횡무진 &amp;nbsp;누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찬 자칭 베스트 드라이버였었다.  운전면허는 22살 대학 여름방학 때 취득했었지만 1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운전면허증은 오직 신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EGYAJBqY0zYb8ueumg5RtahPA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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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은 y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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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0:56:53Z</updated>
    <published>2022-07-13T04: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씩 업무적으로 무리한 부탁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답변을 해야 상대방도 나도 곤란해지지 않고 융통성 있게 그 상황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지는 나에게  늘 큰 숙제였었다.  인간관계 처세술에 관한 책과 영상들을 보면 본인이 불편하고 내키지 않는 일은 처음부터 확실히 거절할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Ong39mYic7yh7k-QQw7Skex2F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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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징크스 부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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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3T01:48:39Z</updated>
    <published>2022-06-30T06:2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특정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날은 어김없이 좋지 않은 일이 생겨났었다.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선생님에게 혼이 나고 벌을 받거나  친구들이 그날따라 나를 차갑게 대하거나 멀리하는 등등  매번 속상하고 슬픈 일이 일어났다. 그럼 그 옷을 안 입을 만도 한데 그 시절의 나는  엄마 말을 무조건 따르는, 하라면 하고 입으라면 입는 그런 착한 딸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fu44SyBQZpCsmuJBnFgFTx3AX7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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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비하지 않는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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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3:59:50Z</updated>
    <published>2022-06-10T05:2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소비는 나의 정체성이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나의 안목을, 나의 가치관을 , 나의 현재를 드러낸다고 은연중에 믿고 있었다. 누군가가 지나가는 말로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칭찬할 때는 마치 그 물건이 아닌 나를 칭찬한다는 착각에 빠져 더욱더 소비에 가열을 박찼고 &amp;nbsp;그렇게 소비한 물건들로 나를 치장하고 표현하며 &amp;nbsp;타인에게는 알게 모르게 &amp;nbsp;무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L2OK4GhaCZmGeRe-cjnOyBatG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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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미의 가시가 나를 찌를 때    - 세상이 나를 향해 가시를 세울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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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6T12:21:59Z</updated>
    <published>2022-05-14T01:5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미를 다듬다 가시에 손을 찔린 적이 수도 없이 많다.  가시 제거기를 들고 조심스럽게 줄기를 훑다가도 잠시 방심한 사이에 손끝을 찌르는 갑작스러운 아픔에 순간 나도 모르게 아야 큰소리를 지르며 오두방정을 떤다.  혼자 있을 때 요란한 주책은 상관없지만 수업 중에도 수강생들 앞에서 가끔씩 이러한 나의 무의식적 반응이 나와  낯이 뜨거웠던 적이 많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BrpDtoxD2sQP03fCu8VFzpOeX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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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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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0:56:53Z</updated>
    <published>2022-05-01T02: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amp;nbsp;산책을&amp;nbsp;나서면&amp;nbsp;여름이&amp;nbsp;오는&amp;nbsp;냄새를&amp;nbsp;맡을&amp;nbsp;수&amp;nbsp;있는&amp;nbsp;계절이&amp;nbsp;왔다. 더&amp;nbsp;더워지기&amp;nbsp;전에&amp;nbsp;부지런히&amp;nbsp;여름&amp;nbsp;전&amp;nbsp;잠깐&amp;nbsp;누릴&amp;nbsp;수&amp;nbsp;있는&amp;nbsp;이&amp;nbsp;계절을&amp;nbsp;즐겨야&amp;nbsp;하는데&amp;nbsp;나는&amp;nbsp;다시&amp;nbsp;무기력의&amp;nbsp;늪에&amp;nbsp;빠져&amp;nbsp;허우적거리고&amp;nbsp;있다.  오랜 시간 동안 &amp;nbsp;불안 강박과 무기력증을 앓고 있다. 이제는 만성에 가까워져 깊어진 우울 안에서도 &amp;nbsp;일상의 기쁨을 느끼기도, 삶의 의지를 다질 때도, &amp;nbsp;가끔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8TRnthUYdLRAIF2gzCuZZjJDa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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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부신 봄날의 꽃, 일상으로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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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3T01:48:52Z</updated>
    <published>2022-04-26T11: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플로리스트인 제 시각으로&amp;nbsp;&amp;nbsp;바라본 봄날의 꽃들에 관한 아티클이&amp;nbsp;매거진 GEEP 4월호에 실렸습니다. 오늘 하루는 봄날이라고 부르기에 무색할 만큼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아직 길가를 눈꽃으로 하얗게 물들이고 있는 흐드러진 설유화를, 바쁜 발걸음 중 발아래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제비꽃을 잠깐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봄날이 되기를 바라며 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2pC%2Fimage%2FLSzY98a1KyW_4FNgEiWO1RkS6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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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 바라기 자식들을  위한  카네이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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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7T07:19:30Z</updated>
    <published>2022-04-14T10:3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시즌의  꽃 업계는 카네이션 샘플 상품을 선보이느라 한창 분주하다.  꽃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일 년 중 가장 큰 이벤트인 어버이날을 위해 얼어붙은 일 년을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나와 같은 불효녀, 불효자들에게 또한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카네이션을 빌려 자식 노릇을 할 수 있는 이 날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어버이날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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