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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달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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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혼자는 못해서 같이 하는 아마추어 글쓰기 집단. 어디선가 이 사회의 톱니바퀴를 굴리는 10여명의 필자가 속해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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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5T10:40: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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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글- 십삼월은 무슨 계절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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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2:49Z</updated>
    <published>2021-06-17T19:1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오후의 비 소식과는 다르게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다. 그녀는 도착함과 동시에 &amp;lsquo;나 왔어.&amp;rsquo; 건조한 짧은 인사말을 건넸다. 그녀의 손에서 그에게 꽃다발이 건네 졌다.       &amp;ldquo;비싼 거다.&amp;rdquo; &amp;ldquo;......&amp;rdquo; &amp;ldquo;진짜 비싼 거야.&amp;rdquo; &amp;ldquo;......&amp;rdquo;    낡은 오후, 네시쯤, 특별할 것 없는 나른한 노을. 그녀는 그의 옆에 앉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osmgWTgUnEsRnxgGUr7QCy2e1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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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글 - &amp;lsquo;나&amp;rsquo; 그리고 &amp;lsquo;너&amp;rsquo;, 우리는 예술 그 자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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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2:32Z</updated>
    <published>2021-06-13T07:2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나는 글을 전달의 수단이 아닌 예술로 사용한다.  &amp;lsquo;나&amp;rsquo;는 예술을 통해서 성장을 해왔고 종종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 예술이라고 해서 대단한 건 없었다. 예술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의미 없이 찍어낸 사진, 누군가가 부르는 노래조차 나에겐 예술이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감정조차 나에겐 예술로 다가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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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셸터] 엘크를 보셨나요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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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1:38Z</updated>
    <published>2021-05-29T15:4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amp;nbsp;순간은&amp;nbsp;너무&amp;nbsp;아름다워서&amp;nbsp;그냥&amp;nbsp;흘려보내고&amp;nbsp;싶을&amp;nbsp;때가&amp;nbsp;있다. 순간의&amp;nbsp;기억을&amp;nbsp;카메라&amp;nbsp;렌즈에&amp;nbsp;맡긴다거나&amp;nbsp;몇자&amp;nbsp;안&amp;nbsp;되는&amp;nbsp;일기로&amp;nbsp;담아내기엔&amp;nbsp;그&amp;nbsp;어느&amp;nbsp;것도&amp;nbsp;온전치가&amp;nbsp;않다. 모든&amp;nbsp;게&amp;nbsp;완벽했던&amp;nbsp;기분과&amp;nbsp;색채와&amp;nbsp;냄새를&amp;nbsp;내&amp;nbsp;몸의&amp;nbsp;일부로&amp;nbsp;흡수해냈다. 시간이&amp;nbsp;흐르면&amp;nbsp;강렬했던&amp;nbsp;그날의&amp;nbsp;냄새도&amp;nbsp;조금씩&amp;nbsp;옅어지겠지만, 아릴&amp;nbsp;만큼&amp;nbsp;그리워지겠지만, 찬란했던&amp;nbsp;그&amp;nbsp;여름&amp;nbsp;공기는&amp;nbsp;가장&amp;nbsp;부드러운&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mnwu2eA9hXM4gotSytDNZ2qmh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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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곰] 시간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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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8T11:52:04Z</updated>
    <published>2021-05-29T13:4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어둠만이 남고 잠은 오지 않을 때, 유독 크게 들리는 소리가 있다. 틱 틱 틱 틱... 일정한 간격을 두고 들려오는 시곗바늘 소리. 분명 불을 끄기 전만 해도 들리지 않던 소리였는데, 어찌나 크게 들리는지. 고요함 속에서도 내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이 재난문자처럼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한다. 그렇게 나의 뇌는 쓸데없이 활발해지다가 시계를 원망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ssgIJd7jgG1tm8lUvaGXGHNSz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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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글- 바람의 춤, 바람을 보는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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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8:59:53Z</updated>
    <published>2021-05-23T07:0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그녀의 눈에 바람이 보였다. 이곳, 저곳을 떠다니는 바람은 자유로워 보였다. 그 후부터 그녀는 창밖에 바람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혹시라도 바람이 자신의 방에 머물까 하며 창문은 언제나 반쯤 열어두었다. 어두운 밤이 가시고 새벽녘이 유난히 아름답던 날, 바람이 그녀의 창틈으로 불어왔다. 그녀는 시원한 바람에 눈을 스르륵 떴다. 그녀의 눈앞에 바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34QiMMwRsG3rU5N8Dy0ODTV6a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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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글 - 요상한 우체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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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3T13:38:50Z</updated>
    <published>2021-05-23T06: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얼마요?&amp;rdquo; 가게에 들어선 늙은 사내는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amp;ldquo;네, 금액은 고객님께서 정하시면 됩니다. 물론 금액에 따라 배송시간이 달라지지만요. 결제는 후불이구요. 참 꿈은 판매금지가 되어서요. 따로 구매가 어렵답니다.&amp;rdquo; &amp;ldquo;알겠소.&amp;rdquo; 하며 늙은 사내가 대답했다.  늙은 사내는 낡은 가죽잠바, 허름한 갈색 부츠와 함께 코르덴바지를 입고 있었다. 천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wA4goy2A4oIha28dOZxP5EhFq6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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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글 - 가끔 전화해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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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3T13:42:03Z</updated>
    <published>2021-05-23T06:1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정확하게는 세 달이 조금 모자른 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전화를 받았습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제 안부를 물어오네요. 별 일없다고, 아픈 곳도 없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별 다른 뜻 없는 안부를 묻는 것도 참 반가웠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고 밖에서는 축축한 빗소리가 귓 속으로 흘러왔습니다. 이번에는 밥은 먹었냐고 물어옵니다. 이제 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1p-ybuBxn9ovD4zeuauqCZ729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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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문장] 한달소회 - 1년이 금방 지나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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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9T05:43:10Z</updated>
    <published>2021-05-16T12: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장문장입니다. 2021년 5월 24일을 마지막으로 한달글은 1년을 채우고 끝이 납니다. 지난 1년간 66편의 글이 올라왔고, 우리는 미디엄에서 시작했다가 2020년 10월에 브런치로 넘어왔습니다. &amp;nbsp;조금 민망하지만 한달글 단톡방에는 무려 17명이 있습니다. 글 쓰는 게 쉽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제 좀 쉬워진 것 같기도 합니다. 미디엄에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xSG2Gh3c31gntRqwqo_6uhC_m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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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apluie] 왜 쓰는가 - 아직 모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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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6:28Z</updated>
    <published>2021-05-09T14: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엄마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대부분의 회사 사규상 경조휴가 대상에 증조부와 증조모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마침 3일과 4일이 회사 권장 휴일로 지정되어 회사에 따로 개인 연차를 신청할 필요 없이 엄마와 함께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영동으로 내려갔다.  외할머니의 어머니이자, 나의 증조외할머니, 혹은 왕할머니는 향년 102세셨다. 1935년, 열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YuSkTFtxPnno3tiZASitOL9AM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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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곰] 대칭과 아름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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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4:48Z</updated>
    <published>2021-04-03T06:5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가 막바지라 새삼스럽지만, 내 필명에 대해 소개를 하고자 한다. 내 필명은 문곰. 글쓰기와 관련짓다보니 문학 등을 뜻하는 글월문(文)에다가, 내 인스타그램 아이디인 곰(bear)*를 붙였다. 의미부여는 이정도면 스스로 만족스러웠다. 사실 나는 형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진작에 시각으로도 무언가 어필하고 싶었는데, 문과 곰은 서로 위아래가 뒤집힌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EADnLpbZEmspssEUfSQIFCO4Zr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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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apluie] 9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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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31T00:56:48Z</updated>
    <published>2021-04-01T09:0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시작하기 전에 고백부터 하나 하자면,  8월, 비가 한창 올 때 침대에 납작하게 붙어서 쓴 한 단락을 어떻게든 이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그 단락을 잡고 위로 아래로 늘리며 확장시키다가 또 지우며 수축시키다가를 반복했다. 그런데 축축한 시절이 건조한 시절로 탈바꿈하는 바람에 시의적절하지 못한 메모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번 달 글은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QEG6LG7y_I5ugv0jLYf7iiddyJ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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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곡식]먼플리 9월 &amp;mdash; Ra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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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30T11:40:49Z</updated>
    <published>2021-04-01T03: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에는 어떤 재능이나 욕심도 없지만, 아직까지도 디제이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인 리스너로서 좋아하는 노래들을 소개하는 글은 기꺼이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보다 더 좋은 음악을 많이 알고, 더 잘소개해줄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저 취미생활을 주변에 공유한다는 마음으로 한달에 10곡 + 사심을 담은 한두곡을 담아 정규앨범 한장 정도의 플레이리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7Bkxn7s-y7ub0YZA0CSLHU59b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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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문장] 퇴사하고 제주도로 떠납니다. - 라는 제목의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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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0T05:17:36Z</updated>
    <published>2021-03-29T04: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0. 언젠가 이 제목을 써보고 싶었다. 담담한 듯 안정적인 듯 -합니다 와 마침표를 가지런히 붙이는 '퇴사'와 '여행'이 들어간 제목 말이다. 돈 많은 백수가 혼자 여행을 하게 되었으니, 단련된 족저근막만큼 탄탄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마을 끝의 뮬 제주 공항에 내리고 차를 빌려서 대충 고기국수를 먹고 첫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을 하니 8시였다. 제주도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bzgv5V8DTALLwlRzdzUx2UKRK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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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트] 삼성역 빅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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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23:46:54Z</updated>
    <published>2021-03-24T16:3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한동안 달마다 코엑스를 방문했다. 주로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를 이용했다. 유동인구가 많아 후다닥 지나가기 마련인 그곳에 빨간 재켓을 입고 한 손엔 빅이슈 잡지를 손에 든 빅판(빅이슈 판매자)이 계셨다. 살까 말까 고민만 하며 몇 번 지나치다 한 날은 '이번엔 사보자' 마음 먹고 빅판에게 &amp;nbsp;다가갔다. 왠지 모르겠지만 멀리서부터 '저 그쪽으로 갑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CsUHQquvPGrJ1bJIq44R_wIA5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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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apluie] 시시하고 꼬순내나는 행복에 대하여 - 동거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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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30T01:17:45Z</updated>
    <published>2021-03-24T06:3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아홉 살 여름, 유난히 더운 날이었다. 하굣길에 운동장을 가로지르는데 교문 근처에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보이는 개(말라뮤트일 수도 있다)가 헥헥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주인은 보이지 않았고, 나는 그대로 지나가려다가 더위에 지쳐 보이는 모습이 눈에 밟혀 발걸음을 돌려 보온병 뚜껑에 물을 담아 건네주었다. 목이 많이 말랐던지 개는 순식간에 물을 비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QQ-wRSUB5s8Ow0YwRU6AcP_0W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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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박] 빨래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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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0:37Z</updated>
    <published>2021-03-21T02:2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빨래를 좋아한다. 생각이 많을 때, 생각이 없을 때, 할 게 없어 심심할 때, 망중한에 빨래를 한다.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고 그 날의 빨래에 가장 알맞은 세탁코스를 맞춘 후 시작 버튼을 누른다. 위잉-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물이 다 차오르기 전까지 서둘러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채워야 한다. 세제는 고농축이니까 조금만, 샤프란은 빨래를 널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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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apluie] 귀를 보며 쓴 어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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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0T13:05:15Z</updated>
    <published>2021-03-20T06: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 안겨 시야가 좁아진다. 내 시야의 팔 할은 너의 머리와 어깨가 가득 채운 공간이고, 남은 이 할은 빛과 어둠이 경계 없이 섞인 공간이다. 뒤엉킨 빛과 어둠의 경계선을 명확히 하려고 눈을 찌푸려본다. 미간을 풀자 가까이 보이는 왼쪽 귀에 시선이 앉는다. 고수머리가 살짝 덮은 귀.  백열등이 너의 귀를 노른잣빛으로 투명하게 물들여 피부 아래 숨어있던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pJKvY_VzZBB18bT10Ilo-lUtaa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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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곰] 글쓰기를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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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3T13:39:13Z</updated>
    <published>2021-03-19T06: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어떤 동기, trigger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유 없이 글을 쓰지는 않는다.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책읽기를 정말 오랜만에 해보다가, 이 책이 계속해서 글쓰기를 하라고 부추겨서 하게 되었다. &amp;lsquo;타이탄의 도구들&amp;rsquo;이라는 자기계발서의 표준격인 이 책은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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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문장] 출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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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3T13:36:47Z</updated>
    <published>2021-03-16T02: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는 알람을 맞추지 않는다. 그냥저냥 일어나는대로 출근을 해야지, 매일 밤 바디필로우를 끌어안고 생각한다. 바디필로우는 오래되서 버려야하는데 도통 버리지 못하고 있다. 아직 대안을 찾지 못한 탓이다. 잠시 글쓰기를 멈추고 10분 동안 바디필로우를 검색했고, 20분 동안 유튜브를 보고 돌아왔다. 쇼핑은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다. 아래에 링크를 걸어둘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rx%2Fimage%2FxAwHyRNq4YBIvNJTVAGci27l_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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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트] 명리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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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3T13:37:20Z</updated>
    <published>2021-03-15T08: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목숨 명(命), 다스릴 리(理), 배울 학(學), 생년월일에 근거에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알아보는 학문 사람은 언제 흥미를 느낄까. 그중 하나는 내가 불확실하게 알던 것이 선명해지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그게 나에 관한 것이라면 돈을 주고라도 더 말해보라고 부추기지 않을까.  나도 대략 30년 정도 나로 살았지만, 가끔 나에 관한 질문조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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