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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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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luehou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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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소한 일상과 여행의 기록. 사소한 것을 특별하게 기억하기를 목표로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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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9T06:29: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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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평짜리 잠수함 - 때를 기다리는 세상의 모든 심해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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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2T15:01:08Z</updated>
    <published>2021-09-12T10:5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여름에 이런 글을 쓰고 묵혀뒀었다.  -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태어났다. 유년은 내리 사방이 산인 내륙지방에서 보냈다. 스무살이 된 해에는 항구가 까운 도시에 살았고, 스물 한 살이 된 때 마침내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혼자. 7평남짓 자취방에서.   그토록 고대하던 혼자 살기의 시작이었다.   바다사람으로 태어나 7평짜리 방에 갇힌다는 것. 서울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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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에서 제일 높은 곳, 추크슈피체 - 한여름 속 겨울을 만나러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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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48:59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서 산을 타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국토의 70%가 사진로 이루어진 나라에서 온 나는 이 질문이 좀 웃기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뒷산만 가도 되는 일인데, 산을 찾아 '떠난다'는 게 신기했다. 서울만해도 산이 얼마나 많은가. 북한산에서 인왕산까지. 조그만 자취방에서도 마운틴뷰를 영위하며 살았는데 산을 찾아서 마음먹고 가야한다고?  거기 가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UQ%2Fimage%2FgmShBjIO7l_gKibZmlnE4S5rj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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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빈손' 여행 - 유럽에서 스물 하나, 둘, 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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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18:43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리어를 잃어버렸다.  놀랍게도 스위스 여행 첫날 일어난 일이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컨베이어벨트가 다 돌아갈때까지도 착각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진짜라고? 나 정말 스위스랑 초면인데? 처음봤는데 이래도 되는거야? 막막한 질문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캐리지 벨트 앞에 서서 장장 30분째.  인정하기로 했다.  해야만 하는 순간이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UQ%2Fimage%2FVyrjub6VosuDMy5P6xHO3BHPx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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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드나잇 인 서울 -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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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18:43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갈 수 있는 순간이 있다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받으면 떠올리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아무 걱정 없던 미취학 아동 시절을 떠올릴 수도 있고, 철없던 10대를 기억할 수도 있고, 갓 스물이 되던 시절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과거가 더 좋았다고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운 건 그때가 아니라 그때의 우리들이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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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에도 좋아요 버튼 있었으면 좋겠다 - '나'로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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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2T00:40:54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따라 내가 '나'로 사는 게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 듣는 말에 자주 휘둘리고, 말을 하다가도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흘러들어오는 정보는 넘치는데 나가는 생각은 많이 없다. 답을 똑바로 구하지 못하는 함수 기계가 된 기분이다. 말로 누군가를 상처줄까 걱정되어 입을 열지 못하거나, 상처받고도 받았다 말하지 못하다 참는사람이 된다.  노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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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의 물리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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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18:42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의 물리학이 있다면 우울의 물리학도 있지 않을까.  침대밖으로 한발짝도 떼기 힘든 날이면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그 조그만 힘이 마음이 감정이 끌어당기는 힘에 저항 한 번 못하고 그대로 끌려가버리듯이, 불가항력에 가까운 이 힘의 정체를 설명할 무언가가 있어야했다. 침대 밖, 샤워실, 산책, 가벼운 대화, 세상이라는 공간. 그로부터 나를 사정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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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블루베리스무디입니다 - 음성인식으로 출신지역 해제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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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18:42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블루베리 스무디 발음해봐. 2의 2승 어떻게 읽어요? 2의 e승은?  경상도에서 왔습니다. 그런 자기소개를 하면 으레 쏟아지는 질문들이 있다. 이 질문들을 받으면 기분이 나쁘거나 전혀 그렇지는 않고, 그저 웃음부터 난다. 그 이유는 문장 하나로도 사람의 출신지가 이렇게 쉽게 드러난다는 게 흥미로워서다. 이러다 빅스비에게도 내 비밀을 들키는 게 아닌지. 시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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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울푸드와 서울푸드 - 그 관계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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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18:42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고 시절 학교 앞에는 작은 분식집이 있었는데 말이야 그 집 떡볶이가 기가 막혔거든 양념은 적당히 달짝지근한데 또 끝맛이 매워서 문제집 풀다가도 자꾸 생각나고 떡은 쌀떡 밀떡 반반으로 부들부들하고 쫄깃쫄깃한 게 진짜 최고였지 금방 나온 떡볶이를 양념 푹 찍어서 한 입 딱 먹고 사이드로 시킨 순대랑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콕콕 찍어 입에 넣은 다음 입가심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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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랜드캐넌은 그대로 둬도 괜찮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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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18:42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와 관계가 틀어졌다. 그냥 친구도 아니고 10년지기 친구와.  전조증상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어느 순간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던 건 사실이다. 우리 둘 다 성인이 된 뒤로 예전만큼 붙어다니지도,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지도, 서로의 많은 부분을 알지도 못했으니까. 그러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다는 건 또다른 차원의 얘기였다. 순식간에 나는 먼 우주에 홀로 남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UQ%2Fimage%2FLnueFuRj3cNO7gH55yuKjXhUP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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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는 A이지 B가 아니라는 것 -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세 번 외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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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49:06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를 끊었다. 인스타그램의 비활성화 버튼을 누르던 날에는 속이 다 시원했다. 나도 모르는 새에 그간 거기에 매여있었던 시간을 알았기 때문이다. 누가 내 스토리를 봤는지, 다른 사람의 곧잘 사라지는 24시간은 어떤지 궁금하기 바빴다. 리스트에 기대하던 사람의 이름이 없으면 실망했다. 있으면 신경썼다. 나쁘게 보이는 부분은 없었나? 이상한 내용은 없었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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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미는 어떻게 끝까지 갔을까 - 포기하지말자고 쓰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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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14:18:42Z</updated>
    <published>2020-11-01T14: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를 타러 나갔다가 신기한 광경을 봤다. 그날따라 목이 아파 하늘을 올려다 본 탓이었을까. 덕분이라고 해야 하나. 거미 한 마리가 정류장 천장을 기어가고 있었다. 그 넓은 천장 하필이면 좁은 면만 골라 쓰는 탓에 얼마 안 가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졌다. 사실 벌레를 싫어하는 나는 그 거미가 내 머리 위로 떨어질까봐 겁이 났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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