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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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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운동과 커피를 좋아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삶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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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6T02:5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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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적이는 헬스장에서 퇴장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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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9:51:28Z</updated>
    <published>2026-04-18T03: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중해서 운동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일상의 소리가 차단되고, 시선이나 호의에서 벗어나 호흡에만 몰입할 수 있는 장소. 지난 2년동안 내가 다녔던 헬스장은 그런 내 바람을 꽤 성실하게 채워줬다. 중심은 묵직했고, 특유의 무게감도 있었다. 이곳이 내 성장을 위해 잘 조율된 환경이라 믿었다. 여기서 바벨을 손에 쥐고 만드는 궤적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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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에 선 그립 - 올려지거나, 떨어지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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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3:42:20Z</updated>
    <published>2026-04-13T23: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의 조명은 대체로 차갑거나 어둡다. 그 아래에서 견뎌야 하는 질감 역시 크게 다르진 않다. 무게를 옮긴다는 건 혼자 견뎌야 하는 일이고 헬스장에 들어온 이상 필연적으로 해내야 하는 행위다. 중력은 사람을 늙게하고 힘들게 하지만, 정직하다. 그 정직함에 기대어 저항하는 궤적을 그린다는 건 살아있단 증거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의 개입이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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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지점에서 드러난 진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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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3:47:42Z</updated>
    <published>2026-04-08T16: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속 8일의 운동. 매일 온 몸에 근육통이 있는 상태로 다시 바벨을 잡아야 하는 날들이었다. 누가 시킨 건 아니지만 하루하루 쏟아내야 할 감정이 쌓여갔고, 동시에 내가 지켜가고 싶은 어떤 기준에 대한 응답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서도 나는 헬스장에서 단 한 번도 나약한 문장을 뱉은 적이 없다. 스스로에게든, 누구에게든. 아무리 졸리고 힘들어도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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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립(grip)의 윤리 : 꽉 잡거나, 놓치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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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3:40:49Z</updated>
    <published>2026-04-05T03: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날카로운 금속음이 헬스장의 정적을 가른다. 약 1년 반의 운동. 바벨은 이제 단순한 쇳덩이가 아니다. 나를 평가하는 시험과 같다.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스쿼트, OHP. 매 종목마다 중량 목표도 있다. 단순 숫자의 합은 아니고, 삶을 얼마나 단단하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생각한다.   최근 데드리프트를 하다가 나는 그립(Grip)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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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준이 되는 무게 - 멀어질 궤적의 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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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5:07:12Z</updated>
    <published>2026-03-31T02: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게를 드는 일은 매번 낯설다. 쇠의 무게는 타협없이 정직하게 사람의 나약함을 파고들기 때문에. 종종 바벨 아래, 혹은 삶의 순간에서 숨이 막힐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있다. 어쨌든 들어올리기만 하는 요령은 아니고, 머릿속에 영화처럼 박혀있는 완벽한 어떤 궤적의 잔상이다. 스쿼트에서 깊게 내려 앉을 때, 벤치프레스 중 바벨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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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깨가 무거울 땐, 힘이 다할 때까지 어깨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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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2:52:46Z</updated>
    <published>2026-03-30T02:5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부쩍 어깨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루틴의 시작이 하체든 등이었든 관계없이, 그날의 마무리는 언제나 어깨. 전면, 측면, 그리고 거울 너머 잘 보이지도 않는 후면까지. 덤벨을 쥐고 팔을 서서히 들어 올리면서 어깨 근육이 더 이상 그 긴장을 견딜 수 없을때까지.  이제 어깨는 좀 그만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누군가 농담처럼 말했다. 왜 그렇게 어깨 운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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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사는 끝나도 감각은 남는다 - 운동 중 찍은, 손과 발의 아카이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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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6:23:12Z</updated>
    <published>2026-03-28T16:2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 사진과 영상이 있는 사진첩을 살펴봤다. 자세를 체크하기 위해 찍어둔 파일 앞 뒤로 운동 중에 찍어둔 내 손과 발 사진이 보인다. 얼굴도, 자세도 아닌 그저 손과 발. 예쁜 네일이 되어 있는 날도 있고 그냥 건조한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기도 한 지극히 평범하고 매끄러운 피부의 기록이다. 하지만 그 한 장, 한 장이 품고 있는 감각은 예상보다 깊었다. 하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8Bs%2Fimage%2FMfp17BU-sC6wJajr7uUJCPV9rS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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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 지점에서 완결되는 서사 -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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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2:35:18Z</updated>
    <published>2026-03-28T00:4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웨이트를 할 땐 늘 맘 속으로 숫자를 센다. 내 경우엔 주로 8번까지다. 한 팔, 한 다리씩 하는 편측성 운동의 경우엔 양 쪽의 균형을 전제로 하다보니 카운트를 맞춘다. 하지만 그게 아닌 이상 5-6번까지는 숫자를 세고 그 이후엔 더이상 할 수 없을 때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운동할 때 나는 내 자신을 의도적으로 실패지점까지 밀어 넣는다. 의지가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8Bs%2Fimage%2FECi7HtkWmzkWriAURLHAHleBC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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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게를 덜어내면서 알게된 것들 - 데드리프트를 하면서, 문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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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6:01:51Z</updated>
    <published>2026-03-23T16:0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웨이트 트레이닝은 내게 단순히 무게를 들어 올리는 행위 그 이상이다. 그립을 잡으면 주변의 소음은 줄어들고, 머릿속을 헤집던 잡념들도 한쪽으로 조용히 물러선다. 운동은 내게 항상, 움직이는 명상같은 것이다.  오늘의 종목은 등. 여러 등 운동을 소화하고 마지막으로 (비장한 맘으로) 데드리프트 존에 섰다. 이미 힘을 많이 썼지만, 더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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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돌보지 않아 망가진, 완벽함 - 머신에서 내려온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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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23:19:44Z</updated>
    <published>2026-03-21T23:1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헬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은 단연 머신 존(Machine Zone)이다. 이 센터엔 어떤 머신이 있는지, 요즘 내가 좋아하는 머신도 있는지 둘러보는 설렘이 있다. 최근 좋아하는 머신 중 하나는 페라리 시트에 고급스런 레드계열의 프레임을 가진 하이로우(High-Row)머신.  그 머신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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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고 리프팅, 부실한 지지 - 타인의 무거운 바벨이 되어 떨었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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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7:26:08Z</updated>
    <published>2026-03-20T04:5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웨이트 트레이닝의 세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에고 리프팅(Ego Lifting)이다. 내 근력이 감당할 수 없는 중량을 오직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억지로 짊어지는 행위. 거기엔 정교한 수축도, 정직한 이완도 없다. 그저 부서질 듯 떨리는 관절과 뒤틀린 자세만 있을 뿐.  문득 궁금해졌다. 만약 바벨에 자아가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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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랙을 떠나야 할 때 -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반납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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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5:48:45Z</updated>
    <published>2026-03-14T15:4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의 헬스장은 한산했다. 토요일이란 특징 때문인지 기구 사이를 오가는 분위기도 고요했고. 피로가 겹겹이 쌓인 한 주. 평소라면 거뜬했을 플레이트의 무게가 유독 어깨를 짓눌렀다. 그때 랙 주변으로 주변 운동인들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조용한 주말 저녁, 차분히 운동하는 사람들의 분위기.  공간을 채운 그 에너지는 기운없던 내게 큰 힘이 되었다. 주춤거리는 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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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우뚱한 바벨, 혼자서만 밀어내던 시간들 - 벤치프레스 불균형 잡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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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3-10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벤치프레스는 내가 욕심내는 운동 중의 하나다. 중량을 늘려보고 싶고, 자세도 완벽히 가꿔보고 싶은. 하지만 벤치에 누워 바벨을 밀어 올릴 때. 그때마다 바벨은 왼쪽으로 기울었다. 수평이 무너지는 찰나를 영상으로 목격할 때마다 난 무력함을 탓했다. &amp;quot;왼쪽이 약하네...&amp;quot;  부족한 근력을 채우기 위해 왼쪽 상체 운동에 집착했다. 고립운동을 반복하며 더 선명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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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력을 거스르지 않는 척, 네거티브의 헛헛함 - 풀업 네거티브 동작, 버티며 내려오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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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6:00:05Z</updated>
    <published>2026-03-07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업 루틴은 대개 경쾌하게 시작된다. 오늘은 하나 더 성공할 수 있을까, 기대를 잔뜩 안고서. 이렇게 풀업바를 쥐는 악력엔 그날의 컨디션뿐 아니라, 마음의 부피까지 실린다.&amp;nbsp;대체로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횟수까지는 가슴을 바에 가까이 붙이며 거뜬히 올라간다. 중력에서 조금은 해방된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구간. 수직으로 오르는 그 찰나에 원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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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하는 빛, 버티는 운동 - 전시와 방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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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3:51:01Z</updated>
    <published>2026-03-07T13: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10시의 헬스장은 늘 붐빈다.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 GX에 참가하는 사람, 트레드밀 위를 하염없이 뛰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동네의 헬스장은 넓은 편이지만 오전 10시~11시엔 인구 밀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사람들의 거친 호흡과 쇳덩이가 부딪히는 금속음이 섞이는 시간대. 겨우 비어 있는 평벤치 하나에 자리를 잡았다. 위치는 영 애매했다. 천장의 LE</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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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유된 벤치에서 떠나며 - 한 달 간의 딥스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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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5:15:24Z</updated>
    <published>2026-02-28T15: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가는 우리 동네의 헬스장. 프리웨이트 존이 좁은 편은 아닌데, 사람이 많다보니 밀도가 높다. 지난 1년 동안 내 가슴 운동의 첫 루틴은 그 구역 가장 안쪽에 평벤치를 셋팅하면서 시작됐다. 구석 특유의 폐쇄성이 좋았다. 벤치에 누우면 다른 사람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고, 오직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자리는 대개 누군가 차지하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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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확해서 아름다운, 플레이트 - 아이반코 플레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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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0:39: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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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우연히 파주의 한 헬스장에 가게 됐다. 입구에서부터 공기가 달랐다. 화려한 조명이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없었다. 심지어 카운터도 없었다. 대신 검은색 기구들이 빽빽하게 들어찼고, 그 사이사이는 오후의 나른한 햇빛이 채웠다. 무채색 옷을 입고 검은 머신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은 숨소리를 내뱉으며 각자의 무게에 집중하고 있었다. 공간 전체에 퍼진 금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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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동이 사라진 뒤에 보이는 것들 - 운동 영상에서 발견한 사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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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5:33:25Z</updated>
    <published>2026-02-24T15: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동을 걷어내는 것만으로도 운동의 자극은 완전히 달라진다. 흔히 더 높은 과부하를 주거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몸의 반동을 도구로 사용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때때로 그 효율적인 도구는 때로 근육이 감당해야 할 정직한 부하를 가로채기도 한다. 오늘은 움직임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반동을 허용하지 않고 운동해보기로 했다.  양손으로 덤벨을 쥐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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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흩어진 노력이 '세트'로 완성될 때 - 트라이 세트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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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3:10:20Z</updated>
    <published>2026-02-22T02: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겨울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헬스장에 발을 들이는 걸음이 무거워졌다. 몸이 힘든 건 아니었고, 모든게 다 지루했다. 진전이 없는 스쿼트, 답답한 데드. 이래선 답이 없었다. 모든게 다 후퇴했고 운동은 설렘 없는 숙제로 못이 박혔다. 정체기였다. 그렇게 무채색의 운동 생활을 이어가던 그때쯤. 새로운 루틴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덕분에 그 정체기를 극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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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벤치 위의 카이로스(Kairos) - 때가 되어야 들리는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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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4:48:17Z</updated>
    <published>2026-02-19T04: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배움은 단숨에 깨달음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어떤 배움은 지독하리만큼 긴 잠복기를 거친다. 선생은 수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고 제자는 매번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진짜 이해는 때로 1년이 넘는 시차를 두고 도착하곤 한다. 어제의 벤치 위에서 나는 1년을 돌고 돌아 도착한 배움을 만나게 됐다.  어제 인클라인 벤치 프레스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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