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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니어더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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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빈자리에서, 기억과 그리움, 작고도 소중한 마음의 움직임을 글로 옮깁니다. 삶은 여전히 계속 되기에, 서툴지만 천천히 글을 쓰는 브런치 작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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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2T03:36: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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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프스의 거인들 사이로 낸 인생의 행로 - 맨리헨에서 클라이네 샤이덱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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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4-10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내내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만년설의 위용에 압도당한 채 내려온 길이었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그 높은 곳에서 대자연의 서늘한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낸 뒤, 우리는 그린델발트로 내려와서는 곧장 맨리헨으로 향하는 곤돌라에 다시 몸을 실었다. 기계의 힘을 빌려 다시금 고도를 높이는 동안, 창밖으로 멀어지는 마을의 풍경을 보며 나는 내가 평생 지어 올렸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PMjd5TWJDrLWhDTmzGeVIz4p7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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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융프라우의 시린 순수 - 칠순에 마주한 만년설과 가족의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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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1:48:00Z</updated>
    <published>2026-03-28T11:4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숙소 주변인 그린델발트를 천천히 거닐며 스위스의 정취에 흠뻑 젖어들었다. 융프라우 산자락 아래 보석처럼 박힌 이 초원 마을은 나지막한 샬레풍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마을 중심가에 들어서자 현대식 건물들이 하나둘 보였지만, 그조차 스위스 특유의 목조 양식을 고수하고 있어 풍경에 이질감 없이 녹아들어 있었다. 온종일 마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hbcYZg2bxKr06K6oPLgEBjlac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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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소임을 다하는 휠체어 - 비어 있는 휠체어에 고인 13년의 숨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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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4:21:39Z</updated>
    <published>2026-03-26T04:2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3년이라는 긴 세월, 모진 병마와 싸우던 아내는 이제 아픔도 슬픔도 없는 곳으로 떠났다. 그 사람이 남기고 간 빈자리마다 그리움이 고여 있지만, 유독 시선이 머무는 곳은 거실 한구석에 고이 접혀 있는 휠체어다.  ​평소에는 벽에 몸을 기대고 숨을 죽인 채 서 있는 저 휠체어. 한때는 아내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 바깥세상의 바람을 실어 나르던 물건이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obkY0RJadaMBY1jlxLxOlt7oT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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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린델발트, 쉬어가는 하루의 깊이 - 쉼 속에서 더 깊어진 풍경, 그린델발트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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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2:29:45Z</updated>
    <published>2026-03-21T12:2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위스 그린델발트의 숙소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우리는 굳이 무리하지 않기로 마음을 모았다. 전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항에서 스위스 항공기에 몸을 싣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취리히에 도착한 뒤, 다시 자동차를 렌터 하여 이곳까지 이어진 긴 이동의 여정이 몸 깊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오늘 곧장 융프라우 산을 오를 예정이었으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fs5VOisx42XdyFifWb76vduYx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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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소리가 남기고 간 것 - 2026.03.17 (월) 맑음 (489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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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4:50:02Z</updated>
    <published>2026-03-18T04:5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정숙 씨,  어제 아침에는 옥정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차 안 어딘가에서 툭툭 건드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는데, 그 소리가 크지는 않았지만 마음 한켠이 자꾸 불편해졌습니다. 별일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과, 혹시 큰 고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이 겹쳐 쉽게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OuHLDWeHIQ7ce2ejnmvLmB2JtJ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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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프스를 넘어 처음 만난 스위스 - 베네치아를 떠나 스위스 산골 마을에서 맞은 첫날의 종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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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3:02:29Z</updated>
    <published>2026-03-13T14: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0월 11일.나는 5박 6일 동안 이어졌던 베네치아 여행을 마치고 이탈리아를 떠나 알프스 산맥을 넘는 길에 올랐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 두었던 나라, 스위스를 향해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숙소에서 나와 베네치아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수상버스를 타고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 공항으로 갔다. 약 40여 분 후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보안 검색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zDxeXld3oE1SoQI-ZgCwFXGPv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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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네치아의 밤, 산마르코 광장에서 - 색의 섬을 떠나, 황금빛 밤의 광장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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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7:13:31Z</updated>
    <published>2026-03-06T17:1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색의 도시 부라노섬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배에 올랐다. 구경을 조금 일찍 마친 덕분인지 배 안은 비교적 한산했다. 그렇다고 앉을자리가 넉넉하게 남아 있는 것은 아니어서 나는 선장실 문 앞에 서서 가는 자리를 택했다. 그러나 그 자리가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선창 밖으로 시야가 탁 트여 있었고, 배가 움직일 때마다 갈라지며 뒤로 흘러가는 물결과 잔잔한 라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ncN-ZfBUqCrPpTwzf0hPQlDkU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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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비가 전해 준 소식 - 2026. 03. 05 (목) 맑음/비 (477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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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4:38:22Z</updated>
    <published>2026-03-05T14:3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정숙 씨, 며칠 전 봄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오후부터 비가 조용히 내렸습니다. 주차장 검은 바닥 위로 떨어진 빗방울은 둥글게 번지며 작은 꽃처럼 피어났다가 금세 사라졌습니다. 잠깐 피었다가 흔적 없이 지는 그 물꽃들을 저는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이 제 눈을 빌려 조용히 한 가지 소식을 전해 주는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7d-dWuBNd_Zav0jSDGxQ1Q9zg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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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운 발의 기억 - 체온이 머물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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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5:21:23Z</updated>
    <published>2026-02-28T15: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무도 발을 안 주물러줘, 차가운데.&amp;quot;  그 말은 오래된 겨울처럼 아직도 내 안에 남아 있다. 세월이 흐르면 희미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어떤 문장은 시간이 갈수록 더 또렷해진다. 그날의 목소리는 여전히 생생하고, 그 순간의 공기는 아직도 차갑다.  중환자실은 늘 같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곳의 체감은 계절과 상관없이 겨울이었다. 기계음이 규칙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dW3hf2IlwNqQscB_OzsFyEDJ3J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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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의 골목에서 만난 시간 - 부라노, 천천히 걷는 법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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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4:21:59Z</updated>
    <published>2026-02-27T14:2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라노섬 골목 안으로 한 발을 들이자, 섬은 더 이상 풍경이 아니었다. 색으로 이루어진 삶의 자리였다. 물길을 따라 늘어선 집들은 멀리서 볼 때와 전혀 다른 인상을 주었다. 사진 속에서는 화려했지만, 실제의 풍경은 훨씬 더 입체적이었다. 물 위에 비친 색들이 먼저 시선을 붙잡는다. 잔물결이 일 때마다 분홍과 노랑, 초록과 파랑이 일그러졌다가 다시 모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B4GH9iNB8NbmtOLVEyPRvnA2Q4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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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의 도시로 건너간 하루 - 로마를 떠나 베네치아와 부라노의 색 앞에 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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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5:32:43Z</updated>
    <published>2026-02-19T15: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룻밤이 지나자 몸의 피로가 거짓말처럼 걷혀 있었다.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풍경을 눈에 담는 일은, 생각보다 사람을 오래 지치게 두지 않는 모양이었다. 오늘은 드디어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떠나는 날. 고대의 시간 위에 현재가 겹겹이 내려앉은 로마를 뒤로하고 우리는 3박 4일 머물렀던 숙소를 정리했다. 아들과 딸, 그리고 나, 세 사람은 각자의 캐리어를 끌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d2bXPvlV5x_H5jDgjmHvfb-0B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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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골목과 재의 도시 - 소렌토의 노란 향기와 폼페이의 멈춘 시간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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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2:37:46Z</updated>
    <published>2026-02-12T18:4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 10월 8일, 로마에 도착한 지 사흘째 되던 날이었다. 우리는 포지타노를 뒤로하고 소렌토로 향하고 있었다. 절벽 위에 층층이 기대 선 집들과 그 아래로 펼쳐지던 푸른 바다는 서서히 멀어졌다. 버스는 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길을 천천히 올라 능선을 넘었다.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자, 조금 전까지 그 안을 걷고 있던 포지타노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래로 내려앉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ff7BWwAuKhaL5vN99cr3QrwzO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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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지타노, 짧은 만남이 오래 남긴 색 - 계단 위로 쌓인 바다의 마을에서 보낸 1시간 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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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23:41:56Z</updated>
    <published>2026-02-05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포지타노 마을 선착장에 닿았다. 배가 부두에 몸을 대자마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환호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서로 다른 언어가 뒤섞인 소리 속에서 사람들은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 들고, 저마다 가장 먼저 이 순간을 붙잡으려 분주히 움직였다. 고개를 들자 하늘은 물감을 아낌없이 풀어놓은 듯 짙고 깊은 파란색이었고, 바다 위로 내려앉은 가을 햇살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r22NdEkqQ0c8B30IxsSClEJle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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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쪽으로 향하는 아침 - 로마의 돌길에서 포지타노의 계단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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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5:05:49Z</updated>
    <published>2026-01-29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8일 화요일 아침, 우리는 로마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해는 아직 완전히 떠오르지 않았지만, 도시는 이미 밤을 벗고 있었다. 새벽빛이 건물의 윤곽을 또렷하게 드러내고, 공기는 조용히 방향을 바꾸고 있었다. 이 아침이 평소와 다른 이유는 분명했다. 오늘 우리는 머무는 여행이 아니라, 건너가는 여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로마의 돌길을 뒤로하고,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_3G47vlfcwhKXlgiLpIoxEedxR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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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의 시간 위를 걷다,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밤까지 - 포로 로마노의 끝에서 시작된 하루의 깊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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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23:17:55Z</updated>
    <published>2026-01-22T1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라티노 언덕에서 내려와 다시 유적지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려오는 길은 생각보다 완만했지만, 시선은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향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을 돌길은 군데군데 파여 있었고, 그 틈새마다 시간이 눌어붙어 있는 듯했다. 길 사이사이로 오래된 개선문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중간 지점에서 하나가 나타났고, 조금 더 걸어가자 마치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Dua4imWclCWCBL4NGRKGIRfLSc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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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마, 시간의 골목을 걷는 하루 - 나보나 광장에서 팔라티노 언덕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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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3:55:45Z</updated>
    <published>2026-01-15T16: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보나 광장을 천천히 둘러본 뒤 도심 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광장의 분위기가 아직 등 뒤에 은근히 머물러 있는 듯했다. 분수에서 튀어 오른 물비늘은 아침 햇빛을 받아 산뜻하게 흩어졌고, 오래된 건물의 창문들은 부드러운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며 하루의 문을 여는 듯했다.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와 분수 물소리가 한데 섞여 로마의 아침을 차분히 채우고 있었고,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Ezz8KT08cVA9QCtQor7jlKqNO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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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또 하나의 문턱 앞에서 -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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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5:00:43Z</updated>
    <published>2026-01-11T15: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하던 날, 병원 현관문이 열리자 차갑고 맑은 공기가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몇 밤을 지새우며 머물렀던 입원실의 무거운 공기와는 전혀 다른 냄새였다. 아내는 오랜만에 바깥공기를 깊이 들이마셨고, 나는 그녀의 걸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스레 곁을 지켰다. 차에 올라 집으로 향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던 풍경은 유난히 선명해 보였다. 긴 시간을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kfCwXTFKVhW_5npuxX8eICmbc4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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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테온의 고요에서 나보나 광장의 햇빛까지 - 빛과 고요 사이를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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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22:27:33Z</updated>
    <published>2026-01-08T14:0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젤라토 가게의 북적임을 뒤로하고 골목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트레비 분수에서 들리던 물소리는 어느새 멀어지고, 대신 사람들의 낮은 목소리와 접시가 부딪히는 소리가 골목 안에 잔잔히 퍼졌다.  아침 공기는 아직 서늘했지만, 골목 분위기는 이상하리만큼 따뜻했다. 길가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소리가 들렸고, 문을 연 빵집에서는 막 구운 빵 냄새가 흘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RL_GrE6Y5_jiO_wNdwh9T4eILm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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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볕 아래에서 다시 시작된 하루, 그리고 예고 없이  - 회복과 불안이 맞닿은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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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0:19:39Z</updated>
    <published>2026-01-05T10:1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햇빛이 유난히 강했던 날이었다. 창밖에서는 가을의 맑은 공기가 마치 한 겹 얇은 막처럼 집 안까지 스며들고 있었다. 나는 딸을 아르바이트 장소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걸고 있었는데,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분명 조금 전까지 침대에서 조용히 자고 있던 아내가 어느 틈에 일어났는지, 아무 말 없이 차 문을 열고 조용히 올라탄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Yi6_03HpNc5WvyVGwIsdSnRyUH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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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마의 첫 아침, 트레비 분수 앞에서 - 로마의 아침이 열리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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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1-01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7일, 로마의 아침은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은은한 빛부터가 달랐다. 잠결에 눈을 뜨자마자 느껴지는 공기의 질감이 한국과는 확연히 달랐고, 새벽의 차가운 기운이 피부에 닿으면서 이곳이 낯선 도시임을 다시 확인하게 해 주었다.   어제 늦은 오후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간단히 저녁을 마친 뒤에는 피곤함 때문에 침대에 몸을 내던지듯 누웠는데, 깊은 잠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Nl%2Fimage%2Fuls2spqm-gqZJq_8Iwfl_RjU0O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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