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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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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는 수학강사입니다.  시를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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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5T04:58: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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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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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23:48:07Z</updated>
    <published>2025-10-04T23:4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형제들끼리의 마지막 여행을 가려하는데 혹시 주말에 시간 내줄 수 있니?&amp;quot;   어머니 형제 칠 남매 중 남은 네 분이 함께하는 여행에 동행해 줄 수 있냐는 이모의 부탁이다. 다들 연로하여 아마도 다시는 같이 여행을 가지 못할 것 같아 '마지막 여행'이라 한 것이다.    올해 아흔인 큰 이모는 황반변성으로 한쪽 눈은 실명 상태이고 다른 쪽 눈도 녹내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yPjzbHlcFvnUh8vQuFkcrP3A1F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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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무佾舞 - (조용한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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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6:06:04Z</updated>
    <published>2025-08-27T06: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일무&amp;lsquo;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일무 관람이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말을 듣고 유튜브로 찾아보았다. 절제와 균형의 춤사위에 반해 보고 싶은 마음에 공연 일정을 알아보니 일찌감치 매진이 되어 있었다. 일무란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이다.    요즘 K&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o9XiFgkNZP57FV-BfcOFT-33q5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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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서 - (자다가 추우면 창문 닫고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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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10:27:24Z</updated>
    <published>2025-07-31T10:2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시대 어떤 학자의 피서법이다. 더운 여름이면 발을 걷어 시원한 바람을 들이고 종이부채를 가볍게 흔들며 시집 한 권을 읽는다. 더위를 탓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여름은 원래 더운 거라며 조용히 부채질을 하며 자신을 식힌다.    요즘처럼 37도를 넘는 폭염에도 저런 방법으로 더위를 이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계신 어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WsUn8omUsKb9WByhzxxz7_uMWi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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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재 - (죽음과 마주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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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1:12:23Z</updated>
    <published>2025-07-23T03:0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이렌 소리에 이어 &amp;ldquo;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히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amp;rdquo;라고 되풀이되는 방송에 긴장한다. 만약 잘못 눌러진 것이거나 오작동이라면 한두 번의 방송으로 끝날 것이다.  &amp;nbsp; 그런데 아니다. 벌써 대여섯 번째 방송이 나오고 있다. &amp;lsquo;정말 화재가 난 건가?&amp;rsquo; 싶어서 슬리퍼를 신고 문밖으로 나가 본다. 앞집에는 아무도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h47hesS_NbHOX0_znp1KbOWdye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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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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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3:12:14Z</updated>
    <published>2025-05-15T14: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외로워서요. 외로워서 시를 썼습니다.&amp;rdquo;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한 &amp;lsquo;제2회 어르신의 짧은 시 공모전&amp;rsquo;에서 대상을 수상한 분의 소감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8,500편이 넘는 응모작이 접수됐다고 한다. 당선작들을 읽어보니 90세가 넘으신 분들이 많다. 꾸미지 않은 소박한 언어로 마음속 상념을 써 내려간 시의 소재는 부모에 대한 그리움, 배우자에 대한 애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_dUwChNDDWd9RcbGpEdUOdN1Xa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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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피의 선택 - (후회와 자책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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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13:03:30Z</updated>
    <published>2025-03-19T00:4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고두고 후회되는 선택이 있다.  &amp;ldquo;그때 그렇게 안 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amp;rdquo;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회귀물이 인기를 얻는 건 이런 심리의 반영이지 않을까 싶다.     내 선택이 나에 관한 일이라면 그나마 낫다. 내가 감당하면 되니까. 하지만 내 선택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생이 달라졌다면 이것처럼 가슴을 휘저어놓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43ecSZlFZbdkASfxLSn0h5rIjz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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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뛰어온 청년이 건넨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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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08:08:29Z</updated>
    <published>2025-03-16T08: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루떡이 뜨끈뜨끈하니 맛있어 보여서 두 팩을 집는다. 나에게는 마트에만 가면 발동되는 습관이 하나 있다. 먹거리든 생필품이든 항상 두 개씩 사는 것이다. 자체 원 플러스 원인 셈이다.    아이들이 다 독립을 해 주식 거리를 많이 살 필요가 없는 데도  두 개씩 사는 이유는 근저 거리에 사시는 부모님 때문이다. 물건을 바구니에 담는데 이런 내 모습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TfuX7mSf7usWtMW-6vD6xXXvo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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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해 전령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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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08:15:04Z</updated>
    <published>2025-02-03T15: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일인가로 친구와 크게 싸운 적이 있다. 유독 냉전 기간이 길었다. 웬만하면 이해하고 넘어갔을 텐데 서운함이 커 마음속 응어리가 쉬 풀리지 않았다. 그렇게 불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뜻밖의 방법으로 화해를 하게 되었다.    구원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온다고 했던가. 우연찮게 접한 책에서 한 줄기 빛 같은 문장을 만났다. 노동자로 살며 틈틈이 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IfKuh5DTNd-lkSQzeKGVt9VzhF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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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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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06:54:52Z</updated>
    <published>2025-01-30T23: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새 친구가 생겼다.     일주일에 한 번 시 공부를 하는데 몸이 안 좋아 쉬려던 차였다. 평소 과묵하던 한 선배가 &amp;quot;꼭 나오라&amp;quot;는 톡을 보냈다. 예상치 못한 호명에 깜짝 놀라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발걸음을 뗐다.    시 공부가 좋아서 시작했으나 알면 알수록 어려워져 고민을 하자 누군가가 &amp;lsquo;글 친구&amp;rsquo;를 만들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그러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BFNiSa0hrk253qZD4I-CmV_Igt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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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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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10:48:50Z</updated>
    <published>2025-01-13T10: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도 나도 나이가 드니 부모님 장례식장에 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고인께 꽃을 올리고 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부모 문제, 자식 문제, 부부 문제, 건강 문제 그리고 직장 문제 등. 삶의 질곡에서 자유로운 이는 아무도 없음을 실감하게 된다.    새해가 시작되어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다. 내가 노력해서 되는 일들이 있고, 도저히 어찌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VfFEOT7JI_VsD0wnRZisJICYux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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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의 촛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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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6T01:22:25Z</updated>
    <published>2024-12-20T04:1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락이 뜸했던 선배를 오랜만에 만난다. 젊은 시절 유럽에서 오래 근무했던 그녀가 옛이야기를 쏟아놓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유산 상속으로 형제들과 다툼이 있다고 한다. 아무리 사이가 좋은 형제간이라도 유산 분배에 있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 법이라며, 형제도 부모 계실 때와 안 계실 때가 다르다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mHH8f_SsWpL3ok-8DmnLQYlt8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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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땀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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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04:09:01Z</updated>
    <published>2024-11-27T00:2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여름의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더위가 유별나 너도나도 고생을 하던 어느 날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amp;ldquo;애 얼굴이 왜 이래? 세상에나. 이렇게 되도록 놔두었어? 쯧쯧.&amp;rdquo; 순간 나는 깜짝 놀라 큰 아이의 얼굴을 새삼스레 쳐다보았다. 세 살 배기의 이마가 땀띠 투성이었다. &amp;lsquo;언제 이렇게 되었지? 분명 자주 씻기고 주의한다고 했는데.&amp;rsquo; 조금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vKgs12OMjIEYDIaeJ_xixra0O9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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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소한 하룻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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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9:03:07Z</updated>
    <published>2024-10-09T23: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과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휴가)를 간다. 칠성급 호텔에서의 1박 2일 상품권이라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해 호텔 주위 관광 명소를 둘러본 후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저녁거리를 사가서 호텔방에서 먹기로 한다. 핫바와 만두를 먹으며 호텔 창문으로 현란한 야경을 본다. 호텔 앞 큰 빌딩에는 이 늦은 시간까지 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uDWQXHfdYqPpYIvC4x0uN5Si1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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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을 버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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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19:22:03Z</updated>
    <published>2024-09-26T03: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금요일에 나는 현금을 챙긴다. 글 쓰기 수업 강의실과 지하철역 사이에 있는 과일가게에 가기 위해서다. 다양한 품종의 과일과 채소가 갖춰져 있고 저렴하기까지 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현금만 받는다.  &amp;nbsp; 요즘 한창 비싼 오이랑 토마토를 사 볼까 아님 새로 뭐가 나왔을까 호기심을 가지고 들른 가게에는 오늘따라 내가 좋아하는 무화과가 잔뜩 쌓여 있다.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fbRP9maEO46up3T_MlisBbdES0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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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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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19:22:24Z</updated>
    <published>2024-09-20T03: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 어느 명절 때 방송에서 들은 사연이다.    평소 차분하고 생각이 깊은 어느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할&amp;nbsp;말이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머뭇머뭇하며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에야 어렵게 입을 열었다. 남편이, 즉 당신의 아들이 요즘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신중하고 묵직한 성격의 며느리가 한 말인지라 흘려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EoD7QFnsufBUnQFFcjI-D5l3r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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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여행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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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19:22:40Z</updated>
    <published>2024-09-05T01:0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몇 년째 일주일에 한 번씩 여행을 떠난다. 하루 3시간 새벽 시간에 잠깐.    어렸을 적 친구와 지하철 첫 차를 타고 시작하는 북한산 원효봉 여행. '우리는 힘들게 산에 오르는 게 아니라 짧은 여행을 떠나는 거야'라는 내 말에 친구도 '그거 좋은 생각'이라며 맞장구를 친다.    거창한 해외여행이나 알려진 명소 여행보다 지기知己와 함께 하는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G5WGzxS9xi3B8-JtZmjf5EqUa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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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한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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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1T11:03:44Z</updated>
    <published>2024-08-09T03:4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 &amp;ldquo;KTX 타고 와 내려서 택시 타면 편할 거예요.&amp;rdquo;라는 말에 택시를 타려 했으나 역에서 나오자마자 행선지가 같은 좌석버스가 있기에 바로 올라탔다. 길 찾기 앱이 알려주는 대로 버스를 갈아타면 잘 도착하겠지 싶었다.  &amp;nbsp; 20여 년 전 맺었던 인연이 끊겼다가 20년 만에 다시 연결되었다. 잠시잠깐의 시간을 함께 하고 연락이 단절됐는데 오랜 세월이 흐른 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JAy9eFV8ZBm3vvNmzNvzWtAEw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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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사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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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2T10:16:43Z</updated>
    <published>2024-07-25T07:5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시대 양반들의 그릇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매끈한 도자기였고, 서민들의 그릇은 도공들이 대충 만든 막사발이었다. 그 그릇을 본 일본인들이 '잘 만들겠다는 욕심 없이 무심의 상태에서 만든 그릇'이야말로 자연스러운 미가 있다 하여 일본으로 가져가 국보로 삼았다고 한다.   미의 기준, 부의 기준, 생각의 기준이 뭘까.가치 통일의 시대가 된 지 오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US%2Fimage%2Fu_0uQJE-SFuwir0VvJthZYtQoZ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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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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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7T12:17:26Z</updated>
    <published>2024-07-19T06:0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요리&amp;nbsp;&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아내를 여읜 남자들은 오래 살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 반대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아내들은 대체로 혼자서도 오랜 기간 산다고 한다. 이유가 뭘까. 여러 이유 중 하나가 &amp;lsquo;요리&amp;rsquo;라는 말을 들었다.&amp;nbsp; 아내를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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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단한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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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7T04:43:32Z</updated>
    <published>2024-07-19T05:5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깃하다. 내일은 가볍게 뒷산이나 갔다 와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amp;lsquo;한양 성곽길 걷기&amp;rsquo; 공고가 올라왔다.  과일 몇 가지와 옥수수를 챙겨 부랴부랴 도착한 동대입구역에서 처음 뵙는 분들, 몇 번 뵌 분들과 인사를 하고 더운 여름 계단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이십 분쯤 걸었을까. 힘들다는, 쉬었다 가자는 이런저런 말들이 들려온다.  벤치가 있는 곳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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