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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베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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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lbert-l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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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는 의사. 사람과 언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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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3T11:02: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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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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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13:36:42Z</updated>
    <published>2024-01-27T12: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열의 원인을 알 수가 없다. 내가 진단할 수 있는 범위의 바깥에 있다. ​ ​발열과 함께 떠오르는 잔상이 있다 ​진심(眞心)의 방에서 나가던 순간, ​그때 눈앞에 있던 모든 물체의 형상, 때로는 실재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설움이 표현된 임의의 형태. ​ ​삶은 살아져야 한다 ​ ​단순 감기에 걸린 것으로 치부하려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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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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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14:18:21Z</updated>
    <published>2024-01-27T12: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밤 꿈속에서는 백사장이 나타나면 좋겠다. 푸른 바다, 그리고 새하얀 모래밭. ​ 백사장과 평행한 세상에는 ​별과 달과 구름이 있다 ​ ​그 너머 심연에는 ​너와 나의 세계가 있을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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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정과 사랑 사이에서&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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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11:59:55Z</updated>
    <published>2024-01-27T11:5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렇지도 않은 듯 지내고 싶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건 내가 아니었으니까 그러나 그 추억 한 줌 주워담을 수 없다면 이미 갈라진 길을 뒤돌아보지 말고 걸어야 한다  평행하게 존재하는 다른 세상에서도 우리의 우정은 사랑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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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행선을 애써 만나게 하려는 시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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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14:15:21Z</updated>
    <published>2024-01-27T11: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행선을 만나게 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 ​평행선은 동일한 방향을 지향하므로 동일한 극성을 가진다 ​따라서 조금의 충격에도 서로 밀어낸다 ​그러면 평행선은 더더욱 갈라지게 된다 ​ ​당신과 평행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 ​축복이기에, ​평행선은 영원히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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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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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9T00:33:55Z</updated>
    <published>2024-01-27T09: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바다를 유난히도 사랑하는 것은 심연에 존재하는 스산함이 나를 압도하는 까닭일까요.  그것은 두 개의 죽음 사이에 찾아오는 삶과도 같은 존재이기에 나는 무릎을 꿇은 채 조약돌을 바다 멀리 내던집니다. 조약돌은 이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다섯 해 전의 바다에게 잘 지내냐고 묻고 싶습니다.  지중해. 검푸른 파도소리가 자갈밭을 가르던 그날 밤 나는,  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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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의 소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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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8T13:02:17Z</updated>
    <published>2024-01-27T09:1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삶에서 어둠과도 같았던 시기에 나를 버티게 해준 것은 너를 만나는 시간을 기다릴 때의 설렘이 아닐까 싶다. 너의 말, 너의 행동, 너가 보낸 문자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오늘은 또 어떤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버틴 시간들이 이제는 그립다. 내가 너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던 진짜 이유는, 나 자신을 챙기기에도 버거운 시간이었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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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행선에서의 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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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9T14:08:36Z</updated>
    <published>2024-01-27T06:1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는데, 후회해봤자 내 앞에 놓인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그때 그 말을 했었더라면, 조금만 더 일찍 너에게 나의 마음을 표현했더라면, 그러면 현재의 세상은 다르게 흐르고 있지 않았을까.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라는 장벽 너머의 세상을 동경하지도 부정하지도 말아야지 어제가 아닌 내일을 바라보고 하루를 살아가야지   그럼에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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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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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04:49:15Z</updated>
    <published>2024-01-27T03: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 그 마지막 말만 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한평생 후회와 고통 속에서 살기는 싫었다 그래서 너에게 말해야만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말이 있었기에 역설적으로 너와 나는 행복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온몸을 짓누르는 고통 속에서 잠에 들지 못한 밤과 시계를 보며 정처없이 대학로를 떠돌아다니던 아침이 지나 너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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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짝사랑의 끝에서, 완충 지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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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04:49:32Z</updated>
    <published>2024-01-27T03: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짝사랑의 끝에는 흔히 두 가지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사랑이 이루어지거나, 사랑에 실패하거나.  짝사랑의 끝은 과연 진정으로 이분법적일까. 나는 두 가지 결말 사이의 완충 지대가 있다고 믿고 싶다.  짝사랑의 끝이 두렵게만 다가오는 이유는 단순하다. 오랜 시간동안 누군가를 좋아하던 마음이, 한순간에 부정당할 가능성을 머릿속으로는 알지만 마음속으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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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과 인연이 아닌 것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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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05:48:52Z</updated>
    <published>2024-01-27T02: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연과 인연이 아닌 것 사이에는 뚜렷한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인연인 줄만 알았던 착각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인연이 아닌 현실을 마주했을 때의 괴로움은 참으로 고통스럽다.  우리의 평행선은 끝내 만나지 못하였다. 태초부터 만날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럼에도 네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서 살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 인연이 아니지만 동시에 인연이기에 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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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행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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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22:30:47Z</updated>
    <published>2024-01-26T20: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행선은 만나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에서는&amp;nbsp;평행선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amp;nbsp;망상을 해 봅니다.  우리의 시간만큼은 평행하지 않을 줄만 알았는데,  이제 깨달았습니다. 당신의 시간이 흐르는 방향과 나의 시간이 흐르는 방향이 동일하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일치 또는 평행밖에 없다는 사실을. 하지만 나는 결코 당신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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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와 슬픔 사이에서  - '나'의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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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4T04:00:54Z</updated>
    <published>2023-04-04T12: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유튜브에 '슬픈 음악'을 검색하면 나오는 수많은 플레이리스트들 중 하나를 재생합니다. 슬픈 노래들을 모아 듣는다는 것이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바닥까지 내몰린 감정을 더욱 바닥으로 끌어내려 산산조각내는 효과가 있지요. 익숙한 노래 속에는 옛시절의 슬픔이 섞여있기 마련입니다. 그 슬픔이라는 것이, 특정 사건이나 대상에 관한 슬픔이라면 오히려 낫겠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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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각의 지중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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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05:59:07Z</updated>
    <published>2023-01-18T10: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지냈나요.   지중해 깊숙한 곳에 밤이 찾아온 순간이면 당신은 이미 나를 망각했겠지요. 어둠 속에서 생장캅페라(Saint-Jean-Cap-Ferrat) 등대가 보내는 신호는, 나를 향한다기보다는 어느 죽음에게 다가가는 것인지라, 나는 고개를 떨군 채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삶의 형상을 떠나보냅니다. 해가 지고 나면 등대를 품고 있는 바위 언덕의 형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hZ%2Fimage%2FFONckQBcN8wr5FQNv6-rL7nE4F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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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그림 - &amp;lt;그림자로부터의 사색&amp;gt;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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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9T00:56:07Z</updated>
    <published>2022-09-10T15: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그림 한 폭이 나에게 죽음으로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갈매기처럼 날아오르는 그림자가 어찌하여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는지 그들의 고통을 모른 채로 울부짖어도 나는&amp;nbsp;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을지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두렵습니다  오늘을 위해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도 내일은 오늘과 다른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산산조각난 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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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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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0T12:03:37Z</updated>
    <published>2022-04-02T13: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고 속 기계음조차 또렷하게 들려오는 새벽에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사무실에서 무전기를 켠다 지지직-- 다소 무의미해 보이는 신호를 보낸다 너와 다른 공간 속 같은 시간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안도한다 시간과 공간 둘 중 하나만 일치해도 우리는 같은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증거니까   불현듯 휘몰아치는 두려움   나의 신호가 너의 세상에서는 이미 과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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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갯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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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2T15:23:08Z</updated>
    <published>2021-11-20T12: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수를 처음 본 자리를 다시 찾아갔다 열일곱 살의 추억을 되찾고 싶었다 기차역에서 두 시간을 달려 서해 바다에 도착했다  열일곱, 그때 우리는  그때 우리는 썰물 때 헤엄치고 있었다  모든 근심과 걱정을 서해 바다에 버린 채로  멀리, 더 멀리, 발이 닿지 않는 곳까지 무한히 나아갔다   밤새 은하수의 눈물이 뚝뚝 떨어져 청포대 해수욕장을 푸르른 물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hZ%2Fimage%2FcmrALX7lkKGZCHbzkUOn3OXlw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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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간 안내] 스위스, 고독이 머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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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0T12:48:23Z</updated>
    <published>2021-11-13T03: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독자님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글을 쓰기 힘든 여러 개인적 사정 때문에 브런치 활동을 잠시 중단한 점 죄송합니다.   오늘은 저의 첫 번째 책 &amp;laquo;스위스, 고독이 머무는 시간&amp;raquo; 출간 소식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6월에 발행한 브런치북 &amp;laquo;혼자, 스위스&amp;raquo;에 실린 글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입니다. 저의 글에 무한한 관심 가져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UmTyQ-y8xEPS8DoPdcW-gzHt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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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깐 쉬어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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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6T12:47:52Z</updated>
    <published>2021-08-05T12:3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브런치에 글을 썼다.  글쓰기가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로 시작한 브런치. 이곳에서 반 년이 넘는 시간동안 '나'를 위한 글을 썼다.&amp;nbsp;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행복이었다. 브런치는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 준 든든한 동반자였고,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에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큰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hZ%2Fimage%2FUjVg72vPlTsFTQJtHL8mnjYH-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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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채색의 수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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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6:07Z</updated>
    <published>2021-08-04T22: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키점프 영상을 보았다  높이 날고 싶었는데 하늘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천둥번개가 없는 구름 위를 천사들이 사는 세상인 줄 알고  어린이  마지막 티끌 하나 스러질 때까지 불그스레 달아오르는 얼굴 무채색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hZ%2Fimage%2FJf-DO8ANkkfbeTkvNzSjI_xwu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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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초, 그리고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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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7T14:42:27Z</updated>
    <published>2021-08-01T23:0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신을 맞고 바로 본가에 내려가는 일정이었다. 사흘동안 생활하는 데 필요한 짐을 쇼핑백에 넣고 집을 나섰다. 평일 아침에 고속버스는 텅텅 비어 있을 테니 옆자리에 쇼핑백을 놓을 수 있겠지 -- 하고 생각하던 찰나, 아버지의 연락을 받았다. 이미 병원 근처까지 오셨다고. 차를 타고 천천히 내려가자고 하신다.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새벽 3시에 눈이 떠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DhZ%2Fimage%2FB-T6_cOZUUQoK5ZB__FKG0Iy6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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