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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청도 여장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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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hsisis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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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체로 피곤하고,가끔 재밌고,자주 귀찮습니다.살림도,육아도,인간관계도 대충 알고 넘어가는 중입니다만인생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하루가 오리무중, 스물네시간이 구만리 같네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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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3T13:10: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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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핑계가 너무 성실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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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2:00:10Z</updated>
    <published>2026-04-02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나의 게으름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 중이다. 문제는 이 반성조차 귀찮다는 데 있다. 게으름도 재능으로 쳐준다면 난 그 분야의 천재가 아닐까 싶다.  타고나길 이렇게 게으른 성미였던가. 보통 작심삼일은 싫증이 나서 무너지는데, 나는 싫증도 아니다. 그냥 귀찮다.  얼마나 귀찮으면 일기를 쓰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사람이 되었을까. 이쯤 되면 성격이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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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열정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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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4:16:58Z</updated>
    <published>2026-03-31T14: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정이 없다. 예전엔 뭔가 해보겠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눈에 불을 켜고 다녔는데 지금은 커피 물 내리는 것도 귀찮다.  가슴속엔 열정이 없고, 그냥 열만 있다. 늘 잔잔하게, 은근하게, 미열이 있다.  해열을 하려면 분출을 해야 하는데, 예전엔 그 분출도 제법 잘했던 것 같다. 요즘은 그마저도 귀찮다. 분출보다 방전이 빠르다.  지금은 뭐 먹기도 싫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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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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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3-26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덜렁거림이 문제다.  어제 분명히 봤다. 어린이집에서 체험학습 간다고, 원복 입혀 보내라는 공지를.  &amp;ldquo;오케이.&amp;rdquo;  확실하게 이해했고, 확실하게 기억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주 확실하게 잊어버렸다.  아침이 되자마자 나는 갑자기 스타일리스트가 되어 있었다.  이 옷은 좀 밋밋하고, 저 옷은 너무 평범하고, 이건 오늘 같은 날 입히기 아깝고&amp;mdash;  고르고,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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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결국 해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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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3-24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카 녀석이 유치원에 입학했다.  문제는 아침이다. 유치원 버스를 타야 하는데, 그 버스를 죽어도 타기 싫어한다.  집 앞에 버스가 도착하면 표정은 이미 생이별 직전이다.  막상 가면 또 잘 논다고 한다. 밥도 잘 먹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낸다고 한다.  그러니까 문제는 유치원이 아니다. 버스도 아니다.  그저 엄마랑 빠빠이 하는 그 순간이다.  그 짧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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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교체 예정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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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02:27Z</updated>
    <published>2026-03-19T12:0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치근염으로 고생하던 치아를 발치했다. 원래는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며 조금 더 지켜보고, 관리해서 더 사용해보려 했다. 하지만 뿌리 염증이 옆 치아로 번지는 것이 보여 서둘러 발치를 결정했다.  오랫동안 앓던 이를 뺀 시원함보다는, 묘하게 씁쓸한 감정이 더 크게 남았다.  욱신욱신 밀려오는 잇몸의 통증은 곧 가라앉고, 빈자리는 아물고, 뼈는 다시 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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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유행의 선두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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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3-17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아이들은 유행의 선두주자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1등은 유행병 질환의 선봉이다.  늘 다른 아이들보다 한 발 먼저 감염되어 시대를 앞서간다.  그래도 그렇지. 3월에 수족구라니,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벌써 한낮 햇볕은 뜨거워 야외 주차장은 슬슬 피하게 되고, 나무들은 꽃을 피우며 봄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amp;mdash;  수족구라니.  그건 분명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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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세탁기의 반란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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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2:02:50Z</updated>
    <published>2026-03-12T12: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기의 반란이다. 이건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다. 진짜로.  분명히 아침에 나는 &amp;ldquo;오늘은 세탁만 딱 돌리고 정리해야지.&amp;rdquo; 라는 아주 소박하고 평화로운 계획을 세웠다.  세탁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늘 그렇듯 묵묵하게 빨래를 삼켰다.  그래서 나는 속았다.  세탁기가 조용하다고 해서 세탁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건 단지 폭풍 전의 고요였을 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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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아이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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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3-10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 말이 없다. 할 일은 많다.  말은 많은데 내용이 없다.  힘은 나는 것 같은데 힘이 없다.  맛이 있는 것 같은데 맛이 없다.  푸념하고 싶지 않은데 나오는 건 죄다 푸념뿐이다.  일은 해야 하는데 일은 하고 싶지 않고,  집은 치우고 싶은데 손 하나 대기 싫다.  예전의 나는 에너지도 넘쳤고, 아무 말이나 던져도 웃음이 따라오던 사람이었다.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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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반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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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4:00:04Z</updated>
    <published>2026-03-05T1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 . . . 애들이 둘 다 잔다.   가만히 있어보자.. 내가 오늘 화를 얼마나 냈던가&amp;hellip;&amp;hellip;?   거울을 보고 반성을 해보자 . . 내일은 좀 덜 내는 걸로 합의를 보도록 하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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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감정의 롤러코스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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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2:00:10Z</updated>
    <published>2026-03-03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이 널뛰기하는 기분을 아는가. 아침엔 별 이유 없이&amp;mdash;아니, 사실 아주 없진 않지&amp;mdash;화가 버럭버럭 나다가 조금 지나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고, 점심엔 또 웬일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다 저녁이 되면 &amp;ldquo;아 진짜 다 그만두고 싶다&amp;rdquo;라는 말이 입에서 술술 튀어나온다.  하루에도 몇 번씩 미친 듯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이 감정들 때문에 아주 죽을 지경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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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나는 지금 자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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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4:02:52Z</updated>
    <published>2026-02-26T14:0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는 왜 이렇게 짧은지 모르겠다. 그 옛날 학교를 다니던 시절엔 1교시, 1교시가 그렇게도 길게 느껴지더니 지금은 그 50분이라는 시간이 눈 한 번 깜빡이면 사라져 있다.  분명 어젯밤, 잠들기 전에는 내일은 이러이러한 일들을 해야지 하며 머릿속으로 꽤 성실한 계획을 세워두고 잤다. 아침에 눈을 뜨기 전, 침대에 누운 채로 다시 한번 그 계획을 더듬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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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꾸준함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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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3:42:25Z</updated>
    <published>2026-02-24T13:4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진 수많은 단점 중 가장 큰 단점은, 꾸준히 뭘 못한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금방 달아올라 저질렀다가, 금방 다시 시들어버린다. 이게 내 문제다.  그래서 수많은 다이어트가 그렇게 끝이 났고, SNS 속 깔끔한 집을 꿈꾸며 사놓은 정리함들은 여전히 팬트리 속에 잠자고 있다. 책장 속엔 읽다 만 책들이 누워 있고, &amp;lsquo;올해는 꼭 일기를 써야지&amp;rsquo; 하며 사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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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amp;lsquo;척&amp;lsquo;전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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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4:00:05Z</updated>
    <published>2026-02-19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척 전문가의 육아  나는 결혼 전, 아니 그보다 한참 전 학생 시절부터 아주 큰 문제점이 하나 있었다.  내 단점. &amp;lsquo;척&amp;rsquo;.  괜찮은 척. 좋은 척. 나이스한 척.  전~혀 괜찮지 않은데도 속으로는 끙끙 앓고 있는데도 나는 늘 모든 게 오케이인 사람처럼 굴었다.  오케이 척. 척. 척. 척.  이건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  속은 불구덩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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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삐빅 39도 비상 비상 비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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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00:17Z</updated>
    <published>2026-02-10T1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밤, 잠들기 전 큰아이 얼굴이 벌겋다. 설마 아니야, 아니야&amp;hellip; 삐빅. 39도.  아&amp;hellip; 내일 나의 하루는 없겠구나. 해열제를 서둘러 먹이고 병원 앱을 켠다. 예약 완료. 이제부터는 생존 모드다.  애들이 아프면, 나의 하루는 그대로 마감이다. 그날의 계획도, 다짐도, 심지어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도 모두 잠시 중단이다.  집은 순식간에 임시 병동이 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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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나는 왜 늘 화가 나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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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1:00:09Z</updated>
    <published>2026-02-05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나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엔 늘 아이들과 헤어질 때의 얼굴이 스쳐간다.  버스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첫째의 얼굴, 교실 문 앞에서 선생님 손을 꼭 잡고 들어가는 둘째의 얼굴. 그 얼굴들이 순서대로 뇌리를 지나가 가슴 어딘가에 콕 박힌다.  나는 왜 늘 화가 나 있을까.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아침엔 늘 서둘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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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생각 없음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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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2-03T13:0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는 비었는데, 피곤은 가득한 날  뭔가를 하기도 전에 하루가 나를 덮쳐버렸다. 어젯밤에는 분명, 오늘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뭐라도 해보자 했는데 그 &amp;lsquo;뭐라도&amp;rsquo;는 내 머릿속 저기 멀리 어딘가로 가버렸다.  머릿속이 백지인 날. 아이들이랑 약속했던 것도 기억이 안 나고, 냉장고 앞에 서서 문을 왜 열었는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안 난다기보다, 생각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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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집은 쉬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쉬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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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3:00:08Z</updated>
    <published>2026-01-29T1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그런 날이 있지 않을까. 그냥 집안의 모든 것을 안 본 눈, 흐린 눈으로 지나치고 싶은 날. 손 하나 까딱하기 싫고, 그냥저냥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은 날. 하지만 또 그 시간을 마냥 보내기엔 아깝기도 하다.  침대 위에 엿가락처럼 늘어져 있는 우리 집 고양이를 보며 &amp;lsquo;저렇게 살고 싶다&amp;rsquo; 생각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게 바로 청소다.  분명 매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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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냉장고는 나보다 더 많은 걸 기억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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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1-27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고 문을 열면, 차가운 공기보다 먼저 나를 덮치는 건 부끄러움과 약간의 수치심이다. 나보다 오래된 반찬들이, 나보다 더 성실하게 하루를 버티고 있다는 사실.  다이어트를 결심한 날 사둔 샐러드 채소, 놀이터 지박령 아이들을 집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쟁여둔 바나나우유, &amp;lsquo;오늘은 꼭 만들어줘야지&amp;rsquo; 하며 저장해둔 SNS 속 반찬거리들. 냉장고는 나의 결심과 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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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살림의 정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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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3:00:16Z</updated>
    <published>2026-01-23T0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우리 집에 오면 늘 하는 말이 있다. &amp;ldquo;도대체 살림을 어떻게 하는 거야?&amp;rdquo;  그럴 때마다 난 속으로 말한다. 살림이 도대체 뭔데? 도통, 도무지 모르겠다.  결혼 전까진 엄마가 해준 밥, 엄마가 개어놓은 빨래, 엄마가 다 치워준 깨끗하고 먼지 없는 집에서 살았다. (그러니 뭘 알았겠는가 당연히 집은 원래 그런 줄 알았지)  그러다 결혼을 하고, 신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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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은 처음입니다만 - 3. 육아는 코미디, 살림은 스릴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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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3:00:13Z</updated>
    <published>2026-01-21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아침 &amp;ndash; 강제 리셋  아침부터 강제 리셋이다. 분명 어제 끝난 것 같았는데, 눈뜨니 다시 영화 시작. 비교적 조용하게 오프닝이 걸렸다.  고요함은 아이들이 기상하는 순간 사라지고, 나는 흐린 눈으로 베란다 넘어 산을 본다. 아, 시작이구나.  육아는 코미디고, 살림은 스릴러가 따로 없다. 둘 다 내가 주인공인데, 관객은 없다. 가끔 누가 내 인생을 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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