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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한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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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는 문학</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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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7T12:09: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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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끊임없이 내 무관심에 저항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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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8T13:46:54Z</updated>
    <published>2024-11-08T09:3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귀신이란 것도 왠지 없을 것 같다. 점이나 사주도 본 적 없다. 이런 것들을 믿지 않는 나만의 철벽 같은 논리가 있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 그냥 머릿속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쓰고 있는 글을 초록이가 읽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초록이가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고도. 초록이는 내 방 한편에 놓인 작은 식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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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쓰기 #3] 북한산 괴물과 돌림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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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11:27:41Z</updated>
    <published>2024-10-13T10:4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우진과 점심을 먹는 날엔 항상 똑같은 카페에 갔다. 광화문역에서 이 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단독 주택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었다. 자그마한 하얀색 자갈들이 깔려 있는 앞마당을 지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래된 나무 계단이 나왔다. 곧장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계산대와 조리대 그리고 수다를 떨고 있는 무던하고 성실한 남자 직원 둘이 있었다. 가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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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쓰기 #2] 북한산 괴물과 돌림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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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14:13:12Z</updated>
    <published>2024-08-29T14: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쓰기 #1]에 이어서...  #2  내 이름은 정은주. 우진에게는 내 이름을 불려본 적 없다. 우진은 항상 나를 선배라고만 불렀다. 스물네 살 때 대학 전공 수업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던 우진은 안 본 사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일단 입는 옷이 그랬다. 대학생답지 않게 카라 달린 셔츠에 구김 없는 바지만 입던 우진이 더 이상 아니었다. 여기서 만난 우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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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쓰기 #1] 북한산 괴물과 돌림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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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05:43:02Z</updated>
    <published>2024-08-22T14:5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맨날 일기 쓰고 시 쓰다 보니 정작 소설을 안 쓴다. 그래서 마음먹은 건 단편 소설을 하나 시작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대충 끊어 올리기. 누구나 그렇듯 마감이 있어야 열심히 쓰게 된다. 블로그는 시험기간에 죽치러 가는 대학가 카페 같아... 아무도 날 신경 안 쓰는데 그래도 누군가 보고 있는 것 같은 마음에 한 번씩 괜히 허리를 곧추세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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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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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3T00:06:17Z</updated>
    <published>2024-08-03T00:0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둑-타닥-탁. 파주의 한 카페 마당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동시에 카페 창가에 앉은 내가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 귀에 꽂은 에어팟에서는 가사를 알 수 없는 프랑스 샹송이 흘러나오고, 카페 내부는 적당히 붐비고, 의자와 책상의 높이 간격은 꽤나 만족스럽고, 내 옆옆자리엔 예쁜 하늘색 반팔 니트를 입은 여자가 혼자 책을 읽고. 그러니까 이건 내가 좋아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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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의 불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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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01:12:37Z</updated>
    <published>2024-07-18T01:1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휴대폰을 하다가 습관적으로 메모장을 켰다. 나에겐 문장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수집벽에 가까운 이 취미 때문에 나는 자꾸만 멈춘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앞에서 마주친 시 한 구절, 잠들기 직전 펼쳐든 책 속 한 문장, 인스타그램 속 '세상이 아직 따뜻한 이유'라는 게시물의 댓글들 앞에서. 나는 이렇게 우연히 마음에 들어온 친구들을 메모장에 꾹꾹 눌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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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 년 동안 열두 번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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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01:12:24Z</updated>
    <published>2024-07-18T01: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나는 너의 장례식에 갔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네 아버지의 장례식이었지. 하지만 나에게 그건 분명 널 위한 자리였어.  사내 경조사 게시판에서 너의 이름 옆에 달린 부친상 소식을 봤을 땐 조금 고민이 됐어. 너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으니까. 나는 모니터를 가만히 바라보며 너와의 모든 기억을 꺼내봤다. 우리는 육 년 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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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기원과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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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01:12:09Z</updated>
    <published>2024-07-18T01: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망원동의 어떤 바에 앉아 있어. 술을 마시려고 왔다기보단 그냥 공간이 좋을 뿐인데, 여기 사람들은 모두 혼자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자기만의 작업을 해. 어둑한 실내와 조용히 깔린 음악. 일렬로 늘어선 테이블에는 여섯 개의 의자가 놓여 있고, 나는 그중 제일 왼쪽 끝자리에 앉았어.  요즘은 이상하게 이런 곳이 좋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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