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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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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싱어송라이터. 통영에서 태어났고 스무살부터의 서울살이를 끝낸 후 제주에 내려와 노래 만들고 글 쓰고 있습니다. 환경여행단체 '초록길벗'을 만들어 환경해설을 진행 중인 환경교육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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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6T09:36: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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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후위기 때문에 제가 만든 노래가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 예혁 작사, 작곡 &amp;lt;초록해요&amp;gt; 고등학교 음악교과서 수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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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2:18:50Z</updated>
    <published>2025-12-30T02: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lsquo;예혁&amp;rsquo;이라는 활동명으로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신인 뮤지션이다. 예전에는 서울의 작은 환경단체에서 상근자로 활동했었다. 그러다가 음악인의 길을 걷고 싶어서 음표를 닮은 돌담이 가득한 제주로 이주한 지난 2021년부터 음원을 느릿느릿 발표하고 있다.  아직은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이 10곡 정도밖에 되지 않는 묘목인 나에게 올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vsnWvS-8A-RU1PdkIJjm28Hqc2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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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에 폭삭 빠진 외국인들과의 특별한 탐방 - [제주해설여행 #2] 성산일출봉 영어 해설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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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1:11:55Z</updated>
    <published>2025-08-27T01:1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산일출봉이 글로벌 토크쇼 무대로 바뀌었다. 나는 이야기꾼이 되어 제주 성산일출봉 일대에 숨은 사연들을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풀어내며 걸었다. 어떤 이는 제주 신화를 메모했고, 누구는 바다를 사진에 담았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기후위기에 대한 설명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웃음과 배움이 오가는 자리, 그곳에 제주의 진짜 매력이 반짝였다.   지난 8월 9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NrlNtapinu3BMpx2hcFwFEnK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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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망진 돌고래와 부르려고 만든 노래입니다 - 자작곡 &amp;lt;제주에 살고 싶어요&amp;gt; 발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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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7T23:31:18Z</updated>
    <published>2024-06-04T01:3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행하러 오셨어요?&amp;rdquo;   서울에 거주할 때는 일상에서 들을 수 없었던 이런 질문을 여행자의 땅, 제주에서는 종종 듣곤 한다. 헤어숍에서도, 식당에서도, 버스에서도 나는 들어본 적이 있다. 길거리에서 포교하시는 분들이 다가와 던지는 첫 멘트도 그랬다. 그럴 때마다 내가 &amp;lsquo;아니오. 제주에 살고 있습니다.&amp;rsquo;라고 대답한 지 이제 3년째 되었다.   서울에서도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N10_8_xBzgxHGl-hi8wDBiD5o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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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영주산이 왜 제주 5대 명산 중 하나라는지 알겠어요&amp;quot; - &amp;lt;제주환경해설여행&amp;gt; #1 영주산 투어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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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2T16:04:37Z</updated>
    <published>2023-06-04T02: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영주산 오름은 제주 창조 설화에 등장하는 5대 명산(한라산, 산방산, 성산, 두럭산, 영주산) 중의 하나이다.  내가 처음 영주산에 방문했던 건 작년 가을이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사진 클래스에 참가했었는데, 강사님이 실습수업을 위해 사진 명소로 선택한 출사지가 영주산이었다. 그때 보았던 매력적인 풍광이 사진처럼 선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kDEaQ-Jwg6pCADeI7rh1mUi5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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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엑스트라지만 주인공입니다 - [작곡 에세이] Cafe My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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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7T10:18:53Z</updated>
    <published>2021-12-27T05:4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의 뒷모습을 보며 집을 나섰다. 5월이었지만 아직 날이 쌀쌀했다. 여의도 전철역 3번 출구에 도착하니 나처럼 정장을 차려입은 무리가 보였다. 배정받은 버스를 타고 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에 내렸다.  그곳에서 SBS 드라마 &amp;lt;더 킹-영원의 군주&amp;gt; 극중 기자회견 장면 촬영이 진행되었다. 나는 40여명의 엑스트라 중에 카메라 기자 역할을 맡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7wRO3Ki0zjeFgxaAIFwQIsNNO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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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를 살리는 환경노래 - [작곡 에세이]&amp;nbsp; 환경강사가 만든 노래 '초록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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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4T09:33:40Z</updated>
    <published>2021-11-22T13:2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지난 2017년, 나는 환경노래공작소라는 창작 워크숍을 기획했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작사, 작곡하는 법을 알려드리면 이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이 직접 환경을 주제로 하는 노래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NPO지원센터의 공익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족한 홍보에도 불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Az_jXculY_xSBftEQVfj4aAlx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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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 [분투기 #1] 진지 구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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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16:07:43Z</updated>
    <published>2021-11-11T04: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로 이사를 왔다. 집 앞에 지하철역 대신 바다가 있는 일상을 원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창밖으로 파도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위치에 작은 옥탑방을 구했다. 침실에는 제주항을 걸어두었고 서쪽 베란다에 별도봉을 놓았다. 제주올레길 18코스를 오가는 순례자들의 보조개도 보이는 곳에서 잠 보다 긴 꿈을 꾸며 지낸다.   지난 7월 29일, 서울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tqjnowdFwxD1USPG9DTrhtJ4_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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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지인듯 육지 아닌 육지 같은 섬 - [위로여행 5장] 통영 장좌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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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6T05:12:18Z</updated>
    <published>2021-01-31T04: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영 남망산 정상에 있는 수향정에 걸터앉아서 바다를 넋 놓고 관망했다. 내가 통영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각자의 방향으로 떠나는 친구들과도 이렇게 수향정에 앉아 바다를 한참 보았었다. 바다에 길을 만들며 오가는 배들은 막힘이 없다.   많은 물보라 속에 살고 살아지고 살아내는 시간이 흘렀다. 통영의 옛 친구들과 다시 만나는 연말 술자리는 단명한 꿈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HL0DQcZM86cCglUVkX2csvi3H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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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는 동피랑 벽화가 됐다 - [위로여행 4장] 동피랑벽화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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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3T07:43:27Z</updated>
    <published>2021-01-21T21:1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족 행사가 있어 어느 여름 통영에 내려가자마자 나의 벗 동피랑이 잘 지냈는지 궁금하여 보러갔다. 전날 몰아친 태풍의 잔상이 여전한데도 동피랑 벽화마을엔 관광객들이 비와 함께 들이붓고 있었다. 어느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달동네가 되어버린 동피랑. 전국 곳곳에 움튼 벽화마을의 원조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당국의 재개발 정책으로 쫓겨날 처지에 몰린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aaj6EeaeganOLPAvU_TZJXbJb8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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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영에는 아직 이중섭이 살고 있다 - [위로여행 3장-②] 통영 강구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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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5:19Z</updated>
    <published>2021-01-21T03:4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 하구 같은 바다가 남동쪽으로 입을 벌리고 있는 강구안은 통영의 대부분이 태어난 곳이다.&amp;nbsp;&amp;nbsp;동피랑벽화마을, 통영중앙시장, 충무김밥거리, 남망산국제조각공원 등 통영의 북적이는 명지들도 옆구리에 두르고 있다.&amp;nbsp;강구안의&amp;nbsp;양 끝은 오므린 입술처럼 사이가 협소하지만 그 안의 바다는 넓어서 담탕한 호수 같다.   강구안에는 평평한 물결이 잔잔히 인다. 성나고 들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i20qh1xw5eOXd5KIjF_dCVod52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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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중섭의 수리 수리 마음수리  - [위로여행 3장-①] 통영 강구안 / 화가 이중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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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05:56:46Z</updated>
    <published>2021-01-18T00: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가 주는 가장 감사한 선물은 정화(淨化)라고 생각한다. 인간계의 존재들이 영혼에 오물을 뒤집어쓰고 오면 담담히 씻어주는 바다. 스트레스와의 거리두기를 30단계쯤 할 수 있으니 마음병에 탁월한 백신을 맞으러 사람들은 바다에 내원한다.   오늘의 행선지는 요양이 필요할 때마다 내가 마법의 선약(仙藥)을 구하러 돌아오던 고향 통영의 포궁(자궁)인 강구안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tHqNS0flWwNZWR8eYw_CBmZSi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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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문당 서점을 추모하며 - [위로여행 2장-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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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3T07:46:08Z</updated>
    <published>2021-01-13T00: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영중앙우체국 맞은편에는 유서 깊은 서점이 있었다. 문화예술의 도시 통영을 상징하는 이문당 서점. 2014년, 이문당 서점이 폐업한다는 뉴스가 많은 신문과 방송에 올랐다.   1945년 해방 때부터 70년을 살아 온 거목이 쓰러졌다는 부고에 그때 나는 조문객처럼 서점을 다시 찾았다. 검은 관처럼 변한 건물의 유리벽 안으로 빈 책장들이 보였다. 지나가는 시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BbUWDQ_h8LZh3J9A5GaS-oVqs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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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영 시간 여행  - [위로여행 2장-②] 봉래극장/통영성 남문/유치환 시인과 우체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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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1T05:27:06Z</updated>
    <published>2021-01-12T04:0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영 최초의 사진관,&amp;nbsp;경남 최초의 극장   세병로에는 1990년대까지 3개의 학교와 법원, 세무서 등의 관공서가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통제영지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되었다. 원도심이라 할 수 있는 세병로 주변의 건물들도 하나둘 사라지는 중이다.   지역의 원형을 되찾는 일은 환영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쉽게 없어진 건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GF1jNuTWLQML1xnbQA3p8uZ1HoU"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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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자처럼 통영 걷기 - [위로여행 2장-①] 세병로/소설&amp;lt;김약국의 딸들&amp;gt;/청마 유치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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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7T01:40:14Z</updated>
    <published>2021-01-11T04: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느린 아이였다. 운동회라든지 체력 검사를 위해 달리기를 할 때 한 번도 상위권에 든 적이 없다. 고백컨대, 나는 굳이 빠르게 달려야 할 필요를 못 느꼈다. 일등 상품으로 걸린 학용품 따위에 대한 갈망도 없었고 숨을 헐떡여가며 누군가를 이겨야 한다는 승부욕도 없었다.   나의 느림은 육체적 한계에도 원인이 있지만, 그 보다는 정신적 선호에서 기인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3RJMZg3nxKFfmLTVtIlOtst0x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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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평화다  - [위로여행 1장-②] 통제영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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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53Z</updated>
    <published>2021-01-08T05:1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병관을 가장 잘 느끼는 방법   오랜 친구 집을 방문하듯 세병관 경내에 들어섰다. 400년간의 지문들이 찍혀 있는 고색의 미끈하고 도톰한 기둥에 손을 댄다. 잠시 시간 여행을 다녀오려 했지만 웃음이 나와 실패했다. 통영에서는 장단지가 굵은 사람을 보면 &amp;lsquo;다리가 세병관 기둥만하다&amp;rsquo;고 우스갯소리를 던지곤 하는데, 어린 조카의 장단지를 어루만지며 &amp;lsquo;완전 세병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Cm5n8RzO4UZN0HDzddAz7SqTr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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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동안의 통영여행 - [위로여행 1장-①] 세병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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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29Z</updated>
    <published>2021-01-06T11:1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곧 여행이기에, 태어나서 20년 동안 나는 매일 통영 여행을 했다. 대학생이 된 후 서울에서 생활할 때에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편지를 쓰다가 어느새 통영행 버스를 타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런 날엔 버스표가 망명 허가증처럼 느껴졌다.   통영에는 이전투구의 오물들을 씻어주는 소금바다가 있다. 겨울에도 향기를 잃지 않는 그 바다에 절여둔 시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qYDwNuqDTJK18o15hCTC9R3Tv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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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닥 대신 바다로 향하다 - [위로여행 0장] 여정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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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12Z</updated>
    <published>2021-01-02T16: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통영 앞바다에서 거대 괴생물 사체 발견&amp;quot;   '통영'이란 앵커 멘트에 본능적으로 나의 시선이 TV 화면에 꽂혔다. 전문가들은 북극에서 해류를 타고 온 바다코끼리이거나 고래일 거라고 했다.   몇 해 전의 뉴스였는데도 내 기억의 바다에는 그 후로 오래도록 그 괴생물이 떠다녔다. 어쩌면 그게 내 모습일지도 몰라 자꾸만 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극지 같은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kp%2Fimage%2F5fQkvXL8MQTC1yPfqyj44QrLN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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