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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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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래는 늘 불확실하고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이 곁에있는 지금 이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책상에 앉아 글을 씁니다. 제 글의 온기가 전해지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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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9T19:41: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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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가 되면 - 자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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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15:48:57Z</updated>
    <published>2025-10-10T15:4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여름, 습한 공기 밟고도 하늘을 나르던 방아깨비가 몸집이 커졌다.  펄쩍펄쩍 메뚜기 익는 소리에 누런 벼들이 고개 숙여 귀를 기울인다.  서로가  간지러운지 살랑거리는 벼.  때가 되지 않은  열매는 떫디 떫어 혀가 굳는다. 굳어버린 시멘트처럼 메말랐던  여름 공기가 걷히고,  때가 된 가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떨어진 은행은 밟는 순간, 기어코 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u9jfM11-Zu3l_Bx4qkOneQPC0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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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제나처럼  - 이미 시작되었다는 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단 뜻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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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0:21:17Z</updated>
    <published>2025-07-28T16: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아이들을 보내는 아침이면 그 시간이 참 짧게도 느껴졌다. 꼭 한 시간이 1분 같았다. 내 평생 그리 빨리 움직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돌아서면 또다시 할 일이 생겨 발을 동동 굴렸다. 감은 머리를 말릴 새도 없이 수건으로 둘둘 말은 채 아이의 밥을 먹였다. 이를 닦이고 옷을 입히고 정말 내 손 하나 거치지 않고는 되는 일이 없었다.  전 날 둘째의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igj1AEbBlzIpfDh4r19fyZK54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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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몇 번의 여름을 함께 보낼 수 있을지 가늠하지 않는다 - 더 많은 추억의 방울방울을 만들고 익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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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0:09:31Z</updated>
    <published>2025-07-22T14:1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유치원에서 하원한 둘째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곧장 내복을 챙겨 아이를 씻겼다. 머리를 타고 흐르는 물줄기를 보니 나까지 개운해지는 듯하다. 이제 나도 씻어야지 생각하지만 생각대로 바로 씻기가 쉽지 않다. 금세 또 땀으로 등이 흠뻑 젖을 거란 걸 알기 때문이다.  아이를 씻기러 가던 길에 보았던 설거지 거리도 당장 아이들 먹일 양도 부족한 밥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oUDafZDxORf7lK8V6-IBV1NfZ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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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큰 당신과 품 안의 너희들과의 시간. -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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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04:26:31Z</updated>
    <published>2024-08-05T16: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물론, 방학조차 없는 어른들에게도 여름휴가는 기다려지는 날 중 하나이다. 내게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2박 3일로 시작해 이 년 전부터 3박 4일을 감행했는데 늘어난 게 고작 하루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값진 추억이 쌓였다. 그래서였을까. 여름휴가를 앞두고 자꾸 잠을 설쳤다.   3박 4일 안에 결코 다 하지 못할 만큼 관광지들과 체험 시설, 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ZFalm5zj7Hu3TwqQBD1N52M-Wn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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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앓고 있다 하더라도 -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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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22:33:27Z</updated>
    <published>2024-05-25T04: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사롭지 않은 기침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내 주먹보다도 작은 심장을 가졌을 아이가 쉴 새 없이 기침을 해서이다. 한번 &amp;quot;쿨럭&amp;quot; 재채기를 해도 신경이 쓰일 텐데, 허리가 굽을 만큼 깊은 기침을 하는 아이를 보는 건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일이다. 다섯 살밖에 되지 않는 저 조그만 몸이 아플 때가 어디 있다고, 내가 대신 아프고 말지.   그리고 며칠 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2UYTb_-SoO7h9bfpWdcfOP78K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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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젠간 낚시를 할 운명이었다_1 - 어릴 적 소중한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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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09:09:54Z</updated>
    <published>2024-01-11T14:3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낚시를 하러 갈 때, 겔로퍼 안 아빠 옆자리는 항상 내 차지였다. 창문은 반쯤 내리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아빠와 함께 가는 길은 얼마나 기대되고 설레던지. 아빠가 낚시를 하던 모습과 찰나의 장면들이 지금도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은 걸 보면 정말 즐거웠던 것 같다.   아빠가 낚싯대를 펴면 나도 나름대로 엄청 바빴는데 컵으로 송사리를 잡고, 물장난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5ouz4on-E4H1AUMUfijBLayOh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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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방학 평일 첫 외출_2 - 사실 너희와 함께면 어디라도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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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5T00:46:44Z</updated>
    <published>2024-01-04T14:4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셋이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함께 볼 영화 제목은 아마 평생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신차원! 짱구는 못 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기 때문이다.   마침 방학을 맞아 둘째가 좋아하는 뽀로로, 옥토넛, 또 첫째가 좋아하는 트롤도 개봉한 상태였다. 한 마디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대잔치였다. 한 번 더 와야 하나 싶을 정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CZZiFxywnBbOkdBSB7xTOa6XR0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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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방학 평일 첫 외출_1 - 셋 만의 추억을 하나 더 만들러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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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4T14:58:18Z</updated>
    <published>2024-01-03T15:4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인 내게도 일 년에 두 번, 둘째 복숭이의 방학에 맞춰 방학이 찾아온다. 어렸을 때 방학은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느라 놓친 방학 숙제를 벼락치기로 해치우는 거였는데 이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오히려 방학을 하지 않았을 때 보다 체력이 순두부처럼 흐물흐물해지며 미처 막지 못한 체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엄마가 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UiWj-rVNiJwBW_gKDtVt6-LYFo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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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곁에만 서면 여자가 된다. - 그와 내가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은 낯선 즐거움이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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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12:20:44Z</updated>
    <published>2023-05-30T05:2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랑의 월차날에 맞춰 어마어마한 계획은 아니지만 소소한 계획을 짜 보았다. 얼마 만에 둘 만의 시간인지 모르겠다. 아이들까지 매일 넷이 한 몸처럼 붙어 다니느라 둘만 있었던 시절은 아득한 꿈이라 여기고 살았는데.   우리가 마지막으로 함께 본 영화는 신과 함께였고, 나는 아바타 2를 몹시 보고 싶었지만 결국 짬이 나질 않아 포기했어야 했다. 결혼을 해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w-B6f2ps_89PTCmzpuRBTGf3R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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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캠핑 가는 날이 장날 - 그 넓은 자연에서 그 좁은 텐트 속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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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12:20:47Z</updated>
    <published>2023-04-19T05: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토캠핑장에 가보는 건 처음이었지만, 자연 속 내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이것만큼 자연 친화적인 활동은 없을 거라 여겼다. 텐트에 누워 위를 쳐다보면 푸른 하늘이 보일 것이고,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한없이 너른 바다가 펼쳐져 있을 것이다. 온갖 기대를 하며 오토캠핑장을 예약했다.  캠핑 예약을 한 그날부터 난 이미 캠핑장에 모든 마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qxJn__s-JamHqfk085N9-le0Hr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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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관수업 날 근육이완제를 먹었다. - 아이를 낳고 보니 이 삶은 감사한 것투성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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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3T11:35:12Z</updated>
    <published>2023-04-06T14:5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참관 수업 날이 되었다. 왜 일 학년 때보다 더 떨리는지. 어제와 같은 아침이 다가왔을 뿐인데 나는 혼자서 무척이나 바빴다. 첫째 아이를 데려다줬다 둘째 아이를 차에 태워 보내고, 잠시 준비를 하면 되는 일이었다. 시간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발바닥인 불에 덴 것처럼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평소에 입고 다니던 옷들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ylJnt-8HyURsGHq--NEhpZQt76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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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나가&amp;quot; , &amp;quot;나가&amp;quot;의 시기. - &amp;quot;그래. 네가 다 해보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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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15:47:55Z</updated>
    <published>2023-04-03T04:0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세 돌도 지나지 않은 둘째의 반란이 시작됐다. 모든 걸 제 힘으로 해결하려는 시기가 온 것이다. 내 손에 있는 걸 &amp;quot;나가&amp;quot;, &amp;quot;나가&amp;quot;를 외치며 가져간다든지, 앞에 있는 건 뺏기지 않으려 잽싸게 움켜쥔다.   하지만 그렇게 내가 하고 싶으면 잘하면 되지. 아니, 잘하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하면 되지. 왜 꼭 정말 해야 할 것들 앞에서는 튼튼한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PtkZjRWTgQmaP2jTJw_PZx25HH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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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꺼풀에 봄이 내려앉았다.  - 내가 조금만 힘을 더 내어도, 얼마나 더 행복한 봄을 보낼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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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10Z</updated>
    <published>2023-03-23T05: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에 보이지도 않는 피로가 덕지덕지 붙은 탓일까. 요즘 시도 때도 없이 피곤이 몰려온다. 그렇다고 쓰러져 바로 잠이 들 정도는 아닌데 자꾸 눈꺼풀이 무겁다. 평소와 다름없이 잠을 자고, 일어나는 건 같은데 왜 유독 봄만 되면 이렇게 눈꺼풀이 무거울까.   그런데 나는 이 눈에 자주 속는다. 눈꺼풀이 무겁고 눈이 피로한 게 꼭 머리까지 텅 비어버린 것 같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xUDZnRjFgziK-jOpDdBvZ5Cra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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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또 빵점을 받아 오다니. - 처음부터 잘할 거였으면 뭐 하러 어린이를 하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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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3-20T02: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받아쓰기 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다.  받아쓰기 시험 날,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글씨를 반대로 쓴 거 같다며 잘하면 한 개 맞고 아니면 다 틀렸을 거라 말했었다. 그래서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알림장 앱에 공지가 떴다.  &amp;lt;오늘 처음 받아쓰기 시험 친 결과를 보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아이들의 점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qbAAaFi50Fv3_TVgp_qYnswEZ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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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개팅 남이 날 위해 ppt를 만들어왔다. - 지금은 남편이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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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10Z</updated>
    <published>2023-03-15T02: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들과 빠른 시간에 친해졌지만, 그렇다고 쉽게 마음까지 내어주진 못했다. 신랑과 가까워지는 데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던 것 같다.   날 보러 한 시간이 걸려 버스를 타고 온 그가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내 단답형 문자를 보고 실망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나도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었다. 아직은 온전히 곁을 내어주기가 어색하고, 낯설어서 그런 거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IPLj-3SmogXh2CpL9mqB0iJbe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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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님, 저희 아이 데려가게 해 주세요. - 발로 엉덩이를 차서라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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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7T08:53:36Z</updated>
    <published>2023-03-08T02:4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학 때가 되면 아홉 살 아이와 함께하는 출근으로 점점 지쳐갔다. 사람들 앞에서 내 말을 듣기는커녕 놀림버튼이 눌린 것처럼 놀려댔고, 집에서도 하지 않을 짓궂은 장난들로 내 속을 태웠다. 겨울 방학이 끝나고 겨우 숨통이 트였는데 뒤돌아서니 봄방학이 목전이었다.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같은 상황에 놓인 것이다.       보다 못한 신랑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53y1u5sn63NFhxK2-RQyq4PsH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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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다시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 - 밖의 공기는 또 얼마나 차고 상쾌하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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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9:08Z</updated>
    <published>2023-03-02T02:5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2학년이 되는 첫째 복덩이는 긴장이 되는지 내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먼저 일어나 날 깨우러 달려왔다. 새 학년이 된다는 흥분이 너무 커 목소리까지 덩달아 커지는 바람에 둘째가 깰 뻔했지만 내 놀란 표정을 보고는 눈치 빠른 복덩이가 돌아가는 바람에 위급상황을 간신히 넘겼다.   오늘은 옷 입는 것도 밥 먹는 것도 알아서 척척이었다. 평소에도 이러면 얼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Oz3QBhLRA2O1KsoY-nulcqICT_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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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너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엄마가 되길 - 가끔은 그 다짐이 퇴색되어 잔소리를 할지도 모르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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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2T23:23:15Z</updated>
    <published>2023-02-17T04:3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픔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와 아무것도 다를 게 없던 일상에서 둘째가 아프기 시작할 때도 그랬다.       아프기 바로 전날, 주말만 기다렸던 우리는 지역을 벗어나 다른 도시로 갔다. 미리 어린이 박물관도 예약해 놓았고 남는 시간에는 내가 좋아하는 산책로를 걷기로 했다. 거나하게 놀기 전 시장에서 닭을 한 마리 튀겨 차 안에서 옹기종기 뜯어먹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zZAZ_ylfsdzx2Pxulqu0s1y06z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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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를 데려간 날, 어머님 가게가 문을 닫았다. - 나는 그토록 편안했지만 어머님의 사정은 전혀 달랐단 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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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7T08:53:52Z</updated>
    <published>2023-02-13T06: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가 감기에 걸려 일주일을 아프고 난 후 홀린 듯 짐을 쌌다. 일주일 만에 처음 하는 외출이었다. 나는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그런지 내가 아프거나 아이가 아프면 어른들 품이 그렇게 그리웠다. 아이가 아플 때 나만큼 마음을 졸이며 함께 아이를 돌보던 친정 엄마는 아이가 나을 때쯤 나와 같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가 낫고 나자 아픈 몸을 이끌고 연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37z0a36uQHC6y49Pt8R12HhcZE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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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시대에 종아리까지 올라간 바지를 입는 너. - 두 돌이 지난 둘째 아이에게 부치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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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7T11:05:21Z</updated>
    <published>2023-01-30T09:2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절로 웃음이 나. 내 머리카락이 애착대상인 네가 내 곁에 꼭 붙어 자고 있어서야.(인형보다도 더 작고 귀여운 이 아이가 내 아이라니) 네 숨소리 하나도 허투루 듣고 싶지 않아 잠시지만 네게 귀를 기울여. 나를 닮아 잠귀가 밝은 너는 형을 깨우러 가는 소리에 먼저 일어나 두 눈을 껌뻑껌뻑하고 있어. 그러다 나와 눈을 마주치면 미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F5%2Fimage%2F7W0Ll3pxVk--8vqsWb1ildFBy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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