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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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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瑜 | 아름다운 옥빛 유 | 하타 요가와 명상, 글쓰기를 닮은 삶. 명상지도자 이자 마인드풀니스 에세이스트로서 느린 사유와 고요한 감각을 수집합니다. IG : @0k.y00</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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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31T09:00: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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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남아 적는 일이 형벌일지라도&amp;hellip; - 세월호 참사 12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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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3:28:28Z</updated>
    <published>2026-04-15T23:1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라는 점이 진저리나게 싫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내 세계의 축이 무너지는 것 같았던 사랑하는 이의 죽음조차 결국 &amp;lsquo;인간&amp;rsquo;이라는 생물학적 굴레 안에서 무뎌져 간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입니다.     다신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던 선명한 비극도, 시간이 흐르면 기어코 상처 위로 진물이 흐르고 이내 딱지가 앉아 단단해집니다.     더 이상 예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U5NdRW5YLCXwCaGxSFr-XfBll1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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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출간 작가의 고백 - 책을 쓰는 것보다, 책을 보여주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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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3:17:19Z</updated>
    <published>2026-03-25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쓰는 것보다, 책을 보여주는 일이 더 어렵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POD (주문형 출판) 방식으로 책을 낸 지 아직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 사이 나는 벌써 몇 번의 기준을 뛰어 넘었다.   출판사에 투고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같은 질문들, 자비출판에 대한 가벼운 평가들, 그 모든 것을 제대로 소화하기도 전에 뜻밖의 경로로 한 독립 서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k88MsVKi88mlTjfAAHklkvge13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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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숭아 - 봉숭아 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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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0:20:06Z</updated>
    <published>2026-03-18T23: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반을 섞어 으깬 꽃잎을 손톱 위에 얹고 비닐로 덮어 돌돌 말 때, 우리는 서로의 손끝에서 스며 나오는 수액(樹液)의 비린 향을 맡았다.   그것은 식물의 피 같았고, 아직 오지 않은 계절을 불러내는 낡은 주술 같았다. 너는 실로 내 손가락 마디를 묶으며 물었다. 아파? 나는 고개를 저었다. 피가 통하지 않아 하얗게 질려 가는 손끝에서 오히려 또렷한 박동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NQ5WCAyl4G6RVlEH39bW8ssXjV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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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amp;lt;사랑하지 않을 땐 죽고 싶었다&amp;gt;  - 출간. 끝인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점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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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1:32:17Z</updated>
    <published>2026-03-11T01: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책을 낸 지 일주일이 지났다. (벌써)  이 시점에서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출판사의 도움 없이 혼자 책을 내도, 이 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서평단을 직접 모집하고, 선정된 분들께 책을 보내고, 함께하지 못한 분들께는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직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책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멀리 보낼 수 있을지 매일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zljlUWNkr3diTGHZsATKtUhBxD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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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팀장 덕분에 사람이 된다.  - 나는 박팀장을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매일 다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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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1:44:19Z</updated>
    <published>2026-02-26T00: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그 사람 얼굴부터 보인다.  &amp;lsquo;아, 씨 진짜. 하필 아침부터 박팀장이라니.&amp;rsquo;  문이 닫히기도 전에 그가 내 얼굴을 힐끗 보더니 묻는다. &amp;ldquo;어? 오늘 생얼이야?&amp;rdquo;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말을 잇는다. &amp;ldquo;우리 땐 아무리 힘들어도 회사에선 티 못 냈다?&amp;rdquo;   웃으면서 하는 말인데, 이상하게 어깨가 조금 굳는다. 나는 괜히 주머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TP27PJCVY_Z9Vksmo-NEdr2rFw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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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연약에게 - 왜 우리는 가장 행복할 때 겁이 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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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9:02:13Z</updated>
    <published>2026-02-23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사람이 눕기엔 조금 비좁은 침대에서 우리는 늘 서로를 향해 마주 보고 눕습니다. 당신의 가슴과 나의 가슴이 닿고, 무릎이 가볍게 얽히고, 이불은 밤새 조금씩 밀려나 바닥으로 흘러내립니다. 그 좁은 자리에서 나는 자주 생각합니다.    이렇게  두 몸이 가까울수록, 이상하게도 세상은 더 멀어지는 것 같다고. 당신과 나 사이에 생긴 이 작은 온기가 방의 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L-0DAMbS4dJQ2ZyzaleLVmipVp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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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여름이 오기 전에 - 토마토가 익어가는 것을 함께 볼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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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9:34:34Z</updated>
    <published>2026-02-19T02:4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좋아하던 회도 소주도 이제는 식탁에 오르지 않는다. 여름이면 한 상자씩 사다 두고 소금에만 찍어 먹던 토마토도 그렇다. 익히지 않은 것은 삼가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뒤로, 냉장고 안의 붉은 것들은 모두 조심스러운 것이 되었다.    나는 괜히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는다. 습관처럼 안을 들여다보다가 주스 한 병을 꺼낸다. 투명한 유리병 속에 붉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gnKRk07q1fQGM4dYk8YTpOy8p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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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주(逃走) -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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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8:27:03Z</updated>
    <published>2026-01-21T08: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이별의 이유는 사실 핑계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긴, 사랑 자체가 홀로 버텨내야 할 생의 고독을 이기지 못해 도망치는 데서 비롯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게 어디 사랑에만 해당되는 문제일까요. 도망쳐야 했던 것은 어느 시절 웅대한 포부로 품었던 이상일 수도 있고, 세월이 부과하는 책임일 수도 있으며, 격렬하게 타올랐던 감정일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4rlBnJErMUOyjjPs9_1PToFZF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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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마저 다치지 않게 하는 사람 - Lady Gaga- Blade Of Grass 와 &amp;lsquo;72시간 소개팅&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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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0:15:07Z</updated>
    <published>2026-01-05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내 글을 읽는 사람이다.     그저 읽고 지나가지 않고, 손으로 옮겨 적는다. 문장을 한 줄씩 따라 쓰는 동안 의미를 앞서 해석하지 않고, 먼저 호흡을 받아들이는 사람. 필사라는 느린 방식을 통해 글을 자기 안으로 들이는 태도가 있다.    누군가가 내 문장을 그렇게 대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잠시 말을 잃었다. 기쁘다기보다는, 조심히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uKDkKracKVxZwE0B7UUESmA7XQ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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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살은 열두살을 살고, - 2025년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봉사 함께 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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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22:51:03Z</updated>
    <published>2025-12-11T03: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다 보면,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대개 외부의 사건보다 &amp;lsquo;내가 어디쯤 서 있는가&amp;rsquo;를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든다. 때때로 우리는 더 큰 자리를 욕망하기도 하고, 아직 준비되지 않은 역할을 억지로 떠안기도 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힌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몫과 그릇의 크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삶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mdpO5QKEvD3LcGfVnNgJZzfnrN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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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 못난 어른 (미션캠프 컨셉진) - 컨셉진, 미션캠프 이번 파산과 관련하여 드리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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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1:14:20Z</updated>
    <published>2025-12-04T23: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앞선 컨셉진,미션캠프가 돌연 파산을 하면서 약속된 환급과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에 대해 적은 글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피해 소식을 전한 뒤, 여러분이 보내주신 말들을 차분히 읽었습니다. 그 다정함이 너무 고마워서 이 답장을 꼭 적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연말엔 누구나 마음을 보듬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을 텐데, 저만 덩그러니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xyE_ncgNBFYbIOWPwrq_RXGt1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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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컨셉진 , 미션캠프 파산 사태의 민낯 - 왜 그들은 &amp;lsquo;출판&amp;rsquo;을 미끼로 2030의 꿈을 삼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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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1:14:43Z</updated>
    <published>2025-12-02T23: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글을 책으로 출판해 주겠다던 회사가 파산신청을 했다.  그 사실을 알려준 이는 계약한 출판사의 대표도, 담당 편집자도 아니었다.  내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찾은 블로그 후기에 남긴 짧은 댓글 아래, 낯선 피해자가 남긴 단 한 줄의 대댓글이었다. 그 문장은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 지난 10개월 동안 이어져 온 내 꿈의 심장에 태연히 사망 선고를 내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Ve3Prf7zVTnLBQf7swqEuERpGr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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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애(落愛)  - 나의 것이 아니었던 이름을 지우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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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23:00:24Z</updated>
    <published>2025-11-26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먼저 죽인 것은 이름이었다.   내 것이 아니면서도 나를 점령하던 이름.      어떤 감정은 호명되기 전부터 이미 맥박을 지닌다. 어떠한 형태도, 음영도 갖추지 않은채 자궁의 내부처럼 깊은 어둠을 고요히 데우며 머문다.   너라는 감각이 식도의 안쪽을 스치며 내려가 폐 뒤편에 그림자를 드리울 때, 나는 직감한다. 그것은 만져지지 않는 존재였으나 분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STMstGfYldnQi_JsrHIPWPhiB9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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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리뼈 - 꼬리뼈와 혐오감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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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6:40:12Z</updated>
    <published>2025-11-24T00:5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솔하고 비릿한 시선을 아무 데나 내던지는 나의 눈을 저주한다.     누군가를 스치듯 바라볼 때조차 눈동자 안쪽에 서늘한 금속이 박혀 있는 것처럼 반짝이며 튀어나가는 잔혹함.    입안에서는 다물 줄 모르는 혀가 살랑대며, 감정보다 앞서 튀어나오는 단어들은 늘 나보다 빠르게 나를 배반한다. 나는 가끔 그 혀를 붙잡아 질끈 묶어두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dRVPH6EEWhozzrpmhaOCLLuoG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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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4월 - 사랑은 닳은 입술로, 다시 세상을 말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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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23:00:37Z</updated>
    <published>2025-11-10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대체 알 수 없다.     나는 왜 늘 반짝이는 것보다 조금은 낡고, 다소 허술한 것들에 마음이 이끌리는지. 어쩌면 나는, 한때 빛났던 것들이 이제는 어떻게 빛을 잃어가는지를 지켜보는 일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의 입을 본다. 그 입술에서, 그가 지나온 시간의 온도와 무게가 느껴졌다.    무심히 커피를 마시며 담담히 이야기를 이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ZB6pgXpjXJJmKf_QuMgd6kLQ3C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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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우는 법을 잊지 않기 위해  -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지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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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4:20:46Z</updated>
    <published>2025-10-31T04:1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 계시나이까. 우리를 잊으셨나이까.어찌하여 당신의 얼굴을 가리시고, 그저 울고만 계시나이까 .    영화 사바하의 마지막 장면에 흘러 나오는  이 대사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그 문장이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터져나온 인간의 절규라는 것을 알았다. 그건 신을 향한 원망이라기보다, 이해할 수 없는 세계를 향한 무력한 외침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e3B8DYJES3dnG4DWvwgPYBjUBk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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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에는 용서를! - 단감을 깎다가 떠올린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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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23:00:33Z</updated>
    <published>2025-10-21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을 글로 써보려 하니, 어제만 해도 초가을 같던 날씨가 오늘은 벌써 겨울에 성큼 다가서 있다. 계절은 언제나 너무나도 매정해서, 잠시 눈을 돌리는 사이 모습을 바꾸어 떠나버리고는 다시 돌아보지 않는다.   아쉬움에 매달릴 틈조차 주지 않은 채, 그저 묵묵히 정해진 길을 걸어갈 뿐이다.      서늘한 아침, 부스스 눈을 떠 한 손에 과도를 들고 단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tTcA4Xvpf63ElTWj-lcEFJtXVf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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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rn this way - 이미 존재하는 것에 찬성과 반대가 필요하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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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23:00:45Z</updated>
    <published>2025-10-19T23: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상전문과 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나는 수용전념치료(ACT)라는 심리학 이론을 접했다.    이 개념은 간단히 말해, 고통이나 불편한 감정을 피하지 않고 &amp;lsquo;수용&amp;rsquo;하며, 동시에 자신의 가치와 목표에 따라 행동에 &amp;lsquo;전념&amp;rsquo;하는 인지행동 치료법이다.   아직 배우는 중이라 완벽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수용전념치료를 알게 된 이후 내 명상에도 조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A0zNR9qGnSV5yozFcHsKog9Npao.jpe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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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이 내 문장을 망친다.  - 결핍이 없으면 사랑도, 글도 안 되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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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23:00:19Z</updated>
    <published>2025-10-12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연애에는 결핍이 필요해. 근데 넌, 그다지 간절해 보이지도 않으니 그게 문제야.&amp;rdquo;  500cc 맥주잔을 반쯤 비운 친구가 먹태를 뜯으며 말했다. 사랑은 결국 자신 안의 결핍을 알아차리는 일이라고, 어딘가에 흘려버린 조각을 찾아 서로의 틈을 메우려 애쓰는 그 허우적거림이 연애의 기원이라고 했다.   요즘의 나는 연애에서 멀어졌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aXyx1Bqj1GyHpwpP7fJUR_8Bkx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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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완의 문장, 미완의 나 - &amp;lsquo;쓰는 일&amp;rsquo;을 하며 산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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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0:52:01Z</updated>
    <published>2025-10-07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내게 글을 쓰라 강요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쓴다. 아니 쓰고 싶다. 그것도 무척 잘. 쓰는 일은 언제나 나를 살게 하는 유일한 회복의 기술이었다.  그래서 불안하고 흔들리는 나를 붙잡기 위해 나는 오늘도 문장을 깎고 다듬는다.  그 과정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다. 어쩌면 그것이 살아 있는 유일한 증거 같아서.   요즘 들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m%2Fimage%2FQuos3e7k0PO9Vb49fRpLXeX2Ii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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