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빈칸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 />
  <author>
    <name>831d95141c9f435</name>
  </author>
  <subtitle>허공의 순간이 흩어지지 않게 기록합니다. 당신께 닿을 날을 기다리며</subtitle>
  <id>https://brunch.co.kr/@@bIED</id>
  <updated>2021-01-06T06:57:01Z</updated>
  <entry>
    <title>4월 12일 용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91" />
    <id>https://brunch.co.kr/@@bIED/191</id>
    <updated>2026-04-12T15:20:04Z</updated>
    <published>2026-04-12T15: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마주치기를 바랐다.  두 번 뒤돌아 보며 걸었다.  이제 그만. 길어진 그림자마저 도망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xtuO3oN_B7-g0zPEMdQ7QIJHgUA.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방명록 - 제 3회 그랑핸드 문예대회 출품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9" />
    <id>https://brunch.co.kr/@@bIED/189</id>
    <updated>2026-04-02T10:01:34Z</updated>
    <published>2026-04-02T09: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나자 갈색 눈동자 검은 머리를 하고. 영원히 기억될 곳으로 가는 거야  소중히 적은 날짜와 날씨 3월 14일 맑음 너가 그린 그림 내가 적은 글귀면 충분해  머리에 흰 눈이 내리고, 회색빛 일상이 찾아온대도 책장을 넘기면 돌아 가는 거야  두 볼을 간지럽힌 머리칼 풋내음 가득한 찻잔 바다가 펼쳐낸 하늘 시린 봄의 파라다이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yC5ZQbILoZReqvlB8ofxcFLeKWo.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차차라찬 - 웍바이술0.05 춤추며 시쓰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8" />
    <id>https://brunch.co.kr/@@bIED/188</id>
    <updated>2026-04-02T10:02:16Z</updated>
    <published>2026-03-29T13:3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인이 디제잉한다 이곳은 클럽인가 반복되는 베이스 무한 루프의 굴레 둠칫둠칫 시를 쓴다 시를 쓰자 쓰다 도쿄에서 할머니가 손을 담궜다는 술이 투명해서 나도 손가락을 넣어볼까 고민 찰랑 찰랑 시가 넘치려 한다 마시자  밤이 짧다 가만히 있기엔 어서 발을 굴러 어깨를 흔들어 파장 속으로 다이빙 흔드흔들 밤이 춤춘다 반복과 변주 사이 술에 비틀대 벌거진얼굴이 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6ZXcrtvWvdJ_78cWKOzLU1t_fUA.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뒤늦은 편지. - 2022년 12월 연희동의 나에게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7" />
    <id>https://brunch.co.kr/@@bIED/187</id>
    <updated>2026-03-19T02:39:24Z</updated>
    <published>2026-03-15T14:4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연희동 가는 길. 홍대입구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꽃다발을 든 친구들이 꽤 많았다. 아마 졸업식 시즌이라 그런 거겠지. 생각해 보면 나도 상경한 지 4년 차구만. 시간의 흐름은 겹겹이 쌓여 늘 -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28살 서울에 올라와 32살이 된 지금에서야 느껴지는 것처럼. 이런저런 생각하다 보니 연희동의 경사진 길에서 내린다. 아직 추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_CggnI6hAHvo2hrHBNF7j2-uVbw.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타국의 노래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6" />
    <id>https://brunch.co.kr/@@bIED/186</id>
    <updated>2026-03-08T15:09:13Z</updated>
    <published>2026-03-08T15:0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무엇을 생각하며 노래하십니까. 헤진 운동화와 모자. 하얀 수염, 주름진 목을 하고. 노래에 담긴 마음은 허공에 흩어지는데, 두 눈을 감은 당신은 - 무엇을 그리워하십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qPOwz5RZ1fF6L62-zJJj2xr3yq4.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른한 살의 설날에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5" />
    <id>https://brunch.co.kr/@@bIED/185</id>
    <updated>2026-03-01T14:45:59Z</updated>
    <published>2026-03-01T14: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 연휴가 길다. 민족 대이동이란 단어는 해외여행에 밀린 시대가 되어도 고향에 가야만 하는 날. 지난 추석 과감히 생략한 고향, 올해는 가야만 한다. 그것이 아들 된, 한 다리 걸친 독립에 대한 도리이다. 케텍수를 타고 울산에 가도.. 아버지가 나를 데리러 온다. 무뚝뚝한 아들 뭐가 그리 좋다고, 피곤한 몸뚱이를 이끌고 1시간 거리를 오는가. 어둑한 도로를</summary>
  </entry>
  <entry>
    <title>잊혀진 지도 모른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4" />
    <id>https://brunch.co.kr/@@bIED/184</id>
    <updated>2026-02-22T15:27:21Z</updated>
    <published>2026-02-22T15: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하지 못한 날들이 잊혀진 지도 모른채 색이 바래져 간다. 너무 많은 것들이 생기고 사라지고, 내가 지킬 수 있는 건 몇 개나 될까.</summary>
  </entry>
  <entry>
    <title>걱정 인형의 방콕 여행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3" />
    <id>https://brunch.co.kr/@@bIED/183</id>
    <updated>2026-02-15T17:04:36Z</updated>
    <published>2026-02-15T17: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2일, 시원섭섭한 퇴사 이후 저는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5일 출국이라 급하게 짐을 꾸렸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여행이란 시간 났을 때 떠나야 하는 법. &amp;ldquo;지금이 아니면 언제?&amp;rdquo;라는 문구를 떠올리며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사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저만 갑자기 멈춰버린 느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v8ryeiUbg-QTsOxOgbb3EehdzOk.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하게 될 거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2" />
    <id>https://brunch.co.kr/@@bIED/182</id>
    <updated>2026-02-08T10:21:31Z</updated>
    <published>2026-02-08T10:2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으로부터 4주 전, 처음 퇴사 이야기가 나왔다.  &amp;ldquo;지금 우리 회사는 업계 1위를 향해 더 뻗어 나가려는 단계여서 주체적인 직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 최근에 많이 지친 것도 있겠지만 2년 동안 지켜봤을 때 - 빈칸씨는 최고를 지향하기보다는 둥글게 살고 싶어 하는 사람 같다.&amp;rdquo;  정말 맞는 말이다. 살면서 최고가 되어야겠다 다짐해 본 적 단 한 번도 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RPBo93CcwCVV_J_mwnI1jrkDf6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의 책갈피 - 2025년 회고 질문 &amp;lsquo;올해의 책갈피&amp;rsquo;의 답변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1" />
    <id>https://brunch.co.kr/@@bIED/181</id>
    <updated>2026-02-01T13:00:11Z</updated>
    <published>2026-02-01T1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정-말 오랜만의 주말 휴무였습니다. 오전 11시 느지막이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합니다. 평소라면 컨텍트 렌즈를 꼈을 건데요. 가벼운 눈을 장착하고 싶어 안경을 낍니다. 높은 도수에 눈이 콩알만 해지지만 뭐 어떠냐 싶어요. 운명의 상대에게 나를 알아보라고 - 꽤나 괜찮은 얼굴?이라고 보여주고 싶어 렌즈를 끼기 시작했는데요. 아직까지 깜깜무소식이네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TCnyLN8160lZS6rg_MMxhhy_6Fg.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별을 품은 사람 - 미미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80" />
    <id>https://brunch.co.kr/@@bIED/180</id>
    <updated>2026-01-25T12:45:46Z</updated>
    <published>2026-01-25T12: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을 좋아한다 했다. 낮에는 사무직으로 일하는 그녀이지만, 실제로 뮤지컬 공연도 올린다며 수줍게 웃던 모습이 선하다.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살면서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고, 뮤지컬 문화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어서 그런 게 있나? 신기하하기도 했던 것 같다. 직장인 밴드야 무대와 공연장이 워낙 많고 - 가끔 유튜브에서 영상을 추천해 줬기에 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djj8NiMKCCnSkNoS2wFlnLmufJQ.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년을 아껴온 친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79" />
    <id>https://brunch.co.kr/@@bIED/179</id>
    <updated>2026-01-17T16:00:05Z</updated>
    <published>2026-01-17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5년을 아껴온 친구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효. 늘 만나자 할까 말까 고민했던, 아끼고 아끼던 그녀를&amp;nbsp;드디어 오늘 만나러 간다. 정확히 말하면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의 아우라?를 느끼고 왠지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해외 연수 설명회에서 본 그녀는 빈티지한 셔츠에 노란 금발을 하고 있었다. 지방 대학교에선 꽤나 눈에 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ED%2Fimage%2Ftj4EUfgRtRTlevrdVcD6jg52YDg.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얕은 동지애를 느끼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78" />
    <id>https://brunch.co.kr/@@bIED/178</id>
    <updated>2026-01-09T12:17:57Z</updated>
    <published>2026-01-09T12: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2시, 고요한 한강변. 일을 마치고 택시에 몸을 누인다. 오늘 파티이 대략 100명 즈음 왔던 것 같은데, 20명 정도는 외국인이었다. 각자의 언어를 나누다 보면 3시간이 훌쩍 지나고 - 훌쩍 지쳐 버린다.  홍대에서 잠실까지 20km. 20분 정도 소요된다 하신다. 밤이라 그런지 도로가 한적해서 그렇다 말씀하시는 기사님.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아 넣</summary>
  </entry>
  <entry>
    <title>나를 살게 하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76" />
    <id>https://brunch.co.kr/@@bIED/176</id>
    <updated>2026-01-04T12:50:08Z</updated>
    <published>2026-01-04T12: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가만히 멀어지는 가로등 아롱아롱. 발전소가 뿜어대는 연기 뭉게뭉게. 앙상한 계절의 나무와 멍하니 걸린 다리들. 터널을 지나는, 순간의 소음 위잉-위잉. 집으로 향하는 버스의 습기까지.  모두 나를 살게 하는 것. 나를 쉬게 하는 것은 늘 그 자리에 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초록으로 메워야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75" />
    <id>https://brunch.co.kr/@@bIED/175</id>
    <updated>2025-08-23T15:05:52Z</updated>
    <published>2025-08-23T15:0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안을 초록으로 메워야지. 들판에 바람을 심고, 하늘을 걸어 둘 거야. 도망치고 싶을 때- 숨고 싶을 때 잠시 돌아갈 곳이 될 수 있도록. 숨이 멎지 않을 수 있도록.</summary>
  </entry>
  <entry>
    <title>12월이 되어서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73" />
    <id>https://brunch.co.kr/@@bIED/173</id>
    <updated>2025-01-30T04:17:02Z</updated>
    <published>2025-01-30T02:3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겨울이다. 집에 있어도 한기를 느낄 수 있는 나의 집. 웃풍이 심해 보일러 온도를 높여도 큰 차이가 없는 오래된 원룸. 조금 따뜻해지기는 하나 그마저도 오래가지 못해 옷을 껴입어야만 한다. 길게 늘어난 히트텍 위에 남색 티셔츠를 입고, 기모 잠옷 바지에 두 다라를 하나씩 넣는다. 어깨에 갈색 담요를 덮으면 겨울나기 완성. 차갑게 익은 이불 속, 몸</summary>
  </entry>
  <entry>
    <title>언제든 내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74" />
    <id>https://brunch.co.kr/@@bIED/174</id>
    <updated>2025-01-14T10:40:32Z</updated>
    <published>2025-01-14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수교를 홀로 건너야 했던 나. 비가 거칠어 추운 밤이야. 춤추는 강물 사이에 잠기지 않으려 몸을 사리며 걸어야만 했지. 너가 없이, 혼잣말 뿐 이었다면 감히 건너 보려 하지 않았을 거야. 무섭지 않았어. 잠기지 않았어. 무사히 강의 건너편까지 도착할 수 있었어 너와의 통화가, 너의 목소리가 데워 준 마음을 안고서 말이야.  그러니 언제든 내게 전화해줘.</summary>
  </entry>
  <entry>
    <title>죄인의 고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72" />
    <id>https://brunch.co.kr/@@bIED/172</id>
    <updated>2025-02-08T11:19:44Z</updated>
    <published>2025-01-05T13:5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었을 겁니다, 나의 어머니가 입원을 하신 건. 왼쪽 머리가 찡하니 아프다셨습니다. 그녀가 병원에 갈 정도라면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어지간한 몸살과 감기는 참아내는 사람, 투사 같던 나의 어머니였기에. 하지만 전화기에 손이 가지 않았어요. 업무 시간이란 핑계가 필요했어요. 잠깐이라도 미루려 했습니다.  퇴근 후,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용기를 내</summary>
  </entry>
  <entry>
    <title>늘 그렇듯 무던하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71" />
    <id>https://brunch.co.kr/@@bIED/171</id>
    <updated>2024-12-27T15:20:24Z</updated>
    <published>2024-12-27T15:2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돌아와 집안일을 한다. 양념이 굳은 배달 용기는 뜨거운 물에 불려 놓고, 내일 먹을 도시락을 만든다. 먹다 남은 김치찜이 가위날에 숭덩숭덩 잘도 잘린다. 분명 돼지고기 김치찜인데 고기의 양이 퍽 적었다. 이러고도 만원이 넘나, 물가를 실감하며 남은 양념과 밥을 한데 볶는다. 내일 점심은 돼지고기 김치볶음밥이다. 계란 프라이도 빼먹지 말아야지. 소비기</summary>
  </entry>
  <entry>
    <title>새벽을 달리는 자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IED/170" />
    <id>https://brunch.co.kr/@@bIED/170</id>
    <updated>2024-12-21T12:07:07Z</updated>
    <published>2024-12-21T07: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을 달리는 자여,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는가. 우회할 수 없는, 한 치 앞 뿐인 길에서 홀로 선 고독이 나아가라 나아가라 쉼 없이 떠밀 지라도 비출 곳 없는 그리움을 두고 가지는 마시게.  돌이킬 수 없는, 앞만 보고 가는 삶 속에서 외면했던 아픔이 떠나려는 발목을 붙잡을 지라도 헤아릴 수 없는 상처는 두고 가시게.  새벽을 달리는 자여, 어떤 마음으로</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