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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 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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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름다울 美 이를 至. 아름다움에 닿고야 마는 이야기를 찾기 위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소리에 귀 기울이곤 합니다. 그런 사유로 머릿속은 늘 분주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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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7T03:58: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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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복숭아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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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5:21:03Z</updated>
    <published>2025-01-22T10: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니들 엄마가, 아직 우리가 한 집에서 같이 살 때였으니까 10년도 넘었을 때였다. 니들 엄마가 복숭아를 여간 좋아하지 않았던? 어느 날 먹었던 복숭아가 어찌나 맛있었는지 모른다. 니들 엄마가 그 씨앗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옥상에 있는 화분에 던져두었더랬다. 그게 이번 봄에 싹을 틔우더니 어마어마하게 자라고 있더구나.&amp;quot;  어린 시절, 늦은 여름의 어느 맑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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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amp;middot;여름의 카뮈와 J언니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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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0-23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을 다닐 때 알게 된 J언니는 같은 도시에 살고 있었다. 등 하교 길 버스 안에서 만나 오고 가는 긴 날, 긴 시간 동안 나는 줄곧 치기 어리고 철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았고 언니는 미소 띤 얼굴로 말없이 들어주었다. 말하고 싶은 욕구. 그냥 많은 말을 하고 싶었으나 또 한편으로는 한없이 자신감이 없어서 밖에서는 얌전한 사람으로 보여지던 때였으나 언니는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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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를 구원해 줄 수 있으리라는 환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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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0-09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발령지는 시골이었다.  길을 걸을 때면 작은 마을의 아이들이 인사를 했다. 작은 마을 어디에서든지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았을 것이었다. 스물대여섯 된 젊은 여성이 아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길을 걷는데, 그녀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몰라볼 사람은 거의 없었으니까. 마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 아이가 다쳐서 들춰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던 나를 알아보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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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바라기 꽃 한 송이 - 예상 못한 탁월함에 텃밭 한가운데를 양보해 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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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20:57:16Z</updated>
    <published>2024-07-30T08: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봄에 씨를 뿌려 잘 자란 수레국화 여러 송이가 있었다. 가을을 보내면서 나는 그 수레국화들이  겨울잠에 들어갈 채비를 해 주었다. 낙엽을 듬뿍 덮어 멀칭을 해 주고 실수로 땅을 파헤치지 않도록 작은 이름표를 땅에 꽂아서  표시를 해 두었다.  이른 봄이 되면서부터 그 자리를 여러 번 확인해 보아도 수레국화로 보이는 싹들은 나타나질 않았다. 떡잎 사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ecpp425jCd5ez3VoFLbhsHQKdI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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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숍 말고 미용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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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9T06:45:28Z</updated>
    <published>2024-07-03T07:4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자가 된 뒤 가끔 나가게 되는 한낮의 마을 골목골목에서 그동안 내가 전혀 모르고 있었던 분위기를 만나곤 한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는 각각의 주요 고객층이 있을 텐데 나 또한 출퇴근길 갑작스러운 쇼핑에는 편의점을, 조금 마음을 먹고 장보기를 할 때는 주차장 이용이 편리한 대형마트를 이용하고는 했다. 최근엔 대부분의 쇼핑을 로켓배송으로 해결하고 있으니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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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온 뒤 흙과 바람과 풀과 생명들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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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5:51:49Z</updated>
    <published>2024-05-27T00:1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봄 집 안 창가에 서서 코앞의 산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풀도 꽃도 아직 없는 산자락에 작은 새소리 말고는 어느 소리도 들리 않는 한 낮이었다. 갑자기 작고 빠른 네 발 생명체 한 마리가 산자락 한 귀퉁이에서 나타나서는 낮게 두른 울타리 주변을 날랜 몸짓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분주하게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누르스름한 털, 약간 긴 꼬리, 산고양이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8F9EIrsxiYy3EF7EQbMfC0Z8SI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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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딤석을 만들며 - 경계를 넘쳐 흘러내린 흙의 견고한 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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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0:34:23Z</updated>
    <published>2024-03-20T15:0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철 해빙기와 장마 끝자락의 늦여름이면 산을 깎은 분양지의 산과 닿은 경계면으로 흙이 흘러내린다.  먼저 이 집에 살던 사람은 트랙터를 마당에 올려서 흘러내린 흙을 다시 산으로 퍼서 넘기는 공사를 했다고도 한다.   축대를 쌓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해보아야 내 키높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치형의 경계면을 벽으로 둘러쳐서 막아버리는 번거로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7BTbSXDB8zXohAqiRq9NHcDI_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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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리가또데...(...고마워서요...) - 삿포로 가는 열차 안에서 아가의 인사를 통역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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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0:34:23Z</updated>
    <published>2024-03-13T15: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삿포로는 눈축제기간이라고 했다.  오타루 시장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서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골목을 거닐 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오타루역에서 삿포로행 직행 열차 대기라인에 맞추어서 줄을 섰다. 우리 앞에 세 명의 사람이 있었으니 빈 열차가 들어와서 타게 될 우리가 앉아서 가기에 충분한 대기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ihSMLg8KN1m--82EuqrCMatb1o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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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밥을 지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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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0:34:23Z</updated>
    <published>2024-03-07T02: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집에서 저녁밥을 지을 일이 거의 없었다. 아침은 먹지 않고 등교해서 점심과 저녁과 귀갓길 야식까지 아이들은 바깥 음식으로 식사를 때웠다. 남편도 직장일 때문에 집에서 저녁을 먹는 일이 가끔이었고, 가뜩이나 음식을 만들거나 먹는 것에 별 애착이 없는 내가 나 혼자 먹기 위해 저녁밥을 짓는 일은 아주 귀찮은 일이었다. 그러니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NHiNO0kV2qcrvP-ol0MCPcz_pz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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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단계의 잡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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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5:51:49Z</updated>
    <published>2024-03-06T23:5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 평 남짓한 밭을 가진 첫 해 봄에 나는 허브를 키우고 싶었다.  어릴 때 자주 듣던 '사이먼&amp;amp;가펑클'의 노래 '스카보로 페어'에 나오는 파슬리, 세이지, 로즈메리, 타임. 그리고 오레가노, 레몬밤, 팬넬, 딜, 라벤더, 민트까지 여러 종류의 씨앗을 사다가 밭에 듬뿍 뿌리고는 땅에서 어떤 모양으로 싹이 올라오게 되는지 사뭇 궁금했으므로 틈만 나면 쪼그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0rZVKukk96kUS4ZUI5nLabPEW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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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이 되어 준 아이들을 만났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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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0:34:23Z</updated>
    <published>2024-02-28T15:1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 사람들의 표정을 예민하게 읽는다. 아가 때부터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기억하는 것 같은데, 그 미세한 눈빛과 눈 근육의 움직임이 내포하는 감정들을 나름의 정보처리 과정 안에 두텁게 입력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 자신을 바라보는 상대의 눈에 담겨있는 것이 근심인지, 조롱인지, 동정인지, 비난인지, 친절함인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VfjdQfGYkaOeYBJKJLgu9zOHg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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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 살 보람을 찾아 길 떠나는 자녀를 위해 - 내리내리 사랑한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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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9T04:27:33Z</updated>
    <published>2024-02-21T22: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를 이겨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긴 인생 여정에 종종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속담도 있는 것으로 보아 자녀는 종래에는 부모를 넘겨야 하는 인생 과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많은 '충고'들처럼 '자녀에게 져 주라'는 말 자체를 내 것으로 삼아가는 길은 말도 못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hbNIr6TX86_mrgNweKMntfLedR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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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린 겨울 하늘 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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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2-14T15: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걸을 때면 지나던 사람들이 한 번씩 뒤돌아볼  정도로 시선을 받던 미인이었다. 다니던 회사의 미인 선발대회에서 1등으로 뽑힌 적도 있었지만 유난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친구는 그런 시선과 사건들을 그냥 스쳐가는 한 순간의 해프닝으로 넘기며 일상을 지냈다.  스무 살의 어느 날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카페에서 휴가를 나온 공군부대원 세명의 합석 제안을 받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zPOBkCtW1A5zpnUlNkLwYfghf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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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엄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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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2-07T15:1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가을부터 드디어 자유롭게 요양병원 면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손꼽아 기다리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엄마가 또다시 코로나 확진이 되는 바람에 바깥 외출을 할 수가 없어서 그저 가을이 가고 그저  겨울이 되었다. 몇 달 동안 가끔 엄마를 찾아가서 병실에서 엄마 얼굴을 보고 이야기 몇 마디를 나누는 게 전부인 시간을 보냈다. 좋아하시던 간식 몇 가지를 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xeDZzWQpG3KR3M4QDTSGr6bZH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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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지는 않을 이별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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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0:34:23Z</updated>
    <published>2024-01-31T16:5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는 사회의 빠른 변화를 고려해서 20년을 한 세대라고 보기도 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세대를 한 세대라고 친다면 한 세대는 대략 30년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평균 수명을 90세라 할 때 첫 30년을 배움의 때, 두 번째 삼십 년을 섬김의 때, 세 번째 삼십 년을 나눔의 때로 사는 것을 권유하는 어느 목사님의 설교를 기억에 남겨두고 삶의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NDe5_CRlnAUKtEF0_uSCkOf97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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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라비아 사막의 석양 - 사막의 시간이었던 인생의 한 때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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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4T15:55:30Z</updated>
    <published>2024-01-20T15:3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있잖아, 엄마. 엄마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정말로 눈물이 났어?&amp;quot;  사막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딸이 물었다.  최근 유명한 요리연구가의 가정 불화 사연을 인터넷뉴스로 보고 있었는데 대략 나의 사정과 다르지 않은 내용이었다. 다른 것 하나가 있다면 나는 좀 더 일찍 시어머니와의 관계 종료 선언을 했다는 것이었다. 별로 어려울 것은 없었다. 돌아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mV4_FXdieeNemSHHANoTQGMehj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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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8 서울 패럴림픽  - 엄마의 서랍에서 장애인 양궁 경기 자원봉사 기억을 소환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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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3T10:06:48Z</updated>
    <published>2024-01-05T09: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림픽이 열리는 나라에서는 반드시 장애인올림픽을 함께 개최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으로 온 나라가 분주하던 때에 교수님께서 그 사실을 안내하시면서 특수교육과 재학생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에 꼭 자원활동가로 참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권유하셨다. 생각할 것도 없이 우리 학과 전체 학생들은 한마음으로 패럴림픽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4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ywZ3ARuIZhai5E6bAeBCbGGxXP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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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괴물' 그리고 고레에다 히로카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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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04:02:45Z</updated>
    <published>2024-01-02T15:1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을 볼 때였다. 공연 레퍼토리, 공연단원 한 명 한 명의 모습과  소개가 담긴 팸플릿의 한 코너에 '합창단원 들은 평소에 성실하고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글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일상을 보내는 아이들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남자아이들로 구성된 미성의 아카펠라 합창단원들은 변성기가 오면서 저절로 단원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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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곁에 있어준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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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0T06:57:38Z</updated>
    <published>2023-10-27T02: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강사를 하다 만난 00 이는 이전에 편식지도를 하느라 무척 애를 썼던 아이를 떠올리게 했다. 김과 흰 밥만 먹다가 가끔은 식단표에 올라와있는 메뉴들 중 먹을 수 있는 것이 있는 날엔 그것을 받아와서 먹는, 5일만 만나면 되는 아이. 편식지도 같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 그냥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었다. &amp;quot;내일은 치즈돈가스가 나오는 날이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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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고양이 대장이가 다녀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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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5:51:49Z</updated>
    <published>2023-10-23T10: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에 길고양이를 위해 놓아두던 밥을 거두었다.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밥이 없어진 것이 실제 상황인지 당황하며 드나들었고 처음 이 집에서 만나던 날 잔뜩 긴장한 채로 발톱을 올렸던 대장냥이도 마당에 나타나서 나를 찾았었다.  '이제 밥 안 줄 거야. 지금까지 살아오던 대로 살아가! 잘 살아야 해!'  그렇게 말하고 돌려보낸 다음이었지만 늘 마음 한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Yi%2Fimage%2FWV61X4rPIlGLvZAIEVO8y6csTh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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