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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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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은 남는 장사라고 믿습니다. 남긴 것들을 나누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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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5T13:30: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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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과 자유가 함께 공놀이하는 세상 - 공놀이클럽의 &amp;lt;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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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1:09:48Z</updated>
    <published>2026-02-22T11:0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놀이클럽의 &amp;lt;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amp;gt;는 이상의 난해한 시 &amp;lsquo;오감도&amp;rsquo;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시 속에서 반복되는 &amp;ldquo;제n의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amp;rdquo;처럼, 극은 13가지 &amp;lsquo;무서운 것&amp;rsquo;을 이야기한다.  태어나는 것, 달리기, 부모님, 집, 학교, 서울, 스마트폰, 아이돌, 나이 드는 것, 꿈, 노키즈존, 전쟁, 마지막으로 나까지. 한 주제당 한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HkwzGxT2bwggdmM313BaWBcS6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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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뮤지컬 &amp;lt;레드북&amp;gt; - 막이 내리면 시작되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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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6:40:14Z</updated>
    <published>2025-10-26T06: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문장과 함께 끝나는 책이 있는 반면 마침표와 함께 시작되는 책이 있다. 콘텐츠끼리 누가 먼저 휘발되는지 겨루는 듯한 요즘, 아주 오랜만에 끝남과 동시에 시작되는 이야기를 만났다. 뮤지컬 &amp;lt;레드북&amp;gt;이다.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고 했던가. &amp;lt;레드북&amp;gt;은 어디든 가는 여자의 이야기다. 19세기 영국, 여성은 일자리를 구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WT8qv1QwPltwWFpRz7nDKrziZ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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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축제가 좋아요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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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1:29:52Z</updated>
    <published>2025-10-01T11:2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페스티벌의 시대. 쏟아지는 페스티벌 중 어느 곳을 갈지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보통 라인업에 따라 결정하는 편이지만 예외도 존재한다.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축제가 다정하다고 느껴지면 속으로 평생 관람객을 약속한다. 페스티벌 자체에 반해 내년에 어느 가수가 나오든 재방문하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이다. 작년 가을 처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O90r2cUxjRIIObcUGnIqhwp_7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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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행성은 소리로 가득 차 있다 -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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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0:39:14Z</updated>
    <published>2025-09-22T08: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이 열렸다. 홍대 음악의 성지라 불리는 &amp;lsquo;롤링홀&amp;rsquo;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였다.        롤링홀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다양한 뮤지션들이 거쳐 간 공연장이다. 여러 장르 아티스트와 관객이 호흡하며 홍대 음악 문화를 이끌어온 라이브 클럽이다. 30년 동안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nRFZg0ck5pjeBsOia0E02iy0o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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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재미동, 토끼의 간이 꼭 거기 있는 것 같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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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11:24:58Z</updated>
    <published>2025-08-30T11:2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 훗날에는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세상은 효율을 향해 속도를 낸다.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맛집에 입장할 수 있고 비행기에서도 SNS를 할 수 있으며 화장실에서도 영화를 본다.  효율을 좇는 세상을 따라 대기 없는 삶을 착실히 살던 나는 지난 1년간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고 있다. 스승은 서울 충무로 역사에 위치한 오! 재미동. 그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ChGDtCpGUCsilaaDqCzY4tmhqu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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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뮤지컬 &amp;lt;라이카&amp;gt; 관람 포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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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02:08:20Z</updated>
    <published>2025-03-31T09:5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 &amp;lt;라이카&amp;gt;가 지난 3월 14일에 막을 올렸다. 뮤지컬계의 &amp;lsquo;믿고 보는 창작진&amp;rsquo;(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이 뭉친 극으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연 정보를 처음 봤을 때, 무엇보다도 지구 최초 우주 탐사 견으로 선발된 개 &amp;lsquo;라이카&amp;rsquo;의 이야기라는 점에 큰 관심이 갔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강아지는 어떻게 표현할지 등 관람전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k94nJ58UVN_l7iZ34V_t0kuCA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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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수레가 리듬 타기 좋다 &amp;ndash; 스윙걸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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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02:08:35Z</updated>
    <published>2025-03-31T01: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스윙걸즈&amp;gt;의 전반적인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빈 수레가 요란하면 리듬 타기 좋은 법이다. 달그락- 달그락- 가득 찬 수레는 낼 수 없는 리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요란한 소리를 들은 누군가에게 또 다른 꿈을 심어주기도 한다. &amp;lt;스윙걸즈&amp;gt;는 그런 빈 수레의 사랑스러움을 알려주는 영화다.    빈 수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nrnZVSORJt3n7Pi-b2gygKr7t3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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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른다는 즐거움 -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My Real Book Vol.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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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0T12:04:15Z</updated>
    <published>2024-12-30T12:0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즈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재즈 공연을 좋아한다. 어쩌면 아는 것이 없어서 재즈를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도시에 대해 잘 모르는 여행객이 도시와 더 쉽게 사랑에 빠지듯,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화에서 호감이 피어나듯 말이다.  재즈를 듣는 동안, 머릿속은 모른다는 즐거움으로 가득 찬다. 이다음에 어떤 선율이 나올지, 어떤 악기가 솔로를 이끌어갈지.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GVEIR5jiurQ3eKBTIpVB_WC-J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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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원하는 마음은 거침이 없다 - 희망해본 경험을 손에 쥐고 나온 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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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9T00:13:17Z</updated>
    <published>2024-12-18T14: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국회 앞에 약 200만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 세대를 통합 시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이번 시위의 상징은 단연 &amp;lsquo;응원봉&amp;rsquo;이다. 집회의 참가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2030 여성들은 손에 응원봉을 들고 나왔다.   여의도를 가득 채운 젊은 여성들은 왜 응원봉을 들고 있었나. 혹자는 가장 소중한 빛을 가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YboMcUScls_ST6v9k1DVS6a09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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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음악을 이으면 삶이 된다 - 모두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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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12:26:41Z</updated>
    <published>2024-11-24T11: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크박스 뮤지컬.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이 개념은 극에 자체 음악이 아닌 이미 잘 알려진 대중음악을 사용한 뮤지컬을 일컫는다. 스토리를 만든 후 그에 맞는 음악을 제작하는 보통의 뮤지컬과 달리 음악이 먼저고, 그 음악에서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故김광석의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amp;lt;바람으로의 여행&amp;gt;은 꼭 백 점짜리 정답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RWYe7vuUZFFt7Rxgf_wilXd1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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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소진 - 그런 의미에서 가을은 글쓰기와 닮아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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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7T10:50:56Z</updated>
    <published>2024-11-16T12:4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가을마다 거르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가을 소진.  가을은 시작과 동시에 소멸하니까. 손 쓸 틈도 없이 사라진 게 아니라 내가 다 써서 소진된 거라고 괜히 큰소리치고 싶다. 후회 없이 만끽한 하루는 끝나는 게 아쉽지 않은 것처럼 잔인하리만큼 짧은 가을을 잘 보내주려면 그 시간을 잘 보내는 수밖에 없다.  가을을 소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amp;lsquo;가을&amp;rsquo;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4EcXzDoPA5LI6jLYZ0bcS0eM9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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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한 줄의 방정식 -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 우리는 삶을 소화하지 못해도 삶을 좋아할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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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04:59:10Z</updated>
    <published>2024-11-14T02:2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詩)를 전부 다 이해해야만 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주어지는 줄 알았던 때가 있다. 작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시를 이루는 모든 문장을 전부 소화해야만 그 시를 좋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늘 시가 어려웠고 시에 대해 말하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러던 중 대학에 입학해 처음으로 들었던 시 수업에서 교수님이 해주신 말은 시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ulMZzkXh6OQ_5MoNngBf6eRmI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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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에도 사계절이 있다. - 한봄이라는 말을 쓰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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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3T14:36:18Z</updated>
    <published>2024-04-12T05: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겨울, 한여름은 있는데 왜 한봄 한가을이라고는 안 할까 생각하다 찾아보니 한봄이라는 말은 실제로 있었다. 봄이 한창인 때. 한봄.  여름과 겨울에 비해 기간 자체가 짧기 때문에 초봄, 한봄, 늦봄으로 부러 나누지 않는 탓이겠지만, 사실 나에겐 여름 겨울보다도 봄이 더 잘게 나눠져 있다. 초겨울과 늦겨울은 차이가 크지 않다. 나무는 앙상하고, 공기는 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VUpv7BBH6hexzmiKT9D1fQOzy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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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택연과 양자경과 유태오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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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9T13:02:08Z</updated>
    <published>2024-03-19T12:1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패스트 라이브즈&amp;gt;가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서 난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확신했다. 영화사 A24 도장이라도 찍힌 듯한 영상미와 끝내주는 영화 음악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이후 전개가 나의 이해 가능 범위 바깥으로 흐르면서 초반의 확신이 점차 흐려지는 경험을 했다. 뭐랄까 좋은 영화인 건 알겠는데 나를 위한 영화는 아니라는 느낌을 계속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3zlONWmYBx7H1UmGAXbAU9KGo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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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MP3에 담겨 있는 것 - 서랍에서 MP3를 발견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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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54Z</updated>
    <published>2024-02-21T08:1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서랍을 뒤지다 MP3를 발견했다.  처음 갖게 된 건 열두 살 무렵이다. 10년도 더 된 그 당시에는 최신 전자기기였지만, 스마트폰 보급 이후 찬밥 신세가 됐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고3이 되고 자발적으로 2G폰을 쓰며 다시 친구가 된 나의 하얀색 YEPP MP3. 꼭 5년 만의 만남이었다.  당장 켜 보았지만 배터리가 없어 켜지지 않았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UK1XVKDnDBCYOSMxrEBOAKbTm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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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행 편도 티켓 - 티켓이 먼저&amp;nbsp;2만 원이었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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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4:11:01Z</updated>
    <published>2024-02-20T16: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 후 한 달 정도 지난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문득 비행기 표를 끊었다.&amp;nbsp;그것도 편도로. 마치 모든 것이 원래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제주행 편도 티켓을 끊었다.  &amp;quot;티켓이 먼저 2만 원이었다고!&amp;quot;  기가 찬다는 엄마 앞에서 무자비한 충동에 대한 모든 책임은 티켓값에게 전가하며, 마치 나는 억울하다는 듯이 짐을 쌌다. 돌아오고 싶을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TNBGKmmU-yZY8vMFUkJuwD_Vi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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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오빠 변진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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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8:52:56Z</updated>
    <published>2024-02-18T11: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전 아날로그의 매력에 푹 빠져 있던 나는 불현듯 턴테이블을 구매했다. 집에 바이닐도 하나 없는데 당장 갖고 싶다는 마음에 덜컥 사버린 것이다.  틀을 바이닐 하나 없는 집에서 턴테이블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던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배송되기 전에 LP를 사고 싶었다. 새로운 음반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담긴 옛 LP로 첫 턴테이블 음감회를 열고 싶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h4a6IusCQF4dQwmYwyXq9gg2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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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늘 그 편지를 수신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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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1T01:42:41Z</updated>
    <published>2024-02-10T15:2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벌새&amp;gt;에서 주인공 은희는 많은 이들과 관계하며 성장해 나간다.  가족부터 친구, 남자친구, 학교 후배, 병원 의사 등 다양한 관계가 나오지만 나는 늘 &amp;lsquo;영지&amp;rsquo;와의 관계에 마음이 동한다. 영지는 은희의 한문 선생님이다. 은희가 다른 어른들과는 다른 것 같다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다고 생각하는 그런 어른이다.  실제로 영지는 은희의 삶에 작은 지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dLev-NSyHHQQuYd-WNECICdeF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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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교 첫 교양수업이 내게 미친 영향 - 영화가 주는 행복을 두 팔 벌려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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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8T08:21:19Z</updated>
    <published>2024-02-08T08: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취미와 취향은 보통 그 시작점이 모호하다.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기억나지 않거나,&amp;nbsp;기억이 난들&amp;nbsp;'취미'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그런 내게 계기도 시기도 모두 명확한 취미가 있다.&amp;nbsp;바로 영화 감상이다.  최근 브런치에 영화 감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글이 쌓이기 전 마음을 다질 겸 영화와 처음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5GzPiXoDdBTY-5LUkjzUciMyi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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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괴물&amp;gt;, 태풍이 오는 한 모두가 젖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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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8T07:13:10Z</updated>
    <published>2024-02-07T13: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레에다 히로카즈의 &amp;lt;괴물&amp;gt;  하나하나 곰곰이 뜯어볼수록 더 좋아하게 되는 영화. 영화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등장인물들의 안부가 자꾸 궁금해지는 영화예요.   이&amp;nbsp;영화에&amp;nbsp;대한&amp;nbsp;제&amp;nbsp;감상은&amp;nbsp;'괴물을&amp;nbsp;찾고&amp;nbsp;있는&amp;nbsp;내가&amp;nbsp;괴물이었다' 부류의&amp;nbsp;감상과는&amp;nbsp;거리가&amp;nbsp;있어요. 괴물이&amp;nbsp;누구냐는&amp;nbsp;중요하지&amp;nbsp;않은&amp;nbsp;것&amp;nbsp;같아요. 괴물을&amp;nbsp;찾고&amp;nbsp;있는&amp;nbsp;관객이&amp;nbsp;괴물이라는&amp;nbsp;생각도&amp;nbsp;안&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p0%2Fimage%2Fz0wt2WXL_NaCNkwbT7EGUqi3nEs.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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