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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미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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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끝내 성장기가 될 애환 관찰기&#x1f58b;</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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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7T18:15: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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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이 오질 않네요 - 하염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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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1-15T17:0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단어에 신경이 곤두설 때가 있다. 이를테면 영어 듣기 평가 시간, 지문 서두에 쉬운 단어가 나왔을 때가 그렇다. 아는 낱말은 머리에서 맴돌며 뒤에 오는 말을 전부 귓바퀴에서 물리쳐버린다. 그런 순간은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속이 상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잦아졌다. 오늘은 노래를 듣다가 그랬다. &amp;lsquo;하염없이&amp;rsquo; 약 4분 30초짜리 곡에서 이 말은 딱 세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m8FtlcgMDb3W1lBfQLUjJlEI5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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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왕 망할 거 기꺼이 망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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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5T03:07:09Z</updated>
    <published>2023-01-05T01: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동안 벼르고 별렀던 일본 여행이었건만 주요 계획은 모두 뻐그러졌다. 4박 5일의 여정을 얼마나 치밀하게 짰었냐면... 1. 2일차 오전 : 쿠마몬 스퀘어_쿠마몬 서프라이즈 구경 2. 2일차 저녁 : 말고기 육회에 니혼슈때리기 3. 4일차 저녁 : 추천받은 이자카야 가기 저게 다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찾아갈 지역들에 관해 미리 찾아본 게 딱 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dDP8natjNQJh9Cku_Kg-fb4yt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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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는 게 적성에 안 맞아 살 만하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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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7T06:03:34Z</updated>
    <published>2022-10-31T17: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던지는 질문에 '이게 맞다'하고 결론짓는 법이 없지만 이건 예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니, 생각할수록 정말이지 이건 아니지 싶다. 그래서 이따금 TV나 영화를 보다 얘기가 '다음 생엔 뭐로 태어날래' 따위의 주제로 이어질 때면 퉁명스럽게 묻는다. &amp;quot;굳이 두 번씩이나? 안 태어나는 건 선택 못해?&amp;quot;  적고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nTkF7T1m0tljGM_61nqYY6PIl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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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된 선생, 어차피 될 선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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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7T06:03:45Z</updated>
    <published>2022-08-31T14:1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선생님!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던 길, 등 뒤에서 울린 외침이었다. 난 그냥 회사원이다. 천성적으로 공부와는 사이가 좋지 못해 대학생 시절 과외 아르바이트는 꿈도 안 꿨다. 그런 내가 우리 동네 골목길에서 들을 만한 호칭은 아니라 무시하고 걸었다. &amp;ldquo;선생님니이임!&amp;rdquo; 두 번째 소리에 비로소 고개를 돌렸더니 실내화 가방을 쥔 P가 뛰어오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rgs_z1eliN41FSs8y778SyC-C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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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차면 좋으련만(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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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7T06:03:56Z</updated>
    <published>2022-07-15T15:5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후반, 어쩌다 대학교 졸업(식)보다 취업을 먼저 했다. 출근 3달 만에 &amp;lsquo;식단 조절과 운동 없이 체중 8kg 감량&amp;rsquo;이라는 아무도 시키지 않은 성과를 냈고, 그에 대한 성과보고서도 제출했다. 내용으론 세대를 아우르는 명문을 담았다. &amp;ldquo;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이를 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amp;rdquo;(그 뒤로 딱 한 달 더 일하는 동안 2kg이 추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8NczYAK3-_6J2NMXNkCcJkpsX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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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차면 좋으련만(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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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6T01:46:34Z</updated>
    <published>2022-07-15T15: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줄 요약 : 제일 자주 마시는 &amp;lsquo;술&amp;rsquo;은 맥주다. 맥주를 처음 마신 날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아아 옛날이여. 내 비록 지금은 소심쟁이로 추락했소만 소싯적엔 청소년 보호법을 비웃으며 주지육림에서 음풍농월하던 제법 그럴싸한 양아치...였던 건 아니다. 그날 내가 맥주 캔을 딴 이유는 친구 아버지의 명령(이었다고 고의로 곡해한 게 맞지만)에 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hwXXXT4_70MZrbBbhSXu7LRl8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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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운 공주의 증발 - 한강에서 사라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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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1T17:53:18Z</updated>
    <published>2022-05-31T22: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데 그날 밤엔 김자옥의 &amp;lt;공주는 외로워&amp;gt;를 반복해서 듣고 있었다. 그다지 좋아하던 장르는 아니니 그 노래는 여느 때처럼 대중없는 연상 끝에 재생 목록에 추가됐을 거다. 그리고 의외의 선곡이 썩 맘에 들었지 싶다. 광화문을 지나다가 눈 덮인 인왕산을 보고선 갑자기 요들이 생각나 프란츨 랑을 검색했던 게 &amp;lt;우크라이나 갓 탤런트 키드&amp;gt; 요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9WfSbKvE-6Yac_cZTOPbik3MD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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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쓰 애주가의 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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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21:08:30Z</updated>
    <published>2022-04-22T12:2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애주가다. &amp;ldquo;술자리에 기쁨이 빠지는 건 괜찮지만, 기쁜 자리에 술이 빠지는 건 섭섭해서 안 된다&amp;rdquo;는 둥 온갖 상황을 음주의 이유로 연결하는 재주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우리나라 통념상 절대 애주가 타이틀을 가질 수 없다. &amp;ldquo;술 좋아해요&amp;rdquo;를 &amp;ldquo;술 많이 마실 수 있어요&amp;rdquo;로 알아듣고, 주량 측정 수단을 소주로만 정하는 게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ZNXWNWALAboRj2jgE_j2wMZSg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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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주민의 정체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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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1T00:41:03Z</updated>
    <published>2022-04-10T19:1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이사 경험이 없다. 옹알이를 하던 집에서 말을 뗐고, 요즘은 그 집에서 노트북을 펴고 글을 쓴다. 입학, 입대, 입사, 여행...무언가로 인해 수없이 많은 곳으로 향했지만 언제나 ○○동 ○가로 돌아왔다. 내가 줄곧 ○○○(본명)이었듯 나는 이곳 주민이었다. 그래서, 우리 집과 동네를 내 정체성(正體性)의 일부로 여겼었다. 하지만 오해였고, 나의 틀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MFR1IRnc76gA1FL9hSL9KnSRy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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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이 아니었던 편(下) - 그러했기 때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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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00:00:50Z</updated>
    <published>2022-03-30T19:3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세이는 이상적인 술친구다.  우선, 불평 없이 무조건 내 몸 상태에 맞춰준다. 아무리 오래된 편한 친구라 해도 한참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amp;ldquo;아 몰라몰라. 안 들려. 나 자러 갈래. 빠이.&amp;rdquo;라고 통보하며 자리를 떠서는 안 된다. 운 좋게 상대가 너그러운 사람이라면 몇 번쯤은 넘어가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매양 같은 식이라면 적어도 술친구로서의 자격을 박탈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o3tGbmuK_kYOieobRkqlbnUfp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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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이 아니었던 편(中) - 마리아주로써 좋은 책 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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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0T23:31:41Z</updated>
    <published>2022-03-30T19: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마리아주(mariage)&amp;rsquo;라는 용어가 있다. 원래는 &amp;lsquo;결혼&amp;rsquo;이라는 뜻의 불어인데 통상 &amp;lsquo;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의 조합&amp;rsquo;을 일컫는다. 인륜지대사에까지 비유한 걸 보면 서양 술꾼들은 먹고 마시는 행위를 어지간히도 중요하게 생각하나보다. 책과 술에도 마리아주가 있다. 종이를 안주 삼아 먹태 씹듯 질겅거릴게 아니라면 주종은 상관없다. 그렇다고 아무 책이나 술에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wWsvH0ozOwlMM1ybWLA2i2G7F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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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이 아니었던 편(上) - 술맛 좋아지는 취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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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0T19:44:16Z</updated>
    <published>2022-03-30T19:3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홀로 술 마시며 책 보기가 취미다.  취미 한 번 고상하다는 고마운 오해는 안 하셔도 된다. 고상은 무슨...구차한 취미다.  언제부터인가 술병 혹은 캔 뚜껑을 열기 전에 핑계를 댄다. &amp;lsquo;나쁜 습관 하나쯤 있으면 어때. 두 시간 넘게 자전거 타고 왔잖아. 독서도 하잖아. 좋은 거 두 개에 나쁜 거 하나. +1이라니까?&amp;rsquo; 이러고 나서야 마음이 좀 편해진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EMiBh4BTUrIfE7b8qCI4NPlAC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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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전거 타기 좋은 때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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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8T00:35:47Z</updated>
    <published>2022-02-27T20: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자정을 넘긴 시간에 자전거를 탄다. 이 습관에 관한 질문을 몇 번 받았었는데 빈도 높은 물음 중 하나는 이거였다. &amp;ldquo;밤에 타면 위험하지 않아?&amp;rdquo; 대저 &amp;ldquo;딱히...?&amp;rdquo;라고 대답했지만 확실히 낮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위협을 느끼곤 한다.  심야의 운전자들은 분명 주간보다 빠르게 달릴 뿐 아니라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흔하다. 가급적 자전거 전용 도로로만 다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C5UiUtjnClKsad5bQt_2H0qOg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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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래희망을 이룬 뒤 - 1월 취향 보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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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1T11:44:46Z</updated>
    <published>2022-02-01T04: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도 여전했다.  드러누워 미적거리다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쳐다보는, 바뀐 시간을 보고 일이십 분을 날려 먹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그런 무료감이 자책감으로 이어가는 순간이 잦았다. 너무도 익숙한 패턴이다.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자책감의 원인은 시간을 놀면서 보냈다는 데에 있지 않다. 오히려 제대로 놀지도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난다. 재미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CGqHp9zx-vPcXkfZPmcU2G-YA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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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월 1일 루틴_#2. 어린 왕자 - 자가 심리 측정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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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2T13:01:16Z</updated>
    <published>2022-01-19T12: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1일은 어린 왕자를 보는 날이다.  우동 먹기가 왕년의 마지막 과업이었다면, 어린 왕자 완독은 신년의 첫 번째 과업이다. 한 권을 한 번에 읽어내려 이날만큼은 아무런 약속도 잡지 않고, 책을 읽는 동안엔 휴대전화도 꺼놓는다.  정초 어린 왕자 완독은 우동 먹기와 달리 몇 해 전에 시작한 역사가 짧은 습관이다. 사연이라기에는 민망한데, 새해 첫 일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aJcwPQXfZ0aIEECNZlgYdU5Yb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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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월 1일 루틴_#1. 우동 한 그릇 - 국물이 끝내줬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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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11:00:59Z</updated>
    <published>2022-01-03T22:3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1일이 시작되면 잠들기 전에 우동 한 그릇을 먹는다. 비싸고 좋은 진짜배기 우동은 안 된다. 반드시 &amp;ldquo;국물이 끝내준다&amp;rdquo;는 문구가 봉지에 적힌 인스턴트 우동이어야만 한다. 몇 번 빼먹은 적이 있긴 해도 내가 가진 버릇 중 가장 오래된 버릇이다.  중학생 무렵이었을까. 구리 료헤이의 소설 『우동 한 그릇』을 읽고 연말 겸 연초를 기념하는 나만의 무언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p9LfTC0VNDG3n0PlWYLyUZKZq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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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 결산 - 부지런히 게을렀다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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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9T03:54:09Z</updated>
    <published>2021-12-28T21:1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 결산을 한다. 별건 아니고, 올해 저장한 자료들을 시간순으로 쭉 훑으며 한 해 동안 내가 뭘 하고 살았는지를 떠올려본다. 지난 기억을 정돈해야 다가올 날이 산뜻할 것 같아 매년 반복하는 일종의 송구영신 의식이다. 공자, 맹자, 스피노자보다 내 삶에 영향을 더 끼친 놀자님 가라사대  &amp;ldquo;공부 못하는 놈일수록 책상 정리를 기똥차게 한다.&amp;rdquo;  지금쯤 어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Lp-ShTXaUSUXgSaRA8ddf-a3B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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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 - 청년 자살시도자들의 살아감의 이야기 展(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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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2T18:08:47Z</updated>
    <published>2021-12-23T09: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주임님 전시 보러 오세요 :) &amp;rdquo;  퇴근 후 지인들과 만나 첫 잔을 들이켰을 즈음, 협력사 대표님으로부터 온 톡이었다.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여러 이유로 이분과 이분의 사업에 모종의 팬심이 있던 까닭이다. 냉큼 알겠다고 답했고 그다음 날 바로 전시장을 찾았다. 뜻밖의 초대에 더 기쁜 맘으로 갔던 건 맞다. 하지만, 사실 따로 연락을 받지 못했어도 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RgzwpRLAjd_Z2UraVBQ9r3xiW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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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일의 주파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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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3T12:32:33Z</updated>
    <published>2021-12-23T09:0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남의 일에 관심 갖지 않는다. 가령 흥민이 형이 발롱도르 상을 받는다면, 혹은 조선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amp;nbsp;호날두를 발로 차 두개골 장외 홈런을 때리면 이곳저곳에서 대서특필 될 거다.&amp;nbsp;하지만 난 &amp;ldquo;올ㅋ 좀 치네ㅋㅋ&amp;rdquo; 이상의 반응은 안보일 거다. 내 인생 아니니까.  아, 어쩌면 아예 모를 수도 있겠다. 식사 때마다 아빠가 틀어놓는 탓에 식당 BGM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BxeX2DzkKvMMctvIrNdPhZfnZ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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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원 (4/4) - 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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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3T12:45:54Z</updated>
    <published>2021-12-23T09: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후로 약 2년째 외국인이 된 적이 없다. 알록달록했던 외교부의 지도에 색이 두 개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순하고도 단호한 메시지였다.  &amp;ldquo;어쩔 수 없는 게 아니면 안 돼&amp;rdquo; &amp;ldquo;죽을지도 몰라. 설명도 필요 없어. 안 돼.&amp;rdquo;   이로써 여행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 되고 말았다. 이 상태가 한없이 길어지고 있다. 그래서, 출국은 다시금 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fl%2Fimage%2FyYic6m9-ovZYPnFM50QGuyfyi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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