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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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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달의 결_고요한 시간에 마주하는 나와 당신의 안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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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8T12:41: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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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10 [통증] - 나를 잃지 않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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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4:26:11Z</updated>
    <published>2026-04-02T13:3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을 깨우는  비는 속삭임 같아서 때로는 내게 괜찮다고 말하고 때로는 나를 묻기도 한다.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고요하고 아직은 모두가 잠든 그 시간에.  그 시간이 주는 안정감이 좋다. 곧 있으면 살아날 그 생생함을 맞이하기 전. 심호흡하는 것이다.  오늘도. 그래 오늘도.     글에 나를 담는 것이  유독 더 힘든 날이 있다.  몸이 아픈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YbBFnFgz9ygitCQLj_jB4w9iLC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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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 - 잠시, 괜찮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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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3:38:58Z</updated>
    <published>2026-03-31T12: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튼에 비치는 햇살이 기어코 카펫에 자리를 잡는다. 느긋하고 고요하게.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강아지가 톡톡 건드려 본다.  안전해. 따뜻하기까지 하네.  조심성 많은 강아지는 그제야 햇빛의 품에 안긴다.  그 따스한 품에 있자니 눈이 자꾸 감긴다.  아이 졸려.  고롱고롱 잠이 든다.  강아지의 숨소리가 자장가가 되고 햇볕의 따스함이 토닥임이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H8PEYDZnOWBuL5UmrYoyrVAEv4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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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9 [배웅] -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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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0:43:10Z</updated>
    <published>2026-03-26T13:3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길. 널 배웅하며 난 늘 기도드린다.  세상이 오늘은 너에게 다정하기를 사람이 오늘은 너에게 따뜻하기를 싸늘한 새벽공기가 너에게 닿지 않기를 서늘한 새벽 색감이 너에게 물들지 않기를.  나의 하루가 아닌 네 하루의 안녕을 바란다.  간절한 마음으로.  너는 몰랐으면 좋겠기에. 나의 세계를.  어찌 세상의 찬바람 한번 맞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어찌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GmwSKC1JO2IgVaRmV_18nd0yvq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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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8 [인사] - 나에게 안부를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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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1:12:19Z</updated>
    <published>2026-03-19T13:3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색 도시에 서글픈  푸른 새벽이 내려앉는다.  누군가는 깊은 잠에 빠져 있고  누군가는 이른 하루를 시작하고 있고 누군가는 늦은 일상의 마무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고통의 새벽을  온몸으로 마중하고 있다. 온통 어둠뿐인 벽들 사이에서  푸른 새벽이 가져오는 찬 공기와 희미한 빛.  차라리 몰랐으면 어둠에  갇혀 있는 줄도 몰랐을 텐데. 비쩍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vl6fsasFzjeY05MiEqFrZS6VRw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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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거 없는 하루의 위로. - 별거 없는 날들의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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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1:41:40Z</updated>
    <published>2026-03-14T01: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으로 어여쁜 햇살이 들어오고 보송한 이불을 한껏 끌어안고 있노라면 밖의 날카로운 바람은 나는 몰라요.  잘 잤냐며 눈으로 인사를 나누고 조심히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밖의 차가운 기운은 나는 몰라요.  특별한 어느 날의 하루가 아니어도 특별한 사랑의 언어를 전하지 않아도 서로의 하루에 서로가 함께 존재함으로 소중해요.  별거 없는 날들의 별거 없는 하루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DDVobS0HedTr33-hxlgLCMLqjo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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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7 [증발] - 증발과 존재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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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0:35:42Z</updated>
    <published>2026-03-12T13: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증기가 되고 싶었다. 공기라기엔 너무 축축하니까.  수증기처럼 아무도 모르게 끓어오르다  사라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루는 아무렇지 않게 웃을 수 있었다. 하루는 그냥 그런대로 괜찮았다. 이대로만 가도 좋지 않을까 싶은 날도 있었다.  그러나 불쑥 찾아오는 것이다. 지겹게도 또.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어떠한 상황으로.  미세하게 신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BX9jArvFaeqEShjvS1iroV64nR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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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6 [시절] - 시절은 사라졌고, 순간은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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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0:33:54Z</updated>
    <published>2026-03-05T13: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론 가끔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살다가 현실이 너무 무거울 때, 해야 할 것들과 책임들의 벽 속에 숨이 막혀올 때, 아픈 육체가 유독 버거워 홀가분 해지고 싶을 때, 그래서 어느 시절로 가면 좋을까 생각하다 보면, 막상 떠오르는 시절이 없다.  왜 이리 고단했던 거야. 안쓰럽게.  연약한 살을 감추려 날개 밑으로 숨고 싶어도 내가 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MMNMe2gJRFOVuCo1qbX2VrITOZ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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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5 [온도] - 나에겐 슬프지 않을 권리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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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0:33:18Z</updated>
    <published>2026-02-26T13:3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살아간다.  뜻하지 않은 감정이 나를 감싼다. 준비하지 못한 방어벽 뒤로 감정이 밀려와 나를 집어삼킨다. 잠잠하던 나의 하루가 속절없이 침몰한다. 화려한 하루를, 남들보다 특별한 하루를 바라지 않았다. 그저 남들처럼 잔잔히 흘러가기를 원했을 뿐이다. 내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망각할 만큼 고요하게.  그러나 세상은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 문득 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gzwC-Y1MBPIWwgGmTM3dhiu2wg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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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4 [안식] - 안전망이라는 위로: 꽃을 다듬고 활자에 머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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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0:32:41Z</updated>
    <published>2026-02-19T13: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은 나에게 친구였다.  지식을 위해서도 아니고, 상상 나라로의 여행도 아니었다. 책은 유일하게 내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책을 읽으면 사람들은 우선 칭찬했다. 난 왜 칭찬을 들어야 하는지 몰랐다. 좋아서 했을 뿐인데. 칭찬을 마다할 이유도 없었지만, 내게 책은 칭찬보다 생존에 가까웠다. 무수한 활자에 들어가 있다 보면 난 잠시 이곳에서 벗어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KwCijBCkRneNkhAqoD8dfvthIr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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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3 [가면] - 가면의 무게: 오늘을 살아가기 위한 주문을 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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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0:32:07Z</updated>
    <published>2026-02-12T13:1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괜찮아야 하는 사람이었다.  목 끝까지 눈물이 차올라도, 끝내 삼켜내야만 하는 사람. 빨개진 눈가에 물기를 가득 머금고도 괜찮아야만 하는 사람. 모두가 지금, 이 순간 유쾌하게 웃고 있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지금, 이 순간 가벼운 농담을 즐기고 있을 거로 생각하는 사람.  나의 불행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지만, 누구에게도 &amp;quot;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saPghji3RF2f6lgqmmNk__fnl7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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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2 [결핍] - 불완전한 안락: 따뜻했지만 외로웠던 가족이란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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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0:31:34Z</updated>
    <published>2026-02-08T13: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결핍이다.  나를 표현하는 단어 중 이보다 알맞은 것을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나는 언제나 평범의 아래에서 머물렀다. 평범을 가져보지 못해 항상 갈증이 났다. 누구에게나 당연한 것이 내게는 간절히 원하는 것이 된다는 기분을 다른 이들 또한 알고 있을까.  내 기억의 시작쯤에는 술에 취한 아버지의 모습이 있다. 술을 이기지 못해 방을 뒹굴고 있던 뒷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TfDg1KibhH7iiTnqcoNp5bRrme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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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나로 1 [기억] - 기억의 시원: 그곳엔 늘 지옥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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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0:30:41Z</updated>
    <published>2026-02-06T14:1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내 기억의 처음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  아무리 손을 뻗어 보아도 손끝에&amp;nbsp;걸리는 기억들은 깨진 유리 조각처럼 단편적이고 날카롭다. 작은 기억조차 나를 상처 입힐 것 같으면 서둘러 지우고 도망치던 나약한 버릇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잠시 숨을 고른다. 책상 위에 놓인, 오래된 사진첩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린다. 이 낡은 종이들 사이에 내가 버리고 온 조각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vs%2Fimage%2FFOM6OCGD-rl1SAjJbhGY90w-_F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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