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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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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 안에 있는 사랑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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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4T14:30: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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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다시 써 내려갔다 - '사랑은 나에게 있다'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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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3:28:11Z</updated>
    <published>2025-11-12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나에게 있어요.'  이 문장은 제가 쓴 과제에 고수리 교수님께서 남겨주신 말이었습니다. 짧은 그 문장을 보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고, 저는 그 문장을 오래 미뤄둔 말처럼 조용히 되뇌었습니다.  '사랑은 나에게 있어요. 사랑은 나에게 있어요. 사랑은 나에게 있어요.'  생각이 멈추고, 마음 깊은 곳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PYG42J07Y84pFKtjyPhVx6Qr9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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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생각보다 자주 예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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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5:00:03Z</updated>
    <published>2025-11-05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미술 선생님께 엽서를 한 장 받았다. 잔잔한 물 위를 떠다니는 백조의 그림이었다. 그 아래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그런 말 있잖아요. 물 밑에서는 정말 열심히 헤엄치는 중이라는 말. 평온은 부단히 노력한 결과였다는 걸.'  &amp;quot;그 엽서를 보자마자 소현님이 생각났어요.&amp;quot; 그 말을 읽는 순간 마음이 찡했다. 내가 그렇게도 보일 수 있구나 싶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MCxtjzijtLYpiZ0-_etBSjjn0f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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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의 불빛은 스스로 켜야 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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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5:00:02Z</updated>
    <published>2025-10-29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자신을 의심하는 시대. 눈을 뜨면 수많은 기준이 쏟아지고, 어제는 옳았던 것이 오늘은 뒤집힌다. 누군가는 성공의 공식을 말하고, 누군가는 그걸 비웃는다. 확신보다 불안이 빨리 번지고, 사람들은 조금씩 자신을 접는다. 다치지 않기 위해, 틀리지 않기 위해. 그렇게 안전한 방식으로 자신을 잃어간다.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이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l0lwh1q3_lGa7NuFOKg_7u1JO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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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향해 - 누구보다 깊이 보고 있기에 돌아가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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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5:00:03Z</updated>
    <published>2025-10-22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명이 필요 없는 이름. 그 안에 삶의 의미가 다 들어있는 이름. 빛나는 이름을 갖고 싶었다.  '서두르지 말자.' 조급함이 올라올 때마다 되뇐다.    남들이 이미 지나 간 길 위에서 아직 방향을 찾고 있는 나를 본다. 세상은 자꾸만 앞으로 가라고, 멈추면 뒤처진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알람에 맞춰 서두르다 보니, 정작 내 시계는 엉뚱한 시간을 가리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qYGPu_EaN0mI4YP5PH4y4VdLr1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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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나에게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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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2:50:09Z</updated>
    <published>2025-10-15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 도착했을 때 바람이 너무 세서 숨이 막혔다. 가게 뒤편의 좁은 방은 눅눅했고, 이모는 늘 날카로웠다. &amp;quot;애미앱시 닮아서 싫다.&amp;quot; 그 말이 공기처럼 떠다녔다. 아이는 밤마다 이불속으로 숨었다. 울음이 새어나가지 않게 숨소리마저 조심했다. 눈물이 베개를 다 적셔도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래도 아이에게는 은정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은정이는 미용실 옆,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eE9w1keAsu3qLxpqUlA6-f_WMX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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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모의 립스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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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8:04:54Z</updated>
    <published>2025-10-08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상처 끝에는 늘 애정이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을 미워했고, 동시에 누구보다 사랑했다. 미움과 사랑이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채 나란히 흐르던 시절, 나는 둘째 이모 곁에서 자랐다.   바쁜 부모님을 떠나 제주에 살게 되었을 때, 이모와 할머니, 그리고 먼저 보내졌던 남동생이 있었다. 부모님이 감당하기엔 어려서 손이 더 많이 갔을 테니까. 이모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TfP_WLxSiH-d25TWMH1qqGsek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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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락에 담긴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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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1:29:18Z</updated>
    <published>2025-10-01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보다 먼저 이 집을 깨우는 건 늘 부엌의 불빛이었다. 밥솥에서 김이 피어오르고, 달그락거리는 그릇 소리와 함께 기름 냄새가 퍼졌다. 아침마다 막내 이모는 누구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분주한 손길 끝에 내 이름이 불리고, 나는 사랑으로 준비된 하루에 초대되었다.  소풍날이면 부엌은 더 바빠졌다. 참기름 향이 은은히 돌고, 달걀지단이 노랗게 프라이팬 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e3ztnV8jidnGdFvf2uD5u4GlW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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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보다 오래 남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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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5:00:05Z</updated>
    <published>2025-09-24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은 늘 흐른다. 어제의 빛나던 장면도 시간이 지나면 가장자리가 닳아 흐려지고, 익숙했던 말은 낯선 목소리로 겹쳐온다. 잡아두려 애쓴 순간일수록 금세 손에서 흩어지고, 다 잊었다고 여긴 때에 오히려 낯선 모양으로 불쑥 되살아난다.   잦은 이사 끝에 이어진 전학들, 그중 가장 두려운 시간은 언제나 점심이었다. 수업 시간은 모두가 선생님을 바라보니 그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dpJO22vZH0Bg0V-ILSotkFJmK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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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장 더 읽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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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8:24:10Z</updated>
    <published>2025-09-17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내려앉은 오후, 오랜만에 친한 언니를 만나러 집을 나섰다. 거울 앞에 서서 머리칼을 정리하고 향수를 가볍게 뿌렸다. 향이 퍼지자 기분이 한층 더 설레었다. 골목을 지나 큰길로 나오니 택시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었고, 손을 들어 한 대를 불렀다.  뒷좌석에 앉으며 인사를 건넸다. &amp;quot;안녕하세요, 이 주소로 부탁드려요.&amp;quot; 기분이 좋아 목소리도 조금 들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spZD7lRjRzHFKT_evBg2EseBi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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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내가 내일의 그리움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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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6:51:26Z</updated>
    <published>2025-09-10T0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시작한 것마다 손에서 흩어졌다. 하루 곳곳엔 미완의 흔적만 남아 있고, 마음은 자꾸 다른 곳으로 새어 갔다. 저녁이 되자 피로만 쌓여 있었고, 하루를 살아낸 게 아니라 그냥 밀려온 시간을 통과한 듯했다. 애써 채워 넣은 시간들이 하나둘 희미해지며, 지워지는 필름처럼 내 안에서 사라져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편의점 불빛이 유난히 환하게 번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oChuOTR7FxDS67eMYtfbTEwvq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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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오지 않았을 뿐 인연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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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6:53:29Z</updated>
    <published>2025-09-03T0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그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많은 사랑을 안고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다 문득, 세상이 예전처럼만 보이지 않는 순간들이 찾아왔다. 처음엔 주위가 달라진 줄 알았지만, 실은 내 안의 기준과 감각이 변하고 있었다. 예전엔 스쳐 지나가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며 마음이 흔들렸다. 반가움보다는 아쉬움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q14nx369Dfr9k3J5Sz4yIB0SG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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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은 내 마지막이라 울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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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6:54:30Z</updated>
    <published>2025-08-29T08: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에는 세상이 내게 기울어져 있는 줄 알았다. 노력하지 않아도 언젠가 원하는 자리에 서 있을 거라 믿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넘쳤지만 정작 그 자신감을 갈고닦으려는 마음은 없었다. 하고 싶은 건 많았지만 오래 매달려야 하는 일에는 금세 싫증을 냈고, 힘겹게 단련해야 하는 순간에는 쉽게 등을 돌렸다. 그때 나는 바람만 품고, 그 바람을 지탱할 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Q5w1oRzqENMSjxXeoCVY9bXmzX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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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가면서도 남는 것들 - 영화 &amp;lt;퍼펙트 데이즈&amp;gt;를 보며 적어본 노인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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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5:00:03Z</updated>
    <published>2025-08-27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흘러도 남는 건 조용한 마음 하나였다. 말없이 이어온 걸음에는 우리가 아직 닿지 못한 시간이 묻어 있었다.  조용한 마음, 깊은 눈빛.  노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오래 살아낸 사람들. 단순히 나이가 든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계절을 견디며 기쁨과 슬픔을 반복해 여기까지 걸어온 사람들이다.  살아냈다는 건 그 자체로 이미 깊은 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jqbyuDgWNu44UGhr1XQroKBcH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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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없는 어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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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7:29:43Z</updated>
    <published>2025-08-20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릴 적 내가 생각한 어른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였다. 자유롭고 단단하며, 흔들림 없는 사람들. 언제나 자신의 길을 또렷이 아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어 보니 나는 여전히 길을 모른다.  언젠가부터 주변 사람들의 웃음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얼굴에는 피로가 묻어 있고, 웃음은 어쩐지 체념처럼 들린다. 세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HRbIB8h0UzZQDwe3zNqI0aJPl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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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은 흔적을 남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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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6:51:52Z</updated>
    <published>2025-08-13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결핍을 품고 산다.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은 사람도 친구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공부나 꿈, 경제적 여유 같은 다른 영역에서 허기를 느끼기도 한다. 결핍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결함이 아니라, 살아가다 보면 피할 수 없이 스며드는 그림자 같은 것이다.  어릴 때 나는 그 결핍을 들키지 않으려 애썼다. 형편이 기울수록 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e0mEcoUV01YonWmP8Jnuhh6YA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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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건 없음 - 이해할 수 없어도 곁에 있어주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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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17:33:12Z</updated>
    <published>2025-08-06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분이 가라앉는 날이면 나는 그 이유부터 알아야만 마음이 놓였다. 어떤 말에 내 마음이 멈춰 섰고, 무슨 감정이 나를 흔들었는지, 정확한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편안해졌다.   남편은 나와 달랐다. 그는 &amp;quot;왜 그래?&amp;quot;라는 질문 대신 조용히 물 잔을 채워주거나, 내가 좋아할 만한 걸 먹으러 가자고 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대의 곁에 머물렀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TIjc8w7RC3MvjCBlyCiRIWpzb_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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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완벽한 문장은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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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15:50:35Z</updated>
    <published>2025-07-30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꾸 같은 문장을 다시 읽는다. 어제는 내 마음 같았는데 오늘은 낯설다. 둥글게 감싸주던 단어가 날카롭게 느껴지고, 부드럽게 흘렀던 문장은 멀리 밀려난 듯하다. 단어를 바꾸고, 문장을 옮기고, 지운 자리에 다시 써넣다 보면 어느새 처음으로 돌아와 있다. 애초에 무엇을 고치려 했는지도 흐릿해진다. 생각해 보면, 다듬어온 건 문장이 아니라 그때그때 달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JSk5YnwvvFMYuggExEDBxPOqq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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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 다정하지 않아서 내가 먼저 다정해졌다 - 스스로에게 선물한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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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6:52:19Z</updated>
    <published>2025-07-23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사소한 것에 쉽게 행복을 느꼈다. 좋아하는 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 일, 따뜻한 물로 씻고 나와 이불 속에 들어가는 순간, 책을 읽다가 내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문장을 만나는 것, 순간을 나만의 장면으로 만들어주는 음악. 그런 조각들이 이상하리만치 마음을 채워주곤 했다.  그렇게 쌓인 작고 보드라운 순간들이 나의 하루를 지탱해 주었다. 세상이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28-xEa6WcxT5F0hU_RiAgWANM2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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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기다리는 집 - 문밖의 세상이 접히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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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06:59:21Z</updated>
    <published>2025-07-16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면 늘 같은 자리에 선다.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얼굴로 거실을 가로지르는 사람. 서둘러 입은 셔츠 위로 재킷을 걸치고, 잠결에 몸을 일으킨 나에게 조심스레 다가와 입술을 가볍게 맞추고 &amp;quot;다녀올게&amp;quot;라고 말해준다. 그 뒤에 들리는 현관문 소리. 익숙한 하루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게 흘러간다.  그 사람의 하루가 무사하길, 크게 웃는 일은 없어도 마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izjAt6eRhc9h6_b1cRkc2tKph3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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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받은 가장 오래된 사랑 - 엄마라는 이름으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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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5:11:04Z</updated>
    <published>2025-07-09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참 예뻤다. 사진 속 엄마는 젊었고, 말갛고 투명한 웃음이 얼굴 가득 번져 있었다. 그런 엄마를 보고 있자니 이상하게 마음이 먹먹해졌다. 엄마가 지나온 날들을 내가 이미 알고 있어서였을까&amp;mdash; 엄마는 그 순한 얼굴로 아빠를 만났고, 첫사랑과 결혼해 나와 동생이 태어났다. 네 자매 중 셋째였지만, 언제나 장녀처럼 앞장서서 살았고, 책임지는 일엔 늘 자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j%2Fimage%2FfQLAZqrha5tghu682JNy6hDkzb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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