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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소롭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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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손가락이 가는대로] - 삶에 찌든 기록이거나 삶을 찌울 기록이거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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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3T09:58: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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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의 공감자 - 나이가 들면 들수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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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8T14:29:26Z</updated>
    <published>2025-04-28T12: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유도공원이었다. 절친 J와 함께였다. 맛난 점심도 먹은 후였다. 발길 닿는 대로 온 거였는데 이렇게 멋진 공원이 있었다니! J도 처음인 듯 했다. 모든 게 완벽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우리의 대화마저 서로의 꿈에 관한 것이었다. 워킹맘들은 만날 때마다 늘 시간에 쫓겼다. 그날도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지만, 나의 꿈에 공감해주는 J와 나란히 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wzF0NOl0jJ9bs9VLeDh5DSzm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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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날 줄 알았다고 한다 - 싱거운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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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02:33:51Z</updated>
    <published>2025-04-21T14:3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이다. 고작 한 주 지났을 뿐인데 이런저런 일이 많았다. 불쑥 양가적인 감정이 든다. 한 주 사이에도 이리 쓸 게 많은데 역시 브런치에 연재 시작하길 잘했어, 아 근데 또 귀찮...&amp;nbsp;비록 월요일이 끝나기 두 시간 전에&amp;nbsp;부랴부랴 노트북 앞에 앉긴 했지만, 지금 내게 중요한 건 계속 써나가는 것이다.  브런치 알람이 꺼져있었나 보다. 글 쓰려고 들어오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V6eNvnp8OHBdP6ay3ZaaL2mIC6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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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미국 갈래 - (feat. 뭐부터 해야 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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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22:22:19Z</updated>
    <published>2025-04-14T13: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에게 미국 이민 얘기는 잊을만 하면 가끔씩 튀어나오는 화두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주 나왔다. 그러다 '나'는 결국 결심했다. 빠르면&amp;nbsp;2년에서 늦어도 4년 사이에 미국 이민을 가야겠다고 말이다. 아직은 결심한 사람이 '우리'가 아니고 '나'이긴 하지만, 배우자와 지속적으로 얘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결심한 날은 2025년 4월 7일이다. 그렇다면 나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z-vYuoqu8lTh5alDeRbF-b1of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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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면 근육 - 단 하나의 나도 '빠짐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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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5T11:37:30Z</updated>
    <published>2021-12-14T20: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의 회차가 거듭될수록 내 안의 뭔가 일렁였다. 가려져 있던 내면의 나는 점점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긍정의 감정을 느끼는 나와, 부정의 감정을 느끼는 나는, 마침내 같은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       오은영박사님은 진정한 상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과정이라고 말이다. 명쾌한 정의라고 생각했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Yxz_Ge2dmD1xt7o4NKXchfZNx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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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중진담 ① - : 결혼 중에 나누는 진솔한 담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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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5T11:37:30Z</updated>
    <published>2021-08-05T12:1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오늘 이혼하자고 말해버렸어.&amp;quot;  아끼는 친구 녀석이 보내온 문자를 보고 곧장 전화를 걸었다. 먼저 자초지종부터&amp;nbsp;들었다. 그래, 충분히 이해가 갔다. 친구는 극단적인 쪽으로만 머리가 돌아가고 있었다. 그건 친구의 배우자가&amp;nbsp;감정을 다독여주지 않았다는 것이기도 했다. 아니지, 쌍방일테지.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니 말이다. 그 누구도 악순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ni0IXDCni0zvan2Qd9WpPRY37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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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이 다 빨린 것 같은 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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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5T11:37:30Z</updated>
    <published>2021-07-29T13:0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주변인들이 하나같이 본인만의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너무나 열심히 사는데 운이 다 빨린 껍데기같이 지쳐 보인다. 나 또한 그 껍데기 중 하나다. 그런 이들에게 권한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작은 부분을 '각' 잡아 정리해보라고. 여간해선 에너지가 안 도는 몸뚱이를 이끌고 옷가지들을 정리해봤다. 버릴 것과 기부할 것을 분류했다. 주방도 깔끔하게 치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xt9_kulw8o2N-oqM5RjANISL6vw.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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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건 사랑입니다 - 이름 붙여주셔서 감사드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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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5T11:37:30Z</updated>
    <published>2021-07-22T12:4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amp;quot; &amp;quot;언니를 많이 사랑하시네요.&amp;quot;  할 말을 잃고 상담사를 바라봤다. 갑자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엉엉 울었다. 마음 한 켠이 아렸지만 시원하기도 했다. 언니에 대한 애정과 애증 사이에서 오는 혼란, 분노와 죄책감 사이를 오가는 나를 바로잡아 주는 듯했다. 언니를 향한 내 감정이 겹겹이 쌓여 복잡해 보여도 결국 하나였다. 난 언니를 사랑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wQ9v2G6WZb2wKFoF_ilKdo2Ww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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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찌할 줄 몰랐던 스폰서의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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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1:48Z</updated>
    <published>2021-07-15T09:2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앉았다 일어났다' 사건 이후 언니와 나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amp;nbsp;어딜 가든 붙어 다녔다. 언니가 하는 모든 것을 동경했다.&amp;nbsp;세상에 둘도 없는 자매지간이 되었다. 언니는 학창 시절 대부분 삐딱선을 탔고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 하지만 유독 내게는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항상 챙겨주었다. 그런 언니가 좋았고, 언니와의 관계가 소중했다. 그래서였을까. 언니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fbNoEb-x60flbcBm4tduhK7c7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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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한 명 있어, 스폰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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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5T11:37:30Z</updated>
    <published>2021-07-08T12:1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에겐 스폰서가 있었다. 처음부터 알고 있던 건 아니었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알고 있었다. 언니는 중학교 2학년 때 첫 가출을 시작으로 툭하면 집을 나갔다. 역마살이 낀 것처럼 집에 붙어있질 못했다. 부모님께선 어르기도 해 보고 손찌검을 하기도 했지만 변한 건 없었다. 그나마 내게는 꼬박꼬박 연락을 했기에 생사는 알 수 있었다.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g-iLsGTyU-PYoXvHne9Ib7Xsc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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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금님 귀는 당나기 귀라고 소리쳐 - 대나무 숲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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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5T11:37:30Z</updated>
    <published>2021-07-01T12: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별상담과 부부상담을 몇 차례 번갈아 진행했다. 상담사가 내게 남편과의 개별상담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그 부분이 좋았다. 뭐 당연히 내 개별 상담 땐 내게만 집중하는 게 맞는 거겠지만 말이다. 개별상담 중 유독 눈물을 많이 쏟았던 상담이 있었다. 바로 인형에 나 자신과 나와 가까운 이들을 각각 의인화시켜 그들과 나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상담 때였다.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bfU5Kd_x-gC116liri2sbR9yr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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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일에 관심 켜도 되는 사람 - 허용된 '감 놔라, 배 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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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4T07:09:42Z</updated>
    <published>2021-06-24T00: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처음 방문했던 상담기관은 실망스러웠다. 외국인인 남편과 소통 자제가 어려웠고, 우리를 너무 조심스러워(?)하는 게 느껴졌다. 대화의 흐름을 맡긴 채 우리의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그곳의 시간당 상담료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마침 할인 행사 중인 상담기관이었다. '할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내담자 본연의 문제보다 상업적인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yWHeFeBVP4CvEbvKhSkvJlFQM_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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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 감정 = 시체 - 빼지 말고 더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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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9T10:06:15Z</updated>
    <published>2021-06-17T02:4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시    사람의 감정은 신비롭다. 놀라우리만치 간단하면서도 이상하리만치 복잡하다. 감정 빼면 시체인 게 사람이다. 반대로 감정을 더하면 사람이 된다. 그간 의도치 않게 이를 부인하며 살았다.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인 척 굴었다. 감정적으로 구는 건 구질구질한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결국 감정 때문에 무너졌다. 감정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성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AgaECLUjeTFOGkQUGwcAAkWNB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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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산 후 맨발로 쫓겨났던 그날 ② - 한 사람은 존재하기로, 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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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2T22:04:56Z</updated>
    <published>2021-06-10T02: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날이기도 하다. 여든 중반이 다 되도록 정정하신 분이었는데 돌연 쓰러지셨다. 요양원에서 5년 넘게 인사불성 상태로 계시다 끝내 세상을 등지셨다. 엄마는 내 산후조리를 위해 우리 집에 머물고 계시다가 비보를 전해 듣고 그날 밤 급히 시골로 내려가신 거였다. 그때 남편과 내가 거주하던 곳은 공간이 매우 협소했고, 남편은 산후조리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nLY9JsdRHDoWQaRe4P8xtajEe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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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산 후 맨발로 쫓겨났던 그날 ① - 내 마음을 지져버린 인두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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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1T03:09:23Z</updated>
    <published>2021-06-03T03:4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의의 맨발과 타의의 맨발    기억의 조각들을 더듬어보았다. 해변가를 거닐거나 계곡가에 발을 담그는 등, 내 '자의'로 맨발이 되었던 적은 있다. 그것은 당시 내가 머물렀던 각 장소에 낭만적인 기억을 더해주는 소소한 행위였다. 하지만 '타의'에 의해 강제로,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 여겼던 내 집에서, 몸과 마음이 가장 쇠약해져 있던 시기에, 맨발인 채로 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ONObalf7vDjvYs9sf3_XbtoeN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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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그저 느꼈을 뿐인데, - 나와 감정의 '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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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30T11:09:14Z</updated>
    <published>2021-05-27T04: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한의원에 갔더니 화병이라더라?&amp;quot; &amp;quot;.........&amp;quot;    갓 엄마가 된 나를 돌봐주러 오신 엄마의 말이었다. 즉각적으로 눈물이 핑 돌았다. 침 맞고 한동안 약을 복용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는 엄마를 한동안 대수롭게 쳐다봤다. 그게 침으로 낫는 병이야? 아빠는 뭐래? 지금은 괜찮아? 약은 또 뭐고? 온갖 질문들로 가득 찬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liyfO5O6ygQPo66eaS94Dlh6Rc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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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이혼의 가벼움 - 깃털과 같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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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31T13:01:34Z</updated>
    <published>2021-05-20T10:0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어지자'    가만 보면 유독 무거운 단어들이 있다. 도저히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입 밖으로 내는 게 상상조차 되지 않는 단어들. 내뱉는다고 세상이 끝나버리는 것도 아닌데 뭐 그리 붙들고 사는지 모를 일이다. 내겐 이별을 고하는 말들이 그렇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말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니, 참으로 싱겁고 허무하다. 한 사람과 쌓아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LiRb1z2iAesGFI3qFRuYHKXv37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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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대로는 절대로 없다 - 기피 단어 사전 수록 단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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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30T11:06:29Z</updated>
    <published>2021-05-13T01:4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절대로 가족과 틀어지지 않을 줄 알았다.&amp;nbsp; 난 절대로 연인과 싸우지 않을 줄 알았다. 난 절대로 그 친구가 날 배신할 줄 몰랐다. 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amp;nbsp;살다 보면 절대로란 단어의 불완전한 모습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날이 온다. 절대는 절대 없다는 것만 맞을 뿐, 절대를 함부로 쓴 문장은 결국 틀리게 되는 걸 보게 된다.     사계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Ox7LqL3D_AR8dWFzj-lLA6mFx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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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자리 에티켓 - 지극히 주관적인 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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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6:09Z</updated>
    <published>2021-05-06T03: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의 남편은 잠자리에서 이전 연애 상대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바로 잠자리를 둘이 함께 즐기고 싶어 한다는 점이었다, 그것도 진심으로. 꽤나 신선하고 반갑게 다가왔다. 과거 나의 성관계 경험을 돌이켜보면 주로 잠자리 상대를 만족시켜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2인 1조 달리기라는 느낌보다 마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들쳐 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kN%2Fimage%2FbD-1emfRVlDfixrEVflaXkqAk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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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승전결+혼 - 세 번 만에 쇼부나는 결혼 상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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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4:51Z</updated>
    <published>2021-04-28T20: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난 할 거 다 하고 아주 늦게 결혼하거나 아예 안 할 것 같아.&amp;quot;  그러면 꼭 내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대꾸했다. &amp;quot;그렇게 말하는 애들이 제일 먼저 가더라.&amp;quot; 참 신기하다, 그들의 말대로 난 서른도 되기 전에 결혼을 했다. 그것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초스피드로 결혼을 해치워버렸다. 굉장히 간소하게 식을 올렸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랄 게 딱히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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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가벗은 너에게 - 속내의 알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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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30T11:02:02Z</updated>
    <published>2021-04-22T00:4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 남편이 외국인이라 영어로도 상담이 가능할까요?&amp;quot;  마땅한 상담기관을 찾는 것부터 녹록치 않았다.&amp;nbsp;상담 얘기를 꺼낸 건 남편인데 발 벗고 나서는 건 내 쪽이었다. 또다시 남편한테 향하려는 화살촉을 얼른 내게로 돌렸다. 그래, 누가 알아보든 뭐가 중요해. 우리를 위한 일이면서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니까. 사실 상담기관을 알아보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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