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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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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을 좋아하고  힘들때마다 끄적인 글이나  사람들에게 받은 감동을 나누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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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5T08:20: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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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 - 정중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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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2:25:03Z</updated>
    <published>2025-12-27T02:2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월말만 되면 구입하는 잡지가 있다 워낙 축구를 좋아해  베스트일레븐을  구입하는데 보통은  독서테이블에 앉아 책 읽다가 구입을 하는데 오늘은 춥다고 사다 달라고 한다   10시 오픈이라 2분 일찍 도착 후 잡지 매대에서 찾는데 눈에 안 띈다 혹시 아직 1월호 입고가 안됐나 해서 검색하니  다섯 권이 입고돼있다고 뜬다 아침이라 직원 혼자 계산하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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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디단 단감 - 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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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9:27:10Z</updated>
    <published>2025-11-02T09:2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부터 이맘때가 되면 현관 문고리에 걸려있는 단감  처음에는               '누가 갖다 놓았지????'  머리를 굴려본다  며칠 전 우연히 만나 내가 시래기를 줬던 10층 엄마인가???  ​  아님 앞집 아줌마신가???  적어도 서로 연락처가 있는 분이라면  문자라도 남길 텐데 쪽지도 문자도 없다  ​  며칠 지나 우연히 마주친 청소여사님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eP%2Fimage%2FLLNPg0y8ivDP0dId3f7CFedR_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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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친구 남편 - 직장, 글쓰기 선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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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1:43:25Z</updated>
    <published>2025-08-26T01: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먼저 알던 남자가 있다 친한 친구 다섯 명이 40년 넘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세 명의 남편들이 나랑 한 곳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다  처음 일하던 잠실에서 근무하다가 미아동으로 인사이동이 나고 미아동에서 잠실로 온 언니가  미아동 지점에 가면 박주임이 있는데 너무 멋지다는 것이다   근무하기 전 업무시간에 미리 인사를 가는데 인사를 가는 날 첫눈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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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임 - 장애아들 엄마의 괴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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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21:42:06Z</updated>
    <published>2025-08-11T21:4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여 년 전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탁구교실에 다녔더랬다 나름 좀 쳤기에 누구랑 상대해도 나랑 치는 것을 재밌어했다 탁구화도 사고 라켓도 사고 갈 때마다 먹을 거를 만들어 가든지 끝나면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10여 명이 금반지 계도 하고 돌아가며 밥도 사곤 했는데 한 명씩 떨어져 나가면서  십 년 전부터 6명으로 좁혀져 모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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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암에 가면 - 장애아들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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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01:55:11Z</updated>
    <published>2025-08-02T01:5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축구를 좋아하다 보니 수요일마다 상암월드컵경기장  투어를 가곤 한다 아들은 자기가 가고 싶어 하는 길이  그때그때  다르다 오늘은 내비도 빙 도는 길로 안내한다 지난주에 가던 길로 ㅎㅎ 근데 오늘은 또 다른 길 ㅎㅎ   집에서 10시에 출발하면 11시 즈음에 도착하여 홈플러스 안에 푸드코트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주로 김치찌개를 먹는데 솥밥만 있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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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아이의 컴백 홈 - 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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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14:17:57Z</updated>
    <published>2025-07-02T13:4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11월 딸아이는 대한독립이 아닌 자신의 독립을 그리도 외치더니 집을 떠나 직장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갔다 아이를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주고 오는 길 눈물이 아주 찔끔 났었었다  매일 전철역까지 태워다 주고 5000원씩 받으며 도시락을 싸주곤 했다 그러려면 늦어도 6시엔 일어나야 여유롭게 아침과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을 안 하니 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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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손 길 - 의료진의 손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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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14:11:12Z</updated>
    <published>2025-05-02T12:4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 태어 나서 엄마의 손길로 모유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났고 아버지의 아낌없이 주신 손길로 정서적으로 안정을 갖고 무럭무럭 자라 났다  학교를 다니면서 선생님의 따스한 손길로 지식을 쌓아 가고 친구들의 손 길로 우정을 쌓아 갔었다  숙녀가 되어  사랑하는 이의 손길로 인생의 절정을 누리며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들의 손길로 다시금 감사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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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대문 시장 - 부모님의 일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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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12:11:54Z</updated>
    <published>2025-04-18T10:2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              &amp;quot;너의 부모님은 뭐 하시니?&amp;quot;  하고 물어보면              &amp;quot;남대문 시장서 장사하세요&amp;quot;  라고 말하면                       &amp;quot;너네 집 부자겠구나 &amp;quot;  하신다  ​솔직히 부족함 없이 자랐다 오빠는 국민학교 6년 내내 반장(와이로반장)을 했더랬고 70을 바라보지만 그 옛날 유일하게 2남 2녀 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eP%2Fimage%2F7ipgHsGD3aWIwKbHxJdP2yilP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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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가요제 대상 '나 어떡해' - 고등학교 때 미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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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6T08:03:12Z</updated>
    <published>2025-03-25T11: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노동요를 듣기 위해 라디오를 켰다   &amp;quot;이번에 들려 드릴곡은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입니다&amp;quot;  나보다 시대를 앞선 노래지만 우리 또래들에겐 그 시절 인기가 많던 노래였다 고 2 땐가 보다 어찌어찌하여 남학생들과 3:3 미팅을 했는데 나랑 짝이 된 아이는 솔직히 맘에 들지 않았다 그 아인 나에게 애프터 신청을 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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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마지막 출근 - 장애인 취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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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5T04:46:12Z</updated>
    <published>2025-03-20T00:5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5월 6일 첫 출근을 했던 아들 난산으로 태어난 아들은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 그런 아들이 서른 살이 넘어 직장을 갖게 된 것이다  어느 순간 자신도 취업을 하고 싶어 해 장애인 일자리 센터에서 알려준 바리스타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하루하고 말겠지 했는데 재밌어한다 담당 구청직원분은 다섯 명 중에 제일 못 하며 뜨거운 거에 겁을 많이 낸다고 말해 익히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eP%2Fimage%2FQMG18nHZ05S2pMYY0TNuyaUraE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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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민학교시절 - 창신초등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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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2T01:26:26Z</updated>
    <published>2025-03-06T00: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세상에 나온 장소가  서울 종로구 창신동 627-70이다 엄마는 나를 집에서 낳으셨고 이곳에서 중2 때까지 살았다 참 신기한 게 최근에  살던 집은 번지수도 모르고 아파트명 밖에 모르는데 태어난 곳 주소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학교 교가도 초등학교 교가 밖에 기억에 없다        &amp;quot;동으로 동으로 자꾸 가면 동해 바다가 보인다네 동대문 나서면 우리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eP%2Fimage%2F-5X2HYqWyVEgWnbgpbdsWOugD5I"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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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 북청이 고향인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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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00:59:37Z</updated>
    <published>2025-02-22T02: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들과 '국제시장'을 같이 보게 됐다. 눈물이 날 것 같아 혼자 보려고 했는데 같이 보게 되었다.  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아버지를 떠올리지 않으려 했다. 나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다.  가장으로서 , 장남으로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그런 주인공을 보면서 보는 이들은 다 아버지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넘 짜임새 있는 스토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eP%2Fimage%2FPg-uHqqm8G0_spLUdbuRg2UI-L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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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뭇한 일 - 택배기사님 간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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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5T02:28:50Z</updated>
    <published>2025-02-15T01:0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때부터 택배기사님들 드시라고 현관 앞에  간식 바구니를 만들었다 처음엔 생수랑 바카스랑 비타민 음료에 빵은 파이류로 여러 가지를 놨더랬다 간식 바구니를 직접 사진을 찍어서 톡 보내신 기사님도 계셨고 롯데마트 기사님도 바쁜 와중에 이런 문자도 주시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  의외로 화장실 자주 가시는 게 힘드셔서 인지 생수는 팔리지 않고 해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eP%2Fimage%2FZvPKyvNvGQ6iP4OxTiyouw3SQ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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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에 주사 맞기 - 중심성망막염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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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13:55:16Z</updated>
    <published>2025-02-13T11: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12월에 처음으로 눈에 주사를 맞고 혹시나 하고  오늘도 맞자고 하실까 불안했는데 망막에 물이 좀 찼다고 맞았으면 하신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고 세 번째 맞는 주사다 지금 눈에 안약 (망막확대)을 넣고 대기 중이다  ​  겁 많은 나는 주사 맞는 것이 두려워 운동장에 숨어 어린 나를 찾아다녔던 초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도 계셨고 2학년 때 주사 맞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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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05:31:40Z</updated>
    <published>2025-02-12T02: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서 부터 난 어디에도 살짝 걸쳐 있는 존재였다 언니를 따라다니며 언니 친구들과 놀때도 끼어 놀고 또래들과도 하물며 남자애들과도 워낙 말괄량이다 보니   학교 다닐때 초등학교땐 80명 중학교땐 72명이 한 반이었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3회 졸업생이다 보니 생긴지 얼마 안되 선생님들의 열정이 많으셔서 우열 반을 만드셨더랬다  어느 시험땐 상급반에 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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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 난 라디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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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20:36:52Z</updated>
    <published>2025-02-11T05: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이상한 일이다. 몸은 늙어갈수록 마음은 떠나가던데 기계는 나이가 들수록 정이 가니 말이다.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기계는 그때 당시의 시간 흐름대로 움직이니 더 마음이 가는 것일까. 첫 입주 때 라디오가 싱크대에 달려있다. 거의 28년 전 일이다.    그때만 해도 라디오가 싱크대와 한 몸이라는 게 어찌나 신기하든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eP%2Fimage%2FSZyHQsJ1Lz8dVMAbpggXE1Rldk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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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년차 암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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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2:14:08Z</updated>
    <published>2025-02-10T09:3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환자로서  마지막 검사를 받으러 이른 아침 전철에 몸을 싣는다 많은 사람들이 일 터를 향해 피곤한 몸을 하고 가장 힘든 병 월요병을 치료하러 간다 이들은 매 주 ,매 일 전쟁터로 향하고 있지만 난 1년에 한 번 있는 일이니 감히 분비는 전철에서 힘들다고 말하기는 명함도 못 내밀지 않을까 싶다    저마다 아픔과 고난이 있지만  자신만의 해결할 수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eP%2Fimage%2F52_HvhJ1--8pz-d_DJEluVi0E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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