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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하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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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물리가 좋아서 물리학과에 온 스물다섯 대학생입니다. 물리 법칙과는 다르게 우아하지도 명료하지도 않은 세상을, 조금이나마 선명히 바라보고자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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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9T12:14: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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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 이삭은 겨울을 거치지 않으면 낟알을 맺지 못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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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8:30:15Z</updated>
    <published>2026-03-07T18:2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봄이 오면 앞다투어 활짝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꽃들에 정신을 빼앗기곤 한다. 따뜻한 봄에 꽃망울을 터트려 개화하고, 무더운 여름이면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파릇한 잎이 울창하게 자라나고, 더위가 가시고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에 열매를 맺은 뒤 다시 수수한 모습으로 돌아가 겨울을 나는 식물의 한살이는 흔히 인간의 생애 주기에 비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식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pE6eDRynK2zQN2_8CxhvsYTFm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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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생 할머니의 용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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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1:00:30Z</updated>
    <published>2026-01-01T01: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무려 민족 대명절인 추석 당일이었다. 코로나와 아빠의 근무가 겹치면서 우리 가족이 추석에 시골 할머니 댁에 못 내려가고 집에서 보낸 지도 벌써 몇 해째가 되었다. 명절 연휴라고 해도 가족들은 각자 일정이 있어 흩어지고, 명절 음식이나 두둑한 용돈도 없으니 전혀 즐겁거나 기대되지 않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오히려 남들 다 노는 명절 연휴에도 일하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8K_jVX6nq4Pb-EgqNHy3odaQ9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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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굽어져야 바로 서는 병풍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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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9:00:08Z</updated>
    <published>2025-10-11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시절 내가 좋아하던 래퍼의 믹스테잎 제목이 &amp;lsquo;병풍&amp;rsquo;이었다. 왜 병풍이냐 물었더니 &amp;nbsp;병풍은 굽어져야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이란다. 제목이 완성하는 글이 있는 것처럼, 그 믹스테잎 또한 실로 제목으로써 완전해진다고 감탄하며 수록된 11곡을 주구장창 들었었다. 그 곡들은 가사를 쓴 래퍼 본인이 굽어지고 접히고 꺾인 흔적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mn_e_UtldywgBzcuk--f2PtOI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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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의 밤 - 언제쯤 후회라는 걸 안 하고 살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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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22:15:25Z</updated>
    <published>2025-03-02T15:1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면의 밤을 지새우면 왜 독방에 오래 수감된 죄수가 미쳐버리는지 알 수 있다. 생각의 굴레를 끊을 수가 없어 차라리 미쳐 다른 세계로라도 가고 싶다. 차라리 전쟁이 나거나 좀비가 나타나는 상상만 밤새 할 수 있다면, 허무맹랑한 꿈속으로라도 빠져들 수 있다면 그것도 축복이다. 나의 괴로운 기억, 가장 부끄러운 기억과 잘못된 선택들만 어둠과 함께&amp;nbsp;스멀스멀 떠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qknviQrygjX97aRKqYKpKqwa1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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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나라 정치인에게 고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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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00:06:23Z</updated>
    <published>2024-12-23T17:5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회의사당의 여러 기둥과 둥근 지붕은&amp;nbsp;서로 다른 여러 의견을 한데 모은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며, 사회적 윤리나 가치를 훼손시키거나 국가와 국민 공공의 이익에 심각하게 반하는 반사회적 주장이 아니라면 어떤 의견이든 존중받아 마땅하다. 국회는 '국민 회의'이다. 국회에 모이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0LEAYumDFRnLqo9iBCZIdZCjy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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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낌 없이 주는 나무의 말로 -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는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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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22:43:26Z</updated>
    <published>2024-10-25T13: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살다가도 문득 외롭다. 마음이 항상 허하다. 이 기분을 느끼는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이제는 별로 대수롭지도 않은 만성피로같다. 올해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생각을 할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더 자주 하게 된 것일 뿐, 별로 길지도 않은 내 인생은 항상 그랬다.   고 3때 담임 선생님과의 새학기 첫 상담을 기억한다. 첫 질문은 지망 대학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N5E3rJ7ViObx3v8_JDeE7ucAs0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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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게 해줘 - 덕업일치를 열망하는 덕후들의 몸부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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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3:02:38Z</updated>
    <published>2024-08-24T15: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것을 좇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다. 순수하게 빛나는 열정, 반짝거리는 눈빛, 그런 사람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아주 약간이더라도 타고난 소질이 있어야 흥미를 느끼고&amp;nbsp;좋아하게 될&amp;nbsp;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좋아하기에 그만큼 관심과 열의를&amp;nbsp;가지게 되면서 더 잘하게 되는 것인지는 아직도 명확히 답을 내리기 어렵지만&amp;nbsp;(나의 경우 확실히 전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kwD_DpL3qQYShqn5Igmk9n5rx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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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떨어진 글들을 위하여 - 떨어진 내 글들에 대한 헌정. 그러나 이 글마저도 떨어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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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0T17:49:27Z</updated>
    <published>2023-11-14T07: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글이 무겁게 느껴졌다. 물성을 가진 것도 아닌데, 화면에 표시된 명암에 불과한 자음과 모음들이 손을 잡고 군락을 이뤄 덮쳐 오는 듯했다. 종이에 찍힌 글들은 말할 것도 없다. 분명 두께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던 한 장, 한 장이 어느새 나이테처럼 쌓여 육중한 무게감을 자랑한다. 빽빽하게 쌓인 글자들이 긴 문단을 이뤄 나를 압도해 온다. 마치 내 옹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wqHdbgHTTBtnHzOfIJkMoQMY1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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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추는 갈대가 되자 - 알랭 드 보통의 &amp;lt;불안&amp;gt; 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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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08:53:01Z</updated>
    <published>2023-09-29T15:4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을 '생각하는 갈대' 라고들 한다.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인간은 '끊임없이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갈대이다. 우리의 인생과 고통, 그리고 불안을 떼어내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불안은 삶을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그러나 썩 달갑지는 않은 존재이다. 철학자이자 우리나라에서 이미 잘 알려진 작가인 알랭 드 보통은 &amp;lt;불안&amp;gt; 이라는 책에서, 현대인의 물질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ga_JUwk9y-TOq-N2z4pd1nDm9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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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셋이 되었다. - 나라는 존재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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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9T15:59:11Z</updated>
    <published>2023-03-29T07: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이 십 대에서 이십대가 되는 상징적인 나이였다면, 나에게는 줄곧 다음 분기점은 '스물셋'이었다.  하나, 셋, 다섯, 홀수로 끊어지는 한국인 정서상 그런지, 아니면 받침에 시옷이 들어가서 그런지, 스물하나, 스물둘까지는 갓 성인이 된, 고딩 티를 벗으려고 애쓰는 어설픈 이십대 초반의 느낌이었다면 스물셋은 법적 성인으로 3년을 살아본 시점인 만큼 어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op_hMkR3B-KCjOcH7VE27WgV1J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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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들로부터의 해방 - 언제 완성될지 모를, 나의 해방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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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9T15:59:16Z</updated>
    <published>2023-03-22T01:3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한번도 타 본적 없는 번호의 버스를 잡아 타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낯선 동네로 향해서 다람쥐처럼 간간히 들락거리고 싶다. 아는 얼굴을 마주칠 일이 없는 새로운 곳에서  사람들 틈에 섞여 길거리를 쏘다니고 싶다. 무작정 터미널로 가서 미리 예매하지 않은 표를 사고 사진이 목적이 아닌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내가 여기 있다는 것도, 다녀갔었다는  그 어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QguzpA0bVASqKo7sMQc22XO8q6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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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몸으로 느끼는 기억, 향수  - 기억의 공감각적 형태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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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1T15:12:36Z</updated>
    <published>2022-11-07T08:5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중학생 때 서울 외곽의 새로 개발된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 전에 살던 동네는 온통 산, 굽이굽이 언덕을 가득 메운 빌라,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오래된 학교뿐이었다. 눈이라도 와서 길이 얼면 집 앞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갈 수 있을 만큼 지형이 가팔랐고, 교통도 썩 좋지 않아 지하철역은 고사하고 버스도 종점까지 걸어가서 타야 했다. 하교 후에는 꼬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DJp1TjZEqdNYhXHnaQpgZDDbd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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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살게 하는 것 - 살아 있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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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7:35:30Z</updated>
    <published>2022-09-10T09:2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의 변화는 언제나 놀랍고 새롭고 경이롭다. 생각해보면, 내가 살아있길 잘했다고 생각하도록 만든 것은 언제나 인간, 혹은 인간이 만든 피조물이 아니라 자연이 빚어낸 풍경들이었다.  여름 하늘을 근사하게 수놓은 뭉개구름의 조화, 오묘한 빛의 물감으로 하늘을 물들이는 노을, 초승달이 질 때 쯤 남색과 보라색의 경계에 걸친 하늘빛, 낮과 밤의 경계에서만 느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mDDXuB27gwL6AIRCy5Y641Tpc8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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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 못하는 아르바이트생 - 청춘, 그 엉망진창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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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7:35:12Z</updated>
    <published>2022-07-13T04: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00씨, 본인이 일 되게 못하는 거 알아요?&amp;rdquo;  스무 살, 어렵게 구한 첫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들은 말이었다.  경험도 경력도 없는, 이제 갓 미성년자 딱지를 뗀 스무 살에게 선뜻 일자리를 내어주는 가게는 생각보다 훨씬 더 적었다. 스무 곳 넘게 지원했지만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오는 곳조차 가뭄에 콩 나듯 했고, 그중에서 나를 받아준 단 한 곳인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RN9CJsjjMQsL_i74ywT30Y2fT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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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버랜드에서 뛰쳐나온 아이들은 - 어른이 되고 얻고 잃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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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7:34:34Z</updated>
    <published>2022-05-27T17: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 '어린이'에서 벗어나 '청소년'이 되었을 즈음부터 나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붙는 제약과 누릴 수 있는 것들의 한계가 답답했고 무엇보다도 항상 누군가의 보살핌과 책임 하에 놓여진 존재인 것이 싫었다.  어른이 되면 원하는 대로 살고, 원하는 걸 사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아무도 내 인생에 간섭할 권한이 없고,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6RtJSc8rn5R6zr19H6YD92sU8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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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아 - 갈라치기, 호불호, 이제 그만 좀 싸우고 '취존'합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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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2T01:01:29Z</updated>
    <published>2022-04-06T06: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사람들은 편 가르는 걸 정말 좋아한다. 별별 기준을 다 가져다가 편을 가르고, 내가 속한 편끼리 공유하는 무언가에 동질감과 소속감을 느끼고, 그것에 공감하지 못하는 다른 편을 욕하고 배척한다. 남자와 여자, 보수와 진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이렇게 실제로 깔끔히 둘로 구분되지도 않는 두 속성으로 흑백논리처럼 나누어 보는 것은 이미 역사가 오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T7FN7mZt-iRieIaMieIHWAAbC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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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같은 봄을 맞으며 - 우리 봄이 오기 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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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7T18:23:38Z</updated>
    <published>2022-03-27T11: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전보다 한결 온화해졌고 전과 같은 시각에도 그리 어둡지 않음이 문득문득 느껴진다. 호숫가의 살얼음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도 하나 둘 두꺼운 아우터 대신 코트를 걸친다.       아아, 봄이다. 올해도 봄이 왔다.       스물두 번째 봄을 맞으며 지나간 나의 계절과 다가올 계절을 생각한다. 인간의 생애를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C-MFuFQot-b5D1CANV-d3J-NEX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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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도시, 서울 - 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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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0T13:00:13Z</updated>
    <published>2022-03-10T06: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이 도시에 발을 디딘 건 이제 막 6살에서 7살이 되어가는,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이었다. 부산에서 네 식구가 상경했던 그날은 겨울의 긴 밤 탓에 내 기억엔 꽤 어둑했고 추웠지만 몇 조각 되지 않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 중 한 장면으로 아직도 선명히 남아있는 것을 보면 분명 그 시절의 나는 꽤나 들떠 있었음이 분명했다. 서울로 이사 온 이후로 나는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agAYKxV5WMkVVEyXeop5Jl59R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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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 20대 초입의 다짐, 내가 되고 싶은 사람 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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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1T07:51:12Z</updated>
    <published>2022-02-22T15:2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 스무 살, 대학 와서 처음 선택해서 들은 교양 강의는 20년간 담쌓고 지낸 문학 강의였다. 왠지 대학생이라면 이런 교양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일종의 지적 허영을 부리고 싶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20년간 내 의지로 읽은 문학 작품이 손에 꼽을 정도인, 뼛속까지 이과인 나에게 그 강의는 예상보다 더 난해했다. 뭐 실제로 그렇게 어려운 강의는 아니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8lKndWMwN72VvQXh6Owz4tx4f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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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종과 예술가의 차이점 - 꾸준함은 통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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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3T07:44:36Z</updated>
    <published>2022-01-31T09:2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디어에 얼굴을 비추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이 그렇게 얼굴을 비추며, 즉, 자신을 노출시키며 돈을 번다. 노출이 곧 매출이 되는 직업이 과거의 연예인에 국한되지 않고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를 넘어&amp;nbsp;점점 확대되는 추세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조회수, 클릭수, 즉 사람들의 관심으로 돈을 번다.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RG%2Fimage%2F4_jmWsBgoMvdRs8hq8W4tMxLj7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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