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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미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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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시 만난 세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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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8T12:28: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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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ppines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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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6:53:33Z</updated>
    <published>2026-04-18T06:5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한 지 두 달이 되었다. 그동안 나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실 집을 뛰쳐나오지 않았으면 과연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싶기도 할 정도로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직장도 안정되고 사람들도 만나고 심신이 매우 평안하다. 약도 잘 먹고 있다. 딸은 지금 엄마 아빠 집에 와 있다. 두 달에 면접교섭을 세 번 하는데, 한 번은 내 본가에, 두 번은 우리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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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가 될 몸뚱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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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2:15:37Z</updated>
    <published>2025-10-06T02:1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 한번 시원하게 놀다가 가보자. 딱 한 번 살고 죽을 인생 신나게 한판 뛰다가 가자. 문득 모든 것에 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다 사라질 것들, 다 죽어 없어질 것들 아닌가. 순간이 영원이 되는 찰나가 온다지만 우리는 원래 별의 자식들로 어차피 무로 돌아갈 것들. 너무 한 치 앞에 매몰되지 않고 멀리 생각해 보자는 거다. 일이 뭣같이 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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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글을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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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13:09:00Z</updated>
    <published>2025-05-18T11: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플 때, 슬플 때, 기쁠 때, 외로울 때, 내 친구가 되어 주는 글. 해방과 동시에 나는 글을 찾았고, 글은 내 안에 계속 살아 숨쉬고 있었다. 글은 나를 절대 배신하지 않았다. 내가 외면했을 뿐, 글은 그 자리에 있었다. 내 마음속 깊은 골짜기에 도사리고 있었다. 나는 다시금 그 골짜기를 걷는다. 험난한 지형일지언정 나는 발걸음을 놀리기를 멈추지 않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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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미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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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17:46:48Z</updated>
    <published>2025-04-25T05: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이름. 엄마 아빠가 지어주신 순 한글 이름. 뜻은 없는. 그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미야, 미야 하고 불러서 미야가 되었다는. 그 시절 무난한 이름도 많았을 텐데 굳이 미야로 지은 이유는 아마도 죽을 때까지 모르겠다는. 나는 최미야다. 잠시 브런치 필명을 다른 것으로 바꿨다가 다시 내 이름으로 돌아왔다. 최미야는 최미야 거.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내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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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함은 이길 수 없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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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08:59:26Z</updated>
    <published>2025-04-09T20: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한 번씩 그런 날이 있다. 나는 세상과 멀리 똑 따로 혼자 떨어져 있고, 다른 사람들은 너무 다른 우주같고, 외롭고, 외로운 날들. 내 자아가 조그맣게 변해서 방구석을 둥둥 굴러다니는 것 같은 느낌. 방금 꾼 꿈에 나는 어렸다. 이모들과 함께 바다에 놀러를 갔다. 나는 시원한 파도 위에 몸을 맡기고 신나게 수영을 했다. 온전히 사랑받는 느낌, 아직은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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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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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13:16:05Z</updated>
    <published>2024-12-22T03: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지 않고는 못 살아서, 견딜 수가 없어서 쓴다. 일상이 무거워서 내려놓기 위해 쓴다. 딸을 기다리면서 쓴다. 외로움을 고독으로 바꾸면서 쓴다. 고독하기 위해 쓴다. 살아내기 위해 쓴다. 어젯밤에 자기 전에 혼잣말로 '지겨워'를 반복했다. 다 지겨웠다. 인간관계가 특히. 다들 날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았다. 버림받은 것 같았다. 음식물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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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사랑스러운 내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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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05:25:26Z</updated>
    <published>2024-11-25T03: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면접교섭을 맞아 우리집에 내려왔다. 나는 딸과 도서관도 가고 키즈카페도 가고 산책도 갔다. 우리 딸은 왼손잡이다. 왼손으로 조곤조곤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면 나는 옆에서 흐뭇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12월이 다가오기에 딸에게 물었다. &amp;quot;우리 딸, 크리스마스 선물 뭐 갖고 싶어?&amp;quot;라고. 그랬더니 &amp;quot;응, 나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두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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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 같은 글을 쓰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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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16:23:09Z</updated>
    <published>2024-08-18T06: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꺼지면 재가 되어 사라지는 불처럼 그렇게 한번 타오르다가 죽고 싶다. 생은 생각보다 길고 나른하다. 내가 잉태해 놓은 새생명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고 나는 여전히 환자로 살고 있다. 한 번 사는 인생 불처럼 화끈한 글 한 편 쓰는 것도 좋은데, 요즘은 시들시들 죽어가는 풀처럼 축 처진 글만 써대는 것 같다. 어제는 또 친구를 만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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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이 너무 보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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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18:46:48Z</updated>
    <published>2024-03-14T14: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딴생각에 한참을 몰두해 있다가 갑자기 발작적으로 딸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영상 통화를 걸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거나 할 때면 더욱더 그립다. 다행히 방금 전남편이 전화를 걸어줘서 얼굴을 보았다. 딸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자랑하고 점토로 만든 작은 딸기를 보여줬다. 이상하게 나는 딸과 영상 통화를 할 때면 할 말이 없어진다. 그냥 우리 딸 사랑해, 라는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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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남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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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1T11:30:23Z</updated>
    <published>2023-12-01T09: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OO 씨, 안녕하세요. 저예요. 지난 주 토요일 우리 딸이 드디어 당신 곁으로 가게 되었지요. 당신이 꾸며 놓은 따뜻하고 포근한 집을 보며 저는 반성을 많이 했답니다. 딸이 만들어 온, 혹은 그려 놓은 쪽지 하나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저였어요. 당신은 아무렇게나 막 그린 우리 딸의 그림을 소중하게 냉장고 위에 붙여 놓았어요. 당신은 집에서 제일 채광이 좋</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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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나도 특별한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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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05:51:59Z</updated>
    <published>2023-06-26T12:3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별다를 것도 없다는 걸 아는데, 인생의 꼴이 어떻게 잡혀가는지도 알겠는데도, 특별한 나를 포기 못하는 나. 내겐 너무나도 특별한 나. 앞으로 내가 일확천금을 벌 수도, 무지막지하게 팔리는 책을 쓸 수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언제나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언젠가는 멋진 글을 멋드러지게 써서 출간할 거야! 하고 결심하는 나. 그런 나에게 딸린 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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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독자님들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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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13:18:19Z</updated>
    <published>2023-02-04T04: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저는 최미야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경로로 제 브런치에 들르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반갑습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우울하고 슬픈 글을 씁니다. 간혹 가다 평화스러운 분위기의 글도 쓰지만 대부분이 조금은 어둡습니다. 제 브런치를 오래 보셨던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이혼했고, 싱글맘에, 조울증을 앓고 있는 39살의 여성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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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남편의 메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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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09:10:44Z</updated>
    <published>2023-02-02T04:1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머님께 얘기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은 차치하고 OO이 엄마로서 당신한테 굉장히 감사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건강 잘 챙겨서 OO이한테 좋은 엄마 아빠가 됐으면 합니다. 언제나 내가 건강해야 주변을 챙길 수 있는 법이니 치료 잘 받고 건강히 복귀하길 바라봅니다.&amp;quot;  내가 정신병동에 입원한 지 이틀째 되던 날인가, 엄마가 전 남편에게 내 병증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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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천사, 그 애를 위해서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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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47Z</updated>
    <published>2023-01-08T16:3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딸과 엄마와 함께 외식을 하러 점심에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조잘거리며 음식을 먹는 딸이 너무 귀여웠다. 이제 다섯 살이 된 딸은 아직도 작다. 조그만 발에 조그만 손에 조그만 머리통. 그 애는 모든 게 다 작고 귀엽고 소중하다. 그 애에게선 좋은 냄새가 난다. 너무 작은 입은 조금만 뭘 먹어도 그 냄새가 진동을 한다. 딸기를 먹으면 딸기 냄새가, 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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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amp;nbsp;나의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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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14:29:36Z</updated>
    <published>2022-09-30T11:0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지난 주에 할머니 산소에 다녀왔다. 묘를 쓰다듬으면서 &amp;lsquo;난 잘 지내요, 할머니&amp;rsquo; 하고 말했다. 그러고는 뒤 수풀에 쪼그리고 앉아 몰래 담배를 피웠다. 산의 숲길로 난 길목을 바라봤다. 그곳은 내가 어릴 적 항상 뛰어다니던 곳. 어릴 적 나는 자주 할머니 집에 맡겨졌다. 어린 동생을 보느라, 직장을 다니느라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나를 봐 줄 사람이 없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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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의 사탕은 내일의 사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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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41:10Z</updated>
    <published>2022-08-30T12: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척에 다녀왔다. 내가 아는 가장 나이 많은 친구 차를 얻어 타고. 가서 물회랑 소라랑 곰치국이랑 광어회랑 생선구이를 먹었다. 바다를 조금 보고, 커피를 마시고 다시 돌아왔다. 짧은 여정이었다. 내 친구는 연애 해프닝을 겪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외에도 내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한 여러 말들을 전해 왔다. 나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그게 편하다고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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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남편이기 이전에 아이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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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5:34:51Z</updated>
    <published>2022-08-28T13:2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남편은 전 남편인데 아이 아빠. 아이의 친아빠. 친부. 생물학적 친부. 빼도 박도 못하게 닮은 부녀. 달리는 폼부터 얼굴 모양새, 성격까지 개구진 것도 닮아서, 거짓말도 못하는 친부. 그 사람은 딸을 정말 아낀다. 면접교섭은 2주에 한 번씩 행해진다. 2주마다 훌쩍 커버린 아이를 보는 아이 아빠의 마음은 어떤 느낌일까, 하고 생각해 본다. 서글플 때도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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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증 삽화일 때의 나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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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3T16:17:27Z</updated>
    <published>2022-08-10T17:1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날 대학병원에 간다는 이유로 조울증 약을 먹지 않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다. 아이는 이를 갈면서 쿨쿨 잠에 빠졌고, 나는 비오는 이 밤에 아이스카페라테를 마신다. 할 수 있는 게 글쓰기뿐이라 나는 또 책상에 앉았다. 어젯밤 나는 내가 모텔 창업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빠졌다. 또 잠시 뒤에는 내가 사는 이 도시에 라이브클럽을 만들면 어떨까,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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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남편에게 아이 사진을 보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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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09:12:02Z</updated>
    <published>2022-08-10T06:3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비오는 날, 네 살 아이는 줄무늬 원피스와 하얀색 긴팔 점퍼를 입고, 노란 장화를 신고 등원했다. 어린이집에 도착하니 먼저 와 있던 아이 친구도 분홍색 장화를 신고 있는 게 보였다. 친구가 &amp;quot;어, OO이도 예쁜 장화 신었네!&amp;quot; 하며 칭찬해 주자, 아이는 우쭐우쭐 몸을 흔들어 대며 좋아했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서 한참을 손을 흔들며 아이와 인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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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롭고 괴롭고 슬퍼서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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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18:33Z</updated>
    <published>2022-08-09T14:1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봐도 읽기 싫은 글을 나는 쓴다. 올해 초여름부터 다시 조증삽화가 발병되어 별 용천 지랄을 다 했는데도 아직도 병증은 진행 중이다. 기분의 상승과 하강이 몇 주마다 반복되고, 다시 상승할 때마다 조증삽화의 강도는 더 심해지기만 한다. 생각해 보면 내 조증삽화는 이미 스물 초반에 시작된 게 맞다. 그때는 우울증인 줄 알고 우울증 약만 먹었었다.  스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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