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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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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을 여행하듯 주유합니다. 여행을 일상처럼 살아갑니다. 글을 쓰는 것으로 삶에 의미와 색채,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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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4T11:18: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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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페어에 갔다 - 위험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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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3:49:46Z</updated>
    <published>2026-03-29T03: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페어에 갔다. 평소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다. 특히 책이라는 매체는 단순히 스치는 인연으로 만나서는 안 된다는 이상한 고집이 있었다. 오래 두고 보고 몇 번이나 본 뒤에도 문득 또 보고 싶은 순간이 올 때 그때야 비로소 내 집 안 한 켠의 공간을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핑계는 이렇게 거창하지만 실은 책을 사고 싶은 대로 사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xjb3ixkemZ1SBpKq-6YD-Muo02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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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에 15분, 생활 예술 시간 - 머리가 몸을 기다리는 시간, 몸이 머리를 따라잡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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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0:42:39Z</updated>
    <published>2026-03-06T00:4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자러 가기 전에 그림을 그렸다. 실은 그림을 그렸다기에는 단순한 선 긋기 연습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배우기 책에서는 그림을 배우기 전에 가장 처음 자신의 서명을 만든다. 자신의 이름에 무언가 디자인적 요소를 곁들여 멋들어지게 써 보는 것이다. 그다음 그 책의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amp;ldquo;자, 너는 이제 그림을 하나 그려봤다!&amp;rdquo; 그런 의미에서의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t2SBiZUVIBD80AV1rbP7MWB2Mw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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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첫 태국어, 짜에 - 온 도시와 함께 하는 까꿍 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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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6:55:33Z</updated>
    <published>2026-01-16T06:4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앙마이의 한 식당.  아이는 숟가락을 휘두르며 눈앞의 밥을 아슬아슬하게 흩뿌렸다. 입에 들어가는 것은 그중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아이를 제지하려는 순간 아이가 갑자기 깔깔거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순간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나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저 앞에는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아저씨 점원이 한 분 서 계실 뿐 아무 일도 없었다. &amp;ldquo;우리 숲이, 뭐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8Z7-UaDnjP0Kyj-VLdRJVgokgz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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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순간, 여행의 순간 - 번외 편 - 제주에 눈이 왔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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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6:24:33Z</updated>
    <published>2026-01-02T03:4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는 아침부터 눈이 내렸다. 실은 어젯밤부터 내렸다. 아니, 눈이 내렸다기보다는 날아다녔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대나무에는 눈의 기척도 남지 못했다. 굵은 둥치의 귤나무 잎사귀 위에만 흔적이 남아 있었을 뿐이다. 지붕에서, 나무에서, 도로에서 날아온 눈들이 마당의 마른 잔디 위에 쌓였다. 그렇게 쌓인 눈으로도 창밖 풍경을 온통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6gU0kKZzr8IT6h4ItjI96vQgK1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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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앙마이식 미식 도제 수업 - 외로움을 동력으로 한 음식의 상승 기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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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5:30:31Z</updated>
    <published>2025-12-24T00: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하다가 만나는 영어가 서툰 아저씨들은 모두 나를 좋아했다. 다들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어떤 말들을 전하고 싶어 했다. 그것은 음식의 이름이었을 때도 있었고, 문화의 차이일 때도 있었고, 마음속 깊은 외로움일 때도 있었다. 아저씨들이 나를 좋아했던 것은 내가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서툰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려 애쓰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소통의 단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7JQHyqSuXH5bt5qLme3TOmbtrP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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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여행하면 큰일 나는 두 가지 - 아무리 여행에 정도가 없다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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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0:46:29Z</updated>
    <published>2025-11-26T10: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 명의 사람이 있다면 백 가지 여행의 방식이 있다고 믿는다. 삶의 방식 또한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세상의 온갖 아름다움과 멋짐은 바로 그 다름에서 비롯된다고 여긴다. 멋진 바닷가에서 아무 생각 없이 바다의 풍경을 즐기는 여행 방식이 있을 테고, 온통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마라톤을 하듯 &amp;lsquo;인생에서 꼭 보아야 할 예술 작품&amp;rsquo; 리스트를 하나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Br0Wghy_y_sIpsKSQTwKObQEwP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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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500바트의 행방 - 이어진 마음들이 내려주는 가호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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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0:50:31Z</updated>
    <published>2025-11-06T08: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머무는 중이었다. 우기였지만 마침 날씨가 좋아 매일 아침마다 길을 나섰다. 좁은 나선 계단을 돌아 내린 다음 문을 열면 마당에서 뒹굴고 있던 고양이 가족이 동시에 고개를 들어 눈을 맞췄다. 고양이들한테 말을 걸고 있으면 내 기척에 예민한 주인장 아저씨가 슬리퍼를 끌고 나와 아침 인사를 건넸다. 공손한 태국어와 영어과 뒤섞인 대화. 부족한 것은 없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2yzmss6dlOQNrteb2SBWfVsjWr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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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지 그곳의 새벽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 - 이 풍경을 만나러 여기까지 온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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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23:49:23Z</updated>
    <published>2025-10-29T10: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니 벌써 날이 밝아 있었다. 서둘러 숙소를 나선다. 우기의 끝자락인 10월, 막 동이 튼 치앙마이의 아침 공기가 서늘하고 상쾌하다. 부지런한 할머니들은 벌써부터 집 앞 골목의 나뭇잎을 쓸고 있고 수건을 머리에 둘러맨 아저씨는 편의점 앞 하수구를 청소하고 있다. 시장이 가까워질수록 이른 시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오토바이와 차와 사람들이 점점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x3-WXeHiwzBTqgAa00B0TlwFZb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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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곳에 혼자 있기 - 한밤중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외로움과 자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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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3:00:16Z</updated>
    <published>2025-10-22T0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여행을 하면 어느 밤에는 꼭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난다. 낯선 곳에서 혼자 잠드는 긴장감도 있기 하거니와 아무래도 익숙지 않은 기척과 소리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잠이 옅어 편안한 집에 있을 때조차 뒤척이기가 흔하니, 낯선 여행지에서 잠을 깨는 일이야 당연한 일일 테다. 혼자 여행 중 한밤중에 잠을 깨면 우선 공기와 냄새가 낯설다. 몸이 닿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Hm3qpg7Lx80S3fMforXacctU_y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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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숲 속을 걸어요, 눈을 크게 뜨고 - &amp;lt;도서실에 있어요&amp;gt;, 야오야마 미치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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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27:54Z</updated>
    <published>2025-10-20T06: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뭘 찾고 있지?&amp;rdquo;그렇구나, 그런 뜻이구나.커다란 알을 맞닥뜨린 그때, 둘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카스텔라 만드는 법을.66쪽나는 틀림없이 숲 속에 막 들어선 참일 것이다.뭘 할 수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 나로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아도,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지금은 하루하루를 가다듬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손에 닿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P8h-Jaful1YKRI8ItSrJvErF9E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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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에 뭘 가져가나요 2 - 이것만은 반드시 챙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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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0:31:33Z</updated>
    <published>2025-10-07T00:2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궁극적인 한 가지를 꼽는 상상을 좋아한다. 이를테면 무인도에 들어가서 살게 되면 챙기게 될 궁극의 책 한 권 같은 상상이다. (바다의 무인도를 간다면 물론 &amp;lt;모비딕&amp;gt;이다! 외로운 바닷가에 홀로 앉아 이스마엘과 함께 인간 존재의 하찮음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것이다. 숲 속에 홀로 살게 된다면 다른 책을 가져가야겠지. &amp;lt;월든&amp;gt;이라면 너무 빤해서 재미가 없을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pN7JPZIHOMTakXRmdTOqlIFFUm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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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렉 아저씨네 오두막 - 실은 오두막은 아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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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21:13:33Z</updated>
    <published>2025-09-23T07:1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3년 전인가 14년 전인가, 살림을 동강낸 다음 반려인과 둘이 동남아를 구석구석 돌아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도착한 여행의 첫 도시 치앙마이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사정을 잘 모르고 처음 며칠만 예약해 둔 호텔은 규모만 컸지 폐허처럼 을씨년스러웠고, 꽃 축제를 이제 막 치르고 난 도시 분위기는 맥이 빠진 듯 느적지근했다. 널찍하고 차가 쌩쌩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RSy0rJtx3hs8nbzJdCf8Z4ZYx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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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에 뭘 가져가나요? - 아무것도 가져가고 싶지 않지만, 나를 포함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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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8:47:53Z</updated>
    <published>2025-09-16T08:0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가장 이상적인 여행이란 어디에나 메고 다닐 수 있는 작은 배낭 하나에 모든 물건을 다 챙겨 넣고, 그 배낭을 메고는 언제까지고, 어디까지고 걷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행 짐을 싸는 데 있어 원칙은 다음과 같다. 짐을 싸고 풀고 정리하는 데 가능한 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것. 언제든 가방만 집어 들면 훌쩍 움직일 수 있을 것. 필요한 것이 가득 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R5nzD202NzqLDKttfOZu8y-Fb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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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 함께 말해 보자, 다이다이 - 죽으라는 뜻은 아니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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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3:54:45Z</updated>
    <published>2025-09-09T03:4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국에서 가장 많이 들은 태국어는 사왓디캅도 아니고 컵쿤캅도 아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 외국인한테 사왓디캅이라고 인사해 주지는 않는 것 같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면 헬로, 왓 캔 아이 두 포 유라고 묻고, 영어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면 그저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기다린다. 그것만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이쪽이 아주 서툴게나마 태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Ttiexm1fmSLOx2KQdEOtYgzh5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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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자기 그리워진 그 순간 - 치앙마이에서 마감을 했다면 어땠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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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14:08:10Z</updated>
    <published>2025-09-01T05:5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부터 일어나 일을 했겠지. 치앙마이의 새벽은 고요하면서도 소란스러우니. 동이 트는 속도에 따라 소리가 커지는 재잘재잘 새소리와, 새벽부터 부산스러운 오토바이 소리에 위로를 받으며 일을 했겠지. 지금 일하러 깨 있는 게 나만은 아니야 하고 위로를 받았겠지. 받는 사람은 알 수 없는 일방적인 연대감을 쏟아냈겠지. 그러다 동이 트고 제대로 아침이 밝으면 냉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ZNz1xwh5KPNe1zUhiVaN6sdT6G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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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소녀, 린 - 낯선 도시에서 만난 내 여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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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7:35:23Z</updated>
    <published>2025-08-25T07:3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린은 자주 웃었다. 생글생글 웃었다. 어색함을 무마하거나 예의를 차리거나 친절을 가장하는 웃음이 아니라 그저 기뻐서, 즐거워서, 신이 나서, 재미있어서, 기분이 한껏 좋아서 웃었다. 린이 웃는 모습은 예뻤다.  나는 린을 좋아했다. 그보다 린이 나를 먼저 좋아했다. 어쩌다 떠나게 된 긴 여행, 그 첫 도시에서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한국에서 짊어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acY4aB2qQ7fK5ag_uYBNOx5l9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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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앙마이의 국수 사정 - 광활한 국수의 바다에서 헤엄치며 찾는 궁극의 한 그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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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2:28:43Z</updated>
    <published>2025-08-18T04: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여행 안내서였나, 태국의 쌀국수는 모두 똑같은 조미료를 써서 맛을 내니 어딜 가도 맛이 똑같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아아,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태국 사람이지만, 그 글을 봤으면 얼마나 화가 났을까? 화를 내야 마땅하다. 나조차도 화가 났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국밥에는 모두 똑같은 조미료가 들어가니 어딜 가나 맛이 똑같다는 말과 마찬가지가 아닌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1154QDtIa1xjaC1jIDDytShbw5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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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앙마이의 카페 사정 - 낯선 도시에서 찾은 나만의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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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01:55:15Z</updated>
    <published>2025-08-10T22:1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 비옷을 조심스럽게 벗는 모습을 카페 유리창 안의 점원들이 싱글벙글 웃으며 쳐다보았다. 주문을 할 때 당연한 듯 비 이야기를 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아까와는 비교할 수 없을 기세로 세찬 비가 말 그대로 퍼부었고, 시원한 카페 안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공범 같은 미소가 오갔다. 작은 골목을 뒤덮듯이 쏟아붓는 빗소리가 가득했다. 홀딱 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meVk8QiBPRAvI3TegogbdEOqC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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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앙마이의 먹기 사정 - 먹는다는 행위의 느긋한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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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22:29:27Z</updated>
    <published>2025-08-04T01:1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앙마이에서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광경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광경이다. 물론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으니 사람이 밥 먹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빤히 응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딘가의 시장, 먹거리 골목, 쇼핑몰의 푸드 코트, 아무 곳의 식당만 가도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많은 음식을 즐겁게 먹고 있기 때문에 먹는 광경을 목격하기란 그리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_fDC0eGXitcCGTA4wyKFq5AMp8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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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앙마이의 걷기 사정 - 낯선 도시에서의 산책 모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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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1:27:48Z</updated>
    <published>2025-07-28T08:0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행 가면 뭐해?&amp;rdquo;&amp;ldquo;응, 걸어 다녀.&amp;rdquo;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행을 여행으로 규정하는 몇 가지 요소 중에는 분명 &amp;lsquo;걷기&amp;rsquo;라는 요소가 들어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여행의 팔 할은 걷기와 기다리기라고 생각한다.) &amp;lsquo;관광&amp;rsquo;과 &amp;lsquo;여행&amp;rsquo;을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도 바로 걸어 다니는가, 대형 버스를 타고 다니는가의 차이가 아닐까. &amp;lsquo;관광&amp;rsquo;이 중간 과정이 생략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QI%2Fimage%2F3-nQA5QM42-yTYJb4T6mKv24c6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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