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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이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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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프리랜서라는 이름의 고정직장 노동자. 이제는 하고 싶은 말도 별로 없으니 글이라도 쓰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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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5T11:58: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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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이야기  - BF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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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4:49:13Z</updated>
    <published>2026-01-20T14:4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잖아,   아버지와 만났거든 너 훈련소 갈 때 빡빡 밀어가지고 웃겼다고 그런 말 했더니  아이구 그 때부터 친구셨냐고 하시더라고  대학 동아리였다구...  누가 댄 핑계였을까   나는 졸업도 못한 대학의 동아리 친구를 서른까지 만나고  서른까지 만나지 못하고  서른이 채 되지 못하고    우리 엄마는 너와  너를 비롯한 친구들을 싫어했잖아  졸업도 못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fA%2Fimage%2FCWWczhkEzLdMdeWFYaPIDq-R8_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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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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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23:06:52Z</updated>
    <published>2025-04-30T15: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살 껍데기가 그렇게 무르다는 것을 알고 싶지 않았다.    채혈을 할 때 움푹 파인 팔오금에 바늘이 파고드는 걸 보며, 바늘 쌈지에 바늘을 찔러넣는 것과 별 다를 게 없구나 여겼던 적은 있었다. 반짓고리를 꺼낼 일이 있으면 손에 쥔 옷가지들를 눈 앞까지 들이대 정교하게 교차된 섬유의 행렬을 확인하고는 했다. 아주 가느다란 실이 길게 이어지고, 그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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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긴 춤을 추고 있어 - 무엇도 중요하지 않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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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9T16:21:30Z</updated>
    <published>2024-03-05T06: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이루는 많은 단어들 사이엔 &amp;lsquo;자아도취&amp;rsquo;가 있다. 나는 나를 좋아한다. 병증적 사고에 의한 어느 정도의 자기혐오를 가지고 있고, 또 자아도취의 기저에는&amp;nbsp;어쩔 수 없이&amp;nbsp;스스로에 대한 멸시를 함께 가지고 있지만, 어쨌든 나는 나를 좋아한다. 특히나 나는 잡기에 능해, 스스로 &amp;ldquo;못하는 것 빼고 다 잘한다&amp;rdquo; 라고 말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평균치 이상을 해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fA%2Fimage%2FM7qH8jKsXyHuIupmR987OOPfd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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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 다정함들로 살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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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4T23:13:07Z</updated>
    <published>2023-03-14T17:5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동 생활 때였다. 첫 입원이었으니 치료 의지보다는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을 때다. 나는 제일 안 쪽 끝에 있는 4인실을 썼다. 정신과 병동 비수기라는 한여름이었기 때문인지 같은 방을 쓰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다. 병동 자체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거실로 나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병실 세 개와 안정실 하나는 항상 듬성듬성 비어 있었고, 두터운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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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웃지 않을 웃긴 이야기 - 나는 원래 내가 유머러스하다 믿고 살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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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9T03:22:07Z</updated>
    <published>2022-09-16T16:3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풀타임 근무를 시작했다. 하루 여덟시간 반을 직장에 있고 50분씩을 떼어 출퇴근을 하고 출근 준비며 퇴근 후 짐 정리를 합쳐 두 시간 정도가 걸리니 대충 하루의 반을 일에 바치고 있는 셈이다. 장기간 우울증을 앓으며 사회생활을 포기했었고 온 몸에 힘이 없어 서너 시간 외출도 못 버텼던 터, 한달 여의 직장 생활은 꼭 재활처럼 어느 정도 건강의 기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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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지마, 말해줘서 고마워 - 그때는 안 고마웠지만 이제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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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31T22:15:57Z</updated>
    <published>2022-06-13T16:4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삼학년 때였다. 나는 고삼이라는 특권을 십분 활용하여 엄마의 신용카드를 들고 야자 시간마다 나가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노래방에 가던 나이롱 입시생이었다. 고등학교 삼학년 내내 공부를 한 기억이라고는 탐구 과목 정리를 했던 나흘과 국어 문제집 한 권을 풀었던 사흘, 다 합쳐 일주일뿐이었으니 보통 말하는 나이롱보다 더욱 나이롱, 주변 친구들은 내가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fA%2Fimage%2FIqGh01F4ZsHut9yC-zgng25KU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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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증 치료기 09 - 무너진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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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05:36:34Z</updated>
    <published>2022-02-18T06: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자신이 겪는 상황을 왜곡하여 인지한다. 한순간 끝날 수 있는 의미없는 부정적 상황을 일반화 하여 자신의 삶 자체가 실패할 것이라고 믿거나, 근거 없이 세상을 양분하여 자신이나 자신이 처한 환경을 끝없이 부정적인 방향에 몰아넣는다. 물론 우울증을 앓지 않는 사람들도 가끔씩 이렇게 왜곡된 인지를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우울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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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 아이돌을 너무 사랑해버려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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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6T16:35:18Z</updated>
    <published>2022-02-02T17: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나의 취미를 물으면 나는 딱히 취미가 없다는 답을 한다. 어릴 때 좋아했던 만화책을 사모으기도 해. 가끔 담금주를 만들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지. 그림도 그리고 글도 써. 음악 감상도 좋아하는 편이야.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 사진기 자체도 좋아하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좋아하는 게임은 있지. 영화는 잘 못 보는데도 좋아하는 영화는 수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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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너무 순진한 거 같아  - 순진하게 세워본 새해 목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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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1T15:44:32Z</updated>
    <published>2022-01-06T16:2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전 친구들이 나를 두고 그런 대화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 걔는 너무 순진해. 나는 나 스스로 보통 사람만큼 다른 사람을 의심하면서 살고 있다고 믿었기에,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순진하다기보다는 넌 그냥 사람을 잘 믿지 의심 하나 없이. 부연설명에 차마 반박은 할 수 없었다. 스스로 영악하다고 믿는 사람만큼 스스로를 순진하다고 하는 사람도 꼴 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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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쁜 사람 되기 - 보다는 이미 나쁜 사람이었다는 걸 인정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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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4T15:48:58Z</updated>
    <published>2021-12-09T18: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다년간 우울증을 앓아오며 스스로에 대한 어떤 확신도 갖지 못했다.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말들을 찾아 헤매면서도 그 어떤 것과도 맞지 않다는 게 괴로웠고,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 어색한 흉내만 내고 있다고 여겼다. 우울증이 나아가면서 나를 조금은 더 납작하게 생각할 수 있었고, 나를 정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서 오히려 내가 나로서 자연스러워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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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less U  - 나를 위한 용서, 이해를 할 수 없다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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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0T12:00:13Z</updated>
    <published>2021-12-06T16: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가수의 신보가 나왔다. 나는 그 가수가 만들고 보여주는 것들 보단 그 가수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니만큼 이번에도 역시 별다른 걸림돌 없이 즐겁게 결과물들을 소비했다. 음원 발매 전 팬들에게 무대를 미리 보여주는 '팬 그리팅'에 참여했고, 앵콜 무대로 보여준 마지막 트랙, 'Bless U'의 무대를 봤다. 앞서 짧게 설명하기로는 (연애감정의 의미뿐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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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증 치료기 08 - 여름에서 여름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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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3T23:05:11Z</updated>
    <published>2021-09-24T19:3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병원에 처음 간 건 작년 여름이었다. 이제 막 9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으니 일 년을 꽉 채워 다닌 셈이다. 여전히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고, 가족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괜찮은 척을 하고 있었다. 길고 귀찮은 검사들을 끝내고 첫 진료를 보는 날, 무심한 표정의 의사는 나를 보고 엄마에게 말을 많이 들었다며 반말로 나를 대했다. 기분이 상하기도 했지만 내가 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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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증 치료기 07 - 재입원, 치료 치료 치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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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05:15:44Z</updated>
    <published>2021-08-25T21:1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을 하고 9개월이 지났다. 퇴원 직후부터 정신건강사회복지사와 두 달 동안 상담을 했고, 상담이 끝날 무렵 가족들의 경계도 풀려 혼자 외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약을 꼬박꼬박 먹고 꼬박꼬박 부작용에 시달렸다. 속에서 미칠 듯한 불편함이 치밀어 몸을 가만두지 못했고, 못 버티겠다 싶을 땐 벽에 머리를 박고 소리를 질렀다. 다리를 계속 떨어서 주변 사람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fA%2Fimage%2FD2PvjKvNnNF2FGF-_c-uEXW-I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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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증 치료기 06 - 한 번쯤은 가볼 만 해, 보호병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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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2T08:32:14Z</updated>
    <published>2021-08-17T18:4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호병동.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의 자극을 차단시키는 병동. 그래서 폐쇄병동이라고도 불렸던 곳. 상담치료를 받으며 보호병동에 들어갈 때마다 여기는 얼마나 아픈 사람들이 오는 걸까 스스로 생각했던 곳.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은 곳.   '얼마나 아픈 사람'이 되어 입원했던 28일 동안, 내가 보호병동에 대해 느낀 감상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fA%2Fimage%2FtNY-0jWsCF5BXaoSQZb5hkJx-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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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증 치료기 05 - 치료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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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0T20:34:17Z</updated>
    <published>2021-07-31T14:2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능을 다시 보고 다른 학교를 다니기로 했다. 문제를 아직까지도 직면하지 못하고 있었고,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 때문에 괴로운 것이 크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물론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면서 문제를 일으킨 것도 많았고, 출석 점수도 채우지 못해 이미 성적도 바닥이었으니 다시 학교를 다니기도 힘든 상태였다. 수능을 앞두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의원을 찾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fA%2Fimage%2FlYFpUdwpYcXzjx6ct_NIRtCAFD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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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증 치료기 04 - 상담치료를 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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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8:04Z</updated>
    <published>2021-07-29T06:4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 정산을 하던 엄마가 나의 통원 사실을 알고, 병원비를 내줄테니 좀 더 큰 병원에 가보자는 권유를 했다.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서울 한복판 대학병원. 아주 길고 긴 검사들을 끝내고서야 약을 타고 상담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창문 하나 없는 좁은 방, 상담사 쪽 자리에는 새빨간 긴급 버튼이 있고 책상 위에는 티슈 박스가 올려진 그 상담실에 가기 위해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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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증 치료기 03 -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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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8:04Z</updated>
    <published>2021-07-29T06: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격적으로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나는 스스로 나의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없었다. 상황을 판단할 정신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지난 일들이 내게 남긴 상처가 아물 새도 없었고, 스스로 상처 받았다는 것조차 알 수 없었다. 나는 워낙에 단순하고 별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서 더 스스로를 살피지 않았다. 병원에 가서 지난 시간 동안 어땠느냐는 의사의 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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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증 치료기 02 - 첫 치료를 받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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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14:45:13Z</updated>
    <published>2021-07-29T06:3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서 내가 우울증을 앓은 기간이 8년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가슴속에 검은 점액 덩어리가 엉겨있는 느낌을 받았으니, 아마 그쯤부터가 맞을 것이다. 정말 그럴까? 많은 병원을 다니면서 이제는 나의 히스토리를 15분 만에 후다닥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그런 상황이 올 때마다 항상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게 10살 때의 기억이다.    초등학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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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증 치료기 01 - 통원의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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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4T22:37:07Z</updated>
    <published>2021-07-29T06:3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울증을 앓았다. 혹은 앓고 있다. '정신과 약'이라고 불리는 약을 먹은 건 이제 5년, 우울감에 시달리기 시작한 건 8년쯤 되었다. 2016년 여름 병상이 20개쯤 있는 지역 의원에서 초진을 받았고, 명백한 오진이었기에 인근 다른 병원을 찾아 반년을 다녔다. 연말정산을 하던 엄마가 나의 통원 사실을 알게 되어 병원비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버스를 3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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