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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사짓는 뚱여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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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린 나이에 진도라는 섬으로 시집와 살며 농부라는 직업을 얻었고, 푸른 청춘을 땅만 보며 살았고 흰머리가 생기면서 옆을 돌아보고 하늘도 올려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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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4T03:46: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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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완벽한 절임배추를 만들 수 있을까? - 19년 차 절임배추를 하는 농부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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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3:04:32Z</updated>
    <published>2025-11-22T13: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도 절임배추를 만드는 계절이 찾아왔다. 주문을 정리를 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이 일을 시작한 지 벌써 19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절임배추를 만들던 그해, 나는 이제 막 농부가 된 초보였다.  언제 거름을 줘야 하는지, 벌레는 어느 시기에 약을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 해의 배추는 작고 연약했고, 잎사귀엔 벌레가 먹은  구멍들이 배춧잎이 커지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Oc%2Fimage%2FA1FvVrPPPdvz1dMPji2TufA4sG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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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높은 가로등 위에 앉지 않아도 괜찮아 - 높은 가로등 위가 아니어도,나의 하루는 충분히 빛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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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3:16:14Z</updated>
    <published>2025-11-12T03:1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에 읍내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도로변의 높은 가로등 위마다 까마귀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다.  시골 도로에는 유난히 까마귀가 많다. 산에서 내려온 들짐승들이 차에 치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고양이, 너구리, 오소리, 뱀까지. 철마다 도로 한켠에는 그렇게 생명을 잃은 야생동물들이 남겨져 있다.  그곳은 까마귀들에게 &amp;lsquo;기회의 장소&amp;rsquo;다. 힘들게 사냥하지 않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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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나의 천사였나 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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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04Z</updated>
    <published>2023-01-05T09: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차가워지는 가을이 깊어가던 어느 날의 일이다. 평소처럼 마당에서 신랑과 함께 일을 하고 있었다. 부르르릉!!!!! 물건들이 널브러져 정신없는 우리 마당에&amp;nbsp;하얀 화물차한대가 들어왔다. 얼마 전까지 거래를 하던 이웃마을 농약사 사장님이 차에서 내리셨다. 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졌다. '무슨 일이실까? 얼마 전 정산을 해드렸는데, 계산이 잘못되기라도 한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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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음과 늙음 사이 어디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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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1:15:09Z</updated>
    <published>2022-10-23T14:0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운전을 할 때 앞차의 브레이크등의 번짐이 심해지고 예전 같으면 또렷하게 잘 보였을 달력의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오래 보는 습관 때문에 시력이 안 좋아지는구나 싶었다. 결국 보다 못한 딸내미 손에 이끌려 안경점에서 시력검사를 했는데, 안경사 선생님이 가장 먼저 뱉은 말은  &amp;quot;노안으로 시력이 떨어지셨고요, 난시도 좀 심하시네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Oc%2Fimage%2FvTR-3jcQkt9XiHdOR8Yxp9-tSo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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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한 아줌마의 핑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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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08:45:01Z</updated>
    <published>2022-10-21T01: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부터 &amp;nbsp;시작된&amp;nbsp;&amp;nbsp;손 저림 증상은 이제 밥을 먹을 때 젓가락질도 못 할 정도로 심해지자 비로소 병원이라는 말이 내 입 밖으로 뛰어나왔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런 상황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참으로 미련도 하다고 한마디를 했으련만, 나는 딸이 운전하는 차에 앉아서&amp;nbsp;잔소리를 듣는 나이만 먹은 답답하고 미련한&amp;nbsp;아줌마가 되어버렸다.  그 미련한 아줌마의 핑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Oc%2Fimage%2F6t8jamuPK2qCHT5wuSvda0qwh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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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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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08:44:54Z</updated>
    <published>2022-08-07T14: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사일을 시작하면서 아니, 더 멀리 깊숙한 곳으로 달려가서 내 기억의 시작부터 꾸준히 내 속에서 외치는 한마디는 &amp;quot;행복하고 싶다&amp;quot; 였던 것 같은데,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나는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길래 이리도 내게 오지 않는 것 같은 것일까요?  어느 해에 고추를 만주 넘게 심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초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Oc%2Fimage%2Fb1bTaya7dtPcB5GLJ4jbXVXfyo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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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임배추를 위한 전주곡 - 고객님들께 쓰는 농부 일기 202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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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08:44:50Z</updated>
    <published>2021-10-23T12: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풍이 온다고 하니, 밖에서 하는 일은 못하겠다 싶어서 비닐하우스에서 배추 파종을 하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뒈~ 그 런 뒈~ 찌는듯한 이 더위.... 비닐하우스 안은 숨이 막히게 갑갑했고요. 농부들은 땀구멍에서 다시 장마가 시작되어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땀을 흘렸더랬어요.  비가 때려도 태풍이 불어도 더위가 내 몸을 녹이더라도  씨앗을 뿌려놓아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Oc%2Fimage%2FuTqNx45KfcJC9BJmX83dJ7-jW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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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엌에서 뛰는 숭어 다섯 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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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08:44:45Z</updated>
    <published>2021-02-25T08:5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아버지의 유일한 취미는 오일장에 다니는 것이었다.  그 겨울 시어머니가 봄동 작업을 다녀오시면 하루 종일 집에서 혼자 따뜻한 방바닥을 벗 삼으셨던 시아버지는 어머님이 집안에 들어오기 전 장화를 벗고 낫이나 호미자루를 정리하는 달그락 소리에 몸을 번쩍 일으키시고 방문을 있는 대로 활짝 열어젖힌다. &amp;quot;밥도 안 챙기고 이렇게 늦게까지 밤낮 일밖에 모르지!&amp;quot;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Oc%2Fimage%2FF6chUIuFmgMU0bPGgP9c8zMA0v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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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팥을 고르다가 - 구수한 팥냄새가 나는 농부로 늙어가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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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08:44:30Z</updated>
    <published>2021-02-23T10:2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끈한 방바닥에 몸을 꼼짝 안 하고 눕히고 싶은 겨울날에 농부는 꼼지락거리며 팥이 가득 들어있는 가마니를 뒤적거린다.대충 보면 아무 이상이 없는 팥으로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렇게 엉망진창인 팥이 또 있을까 싶다.잠시만 손으로 뒤적여보면 금세 걸러진 팥들이 한 줌이 되어버린다.기어이 밥상을 방 한가운데에 펼쳐놓고 가마니에서 팥을 한 그릇 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Oc%2Fimage%2FUwC0VaMqIAgdbLSZZB3U7LaBK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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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금치 예찬 - 이 겨울이 지나는 것이 아쉬운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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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08:44:25Z</updated>
    <published>2021-02-23T09:2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  진도의 들녘은 명절을 앞둔 마지막 오일장처럼 시끌벅적 정신없이 요란스럽다. 듬성듬성 이가 빠진 것 같은 누렇게 익은 논들 가운데에서 콤바인(벼를 베는 농기계)이 굉음을 내며 논을 비워내고 있고, 콤바인이 뱉어내는 방금 타작해서 말랑한 나락을 받아서 건조기로 가져가기 위해 농로를 내달리는 트럭들이 지나가면 흙먼지를  뿜어대서 저절로 인상이 써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Oc%2Fimage%2FmDT1kkHn5qt4sleqLqaNsCuCgM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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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태찌개를 끓이면 - 당신을 그리워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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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08:44:22Z</updated>
    <published>2021-02-23T09: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는 언제&amp;nbsp;철들 거야? 바쁜 사람한테 전화 좀 그만해!&amp;quot; &amp;quot;얼음장같이 차가운 딸내미 무서워서 전화나 하겠니!&amp;quot; 이것이 엄마와 나의 마지막 대화였다.  그런 퉁퉁하고 뾰족한 통화를 마지막으로 나의 엄마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으로 내게 왔다.  엄마의 장례를 치를 때에도 나는 한&amp;nbsp;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았었다. 너무 갑작스럽기도 했지만, 엄마의 죽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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