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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르마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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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rmabo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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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주인공보다 행인2가 좋은 가장자리형 사람입니다. 잊고 잃고 있는 날들이 자꾸 보고 싶습니다. 봄을 좋아합니다, 결국 봄에 이르고 싶습니다. #읽는사람 #걷는사람 #마당생활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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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4T13:56: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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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돗개 1호 발령  - 마당견 지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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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1:55:04Z</updated>
    <published>2026-04-08T13: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딸의 예민함은 가끔 도를 넘어서 '진상'에 가깝게 발현된다. 그냥 진상도 아니고 진짜 '개진상'일 때도 잦아졌다. 딸을 마주치고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면 나는 가족단톡방에 진돗개 1호 발령!! 을 고지한다. 공지를 확인한 남편과 둘째는 사태를 짐작하며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 그럼에도 어떠한 공격이 들어온다면 겸허히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한다.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0r%2Fimage%2FpASy1ZAX0qorcSHfpf-blIe86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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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뾰족하게, 봄 - 각자가 품은 새싹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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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9:25:39Z</updated>
    <published>2026-04-07T08: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고, 둘째가 중학생이 되었다. 아이들의 하교 시간이 늦어지며 작년까지 휘몰아치던 라이딩 시간이 많이 줄었다. 문제는 거기서부터였다. 나에게 시간이 생긴 것이다. 예상보다 빨리.  생각지 않았던 시간 앞에 난 어쩔 줄을 몰랐다. 계획에 없던 일확천금을 얻으면 이럴까. 늘 시간이 고팠던 나는 선물 같은 시간 앞에서 오히려 우울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0r%2Fimage%2F6eo_45KL8yZHtpU88Gactzgme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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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못 보는 사람 - 다정한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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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8:51:21Z</updated>
    <published>2025-05-22T14: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눈에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딱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나는 그런 능력을 갖지 못했다. 흔히 말하는 &amp;lsquo;사람 보는 눈 없다&amp;rsquo; 그게 바로 나였다. 철석같이 믿었다 데이고 깨지고. 마흔이 넘도록 이렇게 사는 건 나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녀도 그랬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언제나 위안이 된다.  시골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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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엔들 잊힐리야 - 할머니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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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3T06:11:27Z</updated>
    <published>2025-04-13T04: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이 되면서 아이들은 차를 타면 초성 퀴즈를 하자고 한다. 초성 퀴즈는 초성만 듣고 단어를 맞추는 게임이다. 대개 &amp;lsquo;비읍 비읍&amp;rsquo;이 나오면 &amp;lsquo;바보&amp;rsquo;이고, 큭큭대며 &amp;ldquo;쌍디귿, 한 글자입니다&amp;rdquo;하면 그건 여지없이 &amp;lsquo;똥&amp;rsquo;이다. 가끔 뜻밖의 고급단어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건 아이가 읽었던 책에서 나온 단어일 경우도 있고, 차 창밖 지나가는 간판에서 따온 말일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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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amp;nbsp;&amp;nbsp; - 엄마의 도시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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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01:03:18Z</updated>
    <published>2025-03-19T00: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고등학생이 되었다. 꼭 2주가 지났다. 아침에 7시 20분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중학교 때보다 1시간 일찍 집에서 나간다. 그러다 보니 아침을 거르는 게 당연해졌다.&amp;nbsp;처음 입학하는 날, 새벽에 일어나 새 밥에 국에 생선까지 구웠는데&amp;nbsp;겨우 한 입&amp;nbsp;먹고 나서서, 그나마도 가는 차 안에서 토를 했다고 했다. 이후로 억지로 아침을 권하지 않게 되었다.  초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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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기엔 너무 따뜻한 이름 - 안녕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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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01:34:48Z</updated>
    <published>2025-03-12T22: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6년. 내가 왼쪽 가슴팍에 명찰과 손수건을 매달고 초등학교 입학이란 것을 한다. 당시 입학 사진을 보면 잔뜩 긴장을 해서 뭔가 환한 것을 본 것처럼 눈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 뭔가 환한 세상이 앞에 있는 것처럼 말이다. 복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무릎까지 올라오는 빨간 장화에 핑크색 잠바를 입고 머리는 단발에 파마를 말아놨다. 학교 앞에서 입학 사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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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기 아쉬운 이름 - 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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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12:59:38Z</updated>
    <published>2025-03-03T12: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전학생이다!&amp;rdquo; 발 빠른 남자아이가 외치며 교실 앞문으로 뛰어 들어왔다. 잠시 뒤 선생님을 따라온 아이는 연갈색 머리에 유난히 얼굴이 하얗고 볼이 통통했다. 검은 셔츠에 검은 청바지 빨간 멜빵을 한 아이가 자기소개를 한다. &amp;ldquo;내 이름은 홍보라야. 서울에서 왔어. 앞으로 잘 지내자.&amp;rdquo; 4 분단 맨 앞에 앉은 나에게 보라가 신은 실내화의 하얀 코가 반갑게 인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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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자리 인간 - 나라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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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22:56:25Z</updated>
    <published>2025-03-01T22:5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오묘한 단어의 세계. &amp;lsquo;최고&amp;rsquo;, 혹은 &amp;lsquo;제일&amp;rsquo;이란 의미의 &amp;lsquo;가장&amp;rsquo;에, 위치를 뜻하는 &amp;lsquo;자리&amp;rsquo;가 붙으면 당연히 &amp;lsquo;최고의 자리&amp;rsquo;가 되어야 마땅한데, 두 단어의 만남으로 &amp;lsquo;가장&amp;rsquo;의 위상은 한없이 추락한다. 가장자리의 사전적 의미는 &amp;lsquo;둘레나 끝에 해당하는 자리&amp;rsquo;이다. 중심에서 끝으로 단번에 밀려나고 만 것이다. 잘못된 만남인 건가.  나는 삼 남매 중 가운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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