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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남겨진 자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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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살 유가족자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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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6T12:42: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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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은 씨가 된다.  - 나의 20대: 언니로 인한 가족의 분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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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23:10:47Z</updated>
    <published>2023-10-20T14: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3년이 끝나갈 무렵, 회사에 하루 휴가를 쓰고 2박 3일 동안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로부터 휴식이 필요했다. 목사님도, 상담사도, 딱히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못한 문제에 스님은 뭐라고 하실지 궁금하기도 했다. 별 기대 없이 간 그곳에서 어두컴컴한 밤하늘 아래 난 그렇게 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스님은 그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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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무망에서 절망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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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9T11:27:59Z</updated>
    <published>2023-10-11T13:5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현재 새로운 생명을 7개월째 품고 있으며 1월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엄마가 되었다. 언니가 떠나고 꽤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품어왔던 생각은 새 생명을 통해 상실의 아픔이 있는 우리 가족에게 새 구성원을 만들어 주어 다시 집안에 행복의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언니가 떠나고 내가 제일 마음이 아팠던 건 우리 부모님이었다. 첫째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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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모든 걸 해결해 줄까? - 언니의 9주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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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18:20Z</updated>
    <published>2023-10-04T16: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고 9년이 흘렀다. 경기도 이천으로 언니의 베프와 향했다. 9주년의 봄을 함께 추모하기 위해. 왕복 160km의 장거리 운전이지만 함께 가서 덜 외로웠고 더 감사했다. 언니에게 이렇게 가깝고 좋은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우리가 외할머니 묘소에 투썸플레이스에서 산 딸기케이크 한 조각을 놓은 뒤, 옆에 자리하고 있는 언니 묘소로 가서 초콜릿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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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어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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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5:35:47Z</updated>
    <published>2023-09-26T13:4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가 세상을 떠나고 제일 신기했던 건 발인 당일 날 그냥 나는 아무런 의심 없이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그냥 하느님 (어느 종교에서 어떠한 명칭으로 부르던)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오히려 신이 있다면 왜 우리 언니를 살려내지 않고 그런 일이 벌어져야 해야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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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극복하셨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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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18:19Z</updated>
    <published>2023-09-24T12: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후 한 살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소중한 사람의 상실을 겪는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일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묻곤 했다. &amp;quot;그때 어떻게 극복했어?&amp;quot; 극복의 사전적 정의는 '악조건이나 고생 따위를 이겨 냄'이다. 그러나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다.  나의 애도 과정은 서서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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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 환자를 대하는 방법 -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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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23:16:23Z</updated>
    <published>2023-09-21T12: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울증 환자를 어떻게 도와야 할까?&amp;quot;  가장 어려운 질문이 아닐 수 없다.  그 이유는 우선 우울증 환자는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아픈 환자는 깁스를 하고 있거나, 상처가 보이거나, 아픈 부분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울증 환자는 가족이 아닌 이상 우울증 환자인 것을 알기 어렵다.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도 속사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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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리표 때기 - 수치심과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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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18:20Z</updated>
    <published>2023-09-18T13:2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문기사를 보면 자살 유가족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인다. 나는 단 한 번도 나 스스로를 그렇게 불러본 적이 없다. 물론, 남들도 나를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내가 말하지 않는 이상, 사람들은 내가 자살 유가족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왜인지 모르게 이 단어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싫다. 무언가로 나를 낙인찍히는 것만 같다. 내가 브런치의 소제목을 '이 세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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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의 5단계  - 충분한 애도가 중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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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4T14:27:30Z</updated>
    <published>2023-09-14T15: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한 달이 흘러 5월이 되었다. 눈을 지그시 감고 그날의 공기를 떠올려본다.  나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주변사람들에게 한 명씩 언니의 부고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위로해 주었다. 사실 이런 난감한 일을 겪은 사람에게 쉽게 건네줄 수 있는 위로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할까?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도 쉽사리 위로랍시고 어떤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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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은 잔인한 달  - 꽃피는 봄이 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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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7T14:46:27Z</updated>
    <published>2023-09-13T15: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의 유명한 작가인 T.S. 엘리엇의 &amp;lt;황무지&amp;gt;라는 시가 있다. 이 시의 첫 구절은 다음과 같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4월의 찬란함과 비통함을 동시에 대변하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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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가 떠난 날 - 그날 새벽 4시에 일어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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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23:06:29Z</updated>
    <published>2023-09-10T12: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00아, 일어나. 언니가 사망했대.&amp;quot; 새벽 4시경 경찰의 전화를 받고 나를 깨우는 다급한 엄마의 목소리에 눈을 뜨게 되었다. 2014년 3월 27일, 그러니까 언니의 30번째 생일 언저리 그즈음이었다. 나는 군청색 패딩을 급하게 걸치고, 엄마를 따라나섰다.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갔을까, 외할아버지 산소가 위치한 안산 그 어디쯤 언니 차 한 대가 세워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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