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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윤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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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고 실 만지고 빈티지를 입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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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7T07:12: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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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토바이 커피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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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09:00:51Z</updated>
    <published>2025-01-07T06:5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앙마이 이틀 차. 무심코 방문한 오토바이 커피집에서의 인연. 모카 포트로 직접 내려주는 커피가 아주 찐하고 달콤했다. 매일 아침 올드타운 길 모퉁이에 오토바이를 대고. 음악을 크게 틀고. 낮은 접이식 스툴과 테이블을 펴는 것으로 장사가 시작된다. 겨우 선풍기 하나. 자리는 기껏해야 너댓 개. 붐비는 듯 한산한 그 오토바이 커피집은 맑은 자유가 자욱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XE%2Fimage%2FeysRYIsFCxDjxXtKJWVbdt12M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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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 앞 문구점에서 원고지 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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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10:13:59Z</updated>
    <published>2024-11-05T08: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리멍덩한 구름이 겹겹이 쌓여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날이었다. 어느 틈엔가 다 끄적여버린 &amp;lsquo;원고지&amp;rsquo;를 사기 위해 신을 신었다. 며칠을 어두컴컴한 방에서 젖어 있던 탓에 실로 오랜만에 하는 외출이었다. 그날은 줄곧 가던 프랜차이즈 문구사 대신 10년 전 애용하던 초등학교 앞 문구점을 찾았다. 방학을 맞은 학교는 애진작 죽은 듯이 보였다. 학교의 죽음에 썰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XE%2Fimage%2Fo8Aicj-MheHxhFWoUInVtJ1ol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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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8층의 거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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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10:03:53Z</updated>
    <published>2024-10-25T09:0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지런한 개미처럼 아침을 보내고 혼자 백화점에 왔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토글 코트를 몇 벌 입어보고. 지하 식료품점에서 피카치 블랙 올리브를 샀다. 얼마 전부터 끼니에 올리브를 곁들이기 시작했는데 아주 별미가 따로 없다. 개인적으로 올리브는 빵보다 밥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시원하고 가벼운 커피가 마시고 싶어 바로 옆 호텔에 있는 스타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XE%2Fimage%2FkvSa6K6GHXqb5zquYKN6eOgR4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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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친구는 나의 동심이 좋다고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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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07:48:51Z</updated>
    <published>2024-10-24T06: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비 한번 진하게 쏟아지던 날. 나란히 누워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을 들었다. 내가 흥얼대는 미세하게 플랫 된 음정의 노랫소리를, 그 애는 좋아한다. 남자친구는 문득 나의 동심이 좋다고 했다. 싫은 것을 싫어할 수 있는 당돌함. 냉큼 터지는 울음보. 그러다가도 배시시 미소. 하고 싶은 말을 구차하게 빙 돌리지 않고 뱉어버리는 발칙함. 동심이 구석구석 배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XE%2Fimage%2F446UlQ4UZIaVHkoUqbs96FRpH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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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자 토마토 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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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00:53:37Z</updated>
    <published>2024-10-22T08:4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에게  오늘은 한여름. 7월 8일이야. 옛날에 내가 이별하고 종일 울기만 하던 때, 네가 해준 유자 토마토 덕분에 살았던 기억이 나. 오늘 마침 &amp;lsquo;토마토 소르베&amp;rsquo;를 해 먹었는데 요즘 들어 기운 없는 너에게 향긋한 위로를 전하고자 레시피를 보내.         먼저 싱싱하게 잘 익은 토마토 세 알을 골라 세척하고 초록색 꼭지를 떼어 내. 토마토를 네 등분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XE%2Fimage%2FuohpmbOq9VoHOy_34NPF3b2Sh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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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는 오가는 길 우연히 같은 버스를 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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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3:01:19Z</updated>
    <published>2024-10-15T08: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오가는 길 우연히 같은 버스를 탔다. 런던, 서울, 도쿄, 마닐라, 샌프란시스코... 도시가 주욱 나열된 유니클로 에코백. 스트라이프 셔프에 노란 장갑. 가볍게 인사하며 마주한 기사님도 같았다. 하물며 자리까지 똑같던 거 있지. 무자비하게 쏟아지던 빗소리. 살짝 나른한 나조차도 몇 시간 전과 달라진 바 없어서 괜스레 들떴다. 편하지도 그렇다고 불편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XE%2Fimage%2FqQUkTknjuubhR4aKEZivo5-OR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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