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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냉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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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걷기여행자. 싱거우면서  쌉사름하고, 납작  깔리다  불처럼  일어서기도  하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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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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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3T21: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향수  익숙해져 가는  것이다 사과나무  한그루 없는  숲에서 원죄의  기억을  붙들고  시간의  곁가지들을  흩으며 한송이의  꽃이라도 찾아보는  것이다 짙게  뿌려진  인공의  향에 매달려 반복되는 거절의 벽을  넘다 보면 어느새 위축된 아이의 모습으로 쓸쓸한 벌판의  입구에 서서 기억을  왜곡하게  되지만 머리를 늙은  나무를  향해  돌리고 후각세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p485jyB-o_zfoaj9XWoU-xpfdd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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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뽀리뱅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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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2T10:4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뽀리뱅이  언제나  성장해야 한다고 절해의 땅에  고독을 심고 바지런으로 살아가던 인생인데 몸 한구석 생긴 염증이  멍처럼 검푸른  빛으로  부풀어 올랐다 삶이야 늘  쉽지 않았기에  그러려니 받아들이던  것들이 잃을것  같은  두려움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도 자라야겠지 정단분열조직은  언제나  빛을  향한걸 담장 모퉁이에  매달려 하루를  살아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k2KSfSmZ7IPaiEOfApJK2R_6WJ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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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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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1T12:1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들이  어머니가 굽은 허리로 햇살 &amp;nbsp;속을 &amp;nbsp;걸어갑니다 황토길을 밟으며 질경이도 따라갑니다 먼지 묻은 신발에 나무 지팡이 짚으시고 괴나리 봇짐에 수건 한장 머리에 &amp;nbsp;쓰고 풍경이 됩니다 산자락엔 벚꽃이 화사하고 생강나무 움트는데 어머니는 숨을 고르고 길가에서 꽃들에게 말을 겁니다 &amp;quot;이제 &amp;nbsp;조금 &amp;nbsp;천천히 가야것네 그렇지 민들레야.&amp;quot; 조팝꽃 바람에 &amp;nbsp;살랑 모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bTxv1de0rINrDBUl4IE8Bimsr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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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인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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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8T01: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인손  집 떠나 산길 들길 걸어왔는데  손가락 끝  몇 개  검불 같은 피부가 탈이 났다 혼자이면 마음 편할 줄  알았는데 매일 끓인  속이 덜컥 곪아 버렸다 흐린  하늘에 비까지 쏟아진  새벽 내내 서두른  매화  꽃잎  떨구더니 차가워진  숲길엔 마른 열매들이 바람을  탄다 이제  그만  돌아가야지 산에 들에  초록 가득하면 나은  손으로  다시 와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WmRFLwDOYqYPJfKHCoiX2JpPmC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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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차와 함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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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말차와  함덕  함덕에  덕이  오리를 말하는  거냐고 멀쩡하게 생긴 남자애가 농 없이 물어본다 중국 관광객이  떠난 저녁 해수욕장에 한 청년이 노래를  한다  노래는 해풍에서 육풍으로 돌아서는 바람 속에서 귤꽃 향기를  냈다 그녀에게서도 그랬다 삶에 의욕은 마른 수건 같은 육체 안쪽에서 천일야화의 샘물을  끌어올렸다 모래알들을 잡아두려 그늘막을 쳐놓은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OtcOZv7xhSwqoIVu9x4f3R-5WS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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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나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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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5T01: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나물  굴지성의 조직 끝에서 기지개를  켠다 휴면의 데시벨을  낮추고 익숙한  흙냄새에  손가락을 조금씩 뻗으면 녹색 수피에  손톱  긁힌 듯 일어나는 향 소나무 숲을 지나 능선을 따라가다 적당한 골짜기  물푸레나무 잎이 나기 전 나는 나의 꽃을  피워야  한다 15도의 물소리를  들으며 현호색들의 가녀린 목이 흔들릴 때마다 한치씩 키워 동박새 재잘거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bb5U3faX9Dn1R9DCOIQqZPmgqd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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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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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2T12: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눈  절망의  끝에서 설움에  겨울 때 되었다고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말라붙은  떡갈나무잎 적셔가며 어두운 하늘  끝에서 내려온다 금강 하구  갯벌에 뒤처진 흑두루미 자꾸 빠지는  발목 씻어주며 힘내라고 풀린 물에 몸 섞으며 겨울을  늦춘다 장항 솔밭에  쏟아져 내리는 눈발이 노스님 눈썹처럼  쌓이면 오늘은 붉은 해  저무는 걸 보기는 어렵겠다 마량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fMsnwBxbpgIT8Os0t3DsHBmYBz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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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하는 것, 정리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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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2:16:13Z</updated>
    <published>2026-02-22T22:1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리하는  것, 정리되는  것  문득,  카톡 친구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절반 정도를  줄인 적이  있지만 아직 나에게  부담스러운 숫자였다. 잠깐이지만 누군가와 연결의  끈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리고  그  끈의  숫자가  많을수록 위로가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일 년 동안  한 번도 통화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준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x5sleCUaJIdiA2lZNqlGMz6Nsr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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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수우편취급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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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6:01:14Z</updated>
    <published>2026-01-22T15: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수우편취급국  눈  내리는  1월이다  겨우  쌓인 눈은 거리를 방황한다 우체국에 들러 등기를  보낼 때  택배 박스 뒤 유리문 너머로 버스가 왔다  주소를  입력하던 환한 얼굴의 여직원이 &amp;quot;빠른 등기로  보내 드릴까요?&amp;quot;라며 묻는다 우편물도 먼 길에  지칠까 싶어 고개를  끄덕인다  정류장 은행나무 위 가루 같은 눈이 바람이  불 때마다  머리 위로 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KCQKIXvJxom6vN_Y3DGac8LBl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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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거의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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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5:48: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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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거의 없어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영화 &amp;quot;라디오 스타&amp;quot;  한 사람의 죽음은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장례식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세상이 급변하다 보니 잠시 잊고 지낸 것이 있다. 우리는 결국 죽는다는 것. 아무리 동방삭처럼 죽음을 피해 다닌다 해도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순 없다. 이러한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qaQS6BeVaV9uoZMjUP0j_XQ6a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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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운가? 오히려 잘 된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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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4:13:28Z</updated>
    <published>2026-01-08T01:4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려운가? 오히려 잘된 일이다.  두려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러니 도망치지 말고 맞서라.                                                                                                                           -니체 위버멘쉬     2026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44Sk88HVLvu6CINqI0o260IG6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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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생존이 아니라 삶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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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6:12: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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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인간의 존재 목적은 생존이 아닌 삶이야, 난 오래 살려고 애쓰기보다 주어진 시간을 충실하게 보낼 거야. 007 No time to die&amp;quot;   철이든 후부터 연초면 '어떻게 살까?'라는 고민을 한 번씩은 해왔다. 그렇다고 그 생각에 매몰되어 지내는 것은 아니고, 밀린 숙제 하듯 하루 종일 영화를 보는 일이 더 많다. 과거에는 비디오를 빌려보다 영화 동영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vf4ukgpfOcBK2mOCxvPiSqFWn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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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 있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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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1:47:07Z</updated>
    <published>2025-12-31T14:3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사람의 뜻을 배우니 오, 그리움이여  김남조 시 &amp;quot; 그대 있음에&amp;quot; 일부  대학원에 들어갔을 때 가장 좋았던 건 폐 괄 식 도서관의 안을 마음껏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요즘이야 대부분 개괄식 도서관이니 그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점심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bkIy-kaoSKun4BgkSUhGgTVQE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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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희 식물(食物)이 되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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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2:49:47Z</updated>
    <published>2025-12-29T02:4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창세기 1장 29절)&amp;quot;  자연을 돌아다니는 것이 일인 나에게 식물들이 잎을 떨구는 겨울은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계절이다. 곰이 겨울잠을 자듯 생각 주머니를 머리에 인채 컴퓨터 모니터와 마주하며 지내다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AOJDHQrQ7o3yXiKyBiodn5772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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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과 바람 속에서도 정말 아름다운 게 많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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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5:01:03Z</updated>
    <published>2025-12-28T15:0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폭풍우 속에서도 고통과 바람 속에서도 정말 아름다운 게 많아-인피니트 스톰 2022&amp;quot;  팸은 가스사고로 두 딸을 잃은 후 산악구조대원이 되어 사람들을 구조하며 살고 있는 중년의 여성이다. 두 딸의 기일에 다시 산을 찾은 그녀는 눈폭풍이 몰려온다는 말에도 딸들을 생각하며 산으로 오른다. 눈 폭풍이 밀려오는 산속에서 하산하던 중 그녀는 운동화 발자국을 발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QygyPjsPlNgIgB-keESyMiRX9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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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돈(混沌)하고 공허(空虛)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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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28T02:0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경 창세기 1장 2절  &amp;quot;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amp;quot;    혼돈(混沌, Chaos), 여러 가지 일로 머릿속이 복잡할 때 혼돈스럽다고 한다. 일들이 마구 뒤섞여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는 바로 그때를 말한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카오스를 태초부터 존재한 커다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Z_o4rikJaho3siFSB5k2iu2ET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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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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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1:21:44Z</updated>
    <published>2025-12-22T11: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심  하루에  두 번  하늘을  쳐다보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 휴대폰에  고개 박고  세상 돌아 볼일 없어도 뻣뻣해진  목 기지개 켜고 핑계김에 신선한 공기 들이켜는 게 나쁜 일도 못 할 일도 아니니 해봅시다 오늘부터 비가 오던  눈 내리던 거북이  목  빼듯이 하루에  두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pnq-z7QrqbdeHdg17nnTOqLEip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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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sw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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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23:48:50Z</updated>
    <published>2025-12-07T23: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nswk  나의 이 말은 당신의 생각을 바꾸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지금의 이 마음, 이 상태를 전달하고 싶은 것일 뿐입니다 가로 막힌 세상에서 이유보다 필요한 것도 있음을 드러내고 싶을 뿐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vCG-eZSYxWduvJx02OrWLRhCG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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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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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7:35:22Z</updated>
    <published>2025-11-26T07: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  노래한다. 모든 나무가  100미터까지 자라는  꿈을 고공에서 이산화탄소와 물을 섞는 쉐콰이어 잎의 노동을 경청한다 굴지성의  뿌리가 굴광성의   잎에게 보내는 느리고  긴 암호를 해독해  나무의  정령들에게  전달한다 신나무야 너도  커야 한다고 생강나무잎  고공에서 물들라고 하늘에  닿은  줄기와  가지 우거져 아사달, 아사녀의 숲이되라고 처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62clrStUyqJk_lJclNofopNzkP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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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어 빼고, 동사 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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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26T07:1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어  빼고, 동사  빼고  너를  이해  한다고 반복해서  말해 왔는데 내 마음 잘  알지 않냐고 서운하다  말했는데 주어는 있는데 사람이 없고 한 것없이 공치사만 남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zU%2Fimage%2FV7tp5eDmaj0GfOVccuqM57DgvG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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