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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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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필사하는 삶.</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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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8T03:13: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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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Little Prince and the Ro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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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6:01:13Z</updated>
    <published>2025-12-13T03: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행복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야  작은 빛들 사이로 스며드는 온기를 느껴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질문들  잠들기 위해 누우면 심장이 뚝&amp;mdash; 하고 멈출 것 같은 두려움 속  그 모든 시간들 속에 너는 조용히 나와 함께 있었네  내가 나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던 날들이 밤을 더 가난하게 만들던 그때도  그래서였을까 밤마다 서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SempE_JkAUpaw-EG5Tsy8O1Ga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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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uckin' New Year - 2025, so fa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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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3:08:37Z</updated>
    <published>2025-12-13T02:5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내가 가장 멋져 보이는 계절이다.  가을이 되면 뭘 입어도 괜찮다. 검은 터틀넥 혹은 후디에 네이비 코트. 청바지에 첼시 부츠.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고  머플러를 한 바퀴 감으면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가을은 내가 가장 못나 보이는 계절이다.  가을이 되면 땅에 잘 붙어있던  두 다리가 붕 떠올라  바람 빠진 풍선처럼 이곳저곳을 떠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4q9hzhFbm37nTtuZY1Fzi9t-pw.jpeg" width="47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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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써 삼킨 말.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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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6T02:24:43Z</updated>
    <published>2024-09-24T13: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가까운 사람의 눈물을 본 적이 있다.  그가 우는 이유를 나는 알 수 없었다.  그도 자신이 왜 우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가 흘린 눈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다 문득 나도 울고 싶어졌다.  집에 온 뒤 불을 끄고 술을 따르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었다.  누군가의 슬픔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에게 해주고 싶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sCwQe4ABefMoikyyfL0-jFBzOdQ.png" width="48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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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굴러오는 길 - 지겨운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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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4T13:34:19Z</updated>
    <published>2024-09-24T13: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기에서 죽고 싶어. 난 이렇게 네 가슴에 안겨서 끝내고 싶어.&amp;rdquo;  우연히 펼쳐든 책에서 무척이나 공감이 되는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내 인생 마지막 숨결을 내뱉는 순간을 정할 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머릿속이 새하얘질 때까지 사랑을 나누고, 입맞춤을 하고, 힘껏 껴안고, 머리카락, 얼굴, 눈, 코, 입, 목, 어깨, 등, 팔, 가슴, 허리, 다리,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me8jf9-EBwuWWoLbZ4Z-0zo2kE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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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짐  - 글을 뺏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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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2:12Z</updated>
    <published>2024-05-08T03:0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없이 게으르게 침대에 누워있는 널 보면 오늘은 잔소리하지 말아야지 하고 굳게 먹었던 다짐이 내지르는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연애는 결혼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가능성 중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너는 예뻤다. 눈매는 고양이 같았다. 피부는 지나치게 새하얘서 너를 만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MxEQd41oO96VlzxO_OzC692zy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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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쓰는 편지 (2) - 으깨진 오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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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2:30Z</updated>
    <published>2024-05-05T18: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오랜만이네.  분명 다시 편지 쓸게라고 말했는데 해가 두 번이나 바뀔 동안 너에게 한 자도 적지 못했네.  있잖아. 나 꽤나 괜찮게 컸다? 키도 많이 크고 살도 많이 찌고 꽤나 번듯한 집에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와 살고 있어.  있잖아. 나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도 생겼다? 이건 꼭 너한테 자랑하고 싶었어. 친구라는 거 우리 인생에 있을까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Of1hbyLhTBMtz1yIumnk0H8Qa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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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polar Disorder -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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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2:51Z</updated>
    <published>2024-05-05T17: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양극성 장애가 있어.  아니 사실 그런 건 없을지도.  어느 날 신이 너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 네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저지른 모든 실수와 잘못과 실패들이 사실은 너의 잘못이 아닌 어떤 병 때문이라고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아?  난 왜 이럴까. 왜 이 모양 이 꼴로 태어났을까. 왜 평범할 수 없을까. 왜 슬플 땐 슬프고 행복할 땐 행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KSbQbhsfRtsx7UkH2QDuDJQQX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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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 또 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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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3:12:42Z</updated>
    <published>2024-05-03T03: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문득 문장 하나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amp;lt;한 해의 시작은 봄부터이다.&amp;gt;  제야의 종이 울리고 요란한 카운트다운 소리와 함께 옛 달력이 버려지고 새 달력이 그 자리를 차지해도 겨울은 그 자리 그대로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근거 없는 희망은 새해의 들뜬 공기에 실려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두둥실 떠다니지만 살을 에이는 추위도, 앙상한 나뭇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L9oxwViWmjMyYChJEEKbNjqLM3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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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텔 - 단편 소설 써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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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3:50Z</updated>
    <published>2024-01-23T03: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없는 것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현수가 고른 모텔에는 리셉션이 없었다. 직원도 없었다.  좁은 복도에는 그것들을 대신하는 키오스크가 우두커니 홀로 서있었을 뿐이다.  키오스크에 비친 현수의 얼굴은 바람 빠진 풍선인형처럼 어딘가 얼이 빠져 보였다.   그녀의 모습은 비치지 않았다. 그녀는 현수와 두 발자국 정도의 거리를 유지했다.  &amp;ldquo;4시간이면 충분하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lAxgq1HJUlJuD7q5WZ5yYCgIu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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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읽고. - 슬픔을 공부하는 부끄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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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4T13:25:16Z</updated>
    <published>2024-01-18T17:0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형철 평론가의 산문집 &amp;lt;슬픔을 공부하는 슬픔&amp;gt;을 읽었다.  읽고 난 후 나는 문득 부끄러워졌다.  슬픔을 공부하는 부끄러움이라고 나만의 제목을 지어보았다.  책에는 슬퍼하는 한 사람이 소개된다. 그의 슬픔에는 이유가 없기에 그의 슬픔은 공부의 대상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어떤 슬픔은 항아리에 가득 찬 물과 같아서 항아리가 비어있을 때는 소나기가 내려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x57-IGPA08TmdaSQ-TWSEsbE0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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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 - 올해의 목표: 착한 척 그만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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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3:12:56Z</updated>
    <published>2024-01-05T11: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첩에 쌓인 수많은 사진과 영상들.  활짝 웃는 얼굴.  술에 취한 얼굴.  미소 짓는 얼굴.  한껏 우는 얼굴.  지키지 못한 수많은 약속들.  다시 보지 못한 수많은 얼굴들.  결국 실망만 남겼나? 그런 것 같네.  그렇게 도망치고 또 도망치다 보니 벌써 한 해의 마지막. 이렇게 어영부영 한 해가 지나감.  비관적인 얘기 하는 거 이제 식상해.  재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rd835Yi-AiMoZKf81UB7Q4hzS9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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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怪說 - 다자이 오사무를 떠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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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4T13:26:38Z</updated>
    <published>2023-11-20T02:5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다를 게 없어 보이는 바닷가의 모래들과 조개껍질들처럼 저와 인간의 사이에는 원칙적으로는 같아 보이나 본질적으로는 다른 그 무언가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 뼘도 안 되는 찰나의 순간을 겨우 겨우 살아내며 아우성치는 인간의 절규가 너무도 듣그러워 저는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F1VPyJ9IQLmtOzyEHr8p--3DS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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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쓰는 편지 - 흰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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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4:44Z</updated>
    <published>2023-11-20T02: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오랜만이네.  자전거를 타다 문득 생각이 나서 이 편지를 써.  요즘 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던 아이. 눈에는 장난이 가득하고 입은 관심을 갈구하며 재잘거렸던 아이. 그런 우리가 내가 되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슬퍼.   낯선 환경에 던져진 너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처음으로 하늘을 날아본 너는 그 순간의 의미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OQ_-2UMCwwx7nDy5JG6qz5B6JCs.jpg" width="48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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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자주 하는 말 - &amp;ldquo;그럴 수도 있지&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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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5:02Z</updated>
    <published>2023-11-20T02: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자주 하는 말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 고로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상의 한계를 규정한다. 그렇기에 소설가는 단어를 수집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아는 단어만큼 그들이 들려주는 세계가 확장되기에.  내가 자주 하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어떤 말을 하는 사람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amp;quot;그럴 수도 있지.&amp;quot;  한때 내가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a2-M1wwEj0f6cQX8w17KyzhIJ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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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새벽 2시에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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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5:19Z</updated>
    <published>2023-11-20T02: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2시다.  나는 지인들과 매주 한 편의 글을 올리는 모임을 하고 있는데 이미 약속된 시간보다 두 시간이 흘렀다.  잠들기 전에 무언가를 써내야 하기에 욕조에 몸을 담근채 마지못해 메모장을 켰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인생의 목표처럼 느껴졌던 때가 엊그제이다. 그렇게 글쓰기모임을 시작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쓰는 것에 대한 열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qq3tMcNP-cwUJ83paM0FGs92Y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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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 자체가 싫어질 때 - 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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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5:30Z</updated>
    <published>2023-11-20T02: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목길 언덕 위 앉아있는 사람 등에 아무 이유 없이 물을 끼얹을 정도로 철이 없던 아이는 어느 날 하늘을 날게 되었다. 조그마한 창문 너머 몽글한 구름 사이로 푸르게 펼쳐져 있는 공터를 보며 아이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생경한 낯섦을 느꼈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침이 많아 &amp;lsquo;침수&amp;rsquo;라는 별명을 가졌던 아이는 입에 고인 침만큼이나 말이 많았다. 쉴 새 없이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Qnw327QiPgkwt-o9S62rGgGxN0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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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 것인가. 말 것인가. - 햄릿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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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5:44Z</updated>
    <published>2023-11-20T02:5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햄릿은 고뇌한다. 존재인지, 비존재인지. 사느냐 죽느냐로 한국에 잘 알려진 오역은 분명 맛깔난 부분이 있지만 (그리고 죽자살자하는 한국인 정서에도 딱 맞다) 셰익스피어가 무덤 관짝을 박차고 나와서 번역가와 편집자의 뺨싸대기를 무한 반복으로 내리쳐도 무조건 무죄다.   아버지의 유령을 만나 잔혹한 진실을 알게 된 햄릿은 맹세한다: 기필코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g6%2Fimage%2FJpX3-tRD2-cvTnfqxkCNkqfDR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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