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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Vera Ry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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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속에는 꿈틀거리는 마음을 숨기고 삽니다. 2024/03/02~26 홋카이도 여행기 『삿포로를 생각하며』연재. 문의, 제안 언제든 환영합니다. 응원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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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8T15:02: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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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을 먹으며 한 생각 - 타인의 불행을 이야기하는 오묘한 쾌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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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4:41:52Z</updated>
    <published>2026-02-01T14:4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점심을 먹고 있었다. 사람 많은 가게에서 어떤 일행의 대화 소리가 유독 잘 들렸다.  대화는 최근 뉴스화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산 파주 부사관 아내 방치 살해 사건에 관한 것이었다.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방치라는 사건의 양태와 그 자세한 내용의 잔혹함(그리고 그것에 대한 인간적인 혐오감)으로 인해 대략적인 내용 외에는 더 알아보지 못한 사건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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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나리'에 드러난 소외와 고립의 흔적 - 영화 미나리 Minari (20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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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3:53:23Z</updated>
    <published>2025-11-11T03: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미나리&amp;gt;는 한국 개봉 전부터 물 건너 들려오는 엄청난 수상 소식에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영화다. 사실 &amp;lt;미나리&amp;gt;의 감독 정이삭은 '아이작'이라는 영문 이름이 더 자연스럽게 불리는 이민 2세대 미국인이다. 그래서 줄곧 영화 활동도 미국에서 했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는 이번에야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감독의 유년시절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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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태는 언제 사회인이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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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3:32:24Z</updated>
    <published>2025-11-05T03:3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 잠시 같이 일하던 분을 우연히 오랜만에 뵈었다. 찰나의 시간 동안만 함께했기에 이 분이 어떤 분이다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가 이곳에서 같이 있는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의 눈은 항상 동태 같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본 그의 눈은 초롱초롱했다. 얼굴도 밝아지고 희한하게 키가 큰 것 같기까지 했다. 옷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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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전 동네에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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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5:47:21Z</updated>
    <published>2025-11-02T15:4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내가 살던 곳 말이다. 이사하며 못 가져온 세탁물이 있어서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다.  사실 나는 오랫동안 전에 살던 동네를 그리워했다. 거긴 내 생활 반경에 모든 게 있었다. 편의점이며 빵집이며 취향에 딱 맞는 조용한 바 까지도.  다시 방문한 동네의 길은 너무 좁았고, 건물은 후졌다. 게다가 좋아하던 바 사장님은 갑자기 그만두기까지 했단다. 어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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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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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5:11:45Z</updated>
    <published>2025-10-15T05:1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의 SNS는 더 이상 사적인 삶을 전시하고 근황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소형 텔레비전이 됐다는 글을 읽었다.   요지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공개된 공간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상당한 리스크가 되어 버렸고, 사람들은 다시 자신이 아는 극소수에게만 근황을 공유하고,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은 낯선 이의 삶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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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류 없는 삶 - 영화 &amp;lsquo;홍이&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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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4:30:11Z</updated>
    <published>2025-09-24T14: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홍이&amp;gt;는 30대 여성 &amp;lsquo;이홍&amp;rsquo;이 빚과 불안정한 고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재산이 있는 어머니를 양로원에서 데려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다큐멘터리, 아니 영화다.  노인 부양과 고용 불안정의 문제를 개인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amp;lsquo;이홍&amp;rsquo;과 그녀의 엄마를 둘러싼 문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해 낸다. 무엇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aGBGQxHAAUtovCZNOvoJNDzsR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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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어버리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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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5:46:15Z</updated>
    <published>2025-09-15T15: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는 건 너무 싫다. 요즘은 뭘 자꾸 까먹는다. 하루가 복잡해져서 잊는 건지 너무 단순해져서 잊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좋지 않은 것은 안다. 바보가 되는 기분은 상당히 불쾌하다.  예전엔 잊는 게 싫어 하루에도 메모를 몇개나 남기곤 했다. 지금은 메모의 내용 전부를 잊어버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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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어를 또! 공부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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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5:53:15Z</updated>
    <published>2025-09-02T15: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라질 교환학생 생활을 마무리하고 연말-연초에 남미를 돌아다니던 때의 일이다. 나는 한국인들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남미여행의 정수, 바로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에 있었다.  나의 남미여행을 생각하면 좀 수치스럽다. 나는 요상한 언어 자존심 같은 게 있다. 이걸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여행 일주일 갔다 와서 마치 현지인이라도 된 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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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ck to basic - 고인물은 캐쉬템을 쓰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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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15:03:59Z</updated>
    <published>2025-07-31T15:0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점잖게 말하기에 실패했으니 편하게 쓰겠다. 나에게 이 영화는 게임 고인물이 정점을 찍은 스킬을 아무렇지 않게 툭 보여주는 것 같았다. 왜?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게임에서도 캐쉬템을 써서 화려하게 기를 죽이는 유저가 가장 먼저 키보드 배틀에서 패배하고,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는 어린이용 장난감 드럼으로도 미친 비트를 찍어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eezeq1nu_syiwAGMG7PTVvPp7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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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미러 &amp;rsquo;레버리 호텔&amp;rsquo;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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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5:03:25Z</updated>
    <published>2025-07-28T15:0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든 원칙대로 해야 하고 지정된 방식대로 따라가지 못하면 큰일 나는 줄 알던 나의 고지식함을 생각하면, 동요 &amp;lsquo;피노키오&amp;rsquo;의 가사를 듣고 왠지 나이보다 너무 성숙한 슬픔을 느꼈던 것도 이해가 된다. 나에겐 이상적인 세계 안에서 사는 것에 대한 불안한 욕망이 고질적으로 있어 왔다.  블랙미러의 새로운 시즌(누군가는 내게 그 시리즈가 아직도 나오냐고 했다. 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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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로 간다는 것의 슬픔 - 성숙할수록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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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7:56:28Z</updated>
    <published>2025-07-20T07: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초등학생이던 렌의 엄마 아빠가 더 이상 같이 살지 않는다. 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빠가 이사를 가기 전 마지막 식사에서 애써 분위기를 띄우려 조잘조잘 말하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엄마와 아빠는 묵묵부답. 렌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렌의 엄마 아빠는 이혼을 결심했다.   소마이 신지의 1993년작 &amp;lt;이사&amp;gt;는 초등학생 렌(렌코)이 부모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ZmjVwdRi8PGHMp_1YEjExLJyj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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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너선 글레이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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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22:52:47Z</updated>
    <published>2025-06-08T22: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꾸깃한 종이를 들고 나와 스피치를 할 때 나는 그가 누군지 잘 몰랐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에 관해 내가 느끼던 답답함을 가장 시원하게 긁어주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되게 초라해 보였다. 떨리는 손과 목소리로 큰 의제를 말하고 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조너선 글레이저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바로 그 영화 &amp;lt;언더 더 스킨&amp;gt;을 만든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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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왓츠 인 마이 배쓰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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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20:55:12Z</updated>
    <published>2025-06-08T14:0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원룸의 화장실은 보통 충수만 한 크기이다. 무슨 말이냐면 마치 그것이 생활에 꼭 필요한 장소가 아니라는 듯 정말 필요한 공간만 남겨 두어 방 한 칸 구석에 띡, 붙여놓았다는 뜻이다. 나는 마인크래프트 큐브 하나 정도 크기인 화장실을 사용한다.  거기서 바꿀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건 향기다. 샤워할 때 맡을 각종 바디워시와 샴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BlHvWPZtTY0e1vrXhDIy4Hi5P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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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오된 가족 구성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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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14:50:42Z</updated>
    <published>2025-05-18T12: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침몰 가족&amp;gt;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 가노 호코라는 사람의 주체성이다. 그는 세상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솔직히 이야기하며, 원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그것을 '가족'이라 칭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의 아들 가노 쓰치는 어머니가 구성해 온 커뮤니티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중에는 자신의 생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aci_W89na7Tl8yCVB3L8N639u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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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변인을 바라보는 주변인의 시선 - &amp;lsquo;물갈퀴&amp;rsquo; 빼고 &amp;lt;보이 인 더 풀&amp;gt;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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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12:54:35Z</updated>
    <published>2025-05-06T10: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보이 인 더 풀&amp;gt;은 청소년기 꿈과 감정을 마치 물 한 방울에도 금방 흐트러질 수 있는 고요한 수면을 보이듯 담담히 지켜보는 영화다. 여기서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인 석영은 원치 않게 도시에서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거기서 발에 물갈퀴를 가진 내성적인 소년 우주를 만나게 되고, 이 둘은 서로의 비밀과 꿈을 공유하며 가까워지며 유년 시절을 보내다 고등학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9UIO6VQK3FQ13D8YaczwduJby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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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퓰리처상 감&amp;rsquo;의 의미를 되짚어보다 - 전시 &amp;lsquo;퓰리처상 사진전&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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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03:27:59Z</updated>
    <published>2025-02-14T00: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완전 퓰리처상 감이네&amp;rsquo;  이라는 말을 곰곰이 되짚어 본다. 우리는 보통 어느 순간에 거대한 의미를 담고 싶을 때, 아니면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이 순간이 먼 훗날에도 큰 의미가 되어 회자될 것이라고 직감할 때, 아니면 그저 우리 눈앞의 상황을 무지막지하게 과장하고 싶을 때 &amp;lsquo;퓰리처상 감&amp;rsquo;이라는 말을 붙인다.  이렇듯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퓰리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iDRUGXwwGZJ9LX24vWYdiL5iP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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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가커피에서 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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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12:38:27Z</updated>
    <published>2024-10-12T07: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가커피에 와 있다. 오랫동안 미뤄둔 글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쓰고 싶지만 에너지를 다해 쓰지 못하는 글들. 스스로에게 성의를 보이고 싶다는 핑계로 계속 기한을 연장시켜 온 글. 오늘도 못 끝낼지도 모른다.  메가커피는 &amp;lsquo;0000번 님, 주문하신 메뉴 나왔습니다&amp;rsquo;라고 하지 않는다. &amp;lsquo;0000번, 주문하신 것. 준비되었습니다&amp;rsquo; 이런다. 그게 항상 거슬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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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20번째 비행을 지켜보다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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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22:27:03Z</updated>
    <published>2024-10-08T00:4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내 유일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본다는 것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CGV 연남에서 서울인디애니페스트가 개최되었다.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독립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영화제로, 올해로 어엿하게 20주년을 맞이한 장수 영화제이기도 하다.  다른 영화제와 차별되는 점을 이야기하자면, 주류 애니메이션과 다른 새로운 감성을 만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j56YdM_O27_RY1g441yX6ASSc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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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미에 관하여 - 목적지: 따분하고 지루한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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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15:04:48Z</updated>
    <published>2024-09-14T15:0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엔 '취미'에 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나는 딱히 취미가 없던 사람이었다. 영화 감상, 독서... 그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취미이다. 그리고 사실 진심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책을 읽는 사람들은 나만큼 어중간하게 보고 읽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진짜'다.  수영이 취미로 하는 유일한 운동이 된 지도 이제 일 년 반이 넘었다. 이건 이제 나의 생활이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uNVWNyFxb4Dbs185GA53pgLNy0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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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웹툰 제목은 &amp;lsquo;정년이&amp;rsquo;라 해도: 부용이에게 ② - 숨겨진 주인공이 보여주는 샛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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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7T14:17:18Z</updated>
    <published>2024-09-12T14:3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용이는 여성애자다. 그렇기에 웹툰 '정년이'는 퀴어 웹툰에 속하기도 한다.  여성 퀴어의 삶을 그린 작품은 이미 많지만, &amp;lsquo;정년이&amp;rsquo;가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이유는 여성 퀴어를 재현하는 방식이 흥미로운 작품이기 때문이다. '정년이'에서는 쉽게 가시화되지 않는 레즈비언 여성의 삶을 여러 역사적 자료조사를 거쳐 제법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부용이라는 캐릭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D-1WP0gf7DEORxIvdK0MKhyjZ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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