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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연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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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금 지나가는 시간들, 곁에 있는 사람들을 오래 사랑하고 기억하기 위한 일상의 기록들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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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2T04:23: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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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단이 목적이 되지 않게 - 일본 : 쿄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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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9:23:52Z</updated>
    <published>2026-04-12T09:2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곰곰이 생각해봤다. 왜 K와 여행을 한 후에는 뭔가 무척 많이 한 것처럼 몸은 피곤한데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는지에 대해서. 그 처음은 파리였다. 숙소 근처 지하철 역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었다. K는 이십삼 킬로그램쯤 되는 캐리어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지옥같은 계단을 올라갔다. 내가 들고 가다 무거워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7athyBvpSOCam6U_Rcc7Mppq0SM.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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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지갑은 촌스러웠는데 - 일본 : 쿄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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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5:19:35Z</updated>
    <published>2026-04-04T05:1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 겨울이었나? 매일 생활한복 타령을 하는 K에게 큰맘 먹고 광장시장에 가서 개량한복을 사 주었다. 무슨 마음이었는지 K것을 사면서 내 것도 한 벌 샀다. 그 때 마음은 설에 아이들과 만나면 약식으로나마 한복을 입고 세배를 나눌 생각이었다. 그 말을 들은 주주가 자기 입던 한복이 많다며 집에 올 때 한 짐을 가져와서 펼쳐놓았다.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gK-Oa2n7e5otxeWpuE4lUqBqXdM.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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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근에 수술을 받았거나 앓고 있는 질환이 - 일본 : 오사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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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8:10:33Z</updated>
    <published>2026-04-03T08:1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뭐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질문의 의도를 몰라 잠시 머뭇거렸다. 오사카행 비행기 체크인을 하는 중이었다. 여권 확인을 했고 위탁 수화물에도 별 문제가 없었다. 얼마 안 되는 짧은 여행경험으로 우리 공항직원들처럼 친절하고 신속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아, 물론 그 나라 언어가 서툰 이유로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부분이 있을거라는 건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sSCW6jEBliTH0FJJ84AjUWnYpwA.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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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거지가 된 거 같네 - 일본 : 오사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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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6:44:10Z</updated>
    <published>2026-03-31T06:4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사카는 서울보다 남쪽에 있으니 어쩌면 삼월 말쯤 꽃이 피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K는 이틀은 쿄토, 나라에 갔다가 오사카성에는 벚꽃을 보러 가자고 했다. 하여 세 번째 날에는 지하철을 갈아타며 오사카성에 갔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팝콘처럼 팡팡 터져있을 줄 알았던 벚꽃은 어디에도 없었다. 경로를 따라 걷다보니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겨우 꽃잎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WO17BSJyuNxqF28FUDoy2J_5r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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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니까, K와 함께 하는 여행은 - 일본 : 오사카, 큐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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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6:23:10Z</updated>
    <published>2026-03-30T06: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전에 여행동호회와 함께 돌로미테를 포함한 발칸반도 주변국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인솔자인 동호회장 말고도 그 지역 전문가인 여행작가가 동행함으로써 한결 풍부했던 여행이었다. 이미 출간된 여행서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여행 고수를 지나 달인의 경지에 닿은 듯했다. (고수가 높은지 달인이 높은건지? 뭐 아무튼) 창 밖으로 올리브 나무가 끝도 없이 펼쳐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25eel08xqxGytaz2CDNDzH2Sr0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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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 우리 벌써 이십 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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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2:36:55Z</updated>
    <published>2026-03-22T02:3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전 육 년간 직장 생활을 한 이후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었다. 아이들 독서지도를 약 이 년 정도 했지만 돈을 번다기 보다 책사느라 쓴 돈이 더 많았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갑자기 구직 사이트를 매일 들여다 보던 때가 있었다. 아이들이 둘 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라 시간이 많아서였는지 비자금을 만들고 싶었는지 아니면 그 때 그냥 그런게 유행이었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rdC15UZkkW-jxpzCD-KbnGlvfNI.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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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나 늙을 때까지 밥해줘야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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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8:47:42Z</updated>
    <published>2026-03-18T08: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 후 내용은 모르겠다. TV채널을 돌리는 중에 예닐곱 살 쯤 돼 보이는 여자 아이가 한껏 만족한 표정으로 아빠에게 하는 말이었다.  &amp;ldquo;아빠! 나 늙을 때까지 밥 해줘야 돼?&amp;rdquo;  자막으로 &amp;lsquo;딸의 말에 한 껏 뿌듯한 00씨&amp;rsquo;라고 흘러가고 있었다. 투머치 띵커 입장에서 보자면 화면 속 아빠의 표정이 그리 행복하게만 보이지는 않았다. &amp;lsquo;남자친구만 생겨도 아빠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OX-a7QjVhjh2Wygg4FY06rW5tiQ.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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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어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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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7:47:53Z</updated>
    <published>2026-02-28T07: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 작년 겨울, 쌀을 가지러 갔던 이 후 엄마에게 가지 않았었다. 쌀은 엄마가 외갓집 동네에 있는 엄마 논에서 올라 오는 것이고 시골 쌀이라 벌레가 나네 어쩌네 하며 그러지 말고 그냥 팔아서 용돈 쓰시라고 (나는 아니고 아들들이) 한 적도 있었지만, 나는 쌀이 올 때가 됐는데 왜 아직 안오나? 하며 기다리게 되기 까지 됐다. 엄마를 보러 가지 않은 이유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lh1-b94tYy3ps0X8gq7JBSW_bRQ.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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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잤니? 잤어?&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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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2:00:15Z</updated>
    <published>2026-02-22T0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가 별 의미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수업이 없이 보낸 일주일동안이 꽤나 편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산책을 좀 해볼까? 하고 집을 나서고보니 그 날이 연휴 끝날이었다.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신발을 신고 밖에 나갔던 것이 일주일 전 목요일 일본어 수업이었다. 대기질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깥 공기는 집보다 시원했다. 천변을 따라가다가 역주변으로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Ve0ETfJp3eaxg0rJCkz_EA6m_Wg.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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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제시청, 해야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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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2:39:53Z</updated>
    <published>2026-02-17T02:3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어수업 중에 어떤 스포츠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나의 대답은 한사코 &amp;lsquo;나는 스포츠를 싫어한다.&amp;rsquo; 이다. 할 줄 알거나 좋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TV로 중계방송을 보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도 오랜시간 배웠고 즐긴 종목이 딱 하나 수영이라고 말하면 스포츠 주제에 대한 대화는 그 쯤에서 끝이 나고는 한다. 자발적 의지와 상관없이 올림픽 경기가 있는 계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YDmr1HS2FEHD6_XCDXYJ8k_3jg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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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나이라는 게 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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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8:01:43Z</updated>
    <published>2026-02-13T07: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초년생일 때 어느 날 담당 부서장이 물었다.  &amp;ldquo;이양이 몇 년생이지?&amp;rdquo; &amp;ldquo;육십삼 년 생인데요.&amp;rdquo; &amp;ldquo;에게게... 그 때도 사람이 태어났어?&amp;rdquo;  사람이 맞긴 합니다만... 이라고 소리내서 말하지는 않았다. 그 때도 지금도 그 부장님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른다. 내게는 까마득한 으르신(?)처럼만 느껴질 때였으니 그 분도 언젠가 태어났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Br8Vg9JRakbti6CJ_K5BTw27iBY.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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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선생은 아직 진화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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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7:37:56Z</updated>
    <published>2026-02-07T07:3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들이 모여있는 외곽으로 나갔다. 전에 두 번 쯤 갔던,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채소가 무한리필 되는 식당이었다. 서빙로봇이 끊임없이 딩동거리는 가운데 우리 테이블에는 직원이 상차림을 해 주었다. 매뉴얼이라도 있는 것처럼 가운데 자리는 비워놓고 반찬을 가장자리에 놓더니 집게와 가위, 거기에 미역국 이 인분을 한 번에 담은 뚝배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srnuDxBQTVrtSr188YQRQrMfw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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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가삼간 다 태울뻔 했지 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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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9:45:13Z</updated>
    <published>2026-02-03T09: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셋쩨 고모집과 작은 외삼촌 집은 작은 언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 아래에 있었다. 예닐곱 살무렵 나는 외가에 맡겨졌었다. 고모와 외삼촌이 이웃하고 있었으니 사실상 고모네 맡긴건지 삼촌네 맡긴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분명한 건, 잠은 삼촌에서 잤는데 낮에는 고모네 셋째 J언니랑 놀았다는 것. 지금 생각해보면 J언니는 고모네 세 언니 중 가장 무뚝뚝한 성격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FKm8imHhc0FKj4egdAFM6iVvrow.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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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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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7:30:36Z</updated>
    <published>2026-01-31T07: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오면 좋겠다고 했다. K2 신혼에는 아파트 세블록 거리에 살았었다. 얼마 후 사위 직장 발령으로 대전에 살다 서울로 왔지만 대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휭하니 오가기는 멀다고 했다. 그걸 누가 모르냐, 요즘 서울 집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데 이 집 팔아서 서울을 갈 수 있겠냐 그렇다고 너희가 여기로 올 수 있겠냐며 시큰둥하니  &amp;quot;혹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GbQ3wIDxVll2Aswbc88snm0907c.jpg" width="41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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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손이 차가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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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7:42:00Z</updated>
    <published>2026-01-24T07: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 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지하철 일호선을 타고 영등포에 갔었다. K2가 떡 패키지 과정을 같이 듣자고 해서였다. 장담할 수 있는 앞날이란 게 없다는 걸 알지만 창업할 일도, 더구나 취업이 가능할리 없는데 그건 해서 뭐하냐 싶은 마음은 잠깐, 십여 년전 미국에서 제빵교실에 딸과 함께 다녔던 기억이 좋아서 무작정 그러자고 한 터였다.  여섯 살 어느 여름, 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tfjbbaHPNgFxJ9h1tqAa4USMvHA.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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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전도연이 범인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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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7:36:46Z</updated>
    <published>2026-01-09T07:3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 부부 얘기다. 같이 앉아서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시리즈물은 끝까지 다 봐야해서 좋아하지 않는다는 올케는 중간에 잔다고 방으로 들어 갔다. 다음 날 아침 눈 비비며 나온 그가  &amp;ldquo;그래서, 범인이 누구야? 전도연이 범인이야?&amp;rdquo;  하더란다. 동생은 또 그걸 안 알려주고 직접 보라고 했다고 한다.   송년 모임 겸 모였던 식사 자리에서 그 얘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a0eMD4ZEdv38J-svxXA1V2NMb50.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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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선생식 유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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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8:22:48Z</updated>
    <published>2026-01-06T08: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K와 오후 운동을 하기 위해 천변을 향해 걷고 있었다. 날이 흐린 건지 대기질이 안 좋은 건지 하늘이 온통 잿빛이었다. 그 때였다. 아파트 사이에 비행기가 떠 가는 것이 보였다. 전에도 자주 보던 장면이라 무심히 가던 걸음을 재촉하려는데 여느 때와는 다르게 비행기 동체가 무척 가깝게 느껴졌다.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쳐다보는 와중에 K는 벌써 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5mqyP4dBzf8wQViBvRDvOvbkIrk.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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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떤 할머니가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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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7:33:54Z</updated>
    <published>2026-01-04T07:2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띠동갑이라는 L은 성당 사진 동호회에서 만났었다. 그게 벌써 십여 년전인데 나보다 열두 살이 많다면 그는 그 무렵 환갑이 되었을 나이다. 그 말을 전하는 동호회장도 다른 멤버들도 그 한 번 쳐다보고 나를 한 번 쳐다보고는 아무리 봐도 예순살로는 안 보인다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수근거렸다.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얼굴이면 얼굴, 몸매면 몸매 어디로 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0R6hD3_uLuTh6VgdB26NjJ-1fn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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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배추 꿈을 꿨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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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1:32:51Z</updated>
    <published>2026-01-02T11:3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퇴하면 내게 매일 아침식사를 차려줄 거라던 K가 실제로 퇴직을 한 이후 정말로 아침은 그가 차려주었는데 그러다보니 메뉴가 점점 간소해지더니 어느덧 완전하게 단일화(?)됐다. 처음에는 달걀프라이를 K는 두 개, 나는 한 개(합의한 적 없는데도 자기 건 늘 두 개) 그리고 샐러드와 현미누룽지를 끓여먹었다. 그러다 기름에 굽는것보다 삻는게 좋겠다 하여 달걀찜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ye_iCZzEj63STUkfEOwIVFDRS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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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선생 방식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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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7:36:01Z</updated>
    <published>2025-12-21T07: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K가 방어를 먹자고 했다. 제주도에 갔을 때 혼자라서 못해보는 것 중 하나가 먹고싶은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것이다. 사실, 먹을 거리에 크게 관심이 없는 나는 괜찮은데 K는 그 것이 먼저 걱정됐었나보다. 하여 제주에서 먹지 못한 방어를 쏘겠다고 했고 그 날이 그 날이었던 거다. 술이든 밥이든 나는 식당에 가서 먹는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HC%2Fimage%2Fu38UTg9L_ALQRDE2vkSSnpB17TY.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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