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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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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an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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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은 추상이고, 상상은 망상이다. 강이나(EANA) 입니다. 산문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최근 시집 &amp;lt;계절의 흔적&amp;gt;을 출간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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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2T11:06: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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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지 않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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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6:06:44Z</updated>
    <published>2025-12-07T11: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은 불지 않았으나  그저 흩날렸다  좋아하지 않았으나 그저 스며들었고  사랑하지 않았지만 그저 사랑하게 됐으며  마음을 전했지만 그저 닿지 않았다  바람은 불어오지 않았다 다만 흩날리고 있을 뿐     하지 않은 것 , 강이나    P.S. 며칠 전, 눈 내리는 날 바람은 불지 않는데, 흩날리는 눈을 보면서 떠올랐던 이미지를 적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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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불어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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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2:43:51Z</updated>
    <published>2025-09-19T11: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계절은 오고 또 간다. 비슷하지만 다른 계절들. 그 사이 저마다의 온기와 추억이 녹아있다.  날이 쌀쌀해진 가을  엄마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거리에 파는 어묵, 호떡 가게 들러 뜨거운 어묵을 호호 불면서 먹던 기억.  주름진 손으로 새하얀 밀가루 툭 떼내어 은색 수저로 설탕과 계피, 땅콩을 아낌없이 넣어  동글동글 뭉쳐낸 호떡 덩어리를 기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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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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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0:19:06Z</updated>
    <published>2025-09-19T10: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 한가득 바삐 지나쳐 가는 사람들  홀로 멈춰 주위만 두리번두리번  길 한 모퉁이 가만히 앉아  멍하니 바라보다  애꿎은 발 끝만 툭툭   어느새 까맣게 내려앉은 밤 적만만 가득한 거리 위로 별 쏟아져 내리면  미동 없는 빈 그림자만 덩그러니 남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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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의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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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2:26:22Z</updated>
    <published>2025-09-18T12: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매일에 질문하지만 답 없는 쳇바퀴만 굴리는 것 같은 날들  무책임한 시간은 셀 수 조차 없이 날아가기 바빠  낮과 밤을 고민하는 동안 떠나보낸 것들을  떠올리기만 할 뿐인 서른의 어느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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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진 것들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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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9:00:13Z</updated>
    <published>2025-07-11T12:2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은 일련의 사건들이 펼쳐지고 그것들을 지나가는 과정, 그리고 당신의 선택으로 그려지게 된다.   다만 그것도 불투명한 그림일 뿐, 언제나 변화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가령 당신이 무너져 바닥에 있다고 한다면, 그 시련에서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지나갈 것인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지나오는 과정이 아무리 노력을 쏟아부어도 그대로인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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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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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14:38:22Z</updated>
    <published>2025-06-15T15:5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막만 가득한 밤 잠들지 못한 날들  끝없는 밤을 지나는 머물지 못할 시간  이루지 못한 꿈 아직 가지지 못한 현실  보이지 않는 어둠을  걸어갈 때에도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숲이 될게  네가 그랬던 것 처럼  그 언제라도,  어느 순간에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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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자미상 - 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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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05:57:20Z</updated>
    <published>2025-04-25T08: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대로 사라진다 해도  남아있을 그 흔적들 사이를  나의 무언가는 헤엄쳐  어떻게든 남겨질 테니  비록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스며들어  다른 이로 하여금  영영 남아 있을 테니  닿길 바랐던 무언가가  목적 없이 헤매는  슬픔을 겪지 않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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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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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21:41:00Z</updated>
    <published>2025-04-12T02:2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지 말아야 할 것들  한 순간에 찾아오곤 하는 건 절망이나 고통뿐만이 아니라는 걸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면 고요가 찾아오고  어둠만 이어질 것 같은 밤에도 햇살은 어느새 찾아와  어슴푸레 고개를 내밀곤  반짝인다는 걸  언 땅에 오지 않을 것 같은 봄이 한 순간 찾아와 피어나는 것처럼  그러니 당신의 밤과 아픔에도 새벽은 찾아오고 해가 뜰 테니  헤매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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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행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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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21:41:06Z</updated>
    <published>2025-04-10T15: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어지는 시간, 닿지 못할 거리 지나친 계절에 남겨진 말들은 여전히 맴돌겠지만  흐릿한 어제, 멀어지는 하루를 뒤로한 채로 선명히 놓여진  내일로 날아가겠지  정체된 소음들이 비좁은 시공을  메아리치듯 잠시 머물더라도 결국 흩어지려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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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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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3:47:54Z</updated>
    <published>2025-03-08T15: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친 하루의 끝 발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왠지 돌아가는 길조차 멀게만 느껴지는 날  주위를 둘러보지만  정적 사이 터벅거리는 내 발걸음 소리만  문득 올려다본 하늘엔 별이 가득해  이윽고 닿은 시선엔  초라한 그림자가 나와 발맞춰 길어질 뿐  발걸음을 멈춰 서면 모든 게 멈출 것만 같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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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잃은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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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3:46:25Z</updated>
    <published>2025-03-05T15:3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잠에 들지도 못한 채 한참 숨을 멈추고선 깊은 한숨을 내뱉던 밤  안갯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어  어디쯤 와있는 걸까 나아가고 있는 걸까   방엔 온통 고요만 밤을 채운 한숨만  길 잃은 그림자의 애처로운 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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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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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09:07:53Z</updated>
    <published>2025-03-02T07:0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감이 아쉬운 계절의 끝  계절은 오고 또 오겠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건 무척이나 이 계절이 좋았던 탓 그러니 머뭇거릴 수밖에  불어오는 바람이 좋았고 날 비추는 햇살이 따듯했고 하늘 빼곡한 별들이 예뻤고 밤 비추는 달빛이 다정했던 나의 계절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안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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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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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3:46:19Z</updated>
    <published>2025-03-02T06:2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을 걷다 뒤를 돌아봐도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아 내가 남긴 것들은  모두 어디로 증발해 버렸나  발 밑엔 진흙투성이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아  이쯤에서 멈춰볼까 되뇌이기만 여러 날 주저앉으려니 용기도 없어 뛰어가고 싶어도 숨이 차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처 없이 떠도는 게 운명이라면 기꺼이  서툰 발걸음으로 걸어서라도 가볼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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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월의 마지막 날에 - 02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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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19:42:32Z</updated>
    <published>2025-03-01T13:2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나눈 이야기는  어느덧 형체 없이 사라지고  새벽을 헤매며 듣던 노랜  더는 들리지 않아도   길 잃은 문장과  부질없는 단어들  그 사이 읽히지 않는  우리더라도.  각자의 계절과 날씨에  넘어지고 또 일어나 걸으며 서로 다른 내일로 흘러가겠지만   우리 수년에 하루는 기억할까  내일은 아닌 다른 마지막 날   맞닿은 손이 따듯했던  날씨마저 포근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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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은 후에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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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13:25:41Z</updated>
    <published>2025-03-01T13:2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늦은 후에서야 알게 된  너의 다정한 마음들이 서글프다  서로 다른 모습과 일상에도  위로가 되던 사람아   네가 할 수 있는 말들로  내겐 끝이 없을 약속을 남겼고   난 몇 마디의 말과 몇 개의 약속으로 살아가겠지  늦은 고백이지만 너는 내게 위로였고 내게도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나도 네게 위로였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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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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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3:47:37Z</updated>
    <published>2025-03-01T12:5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나의 별이 지나간 자리  그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다시 널 볼 수 있을까   다정한 너의 목소리와 미소는  여전히 남아 선명해지고  찬란하기만 했던 찰나는 하얗게 부서져만 가네  그러니 홀로 까만 밤 사이 불어오는 바람결에라도  너를 불러볼밖에  지켜지지 못한 약속들만  아득히 남겨지려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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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며드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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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3:55:41Z</updated>
    <published>2025-02-22T05: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슷하기만 한 일상이  더는 똑같지 않게 느껴지고  거리에 흘러나오는 노래에 종종 발걸음을 멈춰 서곤 해   지친 하루의 끝 괜스레 미소 짓게 되고 왜인지 자꾸만 떠오르는 건  아마도 조용히 스며든 사랑인 탓일까  내 하루에 스며들어 온종일 머무는 너라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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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 강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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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3:46:05Z</updated>
    <published>2025-02-20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놓지 못한 것들은 악몽이 되어  밤을 고이 지새우고 나서야  지쳐 잠들던 새벽은 쌓여만 가고  닿지도 못할 것들은 왠지 아련해  잡은 적도 없으나 놓치긴 싫어  애매한 꿈들은 무너질까 조바심만 늘어 가는데  달라질 것 없는 일상  무색한 꿈들은 찬란해서  발버둥 쳐봐도 제자리걸음만  놓지 못한 것들은 악몽이 되어  지쳐야만 잠드는 새벽은 쌓여만 가고  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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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경계, 강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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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3:46:12Z</updated>
    <published>2025-02-20T08:2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어져 가는 시간 사이  빛바랜 모습으로 옅어져 가더라도   흩어지는 공간 사이  무수한 조각들로 부서져 가더라도   닿을 리 없는 시간에  손을 뻗어도 그저 희미해지겠지만    빛바랜 조각을 품에 안고  걷고 또 헤매이더라도 널 만나러 갈게  빛을 잃은 시간과  허물어진 공간을 지나  우리 다시 같은 시간에 만나      P.S. 누군가를 위한 글.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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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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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3:59:47Z</updated>
    <published>2025-02-12T15:1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휘몰아치는 파도에 부서지는 달빛이 보일 듯 말 듯 희미해질 때  쏟아져 내리는 비에 흐려져 버린 달빛이  무참히 흩어질 때   잊겠다는 마음으로 밀려오는 너를 뒤로한 채  검푸른 파고만큼 밤의 언덕을 넘어 거품이 되어  그제서야 너를 잃고 나를 잃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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