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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현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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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 미술감독, 영화인, 전직 모텔 사장.</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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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7T10:55: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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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안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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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0:24:03Z</updated>
    <published>2026-01-28T00: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겨울이면 안방에 화로를 두셨다. 둥근 화로 안에 뜨거운 숨을 쉬는 숯 몇 개, 그 위에 걸린 철망은 만듦새가 형편없었는데  아마 큰아버지의 작품이었을 거다.  광에서 차갑게 굳거나 혹은 조금 얼어버린 가래떡이 그 망 위에 올라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쪽은 검게 타고 어디는 갈색으로 변하며  쩍쩍 갈라졌다. 투박한 그릇에 옮겨진 그것, 후후 불어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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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셋_02 - 리셋을 하고 또 리셋을 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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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9:05:16Z</updated>
    <published>2026-01-01T09:0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다. 1월 1일이다. 새 출발, 희망, 남다른 다짐... 그 어떤 마음도 없이 새해를 맞이했다. 8시간쯤 잠을 잤고, 약간의 꿈이 스쳤으며  꿈의 내용은 요즘 생각과 아무 관련이 없다.   작년 말일엔 뭘 했나 기억해 보려는데 아무 기억이 없어 식구들한테 물어봤다. 내가 누굴 만나러 어딜 갔는지 말해주는데, 그날 뭘 했는지 아무런 기억이 없다.  사진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PO%2Fimage%2FsDba2CrAbX9QK7sDHS7Q1uiaSG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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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셋-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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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11:53:21Z</updated>
    <published>2025-12-20T11:5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에 등장해 많은 말이 나오고 있는 영화, 대홍수.  멍하니 보는데 듣기 괴로운 이름이 들렸다. 주인공의 이름도 아닌, 들으면 오로지 나만 괴로울 이름에 한숨이 터졌다. 머리에서 덜어낼 만하면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보게 되거나 들리는 그 이름, 우울증 약 복용 한 달 만에 꽤나 좋아졌다고 믿던 속은 새까맣게 물들었다.  약이 퍼지는 속도가 빨라져 불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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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3주-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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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0:41:46Z</updated>
    <published>2025-12-15T10:4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다하기 전 끝내 옳은 방향으로  몸을 트는 일, 내 아픔만큼 상대방의 아픔에 아파하는 일, 그게 가능한 거라면 돌아설 일은 없었을 거다.  교조적 믿음을 꿈처럼 밀어내며 더듬는 꼴이 언제 끝날지 나는 알 수 없다.  우린 결국 무주물이나 다름없는데, 그 긴 시간 뭘 좇았을까? - 의존성을 띠는 약을 반으로 줄였고, 병원을 다시 가는 날은 3주 뒤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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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의 소리-4 - 무음 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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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9:56:32Z</updated>
    <published>2025-12-07T09: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움을 받았다고 해야겠다. 몇 주 동안 한 가지 문제로 웃을 일도 없이 입을 닫고 있다가 속에서 썩은 내가 나는 이야기들을 다 토해내고서야 드디어 소리 내며 웃었다.  사람을 잃은 얘기다. 약 없는 시간에 불쑥 찾아오는 불안으로 몸부림을 치고, 비록 약을 먹고 있지만 나아지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부탁이 거절됐다. 머릿속에서 유리전구가 펑하고 터져버리는 느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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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의 소리-3 - 이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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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7:25:42Z</updated>
    <published>2025-12-05T07:2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에 적응이 끝난 걸까? 잠잠했던 이명이 다시 시작됐다. 귀가 막히면서 삐이이.. 그 소리는 몇 초간 지속된 후 사라진다. 병원을 가면 고칠 수 있다는데, 병원은 정신과 하나로도 벅차고 불편해서 가고 싶지가 않다.  '또 시작이네?' 그러고 만다. 이명 따위 이젠 시시하다. - 등이 고장 났다. 왼쪽 등이 뭐가 잘못됐나, 눕는 것도 서 있는 것도 조심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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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의 소리-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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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9:06:55Z</updated>
    <published>2025-12-02T09:0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한동안 없던 두통이 다시 찾아왔다. 인상이 절로 찌푸려지는 두통은 커피를 마시면 해소됐는데, 어젠 커피를 마셨음에도 두통이 있었다. 이게, 과민한 정서를 약으로 누르니 다른 방식으로 터져 나오는 건가 시시한 생각을 해본다. 우울증 약, 수면보조제, 두통약, 상처로 인한 소염제까지 먹고 자기 전 시간을 본 게 9시 15분, 눈을 뜬 건 4시 16분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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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의 소리-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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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9:54:41Z</updated>
    <published>2025-12-01T09:5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엊그제 밤부터였다. 자려고 누워 눈을 감으면 일정하고 불편한 소리가 귀를 괴롭힌다. 물을 잔뜩 머금은 담요를 꾹 누를 때 물이 수우욱 소리를 내며 빠지는 소리라고 하면 될까? 피가 흐르는 소리일까? 이명과는 분명 다른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린다. 몸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운동이나 약을 거른 적이 없는데 알 수 없는 소리에 뒤척이는 시간이 생기고 말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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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10 - 우울증 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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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2:23:25Z</updated>
    <published>2025-11-28T12: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10시, 예약시간에 맞춰  찾아간 병원엔 사람들이 이미 제법 있었다. 조용하고 어색한 분위기, 각자의 이유로 찾아온 사람들을 보게 되지만 시선을 오래 가져가는 건 어쩐지 서로 해선 안될 매너 같은 느낌이다.  상담에서 약의 반응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스스로 찾아온 것도 다행인 일이고, 수면의 질이 좋아진 것과 운동을 하는 것에 긍정적 의견을 들을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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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9 - 우울증 진단 후 일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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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9:34:39Z</updated>
    <published>2025-11-27T09:3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이 휙 지나갔다. 우울증과 고도의 스트레스 진단에 기운이 쭉 빠져 어찌하나 싶다가 홀린 듯 운동을 다닌 지도 일주일이다.  약과 운동의 효과인지 수면시간은 7~8시간으로 늘었고 컨디션은 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잡생각이나 불안감이 불쑥 찾아오지만 그 역시 전보다 강도가 약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정신과를 찾아가는 것,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그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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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8 - 소셜미디어 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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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6:31:10Z</updated>
    <published>2025-11-26T06:3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자 신문에 실린 내용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정신과 존 토러스 교수팀이 18~24세 295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을 하루 30분으로 제한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우울과 불안, 불면이 현저히 줄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하생략] 인스타그램, 스레드, 기타 여러 커뮤니티의 중독성은 이미 알고 있다.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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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7 - 단풍구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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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5:35:25Z</updated>
    <published>2025-11-25T05: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을 나선 길, 새벽부터 온 건지 축축한 땅에 비가 계속 더해진다. 전날 불편하고 속상한 마음이 스쳐 새벽 한 시쯤에야 잠이 들었는데, 다행히 꿈을 꾸지 않는 날이 이어졌다. 메일 평온하다면 그 평온함 속에서 새로운 불만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인간이다. 마음이 조금 불편한 날이라 한들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지. - 화담숲으로 단풍구경을 가려했었다. 9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PO%2Fimage%2F77gL-IUNUXFKExsrhEiLgO9CU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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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6 - 어떤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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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0:47:04Z</updated>
    <published>2025-11-24T09: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 처방약 4일, 뒤척임 없이 잠들고 꿈 없이 깨어나는 아침이  이어졌다. 온몸에 퍼진 근육통에 짧은 신음이 나오지만 홀린 듯 일어나 운동을 갔다. 4일째 가보는 운동, 같은 시간대에 꼭 계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그간 운동 하나 하기 어려워 버벅거린 게 우습기도 하다. 쉴 필요도, 계획을 딱히 준비할 것도 없다. 그냥 이어가면 된다. - 오늘은 나가서 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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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5 - 작심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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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0:04:22Z</updated>
    <published>2025-11-23T10: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과에 가서 우울증이란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아버렸다. 인정함과 동시에 부정하고 싶은 말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게 아니라 살을 태우고 있는 걸 몰랐던 거다. 3일째 약을 먹고 잠들기 전, 약간의 불편함을 안고 눈을 감았다. - 우울증 관련한 약물처방은 2~4주쯤 지나 효과를 보인다는 걸로 안다. 예전 심하게 고통받던 누군가를 볼 땐 약이 도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PO%2Fimage%2FlqKxivH3zDk-F1fDzFXMn1jmYD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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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4 - 움직이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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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6:45:59Z</updated>
    <published>2025-11-22T06:4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 약은 이틀째에 몸을 쓰러트렸다. 이틀째에 먹은 약은 2시간도 지나지 않아 몸을 축 늘어지게 했다. 하품이 연신. 어디 한 번 자볼까 하고 눈을 감자마자 잠이 들었다.  눈을 뜬 건 9시간쯤 지난 아침, 이 정도의 시간을 언제 잤는지 기억에 없다. 늘 다섯 시간 여섯 시간, 기계처럼 깨어나는 게 지겨웠는데 정말 오랜만에 꿈도 없이 깊은 잠을 잤다.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PO%2Fimage%2Fg0Tf3Rm1VGVQ5xgS-brzawCy_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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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3 - 약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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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6:17:03Z</updated>
    <published>2025-11-21T05:0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우울증 약을 처음 먹은 어제다. 기절하듯 잠이 오려나? 불안을 이미 갖고 있는 상태에서 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알약 몇 개는 몸을 힘없이 눕히지 못했다.  21시.. 22시.  두근거림이 잦아들고 안정감이 찾아왔다. 쇠꼬챙이에 척추가 관통되어 걸려 있는 듯한 뻣뻣함과 긴장감이 있었는데 사라졌다.  그리고 오늘 아침, 어떤 꿈과 불편한 생각으로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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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2 - 17시 43분, 17시 57분, 18시 42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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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12:04:44Z</updated>
    <published>2025-11-20T09:4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 약, 우울감과 수면장애를 도와준다는 약을 처방받았다. 약을 싫어하고 병원을 싫어하는 나에겐  살면서 집어든 것들 중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물질이다. 처방받은 당일 17시 43분 약을 먹고 17시 57분 그간의 이야기를 남겨본다.  우울감과 함께 찾아온 건 이상한 식욕 문제였다. 식욕이 느닷없이 폭발하길 반복했다.  배가 찢어질 듯 먹고 후회한 건 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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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지고 싶습니다.-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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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10:04:47Z</updated>
    <published>2025-11-20T08: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유 모를 두근거림과 수면장애로  정신과를 찾아갔다. 결론은 심한 우울과 고도의 스트레스. 차라리 알고 나니 좀 나아지는 기분도 든다. 좋아하던 운동도 2년 만에 끊었다. 운동 자체를 간다는 게 어려웠는데 그냥 가서 결제를 했다. 이것마저 안 하면 정말 죽을 거 같아서.  별 거 아닌 우울감이 생활을 못할 지경으로 커지고서야 약을 받아먹어본다.  내일은 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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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만 뷰를 넘긴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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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6T02:21:44Z</updated>
    <published>2024-04-26T01:0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brunch.co.kr/@00100/313​ 이 글이 10만 뷰를 넘겼습니다. 천 단위 만 단위에도 기분이 좋았는데 10만 뷰는 조금 신기하기도 하네요.  아직 텍스트가 소비된다는 것이 기쁘고 더 쓰고 싶어지니 즐겁습니다.  귀한 시간을 제 글에 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PO%2Fimage%2FhI6uGsqsOKl0PCVlrC16Y1uTD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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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집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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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03:27:46Z</updated>
    <published>2024-04-23T03: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있다. 진짜 어딜 가나 있다. 불판 위의 고기가 익어가는 걸 구경만 하는 사람. 집게 한 번 들지 않고 구워지면 지 입에 먼저 가져가는 것도 바로&amp;nbsp;그 사람이다.  지금은 먹지만 한동안 두툼한 생삼겹살 구이를 멀리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어른들이 뻑하면 얘기하던 '삼겹살에 쏘주'를 너무 많이 한 탓이다. 새벽까지, 손님이 버티면 동이 틀 때까지 장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PO%2Fimage%2F66pSiqhU2gtqm9xlfUStQEDRBA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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