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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reenautes 프리나우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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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넷이 만드는 폭풍 속에 우뚝 서서 글 쓰는 엄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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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8T07:20: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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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하루 속 작은 행운 - 정성스럽게, 평범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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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0:31:00Z</updated>
    <published>2026-03-14T10: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의 일과를 마치고 불 끈 방에서 이불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할 때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음에 안도한다. 보통 그냥 자는 것이 아까워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핑계로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하다가 까무룩 잠이 든다. 그럼에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은 얼마쯤 내일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매일 약간의 희망을 걸다 보면 언젠가 몇 번은 (한 번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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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 없을 때에도 시간은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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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4:56:08Z</updated>
    <published>2026-03-02T04:5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몸속에 찻잔이 들어 있어서 조금씩 쌓이다가 넘치면 꽃가루 알레르기가 생긴대.&amp;quot;  어느 봄이었다. 올해에는 어디서 벚꽃을 구경할까 떠들어대는 옆에서 연신 재채기를 하던 친구가 말했다. 안 그래도 붉게 충혈된 눈을 자꾸 손으로 비비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amp;quot;병원에 가봐.&amp;quot;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었다. 얼굴을 할퀴어 대는 것 같은 바람이 따뜻해진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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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상념을 잘라낼 필요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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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0:21:55Z</updated>
    <published>2026-02-23T10: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 방 안에 피아노와 나 둘이 남아 건반을 두드리면 온몸이 소리로 가득 찼다. 선생님은 손톱으로 건반을 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끝의 뭉툭한 곳, 손톱 아래쪽으로 치라고 말씀하셨다. 손가락이 작을 때에는 무거운 건반을 꾹꾹 누르는 것도 힘에 겨워 아무렇게나 일단 누르고 보면 손톱이 닿아서 딱딱 소리가 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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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때로 오는 어떤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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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2:31:16Z</updated>
    <published>2026-02-20T05:2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그런 날이 있다. 주의 깊게 살핀다고 하는데도 중요한 순간 정신머리가 어디로 가고 눈앞이 보이지 않는 날. 냄새나는 덩어리를 밟고 미끄러져 휘청거리기도. 어딘가에 부딪혀 멍이 들기도.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나중에야 깨달은 뒤에 허둥지둥 대기도 하는 날이다.  한 달도 더 전에 세미나 참가 일정이 잡혔다. 스스로 필요한 내용이라서 골랐다기보다 임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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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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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6:40:17Z</updated>
    <published>2026-02-09T06: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날처럼 회사에 나가 일을 하던 날이었다. 며칠 전부터 태풍 예보가 있었고 아침부터 어두워서 우산을 챙겼다. 습했지만 여름답지 않게 선선한 공기에 긴팔 카디건을 걸쳤다.  &amp;quot;문 닫아! 조심해!&amp;quot;  컴퓨터 키보드를 두들기며 음악 소리를 귀를 틀어막고 있었음에도 부산스러움이 느껴졌다. 웬일인지 저 앞으로 보이는 창문 넘어가 회색빛이었다. 꽤 높은 층이라 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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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때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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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23:15:27Z</updated>
    <published>2026-01-30T14:3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한쪽에 있는 식탁 앞에 자주 앉는다. 때가 되면 밥을 차려 먹고,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느라 가위며 천이며 온갖 것들을 늘어놓고 손을 움직이고, 자주 컴퓨터를 올려놓고 들여다본다. 아이들이 있건 없건 앉아 있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만 하면 거실 전체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뿐인가. 살짝 정면을 향해 눈을 들면 커다란 창 너머로 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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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로, 지금 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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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2:16:32Z</updated>
    <published>2026-01-23T12:1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벌이기를 좋아한다. 할 만해서, 하고 싶어서, 부탁해도 되냐는 말에 그야 물론이라고 고개를 끄덕여버려서, 맡은 일이라서 같은 오만가지 이유를 붙여 할 것을 만들고 하느라 그야말로 1분 1초가 아깝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사서고생이 되는 일도 허다하다. 어릴 때에는 크리스마스 같은 행사 때 반 친구들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엽서를 보낸다고 매년 난리를 떨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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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사각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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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0:01:34Z</updated>
    <published>2026-01-05T10: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아주 어릴 적부터 물건이 비뚤어진 것을 보는 것이 싫었다. 가끔 엄마가 물걸레질을 시키면 화장대 위에 올려져 있던 전화기를 모서리에 맞춰 바르게 놓는다고 다리가 저리도록 앉아있곤 했다. 항상 그렇지만 마음에 드는 순간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amp;ldquo;시화야, 나와. 저녁 준비 다 됐어.&amp;rdquo; &amp;ldquo;응. 이것만 쓰고.&amp;rdquo; 반듯하게 깔아 문진으로 꼭 눌러놓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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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의 문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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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14:01:46Z</updated>
    <published>2025-07-20T11:5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찾았다. 모두가 도시전설이라고 했다. 난다 긴다 하는 이 바닥 사람들도 입을 모아 뜬 구름 잡는 짓이라며 비웃었다. 호기심을 바탕으로 비밀을 파헤치는 탐험가라는 사람들이 말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포기하지 않으셨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탐험가이셨던 부모님은 오래전부터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비밀을 멈추지 않았다. 결정적인 힌트가 되었던 것은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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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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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12:26:30Z</updated>
    <published>2025-07-06T12: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환은 화장실 문을 잠그고 등을 기댄 뒤 주저앉았다. 밖에서 현관 벨 누르는 소리에 이어 전화벨 소리가 작은 집 전체를 흔들어댔다. 동네 사람들 부끄럽지도 않은지 문이 부서져라 두드려대더니 정환의 이름이 터져 나왔다.  &amp;quot;문 열어! 너 거기 있는 거 다 알아. 얼른 나와!&amp;quot; &amp;quot;아 왜 이래. 이런다고 애가 나와? 내가 할게. 정환아. 얘. 우리 아들. 엄마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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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박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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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01:34:44Z</updated>
    <published>2025-06-29T14: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지나가는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 행동으로부터였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눈치 채지도 못할 그런 것.  그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간 첫 MT에서 눈이 맞았던 그는 과에서 인기 탑을 달렸다. 그는 늘 여자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간간이 터져 나오는 팝콘 같은 웃음소리는 덤. 운동은 또 얼마나 잘하는지. 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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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라고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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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00:09:36Z</updated>
    <published>2025-06-20T22:0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거 봤어요? 요즘 짧은 드라마가 아주 난리예요.&amp;rdquo; &amp;ldquo;아유. 그러니까. 나 어제 애들 재우고 그거 보다가 밤을 다 샜다니까? 갑자기 기상 알람이 울려서 얼마나 깜짝 놀랐다고.&amp;rdquo; 눈앞에서 쉼 없이 떠드는 사람들을 보던 세령은 반도 채 먹지 못한 점심 세트를 두고 일어섰다. 점차 커지는 목소리는 줄어들 줄 몰랐다. 시선이 이쪽으로 향하는 일도 없었다. &amp;ldquo;급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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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종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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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5:44:54Z</updated>
    <published>2025-06-12T05:0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번쩍 뜨였다. 누가 폭죽을 귓구멍 속에 잔뜩 욱여넣고 불을 질러 터뜨린 것 같았다. 귓가가 얼얼했다. 잠에 취한 머리는 손을 올려 귀가 제대로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곤 몽롱함 속으로 가라앉았다. 불이 꺼지듯 사방이 온통 새카매지려는 찰나 빛이 눈앞을 어른거렸다. 리드미컬하게 번쩍대는 붉은 빛은 소리까지 달고 있었다. 멀어지던 정신이 다시 돌아오고 움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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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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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01:31:45Z</updated>
    <published>2025-06-01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더워 죽겠네.&amp;rdquo;  아까부터 입만 벌렸다 하면 더워 죽겠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덥다. 발이 시멘트 바닥에 쩍쩍 달라붙는 기분이다. 늘 지나는 길이 너울너울 춤추는 부연 것으로 가득 찼다. 어느 만화에서 시간여행을 할 때 몸이 종잇장처럼 납작해져서 너울대며 가던데. 나는 지금 시간여행을 하는 것일까. 눈이 뱅글뱅글 돈다.  &amp;ldquo;저기요. 괜찮아요?&amp;rdquo; &amp;ldquo;네, 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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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4시. 차를 타고 어두운 길을 가른다. - 토야마(富山)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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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14:45:57Z</updated>
    <published>2025-02-12T11: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간 : 2022. 8. 18 ~ 8.21 (3박 4일) 장소 : 쿠로베댐(黒部ダム)、우나즈키온천(宇奈月温泉)   1호 : 초4 2호 : 초1 3, 4호 : 2살  &amp;quot;한 번도 안 가본 곳에 가보자.&amp;quot;  여행 가자고 운을 띄우면 늘 따라 나오는 말이지만 거리가 또 장애물이라 어디든 다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이들과 일하는 남편이 아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b7%2Fimage%2F7JA8nQYzS1KscK34wgXreHJgn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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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그머니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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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8:47:00Z</updated>
    <published>2024-10-18T14:5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은근슬쩍 찾아온다. 아직 더운 여름 애매미가 츠쿠츠쿠보-시 하고 울 때 슬그머니 얼굴을 내밀다가 해가지고 귀뚤귀뚤하는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함께 불쑥 고개를 든다. 비가 온다 싶으면 열대야가 어디로 쏙 들어가 버리는데, 이때쯤 되면 드디어 늘 켜 두었던 에어컨을 끈다. 아침에 괜히 반팔 티셔츠 사이로 나온 팔뚝을 쓰다듬게 되는 것도 이 무렵이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b7%2Fimage%2FufoifqeHQdsnx44RGAVmTeuX7a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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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은 푸르고, 함성은 새파랗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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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4T00:28:01Z</updated>
    <published>2024-10-13T14: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쌍둥이의 운동회날이었다. 유치원에서 두 번째로 맞이하는.  날씨가 정말 좋았다. 며칠 전 비가 오고 겨울 옷을 입을 만큼 추웠던 것이 무색하게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널따랗게 펼쳐진 곳에서 아이들은 뛰고 춤추고 놀았다. 즐거워 보였다. 마구잡이로 종종 대거나 폴짝폴짝 뛰는 모습에서 재미있어하는 기분이 전해져서 나까지 신이 났다.   힘차게 내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b7%2Fimage%2FeltHiyRYNm85IjB4ZWBNE50Ja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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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앞으로 꼭 해야 할 일 - 그게 바로 버킷리스트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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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23:16:13Z</updated>
    <published>2024-10-10T14:5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노는 시간이 늘었다. 내가 뭘 하든 신경도 안 쓰니 곧 나만의 시간이 더 늘겠구나 싶다. 가만 바라보다가 이 참에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정리하기로 했다.  + 오제(尾瀬) 리벤지 오제라는 곳이 있다. 습지와 산, 폭포 같은 것들이 어우러진 곳이다. 작년 10월이었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막내둥이들이 3살이었고, 춥지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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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랑나비 두 마리를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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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16:22:54Z</updated>
    <published>2024-10-07T13: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안화(彼岸花 : 히강바나)라 불리는 꽃무릇은 온 데가 다 독이라던데. 나비 두 마리가 살포시 앉아 꿀을 빨고 있었다. 붉은색 꽃 위에 노랗고 까만색 호랑나비가 앉아 있으니&amp;nbsp;잘도 어울렸다. 멍하니 보다가 문득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전화기를 꺼냈다.  내가 움직이자마자 날아올라 이리저리 날갯짓하며 돌아다니더라. 한참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고 있으니 고맙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b7%2Fimage%2FcAiydYLPNQlxlZScRF7cbyJEXo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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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퍽 터지는 맛 - 우리가족, 대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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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6:28:12Z</updated>
    <published>2024-10-06T14:2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쇼핑을 하고 느지막이 돌아오는 길. 자석처럼 끌려와서 앞, 뒤, 옆으로 붙어 있는 아이들을 상대하며 주차장까지 가는 길을 걸었다. 손에는 커다란 쇼핑백에 꾹꾹 눌러 담은 옷을 든 채였다. 가장 기동력 좋고 힘이 좋은 남편과 첫째는 조금 앞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고 있었다. 부자지간 좋지.  일대 다수로 한 번에 여럿이 이야기하는 것을 한 귀로 들어야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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