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안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 />
  <author>
    <name>an0n</name>
  </author>
  <subtitle>아주 가끔이지만 그래도, 끄적거림을 좋아하는.</subtitle>
  <id>https://brunch.co.kr/@@ba9Q</id>
  <updated>2020-10-09T15:18:41Z</updated>
  <entry>
    <title>언제더라, 글이 쓰고 싶었던 날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17" />
    <id>https://brunch.co.kr/@@ba9Q/17</id>
    <updated>2025-08-17T09:35:27Z</updated>
    <published>2025-08-17T09:3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이 너무 쓰고 싶었다. 불현듯 떠오르던 무수한 문장들이 머릿속에 가득해질 때쯤 빈 노트 앞에 앉으면 안개처럼 뿌옇게 사라지는 그런 날들이 있었다. 사라지는 순간을 잡으려 끄적거린 목적 없는 문장들의 단편들만 핸드폰 메모장에 하나씩 쌓여갔다. 단편들을 모아보리라, 다짐하고 떠날 때면 함께 챙겨간 책 속의 좋은 문장으로 나의 문장을 덮었다. 그렇게 단 한 줄</summary>
  </entry>
  <entry>
    <title>죽음이자 세상의 파괴자가 된 사람 - 영화 '오펜하이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16" />
    <id>https://brunch.co.kr/@@ba9Q/16</id>
    <updated>2023-08-28T15:04:03Z</updated>
    <published>2023-08-28T11:3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학자들에게, 물리학자들에게 헌정하는 영화   어릴 때 수많은 발견과 연구의 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항상 궁금했다. 저들은 자연의 법칙을 읽어낼 때 자신의 연구가 세상에 미칠 결말도 읽어냈을까. 그 결말이 자신들의 상상과 같았을까, 상상 그 이상이었을까, 아니면 상상도 못 했을까.   영화 오펜하이머는 어린 시절 궁금증을 일부 해갈시켜 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9Q%2Fimage%2F2Mx5MFBUoi83aCEUMmVkLB-vQ8Q.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친구가 떠났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15" />
    <id>https://brunch.co.kr/@@ba9Q/15</id>
    <updated>2023-08-16T01:40:32Z</updated>
    <published>2023-08-15T15:4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떠났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불현듯 유학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를 벗어나기 위해 준비는 해야겠다며 시작했는데, 진짜 현실이 되었다. 항상 일상을 공유하던 친구가 일상에서 사라졌다. 합격을 통보받고 가기로 결정하는 시간동안 왜 가냐고 툴툴대다가, 그 친구의 고민의 시간을 떠올리면 그럴만도 하지 했다가, 또 한편으로는 그래</summary>
  </entry>
  <entry>
    <title>또다시 파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13" />
    <id>https://brunch.co.kr/@@ba9Q/13</id>
    <updated>2023-08-14T17:00:52Z</updated>
    <published>2023-02-13T14:2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다시 파주에 왔다. 연말을 또 이곳에서 보내게 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어느새 나는 파주를 찾고 있었다.  여전히 파주는 적막하고 고요했다. 작년과 달리 예약이 가득 찬 예약 현황을 보고 내심 걱정했던 마음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했다. 그 여전함이 반가웠다.  같은 장소에 머무르며, 같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를 먹었다. 조촐한 반복이 연말의 일상이</summary>
  </entry>
  <entry>
    <title>해넘이가 웅장한 날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14" />
    <id>https://brunch.co.kr/@@ba9Q/14</id>
    <updated>2023-08-14T17:01:33Z</updated>
    <published>2022-12-30T16:4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달리 해넘이가 웅장한 날들이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먹먹해지는, 그런 날들이 있었다. 유독, 몸도 마음도 힘든 어느 날들이었다. 하루의 고단함만큼 노을빛은 더 강렬하고 다채로웠고, 그런 하늘을 마주할 때면 가슴이 뭉글했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 가슴속 응어리 같은 게 갑자기 느껴지는 순간, 괜찮지 않았음을 깨닫는 순간.  나의 기진이</summary>
  </entry>
  <entry>
    <title>도망이 필요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11" />
    <id>https://brunch.co.kr/@@ba9Q/11</id>
    <updated>2023-11-10T07:19:35Z</updated>
    <published>2022-03-22T12:1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연말, 무작정 '도망이 필요하다'를 되뇌며 늦은 저녁, 도망갈 곳을 찾기 시작했다. 사람이 없고 혼자 조용히 있을 곳이, 집이 아닌 낯선 곳의 고요와 적막이 필요했다. 다음날 바로 떠나고 싶은데 어떤 단어로 검색을 해야 그런 곳을 찾을 수 있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은 채 한참을 검색창만 멍하니 바라봤다. 조용한 숙소, 사람 없는</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로 포장된 거짓의 말에  현혹된 이들의 말로 - 연극 '리어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10" />
    <id>https://brunch.co.kr/@@ba9Q/10</id>
    <updated>2021-12-01T08:06:33Z</updated>
    <published>2021-11-30T15: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공을 보았지만&amp;nbsp;막공을 앞두고서야 쓰는 뒤늦은 후기  포스터를 보자마자 프리뷰로 예매했다. 포스터 가득 메운 이순재 배우의 강렬함을 마주하고 어떻게 예매를 안 할 수 있을까. 홀리 듯 예매하고서야 다른 배우들의 라인업을 확인할 만큼 그냥 '이순재'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했다.  TV 속이 아닌 무대 위에서 본 건 두 번째였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9Q%2Fimage%2F2jEM66uSitZg4_t4enX3hA2Cem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상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8" />
    <id>https://brunch.co.kr/@@ba9Q/8</id>
    <updated>2023-08-02T02:26:32Z</updated>
    <published>2021-10-05T15: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한 삶에 생채기가 날 때가 있다.  빈도도, 정도도 가지각색으로. 잠긴지도 모른 채 내 의지로 떠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다 착각이 부서지는 순간, 숨이 막힌다.  어떻게 숨을 쉬고 있었는지, 움직이고 있었는지 가늠도 못한 채 가라앉아버린다. 그렇게 지나간 상처에 쉽게 매몰된다.  잊겠다는 다짐이 잊지 못할 이유가 된다. 상처에 딱지가 앉을 시간을 주는 게</summary>
  </entry>
  <entry>
    <title>당연한 것들이 당연해질 때까지 - 뮤지컬 '레드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7" />
    <id>https://brunch.co.kr/@@ba9Q/7</id>
    <updated>2021-09-17T11:27:34Z</updated>
    <published>2021-09-15T13:0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한 게 아니에요. 우리는 우리를 위로하는 방법을 아는 거예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채 그저 차지연 배우의 연기를 실제로 보고 싶어 예매했다. 프리 오픈이어서 그랬는지 어렵지 않게 괜찮은 좌석을 예매했고, 큰 기대 없이 보러 갔다. 나중에 보니 생각보다 유명한 뮤지컬이었지.  스토리도 괜찮고 유쾌한 뮤지컬이었다.&amp;nbsp;여지껏 봤던 다른 뮤지컬보단 앙상블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9Q%2Fimage%2FlZOy78xtF5yOlDKUxdh6kOg_qb8.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꿈을 꾸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6" />
    <id>https://brunch.co.kr/@@ba9Q/6</id>
    <updated>2023-08-02T02:26:32Z</updated>
    <published>2021-09-13T13: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을 꾸었다. 불현듯 자꾸 떠올라 하루 종일 뒤숭숭하게 만들고 꿈인데, 꿈인데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게 떠올라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그런 거지 같은 꿈이었다.  하루, 이틀, 일주일 몇 주가 지나고서야 꿈은 희미해졌다. 얄궂게도,&amp;nbsp;그 꿈을 꾸었던 날을 떠올리면 그날의 기분으로 돌아간다. 무슨 꿈이었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흐릿해졌는데 그때의 공기만 남아있다</summary>
  </entry>
  <entry>
    <title>그런 순간의 어느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5" />
    <id>https://brunch.co.kr/@@ba9Q/5</id>
    <updated>2023-08-14T17:02:06Z</updated>
    <published>2021-04-27T09: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경을 바라볼 때 어떤 부분만 줌-인 해서 프레임에 가득 채운 것처럼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전체가 아닌 부분이 두 눈에 가득 담길 때가 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그게 전부인 것처럼, 그러나 가까이 가면 사라져 버리는 신기루처럼. 그럴 때면 나에게 그 순간은 그 프레임으로 기록된다. 전체가 아닌 부분이, 장면을 채운다. 그런 순간들이 기억들을 다채롭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9Q%2Fimage%2Fncfz4FdJwsw6bD5uVQOu2Zv673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나리 원더풀, 원더풀 미나리 - 영화 '미나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4" />
    <id>https://brunch.co.kr/@@ba9Q/4</id>
    <updated>2021-04-12T12:22:40Z</updated>
    <published>2021-04-11T10: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영화관에 갔다. 보고 싶었던 수많은 영화들을 핑계로 미루며 지나 보내거나, 혹은 스크린이 아닌 모니터로 만났다. 새삼 그 시간 동안 영화관이라는 장소가 그리워졌다. 어두운 적막 속 눈으로 가득 들어오는 유일한 빛인 스크린과 공간을 채우는 사운드, 그 공간의 필요성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 아닐까 싶다.  개봉날을 외우고 있을 만큼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9Q%2Fimage%2FpE9_2T2WvmV1Gzlye53Fhi1_32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변명같은 이유 - 특별하지 않아도 특별했던, 순간들을 그리워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3" />
    <id>https://brunch.co.kr/@@ba9Q/3</id>
    <updated>2023-11-03T03:01:57Z</updated>
    <published>2021-01-01T19:5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려고 몇 번이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가 머뭇거리길 몇 차례, 그러다 해가 바뀌었다. 머릿속에서 순간순간 지나가던 문장들, 여기저기 흐트러진 조각난 일기장들을 한 곳에 모아둘 공간이 생겼다며 신났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흐트러진 갈 곳 없는 문장들이, 그것마저 나 같아 보였다. 몇 차례 연휴가 생길 때마다 정리의 시간을 보내리라 마음먹었지만 막상 그 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9Q%2Fimage%2Fu9OEx8kDUSbPrrSd-ST8yF2O3e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 - 영화 '82년생 김지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2" />
    <id>https://brunch.co.kr/@@ba9Q/2</id>
    <updated>2021-09-15T13:21:46Z</updated>
    <published>2020-10-21T05: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힘듦에 건네는 위로  개봉날 바로 영화를 보러 갔었다. 책은 사실 막연한 두려움에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아니, 외면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려나. 안 그래도 힘든 마음을 더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사실 의도적으로 외면했다. 그럼에도, 영화는 갖은 논란 속에 애정 하는 배우가 여러 말을 들으며 개봉하는 만큼</summary>
  </entry>
  <entry>
    <title>마지막 장, 나의 1막도 안녕 - 미드 '빅뱅이론(Bigbang Theory)'</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a9Q/1" />
    <id>https://brunch.co.kr/@@ba9Q/1</id>
    <updated>2021-09-15T13:21:43Z</updated>
    <published>2020-10-21T05: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 걸려 마주한 마지막화 그 끝에서  오랫동안 보다 멈추고, 보다 기다리고, 보다 포기하고. 그렇게 꽤나 많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던 빅뱅이론의 마지막 장면을 드디어 마주했다. 처음부터 마지막화까지 달려보겠다던 다짐보단 생각보다 천천히, 띄엄띄엄.  시즌이 긴 미드를 보다 보면 사실 비슷한 포맷이 반복되어 시즌 4~5쯤 되면 질려서 하차 아닌 하차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9Q%2Fimage%2FjdAid6OxynQYiwLzSx4IBicJqQ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