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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혜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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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수필가, 의류소매업</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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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4T08:45: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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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영업자의 몰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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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13T06:2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님이 오랜만에&amp;nbsp;오셔서 옆 국수집이 왜 비었냐고 물으신다. 장사가 안돼서 지난주에 접었다고 하니까 십 년 가까이 즐겨 찾던 집인데 없어져서 서운하대.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찾아올 걸 하는 마음이 든대. 그러고서 나보고는 자주 올 테니까 절대 그만두지 말래.  그러고 보면 자영업자의 몰락은, 단지 자영업자의 슬픔만은 아닌 거 같다. 동네상권의 소멸은, 어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YtsvuO7zYGj0qe9RccdI9U6pH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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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천원 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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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9:37:30Z</updated>
    <published>2025-10-08T09:3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초등학생 어린 남매가 와서. 내일이 엄마 생신인데 각자&amp;nbsp;5천원씩 모아 만원이 있으니 마땅한 선물을 골라 주라고 했다. 아이들이 기특해서 실버반지 (3만원대) 를 추천 했고, 예쁘게 포장해서 보냈더니 조금 전 그 어머님이 오셨다. 아무래도 그 가격이 아닐 것 같다면서 부족한 돈 드리겠다고 하셨다. 나는 괜찮다고, 순수한 아이들을 만나서 행복했다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w1HJFF5O2Xz9hxlN4mkVr_jtV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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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자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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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1:00:46Z</updated>
    <published>2025-10-04T11: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산책 갔다가 치자꽃 향기에 취해 버렸다. 그 옛날 빌리 홀리데이가 노래 부를 때 머리에 꼽았다는 꽃. 이병헌 이민정 커플이 결혼식 때 부케로 썼다는 꽃. 한 없는 즐거움이란 꽃말처럼 향이 너무 상큼하고 달콤해서 누구라도 금세 사랑에 빠질듯한 꽃. 바닥에 떨어진 꽃 한 송이 살짝 머리에 꽂아 본다. 향긋한 꽃내음에 나는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3cxQshT6IwS3Jg7rv4SIWGKSo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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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게 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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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7:14:32Z</updated>
    <published>2025-10-04T07:1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에게 최악인 사람이 B에게는 최고일 수 있다. A와는 불행했지만 B와는 행복할 수 있다.&amp;nbsp;처음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질 수 있다. 예전엔 별로였는데 갈수록 좋아질 수도 있다.  모든 걸 다 알 필요 없다. 다 알 수도 없다. 다 알고나면 결과적으로 손해인 경우도 많다.&amp;nbsp;적당히 알고, 적당히 믿고, 적당히 의존하는 관계. 그런 관계야말로 쾌적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rI7puNlSaalXrbM9tRNL45tdJ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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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꽃 같은 당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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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7:51:19Z</updated>
    <published>2025-10-02T07: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출근길에 부러 돌아돌아 들풀이 많은 곳들을 따라 걸었다. 노랑 꽃, 하얀 꽃, 보라색 길쭉한 꽃. 분명 꽃인데 이름이 없는 꽃.&amp;nbsp;주변에 흔하지만 누구도 이름을 묻지 않는 꽃. 그냥 꽃. 들에 났으니까 들꽃.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고운 꽃. 이름이 있거나 없거나, 누가 알아주거나 말거나. 그저 묵묵히 피어 있는 꽃. 오늘은 이 꽃을 우리 가게 오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41Jb0nHShhMcZmosg9RmPEcUa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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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 받는 게 제일 쉬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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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4:58:48Z</updated>
    <published>2025-10-01T04:5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에 신호등 앞에 서 있는데. 지팡이를 짚고 계신 할머님이 보이길래 도와드릴까요 하고 횡단보도를 함께&amp;nbsp;건너 드렸다. 곱게 차려입고 아침부터 어딜 가시냐고 하니까 교회에 가신단다. 그러면서 오늘은 나를 위해 기도 드리시겠단다. 착한 사람 좋은 일 많이 생기라고 기도해 주시겠단다. 겨우 길 하나 건넜을 뿐인데. 뜻하지 않은 복을 받았다. 생각해보면 선의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AaUfcGEAMEU2kxiz2U5BobJqv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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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박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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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9:57:54Z</updated>
    <published>2025-09-29T09:5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간만에 장사가 잘 됐다.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창 절 나가던 시절의 평타 수준은 되었다. 매출상승 원인을 분석하려고 포털사이트 경제관련 기사들을 쭈루룩 읽어볼까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매출이 잘 나오는 이유를 너무도 확실히 알고 있어서.  그건 바로 날씨가 좋았기 때문이다. 가을이 왔기 때문이야.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푸르고 구름은 덩실덩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4g1hpii1kKylUVBZz7WKCD-H_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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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꽁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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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4:52:28Z</updated>
    <published>2025-09-29T03: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장사다 보니 외상이 많다. 당장 현금이 없다고, 월급날 주겠다고. 그냥 쓱 가져가서는 한 달이 다 되도록 연락 없는 분도 계시다. 오늘은 안되겠다 싶어서 빚 독촉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워낙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인지라 단단히 마음 먹고 한 명씩 카톡창을 열어 인사부터 전했다. 잘지내시죠? 별 일 없으시죠? 시간나실 때 한 번 놀러오세요. 하고는 카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kIzY4tH7QZhUxLuobhBwcxSBC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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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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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9:07:13Z</updated>
    <published>2025-09-27T09: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구쟁이 아이들 둘을 데리고 와서 쇼핑에 열중인 손님. 7살, 5살. 날고 뛰는 아이들은 가게안을 쑥대밭을 만들고 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옷만 열심히 고르고 계시는 엄마 손님. 헹거 쓰러질까, 거울 깨트릴까 나만 조마조마 아이들 뒤를 따라 다니는데. 드디어 옷값을 계산하고 나가시는 손님. 나도 모르게 마음의소리를 들려드리고 말았다. &amp;quot;안녕히 가세요.&amp;quot;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UNvGYEO8uiBsoyiIbPV-Aey4f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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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분이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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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8:45:49Z</updated>
    <published>2025-09-27T08:4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출근해보니 가게 앞에 놓아 둔 화분 하나가 없어졌다. 제일 예쁜 꽃, 제일 예쁜 화분이 없어졌다. 예전에도 하나씩 없어지길래 퇴근할 때 가게에 넣고 갔었는데. 차츰 귀찮아지기도 했고, 다른 집 보면 괜찮은 거 같아서 다시 내 놓았더니 여지없이 또 훔쳐 갔다. 화가 난다기보다 어이가 없다. 이걸 훔쳐서 집에 둔다고? 그걸 보면서 좋아 한다고? 그게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3Uz5CypoiX6AyBnt8TD7MC1Vv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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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난 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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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8:35:05Z</updated>
    <published>2025-09-27T08:3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에 손님들 쓰라고 비치해 둔 틴트가 있는데 오늘 한 손님이 써보더니 색이 안 나온다고 하셨다.  나 : 며칠전부터 안 나오더라구요. 고장났나봐요. 손님 : 고, 고장이 아니라 다 쓴거겠죠..??? 나 : 아... 그러네요 하하하....;;;;;  by 혜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cQ4VzQLLYxMyTIqe_9Pnm0x8D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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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고의 패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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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8:16:25Z</updated>
    <published>2025-09-27T08: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장사를 하다보니 자신의 체형에 만족하는 분이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날씬하면 날씬한대로 컴프렉스가 있고, 살찐 사람은 살찐 것 자체로 컴프렉스고. 그렇게 다들 자신만의 컴프렉스가 있는데, 스스로 말하기 전에는 눈치 채지 못할 아주 사소한 부분이 대부분이다.  배가 좀 나왔다거나, 허벅지가 좀 두껍다거나, 가슴이 좀 크다거나, 어깨가 좀 넓다거나.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HQlItVaOK53p0oU42ejru8y-u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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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각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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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5:04:58Z</updated>
    <published>2025-09-27T05:0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패치원단을 좋아한다. 아니 &amp;quot;존경&amp;quot;한다. 왜냐하면 무언가를 찢거나 망가뜨리는 건 쉽지만 그걸 다시 연결해서 재사용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건 마치 상처난 마음에 연고를 발라 새 살이 오를때까지 잘 아물게 하는 좋은 치료제 같다. 조각조각 끊어진 인연도 다시 붙힐 수 있다. 정성과 사랑만 가득하다면.  by 혜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mkkPmARLBRlPfx5m-iasNy2NZ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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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과 신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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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7:18:06Z</updated>
    <published>2025-09-24T07:1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가 안되는 게, 어째서 손님이 왕이고 어째서 주인은 신하인거야? 손님은 왜 '갑'이고 주인은 왜 '을'인건데? 본인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가게 온 거잖아. 그분들에게&amp;nbsp;다양하게 아이템을 제공해주고 노련하고 센스있는 감각으로 어울리는 상품을 추천해주고 조언해주고 있잖아. 게다가 다정하게 말동무도 해드리고 커피라든지 간식이라든지 부가 서비스도 제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QvajDtFS1Zgqvi1ML1xIFA04v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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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칠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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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8:33:20Z</updated>
    <published>2025-09-17T08:2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은 참하게 생겨놓고 왜 그렇게 까칠하냐는 소리를 들었다. 순간 묘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10년 넘게 장사 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친절하려고 애쓰며 살았는데, 그게 마냥 좋은 것도 아니었다. 순해 보일 수록 악용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상대의 무례함과 불손함을 참느라 내가 나를 학대하며 살아왔다. 그러지 말자고, 할말은 하자고 했지만 그게 잘 안되서 속상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cSopyNJI3ZSI6ZwNq_HzRLTZK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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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사꾼 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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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4:27:16Z</updated>
    <published>2025-09-17T04:2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쇼핑백을 들고 오시는 손님. 불길한 예감 그대로 옷을 꺼내시는데. 사간 지 한달도 넘은 여름옷이다. 한번도 안 입으셨단다. 입을 일이 안 생기더란다. &amp;nbsp;분명히 기억한다. 여름 옷 이것저것 고르시더니 터무니 없이 가격을 후려쳐 가져가셨다. 이렇게 하면 남는 거 없다는 나의 볼멘 소리도 무시하고 다음에 또 올게 하며 도망치듯 나가셨다.  그런데 이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eocjylDyliXTMpXe2HH9Ut9SX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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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에서 다섯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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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09:27:08Z</updated>
    <published>2025-08-13T09:2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입던 홈웨어. 너무 오래 입다보니 부분부분 얼룩도 지고 목도 늘어나서 뚝 잘라 큰 원단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틈틈이 리폼 작업을 했다. 먼저 사이즈 다른 가방 두개를 만들고, 컵 홀더 만들고, 우리 강아지 인식표도 만들었다. 그러고도 아직 천이 더 남아서 다음에는 뭘 만들까 고민중이다. ​ 미싱없이 손바느질로 만든거라서 다소 엉성하고 볼품없지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uX-4pCpYMZzGhockp3hU50I4p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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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찢고 뜯고 꿰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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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4:23:04Z</updated>
    <published>2025-07-23T03:2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장사 15년만에 수선전문가 다 됐다. 떨어진 단추 다시 달아주기, 뜯어진 옷 표시 안나게 꿰매주기, 바지 기장 줄여주기, 가방끈 달아주기 등등.&amp;nbsp;그리고 오래되고 촌스러운 옷도 가끔씩 리폼해 준다.&amp;nbsp;미싱이 아닌 손바느질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감쪽같이 잘 고친다.  비싼 옷도 아니고, 수선비를 따로 받는건데 아닌데 뭐하러 그런것까지 해주냐고 묻는 이들도 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jYfbLE2Cr22Yh0On4K2UpbYAl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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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을 위한 가게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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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8:39:08Z</updated>
    <published>2025-07-22T05:2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부쩍 할머니 손님이 늘었다. 옆코너 마담룩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갈 곳 잃은 분들이 우리가게로 넘어 오시는 것 같다. 반가워야 하는데 솔직히 당황스럽다. 할머니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도 없거니와, 할머니들이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사이즈 넉넉하고 스타일 무난한 걸 골라서 보여드리는데, 그러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말씀하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9dml697Y_OsmAkR_6U252YV9Y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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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식보다 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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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5:04:40Z</updated>
    <published>2025-07-21T05: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졸(초) 중졸인 울 부모님. 자라면서 공부는 배워본 적 없지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세가지 가르침이 있다. ​ 1. 남 해볼라고 하지 마라. (이기려고, 싸우려고) 2. 남 둘래먹지 마라. (속이지, 사기치지) 3. 남 못쓰게 하지 마라. (괴롭히지, 피해주지) ​ ​살면서 새록새록 귀감이 되는 말씀이다. 지식은 짧지만, 지혜는 국가대표급인 우리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4J%2Fimage%2FvC2cIhpL6fHoqhqzZOinrl7cx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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