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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소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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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로 당신을 만납니다. 반갑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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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4T14:10: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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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공존할 수 없을까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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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9T12:55:00Z</updated>
    <published>2022-04-15T11:0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물학대 기사나 뉴스는 흔히 접할 수 있다. &amp;quot;아이고,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가 있어.&amp;quot; 정도의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엊그제, 제주시 한림읍 입과 발이 꽁꽁 묶인, 그것도 포박하듯 다리를 등 뒤로 묶은 채 버려놓은, 또 발견자를 또랑또랑하게 쳐다보는 눈빛은 늦은 밤 나를 소리내 엉엉 울게 만들었다. 생명이 생명에게 저지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bE%2Fimage%2FUep-E2PHSnaHD8PXV3koxC807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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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때문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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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1:39:32Z</updated>
    <published>2021-10-23T09:2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60대 간경화 환자인 그는 입퇴원을 반복하는 동안 그의 괄괄한 성격을 병동 내에 열심히 소문내고 있었다. 이번 입원 시에는 간에 농양이 차서 이전 입원시보다 더 집중 치료를 필요로 했다. 간 농양이란 세균이나 기생충이 간 내부에서 감염과 염증을 일으킨 후 정상 간세포가 파괴된 자리에 고름집(농양)이 형성되는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 매일 수액과 항생제 주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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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당신의 N번째 춘기를 함께 할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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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8:27Z</updated>
    <published>2020-12-02T18:1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의 아나바다 운동을 하자. &amp;lsquo;아나바다&amp;rsquo; 운동은 물건을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를 통해 불펼요한 소비를 줄이자는 뜻이다. 즉, 미운 마음은 아끼고 걱정은 나누고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며 바꾸고 행복했던 기억은 다시 쓰면서 불필요한 감정 소비를 줄이자는 의미로 모두가 지금보다 한 번 더 웃었으면 좋겠다. 헌법 제10조에 &amp;ldquo;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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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션 7 비밀일기 한 자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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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7:16Z</updated>
    <published>2020-12-02T17: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들기 전 괜히 휴대폰 사진첩을 쭈욱 내렸다 올렸다 하며 나의 지난 시간들을 떠올린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것, 어느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의 미치고 팔짝 뛸 정도로 소중한 순간들을 펼쳐놓으려 한다. 당신도 나와 함께 당신의 것들을 여기에 펼치며 잠시나마 그 소중한 무엇들이 당신 가슴을 뛰게 함을 알게되었으면 한다. 우선 그 기억들을 매번 소환시켜 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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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장 훔쳐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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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09:52Z</updated>
    <published>2020-12-02T16: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호학과 재학시절 정신간호학 실습 때,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amp;lsquo;일기쓰기&amp;rsquo;만큼 효과인 것이 없다고 배웠다. 이 좋은 것을 배웠으니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바로 적용시키기로 했다. 묵혀둔 빈 노트 한 권, 펜 하나씩을 쥐어주며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먹고, 노인정에 가서 누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나, 저녁에 본 드라마는 무슨 내용이었나. 간단히 적어도 되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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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션 6 예쁘게 멋있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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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4:50Z</updated>
    <published>2020-12-02T16:1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쁘고 멋진것은 언제나 좋다. 날씨가 좋은 날 서울을 안전하게 불태우는 노을은 얼마나 예쁜지 황홀경 그 자체이고 관객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하는 공연예술의 주체자들은 감히 그 멋짐을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혼자 부산 여행을 갔을 땐 광안리 해수욕장 10초 거리의 완벽한 광안대교 뷰의 고층 에어비앤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 눈부신 광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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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놈 or 나쁜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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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29:43Z</updated>
    <published>2020-12-02T03: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이 나서 병원에 왔다는 그는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듣고나서야 해당 병동인 소화기내과로 전동 올 수 있었다. 그는 50대 초반의 알콜성 간경화환자였다. &amp;nbsp;이브닝 근무의 저녁 8시, 각종 항생제를 비롯한 주사약들을 투약해야 하는 바쁜 시간에 전동을 와서는 다짜고짜 짜증을 냈다. &amp;quot;배 아프다니깐 왜 아무것도 안해주냐고!&amp;quot; 나는 그를 방금 처음 보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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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션 5 얼마면 되는데? - (행복해지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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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5:00Z</updated>
    <published>2020-12-01T07:5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amp;rdquo; 한 학습지에 제시된 초등학생 토론 주제이다. 학습지다 보니 친절하게도 찬성측, 반대측의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찬성측의 주장부터 제시하자면 첫째,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의식주를 마련하려면 돈이 반드시 있어야한다. 둘째, 돈이 있으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거나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삶이 더욱 윤택해진다. 삶의 질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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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션 4 도망치기 - 48시간 홍콩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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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47:57Z</updated>
    <published>2020-11-23T07:2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에 가득 찬 여행사진을 보고 누군가는 나에게 베짱이의 삶이 부럽다고 한다. 나의 여행의 목적은 항상 같았다. &amp;lsquo;도피&amp;rsquo; 잠을 잘 때 꿈에서마저 항상 뛰어다니며 도망치느라 진이 빠지는 나는 도망칠 구석을 만들기 시작했다. 재미 삼아 몇 번 본 사주에서도 나에게 역마살은 없다고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것보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떠나는 것이 들켜버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bE%2Fimage%2Fju2iLcffVQ3MActee5iRXO1lI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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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션 3 : 생각보다 약하고 생각보다 강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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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45:22Z</updated>
    <published>2020-11-19T05: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던 제주도에서 험난한 운전을 무사히 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다음 날이었다. 잘못 안내한 내비게이션을 따라 구불구불한 커브길에 들어섰다. 전 날 눈발로 인해 길은 온통 진흙밭이었다. 조금 더 천천히 가야겠다고 살짝 브레이크를 밟은 순간 차는 순식간에 건너편 차도로 180도 회전하면서 산기슭에 박혀버렸다. 정말 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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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션 2 :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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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44:31Z</updated>
    <published>2020-11-18T05:4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로 영화 &amp;lsquo;노트북&amp;rsquo;을 다시 봤다. 잠깐, 이 명작에 대해 모르실 수 있으니 간단히 소개하겠다. 2004년에 인기리에 상영했고 2020년 재개봉을 했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로맨스 영화들 중 하나이며 로맨스 영화들 중 &amp;lsquo;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사랑을 꿈꾼다&amp;rsquo;는 메시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어떻게 그렇게 내 눈물을 쏙 빼놓는지 나의 최애 영화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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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션 1 : RELAX, 힘 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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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43:17Z</updated>
    <published>2020-11-17T03: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힘 좀 빼세요.&amp;rdquo; 네일숍, 마사지샵, 한의원, 필라테스 선생님, 도수치료를 맡아주던 운동치료사 선생님까지도 나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였다. 꼭 여러 번씩 이야기를 듣는다. 힘을 어떻게 빼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운동치료사 선생님은 나에게 마음 수련 좀 하고 오라는 농담을 하시기도 했다. 나에게는 힘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힘 빼기였다.  몇 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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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 살, 고삐 풀린 공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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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13:06Z</updated>
    <published>2020-11-16T03: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3년 12월 31일 오후 열한시, 스무 살이 되는 밤12시를 밖에서 맞고 싶다며 엄마를 조르고 졸라 집에서 나섰다. 열한시 오십분, 홍대입구역 9번 출구 KFC 앞에서 친구들과 만났다. 지하철역 출구까지 올라가는 데에만 해도 줄을 한참 섰었다. 그렇게 모두가 들떠있는 9번 출구 앞에서 그 시절 사라져가는 휴대폰 DMB기능으로 12시 보신각 종소리를 듣</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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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잘하라고 해서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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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50Z</updated>
    <published>2020-11-13T03: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살에 대학에 입학했고 중간에 휴학기를 거치고 25살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 사이 괜히 집에서 나가고 싶어 2년 반 동안 자취도 해봤다. 운 좋게 졸업 전 취업을 했기 때문에 졸업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직장에 출근을 했다. 이제 나 용돈 줄 일이 없어 다행이라며 부모님은 내가 8살 때부터 운영하던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가장 큰, 다사다난했던 당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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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지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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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08:29Z</updated>
    <published>2020-11-12T03: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다. 시곗바늘은 계속해서 돌아가고 시계의 초침소리는 왜 아직도 안자냐고 나를 꾸짖기라도 하는 듯 평소보다도 더 큰 소리로 내 귓가를 따갑게 때린다. 과거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미래가 된다. 가지 말라고 애를 태워도 시간은 못들은 척 제 갈 길을 가버린다. 그게 얄미워서 방에 있던 어릴적부터 쓰던 오래된 시계를 떼버렸다. 그래서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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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끔찍한 두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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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4:13Z</updated>
    <published>2020-11-11T03: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2학년 3반, 체육고등학교인가 싶을 정도로 피구왕들로 가득찬 반이었다. 승부욕으로 불타오르는 18살 여고생들의 체육대회는 흔히 신경전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연습공간을 어느 반이 먼저 차지했냐느니 그런 소소한 다툼을 겪으면서 체육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청소시간들을 피구 연습시간으로 썼던 결과 12반 중 결승전에 진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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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하는거?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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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4:11Z</updated>
    <published>2020-11-10T01: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나를 세상 최고의 어린이로 만들었다. 항상 말했다. &amp;ldquo;공주, 네가 잘나면 어디서도 누구도 너한테 뭐라고 할 사람 없어.&amp;rdquo; 지금부터는 하나뿐인 딸을 잘난 사람으로 만든 쓰리잡 엄마의 위대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부끄럼 많은 딸은 유치원이 끝나면 문화센터의 구연동화 수업에 갔다. 처음 본 사람들 앞에서 뒤로 숨어버리는 나를 위해서였다. 덕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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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련의 여주인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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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04:34Z</updated>
    <published>2020-11-10T01:0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옛날에 2.9kg의 건강한 여자아이가 귀여운 울음소리와 함께 태어났다. 그 집에는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오빠가 있었고 두 번째 손주이면서 첫손녀딸의 탄생에 모두가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얼마나 사랑을 받았었는지 아이의 다섯 번째 생일날에는 온 일가 친척들이 집에 모여 아이의 생일파티도 열어주기도 했다. 그 여자아이는 어찌나 개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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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어 주셔서 감사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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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32:34Z</updated>
    <published>2020-11-05T04: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대 젊은 남자 환자였다. 술을 많이 마신 탓에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했다. 다른 알코올성 환자들보다는 병동 생활에 매우 협조적이었고 간단한 처치 하나에도 &amp;ldquo;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amp;rdquo; 등 문제 행동이라곤 보이지 않았다. 이런 그의 태도가 나의 경계 태세를 무너뜨리는 데 크게 한 몫 했다.  저녁 밥이 나오기 전, 환자들에게 저녁 경구약을 돌리고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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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상한 피 당장 버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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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9:27:17Z</updated>
    <published>2020-11-05T01:5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인실에 있던 부인과 여자환자였다. 해당 과에 1인실 병동이 없어서 1인실이 빈 우리 병동에 입원해있다고 했다. 그녀는 자궁 낭종 수술 후 통증 조절과 수혈을 통한 빈혈 치료를 하고 있었다. 며칠의 오프 후 출근 한 그 날 그녀를 처음 맡게 되었다. 첫 라운딩을 갔을 때 그녀는 RBC(농축적혈구)를 주입중이었다. 수혈하는 혈액제제 중 RBC는 보통 혈액검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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