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파사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 />
  <author>
    <name>autumndream</name>
  </author>
  <subtitle>땅에 찰싹 눌러붙어서 하는 말 &amp;quot;하늘을 좋아해요.&amp;quot;</subtitle>
  <id>https://brunch.co.kr/@@bcyl</id>
  <updated>2020-10-15T13:54:33Z</updated>
  <entry>
    <title>12. 삼척에서 독서모임을 시작하다. - 독서모임 평균연령 60세, 나의 부모를 다시 마주하는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74" />
    <id>https://brunch.co.kr/@@bcyl/74</id>
    <updated>2026-03-04T04:56:30Z</updated>
    <published>2026-01-24T06:1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근버스에 내려서 15분가량 뛰고 걷다 보니 도서관이었다.      날씨가 추워 머리가 띵했다.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겠다 싶었다. 겨우 제시간에 도착하고 보니 어르신 두 분이 먼저 와 계셨다. 드문드문 하얗게 센 머리에, 깊은 주름의 어르신들은 나를 보시고는 꽤 놀란 눈빛이었다. 한편으론 흥미로워하는 눈빛. 곧이어 모임이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며 멀뚱히 앉아</summary>
  </entry>
  <entry>
    <title>11. 삼척에서 요가를 배우다. - 어쩔 수 없는 선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73" />
    <id>https://brunch.co.kr/@@bcyl/73</id>
    <updated>2026-01-13T02:27:06Z</updated>
    <published>2026-01-10T14: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가를 좋아하지 않는다.   몸에 부담이 되는 동작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특히 물구나무를 서거나 몸으로 알파벳 D를 만드는 등, 안압을 높이는 동작도 마음에 안 들었다.  재난위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요가인이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한다는 설정을 아직 본 적이 없다. 그렇게 아늑한 실내에서 자기와의 사투를 벌이는데, 위기상황에 재빨리 나설 여력이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4XNPn8qYHCoGfNc-qz1VuDjHjM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0. 도파민을 찾아서(마지막) - 와인 파티의 현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72" />
    <id>https://brunch.co.kr/@@bcyl/72</id>
    <updated>2026-01-10T14:50:36Z</updated>
    <published>2026-01-02T00: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저녁, 상경과 나는 압구정 카페에서 만났다. 골목 어귀에 위치한 조그만 카페에서 야채와 햄이 잔뜩 들어가 두툼해진 샌드위치를 크게 베어먹으며 상경은 이미 이전에도 비슷한 와인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했다. 상경은 그날 사람들과 어울리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너무 어려 아쉬웠다고 했다.   나이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summary>
  </entry>
  <entry>
    <title>9. 도파민을 찾으러(2) - 서울에 와인 파티가 있다는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71" />
    <id>https://brunch.co.kr/@@bcyl/71</id>
    <updated>2026-01-10T14:50:24Z</updated>
    <published>2025-12-17T0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잠에 들었는지, 화들짝, 놀라 핸드폰을 보니 새벽 2시였다. 어디선가 굉장히 시끄러운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어서 머리 맡에 있는 화장실문 틈새로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 그 냉장고 같은 곳에서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즐거운지, 두 사람이 열심히 떠들어대고 있었다. 외국인들이었다. 중국어를 하는.  10여년 전, 말레이시아에서 교환학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rL8uVTGKgBAe2rVMsVXzHlN1i_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8. 도파민을 찾으러(1) - 삼척을 벗어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70" />
    <id>https://brunch.co.kr/@@bcyl/70</id>
    <updated>2026-01-10T14:50:12Z</updated>
    <published>2025-07-28T00: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상경씨, 이번 주말엔 서울에 가서 와인 파티할래요?&amp;rsquo;      내 제안에 상경은 재미있겠다며 승낙했다. 돈 몇 푼 내면, 이성들이 바글바글한 모임에 참가할 수 있는데, 요즘 이런 모임이 인기였다. 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길 수 있는 상경은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고, 나는 삼척에서의 주말이 심심했다. 무엇보다 삼척에서보다는 사람 많은 서울에서 나와</summary>
  </entry>
  <entry>
    <title>8. 삼척 동굴 - 동굴에서 너에 이르기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65" />
    <id>https://brunch.co.kr/@@bcyl/65</id>
    <updated>2025-06-30T00:00:33Z</updated>
    <published>2025-06-30T00: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기는 물 색이 왜이래요? 옥색이에요.&amp;quot;  그의 말처럼 하천의 물에는&amp;nbsp;짙은 녹빛이 섞여있었다. 보통의 하천에는 물의 색이랄 것이 딱히 없다.&amp;nbsp;하천 바닥의 자갈 빛이거나, 물에 섞인 부유물 색이거나. 물이 떨어지는 곳은 하얀 거품이 인다.&amp;nbsp;하지만 삼척의 물은 달랐다. 옥빛, 에메랄드빛이랄까.  한편, 하천 맞은 편에는 먼지 더께가 쌓인&amp;nbsp;것&amp;nbsp;마냥 온통 잿빛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bWhD9C7ymADqYn62KLt6j0b1qW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7. 미뤄둔 이별 - 너를 피해 도망친 이 곳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68" />
    <id>https://brunch.co.kr/@@bcyl/68</id>
    <updated>2025-06-13T00:54:15Z</updated>
    <published>2025-06-09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주에서 만나던 사람과 끝냈다.       내게 더는 마음이 없다던 그의 솔직함으로 마음이 뜨겁게 녹아내렸다. 속이 다 데일 듯이 화했다. 열파스를 붙인 것처럼 그랬다.         그와 나는 서로에게 사랑을 말한 적이 없었다.       좋아한다는 말조차도 쉽게 오가지 않았다. 그런 연애는 처음이었다.      사랑한다는 말이 도무지 입 밖으로 나오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TkM_kFqW8zjQ3fonFZG_N9JNVx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6. 삼척에는 없는 것 - 가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64" />
    <id>https://brunch.co.kr/@@bcyl/64</id>
    <updated>2025-04-22T13:06:12Z</updated>
    <published>2025-04-18T14: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오후, 삼척의 한옥 카페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앞으로 써나가고 싶은 에세이의 전개를 구상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구성이 정리가 되어가며 목차를 정리하는 속도가 빨라질 즈음, 젊은 여자 두 명이 부모를 모시고 카페에 들어섰다.        카페에 들어선 한 무리의 가족에게 눈길이 조금 오래 머물렀다. 자리에 앉은 그들은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았다,</summary>
  </entry>
  <entry>
    <title>5. 새 회사엔 없는 것 - 구내식당</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62" />
    <id>https://brunch.co.kr/@@bcyl/62</id>
    <updated>2025-04-17T06:57:51Z</updated>
    <published>2025-04-11T14:1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생이 마른 인간인 나는, 몇 달 전만 해도 끼니를 챙기는 걸 힘겨워했다. 회사에서의 식사마저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식사와는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 집에서는 밥 먹을 때 이런저런 해찰을 한다며 늘 혼났다.  &amp;quot;빨리 먹어. 엄마 상 좀 치우게.&amp;quot;  밥 먹으면서&amp;nbsp;책을 읽기도 하고, 혼자 공상에 빠져있기도 하느라&amp;nbsp;내가 밥을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dPeddVBNUP-ZtQW76ExTJpliRb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 노인을 위한 도시는 있다. - 이방인은 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60" />
    <id>https://brunch.co.kr/@@bcyl/60</id>
    <updated>2025-04-21T05:31:45Z</updated>
    <published>2025-03-31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척이 초고령지역이라는 것이 체감되는 장소는 의외로 &amp;lsquo;카페&amp;rsquo;이다.  소위 젊은이들의 전유물인 &amp;lsquo;카페&amp;rsquo;에 젊은이들은 없고 어르신들만 있기 때문이다. 체인 카페든, 개인이 운영하는 감성 카페든, 문을 열고 딱 들어서는 순간 그 넓은 매장에 온통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의 어르신들은 자연스레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KjdRH_vuuxiI1lLf_pKEeqe5zH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 삼척이 뭐예요. - 도시예요. 사람 사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59" />
    <id>https://brunch.co.kr/@@bcyl/59</id>
    <updated>2025-04-16T03:10:38Z</updated>
    <published>2025-03-28T13: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척은 강원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경상북도와 맞닿아 있다. 흔히 떠올리는 강원도의 혹한과는 달리 겨울이 비교적 따뜻하며, 눈이 그리 자주 내리지 않는다. 강릉이나 양양의 해변에 비해서 삼척의 해변들은 아담하고, 보통은 지역 주민들이 찾고, 때론 그마저도 없다. 큰 눈이 오지 않고,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풍경 없이 그저 단순하고 온화한 생김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SidzRzmcUPTttOJ3pk0u5m-ULY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 삼척으로 가는 사람 -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58" />
    <id>https://brunch.co.kr/@@bcyl/58</id>
    <updated>2025-04-18T12:20:40Z</updated>
    <published>2025-03-24T14: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 6시간째. 차는 덜컹거리며 대관령을 넘어가고 있다. 바람이 차창을 흔드는 소리가 들렸다.  삼척, 그런 곳 가고 싶지도 않았다. 더욱이 지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그곳으로,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등 떠밀려 가는 모양새로는.  그래도 꾸역꾸역 차를 몰아 삼척에 도착했다. 삼척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만으로는 삼척에 가지 않을 이유가 안 되었기 때문이</summary>
  </entry>
  <entry>
    <title>1. 삼척으로 가세요. - 삼척으로 갈까, 백수로 남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57" />
    <id>https://brunch.co.kr/@@bcyl/57</id>
    <updated>2025-03-17T05:17:47Z</updated>
    <published>2025-03-17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파사르, 삼척.&amp;rdquo;  신입직원 교육이 끝나던 날이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 중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단어가 껴있었다, &amp;lsquo;삼척&amp;rsquo;.       아무래도 최종합격자 발표날, 엄마한테 했던 말이 씨가 된 것 같다. &amp;ldquo;엄마, 이 회사는 전국구야. (포털사이트를 뒤지며) 어, 삼척이 있네. 내가 여기 갈 수도 있는 거야. 엄마.&amp;rdquo; &amp;ldquo;삼척이 어디냐?&amp;rdquo; &amp;ldquo;강원도래</summary>
  </entry>
  <entry>
    <title>퇴사하는 사람들 - 그리고 수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46" />
    <id>https://brunch.co.kr/@@bcyl/46</id>
    <updated>2025-04-12T02:19:44Z</updated>
    <published>2024-11-25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 퇴사해요.&amp;rdquo;  조금은 부끄러운 듯이, 조금은 미안한 듯이&amp;nbsp;내뱉는 그 한마디에 설레고 말았다. 내가 정말 듣고 싶은 말이었다. 그저 단 한마디, &amp;lsquo;퇴사해요.&amp;rsquo; 이 한마디에 그날의 번뇌가 누그러질만큼 좋았다.  나를 꿈꾸게 만드는 말을 하고서는 &amp;lsquo;하하하&amp;rsquo;,&amp;nbsp;웃는 그의 얼굴을 보니 조금 배가 아팠다. 그리고 동시에 어딘가 의기양양하고 홀가분해보이는 그의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6nGnNUvJyfwNKsTRzdQVGgQxvmE.pn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회식, 상사가 나를 만졌다. - 허벅지와 등짝 사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44" />
    <id>https://brunch.co.kr/@@bcyl/44</id>
    <updated>2025-04-17T13:16:52Z</updated>
    <published>2024-11-23T08: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이 늦어졌다.&amp;nbsp;자주 있는 일이었다.&amp;nbsp;사방이 사람으로 막힌 공간에서&amp;nbsp;하루를 보내다&amp;nbsp;마침내&amp;nbsp;텅 빈 주차장 사이를 걷게 되었다.&amp;nbsp;그제야 어깨가 무거워져있음을 깨닫는다.&amp;nbsp;차에 올라타 시동을 켜자 라디오가 흘러나왔다.가볍고 정돈된 mc의 목소리들을 들으며&amp;nbsp;천천히 차를 몰아 주차장을 빠져나오자&amp;nbsp;장마 중인 하늘이 보였다.&amp;nbsp;오랜만에 본 하늘은 멍든 것처럼 푸르스름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nS6vAazjEZ-BFTO43-OqTfB3gY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 날, 나의 부모는 볕으로 나간다. - 밖에서는 주임님, 집에서는 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54" />
    <id>https://brunch.co.kr/@@bcyl/54</id>
    <updated>2025-04-12T02:14:23Z</updated>
    <published>2024-11-19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추 농사를 망치는 탄저균을 막기 위해 비 오기 전, 약을 뿌리고 흙이 오래되면 다시 새 흙을 타서 땅의 기운을 돋운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여름날 땡볕에서야 참깨 씨앗을 털 수 있고 비가 와도 고추는 딸 수 있다.  결명자는 줄기에 가시가 굵으니 조심하고 땅콩은 알이 상하지 않게 주의하며 힘껏 쥐어 뜯어내어야 한다.   나는 농부가 아니다. 농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jnqxAx0sl4oUNO1cgd0EGoyxNB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돈을 양껏 써 보았다. - 남들처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53" />
    <id>https://brunch.co.kr/@@bcyl/53</id>
    <updated>2025-04-12T02:09:31Z</updated>
    <published>2024-11-03T05:1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좀 그런 사람이다.  편한 청바지를 입고,&amp;nbsp;낮은 단화를 신고,&amp;nbsp;가볍고 큰 가방을 들고,&amp;nbsp;안경을 쓰고,&amp;nbsp;기본화장만 하는 사람.  남자친구는 내게 넌 늘 수수하니 좀 세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봐도 참 세련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거울을 자주 들여다봤다.  거울 속의 나는 생기가 없었다. 목표를 위해 절제하거나, 나의 욕구를 외면하며 살아온 시간들로</summary>
  </entry>
  <entry>
    <title>공공기관 퇴사하는 이야기 - 입사는 어렵고, 퇴사는 더 어렵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52" />
    <id>https://brunch.co.kr/@@bcyl/52</id>
    <updated>2025-04-22T12:37:13Z</updated>
    <published>2024-08-28T08: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 중에 이렇게 속시원한 이별이 또 있을까.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할 만큼 기분 좋은 이별, 바로 회사와의 이별이다.  아주 오랜 기간 생각했던 일이다. 본부장이 술자리에서 나와 다른 여직원들의 몸을 쓰다듬을 때부터.&amp;nbsp;팀장이 내게 무관심하고 적대적이라고 느낄 때부터.&amp;nbsp;이 직장에서 해볼 만큼 해보고, 떠나겠다. 그렇게 결심했다. 그리고 팀장이 두 차례</summary>
  </entry>
  <entry>
    <title>신입사원, 말레이시아로 도피하다 - 다시 말레이시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50" />
    <id>https://brunch.co.kr/@@bcyl/50</id>
    <updated>2026-01-03T14:47:43Z</updated>
    <published>2023-10-17T13: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시였다. 아빠 차를 타는 건 오랜만이었다. 낡은 포터 트럭은 기어를 바꿀 때마다 성을 내는 소리가 났다. 한겨울이었으나 별로 춥지 않았다. 기분탓인 것 같기도 했다. 늦은 시간 버스터미널로 향하는 배속은 잠잠했다가, 설사를 내보낼 듯이 예민하게 굴었다. 며칠 전, 아빠가 사 온 굴을 두어개 집어 먹은 후부터였다. 약을 타먹고, 링거를 맞았지만, 몸 상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LnEg8dao_xNGdA9GO07meT6wRX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작고 안 소중한 평생 사원증 - 버려버릴 수도 없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bcyl/49" />
    <id>https://brunch.co.kr/@@bcyl/49</id>
    <updated>2023-11-05T03:40:07Z</updated>
    <published>2023-10-03T04: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에 이걸 목에 걸었을 때 기분은 어떠했더라. 조금 거추장스럽다, 하는 느낌 정도. 하지만 지금은 웬걸, 아침에 이걸 목에 거는 순간부터 정신이 아찔하다가, 사람이 맹수처럼 사나워진다. 어쩌다 나는 하루의 시작부터 사나운 맹수가 되어버렸을까. 그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하주차장으로 향해 미끄러져 내려가는 차는 &amp;lsquo;쿵&amp;rsquo;하고 지면에 닿더니,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yl%2Fimage%2FmrdwP41kOkEIensGi6UG5pDVFF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