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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혜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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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pol794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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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매일.  일상이라는 동화 속에서 노닐다가, 그  일상 속 반짝임을  전합니다. 에세이와 동화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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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8T01:45: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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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봄과 '준비하는' 봄 -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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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2T02:59:14Z</updated>
    <published>2025-03-12T02:1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성큼 뛰어왔다. 아직 손 닿는 곳에 겨울코트가 걸려 있는 나는, 그 속도에 어안이 벙벙하다. 아이들이 개학을 하고도 3월 한 달은 내내 추워 두터운 겉옷을 입혔던 기억이 선명한데 볼에 와닿는 공기가 따뜻해 나도 모르게 날짜를 확인하게 된다. 그래, 아직은 이른데. 아, 봄은 마음이 점점 더 급해지나 보다.  반갑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 이른 포근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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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나는 자랐다 - 이야기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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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04:51:31Z</updated>
    <published>2025-02-27T02: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어느 추웠던 날. 동파할 수 있으니 베란다 물 사용을 금한다는 관리사무소 방송을 듣다가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집, 학원, 도서관. 휴대폰. 방학이지만 추위 탓에 활동반경이 더 좁아진 채 쳇바퀴 도는 아이들이 보니 뭔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을 즐기는 것처럼 겨울의 매서운 맛도 제대로 봐야 하는데...  고민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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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꿀단지 - 마음을 먹어요, [모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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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11:13:57Z</updated>
    <published>2025-02-24T06:4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겨울해가 넘어가느라 하늘이 붉어진다. 종일 구름 뒤에 숨어있던 해도, 해와 달리 봄처럼 따뜻했던 바람도, 특유의 색으로 바다와 선을 긋던 하늘도 제 할일 다한 듯 미련없이 사라지고 있다. 아쉬운 마음에 마당을 종종거리며 안녕을 고하는 오늘은 내 생일이다. 아니, '이었다.'라고 해야하나. 오늘이 다 가고 있으니까.  사실 생일이라고 해도 특별할 건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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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태바리의 계절 - 일꾼은 아무나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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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0T11:24:27Z</updated>
    <published>2025-02-20T03:3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당에 빈틈없이 파란 천막이 깔렸다. 그 파란 천막 위로 둘둘 말린 그물이 내려진다. 그냥 돌돌 말아놔도 한 덩치 하는 그물이 그물코마다 끼인 명태 덕분에 덩치가 산처럼 불어났다. 리어카에 켜켜이 쌓여 옮겨진 그물들은 오늘 새벽 아빠 배에서 끌어올린 거다. 춥지만 넘쳐나는 명태로 어른들 얼굴이 달처럼 밝다. 이렇게 집집마다 그물정리에 바쁜 지금은, 동태바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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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기'는 힘이 세다 - 어둠과 추위와 무서움도 이겨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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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7T14:05:57Z</updated>
    <published>2025-02-17T02:3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절 끓는 방바닥 덕분에 따끈해진 요 위에서 &amp;nbsp;자고 있던 내 눈이 떠진다. 신호가 왔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 '너무 많이 먹지 말걸.' 뒤늦게 후회해 보지만 어쩔 수가 없다. 아침까지 참아보고 싶지만 결국 옆에 &amp;nbsp;누워 자던 1호 언니를 살살 깨운다. &amp;quot;언니야, 화장실 가자.&amp;quot; 2호, 3호, 막둥이 남동생 깨울까 봐 작게 불러보지만 언니는 눈 뜰 생각을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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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의 기운이 쏟아지는 밤 - 소원을 빌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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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05:12:37Z</updated>
    <published>2025-02-13T03: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큰한 밥 냄새가 솔솔 풍긴다. 코끝으로 밀고 들어오는 냄새에 눈이 슬쩍 떠진다. 평소보다 유혹적인 향을 뿜는 밥 냄새에 코를 벌름거리다가 벌떡 일어났다. 아,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다. 옆을 보니 언니들은 벌써 일어났는지 아무도 없다. 어디 있을지는 뻔하다. 분명 부엌에 있을 거다. 번개같이 이불 정리하고 부엌으로 가니 연탄아궁이 위에서 떡 할 때 쓰는 떡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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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동네 구판장엔 특별함이 있다 - 어른들은 모르는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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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23:10:47Z</updated>
    <published>2025-02-10T04: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엔 구판장이 있다. 마을 사람들이 급하게 찾는 물건이 있을 때 찾아가는 유일한 가게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구판장은 나와 동네 철수, 영희들의 단골집이기도 하다. 가끔 용돈을 받으면 꼭 들르는 이곳엔 뭔가 특별한 기운이 있다. 오늘도 그 기운에 이끌려 우리는 구판장으로 향한다.  집에서 구판장까지는 멀다. 거의 마을 끝에서 끝까지 가야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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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황당 청소하는 날 - 결국, 마음을 담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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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08:22:22Z</updated>
    <published>2025-02-06T03: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철수! 이철수! 최철수! 박철수! 김영희! 이영희! 최영희! 박영희! 아이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는 6학년 철수오빠의 목소리가 하얀 입김 사이로 쨍하니 터져 나온다. 답하는 목소리와 와글거리는 수다가 섞여있는 여기는 우리 동네 성황당 앞이다.  오늘은 2주에 한 번씩 하는 '마을 정화 활동'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6학년부터 1학년까지 동네 아이들 다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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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고기는 서럽다 - 마음을 전하는 건 어려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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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3T08:55:10Z</updated>
    <published>2025-02-03T03: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나물 무침, 시금치나물, 콩자반, 멸치볶음, 미역줄기볶음, 가지무침, 호박잎 찜, 오징어채, 감자조림, 김구이, 섞박지, 총각김치, 생채, 배추김치, 된장국, 미역국, 게국, 소고기뭇국, 생태탕, 오징어국, 고등어조림, 가자미구이, 새치구이, 양미리조림...... 그리고 가끔 올라오는 닭과 돼지.  우리 집 밥상 위에 번갈아 올라오는 음식들이다. 다른 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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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나는 맛 - 이름을 새겨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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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10:15:02Z</updated>
    <published>2025-01-30T05:0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먹고 난 일요일, 직접 그림을 그리고 가위로 오려낸 종이 인형을 가지고 한참 놀았더니 몸이 근질거린다. 밖에 나가고 싶다. 뭐 놀게 없나 싶어 뒷마당에 있는 창고를 기웃거린다. 온갖 물건들이 모여있는 창고는 가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보물섬이기도 하다. 농기구는 안되고 고기잡이 물품도 안되고, 만지면 안 되는 것들은 눈으로 건너뛰며 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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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수 좋은 날 - 돌림노래로 전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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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8T08:32:04Z</updated>
    <published>2025-01-27T04: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호, 2호, 남동생, 3호, 나.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에게 받은 '등교준비합격증'을 목에 둘둘 감고서 집을 나선다. 며칠 매섭게 춥더니 오늘은 좀 포근하다. 학교까지 걷는 길이 수월할&amp;nbsp;것 같아 기분이 좋다. 시작이 좋은 날이다. 쫄래쫄래 한 줄로 서서 찻길을 따라 걷는다. 마을 초입의 버스정류장 앞에 다다르니 버스가 서있다. 우리 마을은 이 버스가 다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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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로이탈도 괜찮아요! - 으스스한 놀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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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09:08:23Z</updated>
    <published>2025-01-23T04:3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오자마자 가방은 던져놓고 뒷마당에 있는 창고로 달려간다. 호미, 낫, 갈퀴, 키(곡식의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 도리깨, 삽, 그물, 큰 대야, 작은 대야 등등. 온갖 물건 섞여있는 곳을 두리번거리다가 찾았다. &amp;quot;여기 있어.&amp;quot; 내 목소리에 언니 2호가 달려온다. &amp;quot;몇 개 있는데?&amp;quot; &amp;quot;두 개.&amp;quot; 모자란 개수에 잠시 고민했지만 번갈아 쓰면 되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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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워 자는 눈사람 - 큰 눈 내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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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2:09:01Z</updated>
    <published>2025-01-20T03: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동네 개들이 짖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진다. 양 옆에 언니들이 아직 자고 있는 걸 보면 이른 아침이 분명한데 동네 개들이 수상하다. '무슨 일이지?' 아침 찬바람이 싫어 창호지에 손가락 구멍을 뚫어 살짝만 볼까 하다가 그냥 방문을 빼꼼 연다. 아침 댓바람부터 혼나는 건 사양이다. 그리고 빼꼼한 문 사이로 보이는 예상치 못한 풍경에 입이 벌어진다.&amp;nbsp;&amp;quot;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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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논에서 자라는 것은  - '짚가리'는 사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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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9T04:46:37Z</updated>
    <published>2025-01-16T04:3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서의 시간은 쏜 살 같은 날도 있고 교실 시계가 고장 났나 싶을 만큼 느리게 가는 날도 있다. 오늘은 다행히 쏜 살 같은 날이다. 쉬는 시간마다 남녀 대항 공기대전이 열려 아주 정신없이 바빴다. 공깃돌이 위로 던져 올려질 때마다 '손에 착착 붙어라!' 온 마음으로 응원한 게 통했나 보다. 여자 대표 영희의 손이 신들린 듯 움직였고 결국 이겼다. 설욕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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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바람도 이겨요! - 등교준비합격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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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06:21:35Z</updated>
    <published>2025-01-13T04: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아침은 눈 뜨기가 힘들다. 문에 바른 얇은 창호지 사이로 바람이 드나드는 탓에 이불을 입까지 끌어다 덮고 잤지만 코끝이 시리다. 코까지 덮었어야 했는데. 아쉬워하며 시린 코를 손등으로 비비적거리다&amp;nbsp;보니 벌써 아침이다. 엄마가 깨우기 전에 추위가 먼저 깨운 탓에 오늘도 학교에 지각할 일은 없겠다. 찬바람이&amp;nbsp;방 안 &amp;nbsp;모두에게 다녀갔나 보다. 언니들이 이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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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승에 있는 곳간 - 오늘도 진행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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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07:00:53Z</updated>
    <published>2025-01-07T04:1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상해 봅니다. 수영장, 영화관, 피트니스 룸을 갖춘&amp;nbsp;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수백 평대의 으리으리한 건물을. 모든 것이 넘칠 만큼 많아서 누리기만 하면 되는 곳.&amp;nbsp;가끔 매체에 소개되는 유명인 누구누구의 집들. 내겐 현생에 주어지지 않을 것들이니 그저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그 상상의 와중에 작은 노력들을 더해봅니다.  혹시 저승에 있는 곳간을 알고 계신가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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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잔에 물이 찰랑거리면 - 표면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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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1T08:23:43Z</updated>
    <published>2024-12-31T06:1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잔에 물을 따르다 보면 아슬아슬하게 멈춰 설 때가 있다. 잔이 넘칠세라 화들짝 놀라 멈췄는데 물이 잔을 채우다 못해 볼록 솟아올라 서로 움켜잡고 있는 순간을 마주하면 그 절묘함에 감탄이 새어 나온다. 물이 한 방울이라도 더 떨어지면 왈칵 쏟아져 내릴 것 같은 그 아슬아슬함이 가끔 충동질하기도 한다. '한 방울만 더 떨어뜨려볼까?' 뒷수습할 것을 생각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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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 년의 평균 - feat. 흥부와 놀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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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05:15:58Z</updated>
    <published>2024-12-24T03: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은 초가지붕 위를 가득 채운 커다란 박들을 바라보는 흥부. '아이코, 웬 박들이 이렇게 크지?' '잘 영글었으니 이젠 박을 갈라봐야겠네.' 마당 가득 박을 내려놓고 큰 아이와 마주 앉아 톱질을 시작한다. 슬근슬근. 서걱서걱. 박 타는 소리 따라 심장 박동 높아진다. 두근두근. '대체 뭐가 들어 있을까?'  커다란 기와지붕에 공간이 부족할 만큼 박이 가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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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칼국수 - 사람과 장소와 시간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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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9T15:46:51Z</updated>
    <published>2024-12-17T02: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 :&amp;nbsp;&amp;nbsp;'장'하면 장칼국수다.&amp;nbsp;특히 이렇게 추울 때는 더더욱. 외출했다 돌아와 추위에 곱아든 손가락을 주무르며 냉장고 속 장을 주섬주섬 꺼낸다. 고추장. 된장. 오늘은 뜨거운 김 폴폴 오르는 장칼국수를 끓여야겠다.  칼 : 칼국수는 아직 끓이지도 않았는데 벌써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장칼국수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걸쭉하고 진한 새빨간 국물 속에 기다랗고 탱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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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물 안 개구리 - 우물을 넓히는 데 필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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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03:26:04Z</updated>
    <published>2024-12-12T02: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 : 우물 속에서 올려다본 세상은 참 다채롭다. 후드득후드득 비가 내리고, 폴폴 눈도 날린다. 휘이잉 거센소리 동반한 바람도 들어오고 쨍한 햇살도 기웃거린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이 쏟아진다. 단맛, 짠맛, 매운맛, 신맛. 골고루 맛보느라 매일이 바쁘다.  물 :&amp;nbsp;&amp;nbsp;물론 가끔 궁금하긴 하다. 저 너머엔&amp;nbsp;뭐가 있을까? 저 비는 어디서 왔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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