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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깽깽이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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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깽깽이풀의 브런치입니다. 아내의 경험들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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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0T14:28: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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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의 주고받음 - 혹실드의 책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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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3:49:47Z</updated>
    <published>2022-03-31T17: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대학교 2학년이 된 아들인 막내에게 말한다. &amp;ldquo;○○야, 아빠가 가사노동을 안 하시는데, 우리집이 평화로운 이유가 무얼까?&amp;rdquo; 막내는 모르겠다고 한다. 내가 말한다. &amp;ldquo;그건 말이야. 엄마가 겁이 많기 때문이야. 너도 엄마처럼 겁 많은 여자를 만나야 할 텐데.&amp;rdquo; 그렇게 말을 하고 나서 좀 있다가, 내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amp;ldquo;아들아, 너는 엄마처럼 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B3egWC4k-4S5A8XhOJV1lgsj6E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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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서의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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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9T22:49:12Z</updated>
    <published>2021-12-16T23:2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가을부터 2020년 여름까지 1년간 대구집을 떠나 서울에서 일을 했습니다.  공간이 주는 힘       대구 집을 떠나 서울 집에서 살게 되면서, 나는 남편과 떨어져 살게 되었다. 공간이 갖는 위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 이후의 변화로는 남편이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편은 아이들을 돌보았다. 그리고 적어도 주중에는 남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lybgpaP4KVK8OKIVpxQT7tFQPP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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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봄 노동의 편익과 비용 - 아내의 가사노동은 공짜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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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21:22:15Z</updated>
    <published>2021-10-03T22: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매일 아이들을 돌보고, 가사노동을 한 덕분에 아이들이 성장했다. 무척 보람된 일이다. 가족을 사랑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 주어 너무도 기쁘고 행복하다.   나의 돌봄 노동은 분명 국민경제에도 기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2019년 기준으로 약 490.9조원이다. 이 중에서 여성의 가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OkGTnx8V_h3dFlKlwy7RQhYgnu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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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생활의 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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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4T22:23:40Z</updated>
    <published>2021-09-19T02: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류작가여서일까? 한강은 남편들이 흔히 범하는 아내에 대한 다그침, 명확한 또는 심각한 폭력은 아닐지라도 여성들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폭력성을 잘 포착하고 있다. &amp;ldquo;그 꿈을 꾸기 전날 아침 난 얼어붙은 고기를 썰고 있었지. 당신이 화를 내며 재촉했어. 제기랄 그렇게 꾸물대고 있을 거야? 알지, 당신이 서두를 때면 나는 정신을 못 차리지. 빨리, 더 빨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mII_YcO8sM6oVrYJRaYsjH6NAH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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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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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17:37:46Z</updated>
    <published>2021-06-15T13: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계약으로 서울에서 일을 시작하고 대구를 떠나 혼자 지내게 되었을 때, 친구는 나에게 &amp;ldquo;자유부인&amp;rdquo;이라고 하면서 부러워했다. 그런데 막상 나의 생활은 자유롭지 못했다. 주중에는 센터 일이 늘 바빴고 주말에는 대구에 가서 가족을 만나고 거기서 가사노동을 해야 했다.  그런데, 대구의 코로나가 아주 심각할때 3주 정도  대구에 가지 못하고 서울대  생활관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_ej2Kw74VzXnReWTQMPofi_HI7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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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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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17:35:58Z</updated>
    <published>2021-06-15T12:5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정년퇴직 후 남편이 중국에 한 달 일정으로 여행을 가 있었다.  일요일인 어느 날 아침, 나는 수성못을 향해 산책길에 올랐다. 그날은 대구에서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운 좋게도 멋진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산책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가 참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남편에 대해서도 고마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HCYM-IWyozJ4vGF13h3G0_PM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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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파 사건을 다시 생각해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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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8T00:14:26Z</updated>
    <published>2021-05-26T21: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일할 때, 센터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품의를 올렸는데, 결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상부에서 사업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회계연도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마당에 사업에 대한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니 무척 답답했다. 그런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소파 사건을 돌이켜보게 되었다.  남편은 소파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JBTwUaZgzgTn721e0w-393JBvn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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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 역할과 아내 역할의 중복성 - 아내 역할의 중복성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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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2T17:26:03Z</updated>
    <published>2021-05-25T09:5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직이 두뇌라고 보는 관점을 취하는 학습조직이론에서는 조직 구성원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자기 조직화할 수 있다고 본다. 조직 구성원이 외부 상황을 판단해서 조직에게 필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의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중복성을 통한 여유성 확보라고 본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했는데, 이것이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y4BpDPpumlbBHZ4vRiNNhaonZ5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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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방은 베이스 캠프 - 베이스 캠프를 지키는 일은 가족 모두가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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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6:40:37Z</updated>
    <published>2021-05-16T09:5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일할 때이다. 설날 연휴 마지막 날, 모든 열차가 매진인데, 겨우 서울행 표를 한 장 구했다. 10시 40분, 광명행 열차, 대전까지는 입석, 대전부터 좌석이 있었다. 나는 머리를 감고, 머리를 말리려고 딸의 방에 들어갔다. 드라이어를 쓰려고 보니, 방바닥에 머리카락이 널려 있었다. 나는 청소기를 갖고 와서 청소를 했다. 아이의 침대 뒷 공간과 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FMMPpOxBvchmAfOPC996sR_Cmp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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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세한 진보(발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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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6T18:42:45Z</updated>
    <published>2021-05-14T03:0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성들의 신체적 특성 및 사회적 특성에 부합하는 제도와 관행을 만들어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신체적 특성 및 사회적 특성과 그에 따른 요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즉 여성들을 위한 지식이 적극적으로 창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지식을 가장 잘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여성 자신이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많은 지식과 노하우들이 사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o_g53oaJ15W0jqswsYyP5PDJcb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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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은 마늘은 누가 까주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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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1T10:13:02Z</updated>
    <published>2021-05-13T12:0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사노동의 고단함에 대해 잔뜩 불평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나의 대학원 동기인 K 교수님이 이런 댓글을 달아 주었다. &amp;ldquo;한 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저 꽃들과... 하늘 아래 이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amp;rdquo; 그런 것 같다. 그 누구도 홀로 설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도 명확한 사실을 나는 깜빡깜빡 잊는 것 같다. 나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Ax2X3siKiYS6ULhlUdwXvztMA3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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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님의 프로필 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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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3T18:53:26Z</updated>
    <published>2021-05-13T11:4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님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았다. 어머님의 얼굴이 프로필 사진으로 되어 있고, 배경 사진이 나의 사진으로 되어 있다. 지난봄에 구룡포에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놀러 갔을 때, 유채꽃 사이에서 찍은 사진이다. 웬일인지 그 사진을 보는 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어머님께는 내가 자랑스러우신가 보다. 어머님께 당신의 막내며느리인 나는 어떤 의미이기에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PLV9tu3Nde8fwOUO4bc5xAEGIW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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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이 나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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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6T09:54:00Z</updated>
    <published>2021-05-13T11:1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아이를 낳고 나서 시어머니께서 나의 몸조리를 도와주셨다. 산모는 잘 먹어야 한다고 하시며, 하루에 여섯 번 정도 식사를 준비해 주셨다. 특히 모유 수유를 했기 때문에, 어머님께서는 미역국을 큰 대접에 한가득 담아 주셨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그 당시에 나는 어머님 표 밥상을 받으면서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는데, 임신 중에 찐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oNHPqHp378qviQ4Rp8ARJWuxN3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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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석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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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6T09:54:08Z</updated>
    <published>2021-05-04T07: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석류를 먹다가 울컥했다. 아버지 생각이 나서. 몇 년 전에 시아버님께서 심어주신 석류나무에 올해 석류가 몇 개 열렸다. 껍질이 약간 벌어진 석류가 있어서 땄다. 껍질은 단단하다. 거미줄도 약간 끼어 있다. 햇볕에 시커멓게 그을었다. 툭 하고 잘랐다. 속에는 고운 석류알이 들어 있다. 먹어본다. 맛은 달다. 시댁 석류는 단석류라 석류를 먹을 때마다 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Xisc6sOC1Pj9cFDrk44wg4WDmU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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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점의 전환이 어디 쉬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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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8:18:10Z</updated>
    <published>2020-10-28T13: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날, 차례를 지내고 나서, 고모네도 와서, 오랜만에 대가족이 이야기를 나눈다. 어머님은 매년 하시는 이야기를 또 하신다. 다리가 아파서 힘들다고 하신다. 그리고 아버님이 당신께 따뜻하게 안 해 주시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하신다. 당신은 복이 없는 것 같다고 하신다. 결혼 70년이 되었는데, 도대체 행복한 기억이 없으신 것 같다. 그저 들어드리면 될 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Z9NWs9EmWBBHkM7Bpvj4ZD1W8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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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대체 집이란 공간: 서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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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8:18:10Z</updated>
    <published>2020-10-28T13: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막연히 집을 떠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고는 했었다. 집을 떠나서 나 혼자서 생활한다면 가사노동에서 해방되고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곤 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집을 떠나 서울에서 혼자 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나는 서울에서 일하게 되었다.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10년 동안 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7psfv_LlXXnvVF_XRtnXfDzMKf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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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운전대를 잡았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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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8:18:10Z</updated>
    <published>2020-10-28T12:2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 탈의실에서, 기미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어떤 회원이 말했다. &amp;ldquo;우리는 보통 얼굴 오른쪽에 기미가 생겨. 조수석에 많이 타니까.&amp;rdquo; 듣고 보니, 내 얼굴의 왼쪽 부분에 왜 항상 기미가 생기는지 알겠다. 오랫동안 운전을 했으니까. 얼마 전에 아들과 차를 타고 가면서, 내가 운전을 했다. 아들에게 말했다. &amp;ldquo;엄마의 운전 스타일 알지? 둘러 가도 큰길로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QlnxF9XUTGGCFsoR-DNryZype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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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새에서 성장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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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0-28T07:0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이라는 제자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간혹 본다. 밥상을 앞에 두고 아이와 찍은 사진이 있다. 그 아이의 동생도 보인다. 어느 사진에는 임신한 사진도 있다. 셋째 아이를 가진 것 같다. 그가 카톡에 올려놓은 사진을 바탕으로 임신 연도와 출산 연도를 가늠해본다. 왠지 내가 속상하다.  모 대학교에서 행정학 개론 강의를 할 때, 내 강의를 들었던 제자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ODuTGjiUlxQdkoVP6y5dHvIoeq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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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제활동을 시작하고 결혼했어야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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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8:18:10Z</updated>
    <published>2020-10-28T06:5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경로 의존성&amp;rsquo;은 기존 제도가 새로운 제도가 취할 모습을 제약한다는 점을 나타내는 개념이다(정정길 외, 2010, 740). 일정 시점에서의 선택은 그 이후 시점의 선택에 제약을 가한다는 것이다(남궁근, 2008, 194). 이런 경로 의존성은 가정에서의 부부 역할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결혼 초기에 부부의 역할 분담 관계가 지속적으로 부부의 역할 관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tlvdrY3dmwv44wIqMA3zH9bEC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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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찻잎이 쓴지도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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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8:18:10Z</updated>
    <published>2020-10-28T05: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돌보면서 대학원 공부를 한다는 것이 참 어려웠다. 도저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나는 좌절감이 느껴질 때면 생쌀을 집어서 씹어 먹었다. 이가 다 망가지는 것 같았지만, 너무 초조할 때는 그렇게 했다. 공부할 것은 많은데 시간은 없을 때 그래서 속이 탈 때 통깨와 녹차를 먹었고, 남편의 말도 안 되는 통제 때문에 속이 너무 답답할 때는 무작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emX%2Fimage%2FrS9EYdXu9wP0iPjuE0g7-c9HR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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