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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기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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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기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아빠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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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6T12:50: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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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결과 발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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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7-06T05: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험의 시간은 그렇게 어느 순간 내 앞에 와 있었다. 이제껏 준비한 시간들을 마음껏 펼칠 준비가 된 것이다. 마치 수능 시험을 치르는 마음으로 메이크업 숍으로 간다. 거의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눈의 부기를 빼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다. 유명한 숍들은 시즌이 되면 예약 전쟁이다. 나는 그런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내려놓은 상태라 동선을 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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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조금씩 옷을고쳐 입는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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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0T01:35:32Z</updated>
    <published>2021-07-05T02: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은 숨 가쁘게 지나갔다. 스터디, 스터디, 스터디, 스터디, 스터디, 스터디, 스터디, 스터디의 연속이었다. 카메라 테스트를 대비한 뉴스 스터디를 했다. 학원에서 잡은 스터디와 외부에서 따로 구성한 모임까지 여러 개를 동시에 돌렸다. 만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서로에게 객관적이지 못했다. 지금 필요한 건 칭찬이 아닌 보완할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지적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KOLk_oexuwGl2ex2626HB-_G_rA.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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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난 나의 규칙을 따를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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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0T01:35:32Z</updated>
    <published>2021-05-31T06:1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쉼 없는 준비가 시작되었다. 디데이가 있는 준비가 아니기 때문에 오로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오래 앉아있는다 해서 승산이 생기는 게임도 아니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연기를 하면서 비슷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점이었다. 왜 내가 늘지 않을까, 모니터 속의 나는 왜 저 모양일까, 나는 왜 잘하지 못하는 걸까, 라는 생각들은 이미 질리도록 해봤기에 불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fX4NP7ys9CzD1Rbw81PMClA6fdw.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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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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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0T01:35:32Z</updated>
    <published>2021-04-19T06:5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공연은 무사히 잘 끝났다. 늘 무대에 설 때는 긴장이 되었지만 그동안의 감정과는 조금 달랐다. 누군가 어떻게 연극영화과를 오게 되었냐고 물을 때마다 나는 운이 좋아서,라고 대답했다.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게 아니라 타협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노라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 않나.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는 가슴이 뛰는 곳을 향해 가라는 말을 하지만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yCAuw0tmcWDWCvXLSCN2fZU0_Uo.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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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인사만큼은 자신 있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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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0T01:35:32Z</updated>
    <published>2021-04-13T07:4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이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가 상대를 판단할 수 있는 건 단지 겉모습뿐이다. 대화를 나누기 직전까지 우리는 상대의 외모를 보며 모든 것들을 가늠한다. 목소리는 어떨지, 직업은 무엇일지, 어떤 걸 좋아할지, 기분은 어떤지 등등. 어릴 때부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항상 바뀌는 손님들을 마주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Ha8x8lK_VbdC034Pbhu5BSJfO4Q.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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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조급하다고 해서 나를 돌보지 않을 이유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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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0T01:35:32Z</updated>
    <published>2021-04-12T04: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움은 자극적이었다. 그저 그렇게 학점을 따기 위해 듣는 수업과는 별개로 비싼 수강료는 충분히 제값을 했다. 수업의 퀄리티를 떠나 매 회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선생님이 오셔서 뒷이야기와 실습을 이어갔다. 화면으로만 보는 방송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그들은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듣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치열했다. 배우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eCZ0KWSViiiBpkmvMK9ULBHn9ZY.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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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길에는 새 마음을 담고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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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0T01:35:32Z</updated>
    <published>2021-04-01T01:4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슬아슬한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 낮에는 주로 연습실로 출근을 했고 저녁에는 아나운서 학원에 갔다. 처음 상담을 하며 테스트를 받았고 우선은 종합반에 등록을 했다. 학원에 다니는 동안 가장 친절한 원장님의 모습이었다. 그 이후로는 거의 볼 수 없었다. 어쨌든. 내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아나운서의 꿈을 꾸고 있었다. 이미 본업을 하면서 언론고시를 준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Cub2DJxZ78oLGSw6czcrgqcoF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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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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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23:23:25Z</updated>
    <published>2021-03-16T01:5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나는 네가 날 구원하러 와준 구원자라 생각했다. 피할 수 없는 나의 외로움과 불행의 끝에 손을 내밀어준 희망일 거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 이 험한 세상에 나는 무심하게 홀로 던져졌고 목적지 없이 부유하고 있는 존재였다면 너로 인해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고 고백할 뻔했다. 그러나 너는 나를 구원하지 못했고 나 또한 너를 구하지 못했다. 우린 서로가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F6zL_Ydp0LlMCjjfNey9L65Nr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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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의 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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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23:23:25Z</updated>
    <published>2021-03-15T02: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작은 입술로 말했다.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작은 떨림이 있었다. 눈을 감았다 뜨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나는 너를 빤히 쳐다봤다가 하늘을 올려다봤다. 익숙한 풍경이었다. 이런 순간들은 대부분 예상 가능한 타이밍에 벌어졌다. 바람이 몹시도 불던 날, 버스정류장 앞 횡단보도에서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서로의 눈을 마주한 채로 신호등의 불빛이 여러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q3NVrfWb2sY8YLFUZu814q9dl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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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이름 없는배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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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5:28Z</updated>
    <published>2021-03-11T07:4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 부대의 낡은 막사에서 잠만 잤다. 아침에 일어나면 곧장 남산 중턱에 있는 연습실로 향했고 밤 10시가 되어서야 일정이 끝났다. 주말도 예외 없었다. 일반적인 군생활이었다면 일과시간이 끝난 후 개인정비를 하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우리는 큰 공연을 앞둔 배우들이었다. 또한 철창으로 둘러싼 부대가 아니라 서울 한복판에서 하루 종일 갇혀있는 건 생각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RHH-RTg140W7tJpNt5oSGhgMl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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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답이 없는 문제를 마주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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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1T12:05:40Z</updated>
    <published>2021-03-10T05:1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쭈뼛거리며 도착한 그곳에는 나를 포함해 40명의 배우가 있었다. 30명의 스태프가 있었고 또한 30명의 오케스트라가 있었다. 그야말로 100여 명이 넘는 대인원이었다. 간략하게 브리핑을 진행했다. 본 공연은 국립극장 대극장을 비롯하여 전국 대형 극장에서 40회 이상 공연할 예정이며 향후 미국 무대 진출까지 큰 프로젝트였다. 딱 봐도 이번 공연 성패에 많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mY45po-hyg3JLZAQM9Ug6v4Zi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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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그렇게 여름이 오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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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8:58:18Z</updated>
    <published>2021-03-10T04:1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나 행보관은 나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그런데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 어차피 잔소리에 꼬장에 모두가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었는데 아무것도 안 시키면 좋지 뭐. 생각보다 싱거워서 오히려 걱정했던 과거의 내가 조금 머쓱해졌다. 나의 오디션 지원을 도와준 사무 계원의 주특기는 일반 사병으로 변경되었는데 오히려 그 친구는 그게 더 좋다고 말했다. 나의 미안함을 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CwadFWVQ5VwFP5X9xxcO6LB1I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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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그 어느 때보다 부대로 돌아가기 싫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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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1T12:05:40Z</updated>
    <published>2021-03-10T04: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오디션 전날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휴가를 올렸다. 행보관님은 끝까지 사인을 하지 않았고 휴가신고를 위해 마주한 순간까지 나를 모르는 사람 취급했다. 그렇게 받아주지 않는 경례를 하고 부대를 나섰다. 어쨌든 오디션은 봐야 했으니까. 단, 다시 돌아왔을 때의 뒷감당은 미래의 내게 미뤄두기로 한다. 그건 지금 고민할 부분이 아니었다. 지금은 당장 내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gOjcz59HpRvZzzghTHhxZekf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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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우연은 기회가 되고 위기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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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1T12:05:40Z</updated>
    <published>2021-03-10T04: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대는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무료한 육군의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이었다. 정말로 우연처럼 집어 든 국방일보에서 오디션 공고를 하나 보게 되었다. 국방부와 뮤지컬협회가 동시에 제작하는 뮤지컬 공개 오디션이었다. 이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원 자격도 아슬아슬하게 맞아떨어졌다. 전역일까지 6개월 이상 남은 현역 장병 대상이었는데 이제 8개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mGUIwo-LT8uxwBoMcluU-dEB1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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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걸 기억하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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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23:23:25Z</updated>
    <published>2021-03-09T14: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믿음. 어쩌면 그건 맹목적이면서도 실체가 없는 것. 말로는 수 백번 수 천 번 외칠 수 있어도 막상 증명하기는 어려운 것.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의심의 티 하나는 경우에 따라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는 것. 나는 나를 믿지 못했다.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든 동력이라 본다면 일정 부분은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지. 내가 만든 성과들, 성취, 결과는 전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LqepJtSja90vcGpiU02VaEVEE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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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걸어오던 길의 방향을 튼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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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8:56:16Z</updated>
    <published>2021-03-02T13: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연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익숙한 사람보다 처음 만나는 배우들이 더 많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유연하게 관계를 만들 수 있었다. 게다가 극의 전반에 등장해 중심을 이끌거나 미는 역할을 맡아 더 그러려고 노력했다. 모든 등장인물과의 관계도에서 한가운데에 위치한 캐릭터로 전보다 편안하게 공연에 임했다. 어쩌면 이미 마음속에서부터 마지막이라는 걸 어렴풋이 느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LeGXXDC5RvQAc_C0ZGEVGL0os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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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성공한 예술가란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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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8:56:16Z</updated>
    <published>2021-02-26T09:4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교양수업에서 강연을 하나 듣게 되었다. 4학년을 대상으로 취업과 관련된 전문가가 강의를 하는 수업이었다. 자기소개서의 단골 주제 중 하나인 &amp;quot;실패했던 경험&amp;quot;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그는 강한 어조였지만 부드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amp;quot;살면서 실패한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대해 답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합니다.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k4iSC86T2wyF9e3ZseBB8jOAnO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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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불안하고 불안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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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1T12:05:41Z</updated>
    <published>2021-02-24T07: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몇 편의 연극과 영화 이름이 내 옆에 프로필이 되었다. 다정하고 소심하지만 작가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던 &amp;lsquo;우리&amp;rsquo;는 음악이라는 꿈을 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좌절하는 청춘 &amp;lsquo;지우&amp;rsquo;가 되었다. 죽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자책하던 소설가 &amp;lsquo;준모&amp;rsquo;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에서 사람 냄새를 풍기고 싶어 하는 마스터&amp;nbsp;&amp;lsquo;무영&amp;rsquo;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6FGiftEJyrsqfJIycm1Cleloe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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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소리가 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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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23:23:25Z</updated>
    <published>2021-02-23T01: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소리가 들린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그 소리가 나를 향한 것이 아님에도 순간 움츠러든다. 싫다. 듣고 싶지 않다. 피하고 싶다. 이 상황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마음속으로 딴생각을 끊임없이 한다. 오늘 아침에도 명상을 하며 마음을 비워냈다 생각했는데 잠깐의 큰 소리에도 여전히 움찔거린다. 진공 상태에 빠지고 싶다. 그게 아니라면 철저히 외부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xpBNKVT79zHFzcKPpaYBkrQAV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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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지금의 내 마음은 그리움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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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5:44Z</updated>
    <published>2021-02-21T12:1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연이 다가올수록 점점 말라갔다. 연습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감정은 점점 고조되었다.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작품에서 캐릭터의 감정이 결말에 다다르면서 터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제까지 쌓아 온 서사를 터뜨려야 했다. 후회와 미안함, 죄책감과 분노, 실의와 놀라움은 소리 없는 눈물로 표현되었다. 항상 진이 빠진 상태로 연습을 마쳤다.  그제야 왜 그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Xm%2Fimage%2Fbp1K1XRHW1rXyZGEEFMynlyY_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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