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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산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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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ulcinet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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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번역가이자 작가. 『빨강머리 앤』『차일드 44』등 을 번역했으며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등을 썼습니다. 딸 릴리, 고양이 송이와 알콩달콩 우당탕탕 사는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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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9T01:18: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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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가 날 부끄럽게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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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6:36Z</updated>
    <published>2020-12-15T07:3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사정이 생겨서 강아지를 한 마리 입양했다. 백설 공주처럼 털이 하얗고 눈이 큼지막한 강아지들을 둘러보던 나와 릴리는 한쪽 구석에서 날 좀 보라며 깡충깡충 뛰어오르던 까만 아이에게 눈길이 갔다. 인형처럼 예쁘지만 어딘가 나른하게 늘어져 있던 다른 아이들에 비해 검정콩처럼 까만 그 아이는 우리를 보며 &amp;nbsp;'나를 봐줘, 나를 봐줘!' 라고 외치는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wxjlLlGtHwSH222Acq75EzQhq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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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는 여자와 쟁이는 여자의 동거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습니다 _ 에피소드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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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38Z</updated>
    <published>2020-12-08T05:3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테리어 잡지에 단골 테마로 등장하는 텅 비다 못해 휑한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 명상 선원처럼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 수 있는 방석 하나, 무서우리만큼 새하얀 주방에 그릇 하나, 식탁도 없이 밥상이자 책상이자 작업대가 되는, 접어서 벽 사이에 끼울 수 있는 교자상 하나, 벽지와 마루를 비롯한 실내는 모두 연한 우드톤&amp;hellip;. 이런 식의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7koZBnJ5hSCWJMEsp0wGpI1uR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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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이팅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_에피소드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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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23:36:35Z</updated>
    <published>2020-12-03T03: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들야들하고 촉촉하면서 탱글탱글한 자태를 뽐내는 족발을 앞에 두고 릴리는 이렇게 내뱉었다. &amp;ldquo;내 인생 최악의 여름이야.&amp;rdquo;  2020년을 앞두고 나에게 계획이 있었듯, 릴리도 그랬다. 아니, 굳이 계획이랄 것도 없이 그저 무한 노력, 무한 체력에 부모의 무한 지원(재정적, 심정적)까지 합쳐서 오랜 목표인 일본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우리 모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RNHjrpsbZAknuHwdlKFrLtDJS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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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개가 다 젖도록  눈물을 흘려버렸어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_에피소드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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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23:31:59Z</updated>
    <published>2020-12-01T01: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는 울고 싶을 때 어떻게 해? 엄마는 어떨 때 울어?&amp;rdquo;  아이가 느닷없이 울음에 대해 물어보니 가슴이 철렁했다. 아장아장 걷다가 꽈당 넘어져서 우는 아기가 아니라, 뭐든 감추려 들기 십상인 십대인 아이가 대놓고 물어보니 두렵고 당혹스러울 수밖에.  으앙! 하고 울음을 터트리는 아기는 얼른 달려가서 안고 어르며 달랠 수 있지만 십대의 울음은 도통 이해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9oRGqhqr36bpoBnUiHE0vOsp6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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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 앞에선 냉정하자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_에피소드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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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23:38:22Z</updated>
    <published>2020-11-27T02: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올 한 해만 참아.&amp;rdquo; &amp;ldquo;알았어. 대신 올해 딱 일 년만이다.&amp;rdquo;  릴리가 이번 달 학원비라며 말해준 액수에 순간 내 표정이 일그러진 모양이었다. 그걸 본 릴리가 올해만 참으라며 나를 달랬고, 나는 올해만 참겠다고 대꾸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일월부터 학원비가 정확히 두 배 넘게 올랐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들어야 할 과목들이 두 배 넘게 늘어나면서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KVC92ZJwEWWuDxetyK2LZ61k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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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네가 돼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_에피소드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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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1T16:11:25Z</updated>
    <published>2020-11-24T02:3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릴리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학년 초마다 똑같은 고민을 해왔다. 고민이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사소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준 설문지를 읽을 때마다 매번 난감했다. 가정환경과 장래희망을 묻는 설문지에 항상 따라오는 질문, 바로 부모가 바라는 아이의 직업은 뭐냐는 것이다. 대체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부모가 바라는 직업과 아이가 바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55SwOBFIqzXNkPk_dN-vxykrI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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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꼭 사랑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_에피소드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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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40Z</updated>
    <published>2020-11-20T05:1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정말 아빠는 사랑하지 못할 것 같아.&amp;rdquo;  느닷없이 릴리가 폭탄을 투척했다. 간만에 큰마음 먹고 네 토막에 만 원이나 하는 갈치를 사서 심혈을 기울여 구운 어느 날 아침이었다. &amp;lsquo;기름이 자르르 흐르면서 뽀얗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amp;rsquo; 꿈의 갈치가 아니라, 긴 뼈에 앙상하게 달라붙은 초라한 살을 바르느라 여념이 없던 나는 잠시 어안이 벙벙해졌다. &amp;lsquo;잠깐, 우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EM9i03Pywy8uDQ7198sk1dHTh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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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레기를 쓰자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_에피소드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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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1T09:26:14Z</updated>
    <published>2020-11-19T06:1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감을 앞두고 언제나 그렇듯 정신없이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는데(미리미리 잘 하겠다는 다짐은 왜 이렇게도 지키기 어려운가 )릴리가 다가와 불쑥 말했다. &amp;ldquo;나 이제 십 년 다이어리 그만 쓸까 봐.&amp;rdquo; 문제의 십 년 다이어리는 몇 년 전 수학 과외를 끝냈을 때 작별을 아쉬워하는 선생님이 준 선물이었다.  그 선생님을 처음 소개받았을 즈음, 릴리는 원 없이 놀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3SfBGImNUmBTQvckOXnLgtA2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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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기대는 배반당하지만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_에피소드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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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23:22:32Z</updated>
    <published>2020-11-17T06: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중반이 넘어 조금씩 재테크와 경제 공부를 시작했다. 돈을 불리겠다는 욕심을(그럴 돈도 없지만) 떠나서, 내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서라도 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는데. 쉰을 코앞에 두고 시작하려니 좀 많이 늦었다는 생각에 후회도 되고 민망하기도 하다.  변명하자면 평생 수입이 들쭉날쭉한 프리랜서로 살다 보니 경제적으로 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goMO1tevJ5LZF7EsSWNwgOdin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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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amp;ldquo;예스&amp;rdquo;라고 말해주면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_에피소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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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4:15Z</updated>
    <published>2020-11-12T04: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 전 릴리를 데리고 떠났던 영국 유학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 그냥 귀국하기 아쉬운 마음에 파리와 로마, 이스탄불을 여행했다. 파리와 로마를 거쳐 이스탄불의 호텔 방에 트렁크를 내려놓았을 때 맥이 탁 풀리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amp;lsquo;내가 정말 여기에 왔구나&amp;rsquo; 싶었다.  눈물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릴리가 갓난아기 때 한동안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NCz11wk0hLGXSWHnf8FUpwrzom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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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레에 닭고기는 좀 아닌 것 같아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_에피소드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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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42Z</updated>
    <published>2020-11-10T04:2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릴리의 겨울방학이 엿가락처럼 늘어지다 못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로&amp;nbsp;언제쯤 아이들을 학교에 다시 보낼 수 있을지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어른들은 바짝바짝 속이 타들어갔다. 하지만 릴리를 보나 초등학교 에 다니는 조카들을 보나, 아이들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문제는 꼼짝없이 집에 갇혀 삼시 세끼를 비롯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Z8%2Fimage%2F3n2cBq_LzHeH5nq9QJZRAhU7Z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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