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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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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결말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사건이 끝난 뒤에도 남아 있는 시간, 그 이후의 삶을 기록 합니다. 짧지만 오래 남는 문장을 남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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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7T02:36: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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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라는 한 문장  - 글을 배우고 느끼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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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22:38:14Z</updated>
    <published>2026-04-30T22:3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를 좋아했다. 어쩌면 시가 좋았는지,시 같은 것을 좋아했던 건지 모르겠다.시를 공부할 방법을 몰라그저 좋아하는 시인의 시를 읽고 따라 썼다.그러다 알게 됐다.&amp;quot;눈이 내렸다&amp;quot;그 안에는 한 철이 들어 있었고,한 사람의 세월이 쌓여 있었다.&amp;quot;비가 내렸다&amp;quot;그 안에는 오래 참아온 것이 있었고,흘려보내는 방식이 담겨 있었다.&amp;quot;불이 꺼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O8eI1DTJVZuQXUliNs33ogoqq6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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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무십일홍 - 이음 시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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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5:01:15Z</updated>
    <published>2026-04-30T14:5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비가 그쳤다 길 위에 벚꽃이 내려앉아 있었다  젖은 꽃잎들이 겹겹이 붙어 있었다  바람이 한 번 지나갔다 가벼운 것부터 먼저 흩어졌다  몇 장은 제자리에 남았다  발자국이 하나 지나갔다 밟힌 것들이 발에 붙어 갔다  조금 더 있다가 남아 있던 것만 남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opOf12JI53e4htR96P8uvtLCt6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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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쁜 것과 맞는 것  - 수달 가족의 해풍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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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3:15:05Z</updated>
    <published>2026-04-30T13:1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과 길을 가는 중이었다.&amp;ldquo;어머, 이 차 봐. 꽃차야. 벚꽃차.&amp;rdquo;&amp;ldquo;벚꽃이 떨어져서 차 위에 깔린 거야.&amp;rdquo;&amp;ldquo;안 움직였나 본데. 한참 동안.&amp;rdquo;&amp;ldquo;그래. 이 차는 행복하겠다. 언제 꽃을 입어보겠어.&amp;rdquo;&amp;ldquo;그게 아니고, 차가 부식되지.&amp;rdquo;&amp;ldquo;그래도 난 벚꽃이 날 덮으면 기분 좋을 것 같은데.&amp;rdquo;&amp;ldquo;그럼 엄마도 내년에 나무 밑에 며칠만 있어봐. 금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Rq9c-zoOOT_ROp-b5esauvQmXg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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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동네는 다 그렇게 한다고 했다 - 설명되지 않는 가격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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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9:53:18Z</updated>
    <published>2026-04-30T09:5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좋았다. 푸른 물감이 쏟아진 것처럼 하늘이 높았다.오늘은 도배지를 고르러 갔다. 이사할 집으로 도배집 사장님이 샘플을 가져오기로 했다. 우리는 먼저 도착해 손볼 곳과 가구 위치를 정하고 있었다.초인종이 울렸다.&amp;ldquo;띵동&amp;rdquo;&amp;ldquo;네, 열렸어요. 들어오세요.&amp;rdquo;&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amp;ldquo;네, 안녕하세요.&amp;rdquo;사장님은 집 안을 한 바퀴 둘러보더니 말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YufmKO016l9GBAXnW-bRPNbXTw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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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과를 갔다 - 2026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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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0:56:40Z</updated>
    <published>2026-04-29T20: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들과 정신과를 갔다.&amp;ldquo;어서 오세요.&amp;rdquo;&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amp;ldquo;성함이요.&amp;rdquo;&amp;ldquo;☆☆☆입니다.&amp;rdquo;&amp;ldquo;오늘 예약 아니신데요.&amp;rdquo;&amp;ldquo;네. 오늘로 알고 왔어요.&amp;rdquo;&amp;ldquo;내일이세요. 지금 환자분이 없어서 원장님이 잠깐 봐주신다고 하셨어요.&amp;rdquo;&amp;ldquo;어머. 죄송해요. 진짜 몰랐어요.&amp;rdquo;&amp;ldquo;괜찮습니다.&amp;rdquo;왜 몰랐을까.예약 문자도 몇 번이나 확인하고 왔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bths5g1NFsYIMfv7TF3LAVYW8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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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는 맛 - 2026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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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9:16:16Z</updated>
    <published>2026-04-29T19:1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드디어 포장이사 계약을 했다. 첫번째 방문견적 온 실장님이 시원시원했다. 나도 이사 도중 발생할 수 있는 특이점에 대해서 계약서를 만들어 내밀었다. 그랬더니 흔쾌히 사인하시고, 부르시는 금액도 맘에 들었다. 그리고 전기와 도시가스도 전입 신청했다. 이제 에어컨만 설치 예약하면 된다. 내일은 도배지를 보러 가는 날이다. 맘에 쏙 드는 게 있으면 좋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eQ2LC3LMsx4MOE8TuLMV8XTi3E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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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싫은 밤 - 2026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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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6:28:41Z</updated>
    <published>2026-04-28T16: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곤하다.눈이 반쯤 감긴 채 몇 번이나 다시 뜬다.물컵은 비어 있고, 약 봉지는 구겨져 있다.수면제와 신경안정제도 이미 삼켰다.불은 아직 켜져 있고, 침대는 그대로다.이제는 정신과 선생님의 말대로그냥 잠자리에 들면 되는 시간이다.그런데 나는자기 싫다.방 한가운데 서 있다가의자에 앉는다.굳어진 어깨가 내려오지 않는다.눈을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WiPtPbHl4nH7-12DrnrJLdIVHy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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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 사는 일에 대하여 - 수필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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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3:29: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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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일이 없다. 예전 같으면 마음만 먹으면 몸을 써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 힘들어도, 오래 버틸 자신만 있다면 어디든 자리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마저도 쉽지 않다. 건설경기가 꺾이면서 고노동 일자리도 함께 줄어들었다. 한때 안정적이라 여겨졌던 홈플러스조차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지금은 사업 구조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리에 들어간 상태다. 지금의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poqSTqlDkN-Z4cYBI3GeIS4sp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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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이 들어온 날 - 살아남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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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1:00: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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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비는 하루 종일 끊기지 않았다. 멎는가 싶으면 다시 쏟아졌고, 조금 잦아들었다 싶으면 더 세게 내렸다. 반지하 창문은 원래도 낮게 달려 있었는데, 그날은 유난히 바깥이 가까워 보였다. 물이 도로를 따라 흐르다가 어느 순간 방향을 틀어 창문 쪽으로 모였다.  처음엔 신발 밑창이 젖는 정도였는데 바닥이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걸레로 한 번 닦으면 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T4zMvjeWjkjxswjyHoiCUF_szR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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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계약했다 - 2026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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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6:02: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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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집을 계약했다. 삼각형의 이쁜 집이다.어쩜 이렇게 맞아떨어질까 싶다. 핸드폰 바탕화면에 세모 집을 해두고, 삼족두꺼비가 현관으로 들어가는 그림을 걸어놨었다. 그래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정말 삼각형 집을 얻었다. 시크릿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토정비결 정도로는 기대고 산다.미니멀 라이프가 내 꿈이다. 그래서 짐을 많이 정리하고 이사 갈 생각이다. 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x6mj55DIIANJJNAKyhqiDNMGSu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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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지옥에 가면 만나게 될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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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7:01: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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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집에 돌아왔을 때 문은 그대로였다. 아침에 나올 때 급하게 닫고 나간 상태였다.  신발이 한 켤레 모자랐다. 아이 신발이었다.  엄마는 한참을 문 앞에 서 있었다. 문을 열어야 하는데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열면 안 될 것 같았다. 열면 정말 끝나는 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집은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이상했다.  아이는 원래 조용한 아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2rh58V9N_aGRJFFnu-pYu36W8t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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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버린 날 - 2026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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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0:35:13Z</updated>
    <published>2026-04-26T10:3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곤이 하루를 덮은 날이었다.나는 오늘을 버리기로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아무것도 먹지 않기. 그게 오늘의 목표다. 어제는 어떻게 지나갔을까.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몇 번이나 깊이 잠들었다가 깼는데도몸은 여전히 무겁다.등에 무언가를 얹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그냥,가만히 두기로 했다. 이사를 가면거실에 있는 어항을 방으로 옮겨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_tz6vm2cCo64_6NyNS6ywnYLp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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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두는 문장을 배우는 중입니다  - 글을 배우고 느끼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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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6T02: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제된 글과 덜어낸 글의 차이는 뭘까.나는 요즘 글에서 감정을 다 설명하기보다는, 절제하고 덜어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독자가 읽고 상상할 부분은 남겨줘야 한다는 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나는 그동안 작가가 다 써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예전에 한 번은, 그런 일이 있었다.내가 꽤 오래 마음을 담아 쓴 글이었다.누군가가 그 글을 읽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BSLwrNa2JxX45IKt5yQV5JHhmg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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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앉아 있었다 - 2026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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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7:03:40Z</updated>
    <published>2026-04-25T17: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가 터질 것 같았다.오늘 하루, 나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아침에 앉은 자리에서 저녁이 될 때까지, 같은 자세로 시간을 버텼다. 시계를 보지 않았는데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14시간이 지나 있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신진작가 공고에 지원서를 넣었다. 마감은 30일까지였지만, 월요일부터는 바빠질 것 같아 오늘로 마무리를 지었다. 미루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UhagzUP704M0r1ZgP5T5Gqc4F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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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ar. 푸름에게 - 하늘 우체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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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6:11:08Z</updated>
    <published>2026-04-24T16: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의 채도가 더 짙어지기도 전에도착하셨네요. 어제는 마당에서영산홍에 취한 흰나비를 봤어요. 그 나비는날개를 거의 움직이지 않았어요. 어디까지가 꽃이고어디부터가 나비인지,모를 만큼. 잠깐 서 있다가생각했어요.당신도 그렇게온 건가.그래서얼른 핸드폰을 꺼내나비를 찍었답니다.당신이 오시면,이렇게 남겨두고 싶어서요.그날의 공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KyVuwETBtjZ_K56A8j_mRwfQ1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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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곳을 찾는 중입니다 - 2026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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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4:39:45Z</updated>
    <published>2026-04-24T14: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어쩐지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돌다리만 오가고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유는 단순했다. 집을 빼줘야 하는 날이 너무 짧다.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 이런 건 결국 운이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런 순간마다 조금 긴장을 한다.  원하는 집은 분명하고, 가진 돈도 변함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딱 하나다. 내가 나가는 날에 맞춰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2TKBM4UvYCgw7DeZHCWGZJ7_S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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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집이 나간 날 - 2026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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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0:44:27Z</updated>
    <published>2026-04-24T10: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 힘이 든다.부동산이 일했는데 왜 내가 힘이 드는 걸까.드디어 집이 나갔다.아마 내 정신도 같이 애를 썼나 보다.집은 매일 몇 군데씩 보러 오는데도 쉽게 빠지질 않았다.그래서 이번엔 방법을 달리했다.집을 보러 온다는 전화를 받고온 집에 불을 다 켰다.창문과 양쪽 베란다도 전부 열어두고,예전에 사뒀던 디퓨저를 꺼냈다.정신병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kYNiWPR81djNCLEYEo4OAXa3i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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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동주님께 서신​ - 하늘 우체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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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4:33:29Z</updated>
    <published>2026-04-22T14:3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앞마당에 자작이 5송이 피었어요. 진분홍색 꽃잎을 고이 차려 입은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꼭 님에게 가는 발걸음 같았습니다.  얼마 전, 세종에서 당신을 기리는 자리가 열렸다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당신의 이름을 불러 모이고, 당신의 문장을 꺼내어 읽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떠난 사람의 언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gPxmQqIbbR5XKo4aHnJISFtif-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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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첩 - 고시원 와이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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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2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이상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조금 느리다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대로 서 있었다. 숨을 쉬고 있었고, 손도 움직였다. 눈에 보이는 것도 그대로였다. 그런데 전부 반 박자씩 밀려 있었다. 내가 보고 나서 인식하는 게 아니라, 이미 인식된 걸 뒤늦게 따라가는 느낌이었다.나는 손을 들어봤다. 조금 늦게 따라 올라왔다. 나는 멈췄다. 이번에는 먼저 올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O06Mdg6ZMRqIRRbRvg7c5ZMCtr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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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졌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 투고에서 출간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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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0:48:05Z</updated>
    <published>2026-04-22T10:4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 겉은 무덤덤했지만 속은 요동치는 쓰나미 같았다.  저번 주, 메일 하나를 받았다. 기획팀 회의를 거쳐 이번 주까지 출간 여부를 알려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잘 믿기지 않아서인지 며칠은 오히려 덤덤하게 보냈다.  그러다 화요일이 되자 심장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했다.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어떻게 되는 걸까.  여러 생각이 오갔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a2%2Fimage%2F685pYASlFKBfDS7IuDDW9ABvz0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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