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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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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The Category is Dohyun!</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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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9T02:45: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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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0409 - 비 오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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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37:50Z</updated>
    <published>2026-04-09T10:3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해가 없으니 기분이 축축 처져서 하루 종일 기운 없이 보냈다. 짝꿍이랑 통화하는데 기운 내라고 귀여운 말을 해준다. 본인은 나보다 더 힘들었으면서. 이 날씨에 학교도 갔다가 만원 지하철 타고 왔으면서. 마법처럼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주차장에 잠깐 다녀와서 책상에 앉았다. 창문 살짝 열고 인센스 태우면서 글을 쓴다. 이 글은 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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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력, 컨디션, 에너지 - 허한 이가 살아남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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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49:57Z</updated>
    <published>2026-04-02T06:4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힘들어. 컨디션이 별로야. 기운(에너지)이 없어. 나는 왜 항상 힘들고 피곤하고 기운이 없을까. 블랙핑크 제니도 했던 말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 항상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다고. 나도 그렇다. 컨디션이 좋고 에너지가 충분하다면 분명 재밌게 했을 일들인데 체력부족, 컨디션 저하 이런 이유들로 자꾸만 주저하게 된다. 이 글은 어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VZoFzi7_2EaXXv5KGvCwqC2Pu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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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erry-Spitz - 기춘제 1983728년 만에 되찾은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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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1:05:43Z</updated>
    <published>2026-03-24T01:0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시간에 다정한 햇살이 드는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는 행위는 나를 좋게(good)한다.  이것이 나의 리추얼이고 이것이 나의 비결이며  이것이 사실은 나의 전부다.   어제는 코트를 벗었는데도 걷는데 땀이 났다. 이제 정말 봄이구나 하고 체감한 순간이었다. 형이랑 있다가 밖으로 나온 저녁시간대에는 여름밤의 냄새가 느껴졌다. 평생 오지 않을 것 같더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USHUC2NaMu0_m6aiJu1LXY9Wm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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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계속 쓰는 이유 - 삶을 단정하게 사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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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7:05:01Z</updated>
    <published>2026-03-20T17:0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는 칭호보단 상태에 가깝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펜을 쥐었거나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리고 있다면 그게 누구라도 그건 작가적 상태라고 본다. 지금의 나도 그렇다. 글을 아무나 써도 된다고 생각하면 어떤 말이라도 한결 편안하게 적어낼 수 있다.   누군가 내게 삶을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정하게 살고 싶다고 대답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rDHD4FTUaKw6E-qXI6yaEh3t7d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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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것들 - 가을, 생일, 이사, 입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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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6:45:13Z</updated>
    <published>2025-09-18T06: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화의 폭풍이 몰아친다. 사람들은 나에게 어찌 그리 초연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나도 나에게 묻는다. 넌 어찌 그리 초연하니. 초연하지 않다. 사실은 울고 싶다. 그냥 어린아이처럼 가기 싫다고, 하기 싫다고 떼쓰고 싶다. 그치만 지금의 나에겐 그렇게 낭비할 시간도 체력도 없다. 그래서 그냥 흘러가는 시간과 다가오는 변화의 앞에 머무른다. 지금을 한껏 느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CR0ycWEqv-GXRAnDG6WcStdtc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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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후퇴 - 도피라는 말이 주는 무력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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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9:00:20Z</updated>
    <published>2025-06-05T08:3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현실도피를 참 좋아했다. 꾸준히 어딘가로 떠나는 것도, 노래를 크게 듣는 것도, 봤던 영화나 드라마를 몇번이고 다시 보는 것도 모두 현실도피의 일환이었다. 원래 머물던 곳을 벗어나거나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작품의 세계관에 몰입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환기였다. 이것들은 사실 도피가 아니다. 현실이 아니지도 않다. 오히려 너무도 현실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tr9SynScb_PygReMw2G6LD-jRb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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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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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06:45:12Z</updated>
    <published>2025-04-23T03:5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자주 바보 같고 싶다. 현실 같은 건 애써 모른 척 한 채로, 그냥 마음이 가는 곳에 머물고 싶다. 내 앞날은 한 치도 모르겠으나 굳이 보려고 하지 않고, 그냥 오늘만. 오늘만 행복하고 사랑하고 싶다.  요즘의 나는 과거의 내가 본다면 '내가 너 이렇게 키웠어..?'라고 할 만큼 바보 같다. 내가 나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나의 세계라고 믿었던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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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감을 쏟아버린 캔버스에 - 권나무가 내게 알려준 봄, 4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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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6T06:16:14Z</updated>
    <published>2025-03-26T05: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도 곧이다. 창문을 열고 권나무 노래를 듣는다. 이제야 봄인 것 같다. 내가 사랑했던 봄은 이런 모습이었지. 평일 오후에 여유로운 상태로 깨끗한 방에 앉아 봄이랑 어울리는 노래들을 잔뜩 듣는. 권나무의 노래는 용기를 준다. 삶을 살아낼 용기, 사랑을 해나갈 용기, 나를 지켜낼 용기.   머릿속 검색창에 봄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해 본다. 몇 가지 기억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aOCba_8Z6K6j34nyyOFLxmcit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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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에 대한 고찰 - 미래는, 현재가 모여 만들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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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2T13:05:56Z</updated>
    <published>2025-03-22T10: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와 미래, 현재.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나의 존재. 이런 상상을 할 때마다 자아가 한 단계씩 비대해지는 걸 느낀다. 이걸 어딘가에 꺼내놓으면 분명 자의식 과잉이라는 소리를 듣겠지. 좀 전에 통화한 친구는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라고 말했다. 맞는데. 분명 맞는 말인데. 나는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현재와 미래를 양손에 쥔 채로 자꾸만 무게를 재고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oO5yMcx4Bozhwa_Yke70edQVt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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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0320 - 3월의 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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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0T08:08:21Z</updated>
    <published>2025-03-20T06: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_ 며칠 째 목감기로 골골대는 중이다. 밥이랑 약을 제시간에 안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아픈데 집에서 안 쉬고 자꾸 나가 놀아서 그런가. 약을 3일째 먹어도 나아지지 않아서 결국 병원에 다시 다녀왔다. 의사는 내 목과 코 상태를 보더니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조금 더 강한 약을 처방했다. 하. 모든 약은 결국 다 몸에 좋지 않다던데. 몸에 또 몹쓸 짓을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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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여행기 #2 - 악재의 등장과 타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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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2T18:46:27Z</updated>
    <published>2025-03-12T15:2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비행은 아주 짧았다. 형은 도착시간이 예상보다 빨라서 일정이 여유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흐리고 추운 한국에서 두 시간 만에 해가 쨍쨍한 나라에 왔다니. 비행기에서 내릴 때마다 하는 생각이지만 도쿄에 도착했던 그때도 같은 생각을 했다. 사실은 망상에 가까운, 이곳이 마치 아예 다른 세계 혹은 우주 같다는 생각. 너와 내가 다른 우주에 도착했어. 우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zPsmgCi9WBt7qMCG3Fli0koQ9y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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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 - 동료의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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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06:45:25Z</updated>
    <published>2025-03-10T05:1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Y와 나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다니다 자퇴한 학교 선생님이라고? 근데 아직도 연락을 해? 선생님한테 왜 이름을 불러?처럼. 사실 이 질문들이 우리의 현재 관계를 '동료'로 정의한다면 대부분 사라지는 의문이지만 애초에 이런 의문을 품는 사람들에게는 동료라는 말조차 어려운 것 같다. 나이가 다르고 직업이 다른데 동료? 내가 생각해도 조금 어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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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여행기 #1 - 출발과 도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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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18:07:00Z</updated>
    <published>2025-02-27T18:0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하기 전, 이 글은 여행 이후에 작성된 여행기이므로 당시의 사실이나 감정과는 조금 다를 수 있으며 여행을 곱씹으며 작성한 일종의 회고록에 가깝다는 것을 밝힌다.   잠을 나름 잘 잤던 것 같다. 설레고 불안하고 걱정되는 감정이 자기 직전 상태와 거의 동일하게 지속됐다. 전날 챙겨둔 짐을 마무리하고 리스트를 체크하고 아빠가 운전하는 차에 올랐다. 새벽 6&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784LIATuUhL8eetwEUnFhptyiY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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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입니다. - 과거에서 온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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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14:14:33Z</updated>
    <published>2025-01-19T14: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머리가 미약하게 아프다. 양쪽 관자놀이가 뻐근한 감각이 느껴진다. 이지엔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침대로 와버렸다. 그래, 이 정도면 약 없이 자보자. 이러다가 새벽까지 못 자고 결국 약 먹는 시나리오가 머릿속을 스친다. 그러든가 말든가. 지불하게 외쳐본다. 그러든가 말든가!!!   #2. 요즘 날씨가 구려서 기분도 구린 것 같다. 사실 기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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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독교에 대하여 - 한국에서 게이남성으로 산다는 것은 말이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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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4:18:36Z</updated>
    <published>2024-10-29T14: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하기 전, 이 글은 다소 예민한 주제이며 다량의 혐오적 내용을 함유하고 있음을 알린다.  나는 기독교가 싫었다. 물론 지금도 싫다.   게이 남성으로 한국에 살며, 수많은 혐오를 경험했다.  학창 시절엔 남자애들에게, 가족 중에선 외할머니에게, 퀴퍼에 갔을 땐 기독교집단들에게.  나는 이들로부터 나의 존재를 부정당하는 혐오를 경험했다.  내가 여기에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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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0924 - 우리는 시간을 배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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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05:58:40Z</updated>
    <published>2024-09-26T12: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하기 전, 이 글은 매우 길고 긴 호흡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지고 읽어내기 쉽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를 바란다. 그녀는 우리 중 단연 추진력이 가장 좋았다. 9월 초였던 걸로 기억한다. 너무도 팍팍하고 고단한 각자의 삶들로 인해 소강상태였던 단톡방에 멤버들을 소집하는 연락이 도착했던 게. 그렇게 우리는 만나게 됐다. 아주아주 오랜만에.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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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0618 - 6개월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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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8T06:39:28Z</updated>
    <published>2024-06-18T06:3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모두 점이야. 어딘가로 가는 중인.  형한테 전화가 왔다. 몇 달만이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아. 그가 말없이 전화번호를 바꾼 게 언제였더라.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에 목소리를 깔고 받았다. 네, 여보세요? 들리는 목소리. 수줍게 자기 이름을 말한다. 괘씸해. 나한텐 바뀐 번호 알려주지도 않았으면서 자기는 내 번호 가지고 있었네. 근데 또 좋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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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0530 - 월말의 고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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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30T14:36:30Z</updated>
    <published>2024-05-30T14:3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밤엔 시원한 바람이 분다. 5월도 봄도 곧 끝이구나. 계절이 변하는 시기가 오면 항상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놓친 채 살고 있는 것들이 참 많다는 생각. 창문 열고 자는 낮잠, 사람 없는 평일 오후에 잔디밭에서 부리는 여유, 그늘에 앉아서 만끽하는 봄바람. 봄에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이번 봄에는 얼마나 소중히 했나. 나는 항상 많은 걸 놓친 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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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0516 - 한낮의 이태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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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6T11:36:48Z</updated>
    <published>2024-05-16T07: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오후부터 비가 왔다. 여행 중에 잠을 잘 못 자는 편이라 일찍 깬 것에다 집 온다고 운전을 했더니 너무 피곤했다. 수면시간을 좀 앞당겨보자는 포부로 낮잠을 참았다. 피곤하고 언짢은 마음이 베이스인 상태로 비가 내렸지. 어제 상태를 표현하자면 음,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좋겠다. 정말정말 기분이 안 좋았다. 가만히 앉아있는데 인상이 막 찌푸려지고. 노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15%2Fimage%2Fj2GDjxcfBiQYGZnptTYy4bbQr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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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화 - 그럼 내가 비정상이라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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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06:34:27Z</updated>
    <published>2024-05-13T06: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뒤죽박죽인 취침시간, 그것보다 더 뒤죽박죽인 기상시간. 밍기적 거리며 시계를 보고는&amp;nbsp;한숨을 쉰다.  청소를 해서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은 책상이 보인다. 나의 최솟값이다. 미니멀리즘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쓸모도 없지만 버리고 싶지 않은 물건들이 잔뜩이지. 온전히 수납만이 목적인 수납장이 책상 옆에 있다. 나에겐 투시능력이 없지만 왜인지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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